문요한 저
레프 똘스또이 저/석영중,정지원 공역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저/이순영 역
노혜경 저
[출판 특집] 2018년 상반기, 우리가 주목한 책 - 장은수 출판평론가
2018년 08월 02일
아이가 책을 읽더니 엄마~ 이 책 되게 특이해 한다.
이 책은 공포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책 표지만 봐도 오싹하다.
아이는 어떤 글은 되게 좋았다고 하고 어떤글은 되게 극단적이라고도 하고
어떤 글은 말도 안된다고 하며, 책을 재밌게 읽어내려갔다.
문체는 담백한 편이고, 읽다보면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올여름이 독특한 공포물로 추천~
24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회색인간]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리즈처럼 공포와 판타지 그 사이 장르를 단편소설로 풀어낸 이야기다.
각각의 단편소설속에는 사회풍자, 인간의 심리등을 꼬집어낸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가상과 현실(사회,사람 등)을 잘 섞어놔서 한층 더 무섭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 이야기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는
'보물을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이야기인데
이 편 역시 사회풍자와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한편한편 읽을때마다 제목을 정말 잘 지은거 같아서 신기했던 책이다.
작가님의 다른 소설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고,
단편소설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는데도 소재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서 기억에 오래남는 이야기들이다.
어렸을때 귀신이야기를 들으며 느꼈던 신선한 충격?의 느낌을 오랜만에 받은 소설이다
e-book으로 읽었는데 다른 소설은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편영화로 제작되어도 너무 재미있을거같은 느낌이다
파주출판도시 소식지를 읽다가, 초단편소설에 대해 소개하는 글에서 다뤄지기에 찾아봤다. 마침 북클럽에 포함되어 있던 도서였다.
무려 24개의 짧은 소설을 350여 페이지의 짧은 책 한 권에 실었다. 한 편을 읽는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단편소설집과도 아주 다르게 느껴졌다. 라면을 끓이면서, 지하철역까지 버스를 탈 때, 유튜브를 보다가 질릴 때라도 금방 켜서 읽을 수 있었고, 마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게시물을 찾아 읽는듯한 '덜 피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복잡한 개연성이나 이야기 간의 연결성은 무시하고, 단 하나의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짧고 강렬하게, 예상치 못한 결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숏폼'이 대세다. 동영상도 숏폼이고, 소설도 숏폼이고, 심지어는 K-pop도 3분을 넘기지 않는 게 대세다. 팜플렛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10분 이내의 짧은 소설들이 '웹소설'이라는 형태로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이런 초단편 형태의 소설들이 점차 시장을 지배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