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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북클럽 101] 담당자만 아는 북클럽 TMI
2019년 07월 02일
"술 잡학사전"은 음주 문화와 관련된 유익하고 재미있는 사전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로 술과 관련된 사실, 역사, 제조 과정, 유명한 술 종류 등을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술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유래도 다루어져 있어 독자들을 끌어들입니다. 작가는 술을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인 면도 생각하여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음주 문화에 흥미가 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독서입니다. "술 잡학사전"은 새로운 지식과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훌륭한 동반자입니다.
와인
와인은 유통과정을 늘리기 위해 '방부제 220'이라는 이산화황을 첨가한다. 완전 유기농 포도로 주조한 와인에서는 자연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이 숙취를 심화시키는 원인이다(물론 알코올 자체가 숙취 주범이다). 완전 유기농 와인은 대단히 비싸므로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와인에는 황이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호주 기준으로)완전 유기농이 20ppm 이하, 유기농이 100~200ppm 이하, 그냥 와인은 200~400ppm 이하가 최대 허용 기준이다. 나도 한때 와인을 즐겨 마셨다가 배탈이 자주 나서 딱 끊어버렸다. 이제야 왜 배가 아팠었는지 짐작된다.
마리아주mariage라는 게 있다. 와인과 음식을 궁합 맞춰 먹어야 와인과 음식이 상생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대단히 복잡해서 전문가 아니면 제대로 짝 맞추기 어렵다. 파리장이야 그걸로 콧대 세운다 치지만 이방인에게는 여간 까탈스러운 게 아니다. 음식이 사람보다 상전 노릇하는 꼴, 꼴불견스럽다. 그러나 우리에겐 소주가 있다. 소주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궁합이 필요없다. 모든 음식을 포용할 줄 아는 술, 이것이 최고봉 아니겠는가?
사케
술은 음식, 음식은 취향, 취향은 존중함이 덕성. 사케 좋아하시는 분은 즐기시라. 내 입맛엔 쓰도 달도 않아 병맛. 일본물은 다 싫어. 우동은 좋지만...
맥주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는 맥주는, 뙤약볕 아래에서, 운동을 했든 노동을 했던, 땀 뻘뻘 흘린 덕분에 몸속 수분이 부족해져서 몸 자체가 물을 갈구할 때가 제일 맛있지 않겠는가? 풍미고 분위기고 필요 없다.
우리 나라 맥주는 전부 라거다. 맛도 없다. 나는 맥주 자체를 마시기보다는 소맥용 혼합물로 많이 사용한다. 희한하다. 일단 섞으면 소주도 맥주도 다 맛있어진다. 제발 국산 에일 맥주도 먹을 수 있게 해달라.
맥주는 무조건 차갑게 먹는 줄 알았다. 풍미가 강하고 도수가 높은 에일 맥주는 12~14도 정도 온도가 더 맛있다고 한다. 이런 맥주는 퇴근 후 구운 소세지와 함께 먹으면 땀 흘리고 마시는 맥주만큼 맛있어 질지도? 오늘 저녁에 try?
아페리티프(식전주), 디제스티프(식후주)
맛있기는 하겠다...
스피릿
술 이름에 영혼(?)... 자부심이 도가 지나친 것 아닐까? 그런데 영한사전을 찾아보니 알코올(무색 투명하고 특유한 맛과 향기가 나는 알코올 화합물)이란 뜻도 있다. 정신과 알코올이 같은 단어라니... 알쓸신잡 하나 생겼다. 일반적으로 진, 럼, 테킬라, 메스칼(테킬라 판 샴페인), 위스키 등을 스피릿이라 통칭하는 것 같다.
진은 보드카를 베이스로 양조 장인이 특별한 손길을 거쳐 탄생하는데, 별명도 다양하다. 슬픔을 해소시키는 술, 옷을 벗기는 술, 어머니의 타락, 빈자의 술, 백색의 비단, 위안자... 별명만큼 들어가는 향신료 또한 다양하다. 주니퍼, 안젤리카 뿌리, 오리스(흰붓꽃) 뿌리, 카르다몸, 고수, 시트러스... 고수를 빼면 이름만으로는 뭔지 상상도 못하겠다. 한 번 마셔보고 싶은데 마시는 방법도 까다롭다. 토닉 워터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첨가물이 필요하다. 이런 게 빈자의 술이라고?
아가베라는 식물이 있다. 언뜻 보기에 선인장처럼 보이는데 선인장과는 멕시코 토착종 다육 식물이다. 이 아가베 밑동에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열매가 열린다. 그걸 피냐라고 하는데, 이 피냐를 구운 다음 발효하고 증류하면 테킬라가 된다.
뭐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그런데 술에 대해 박학다식하면 쿠사리 듣기 일쑤다. 이런 지식은 혼자만 알고 자랑하면 안된다.
술 좋아하는 독자라면 부담없이 심심파적 삼아 읽을만 하다.
수많은 책들 중에서 하필(?) 이 책이 눈에 띄었다면, 일단 당신은 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술을 마시고 즐기며, 그래서 더 알고 싶다는 순수한 사랑의 마음에서 이 책의 내용도 궁금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술 잡학사전(클레어 버더 글, 정미나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의 원제는 ‘Tipsy:The Guide to Wine, Beer, Whiskey, Gin, Sake and Much More’ 로 우리나라의 번역본 제목보다는 글 내용을 제대로 드러낸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각각의 술이 무엇으로 어떻게 제조되고 유통되는지, 어떻게 마실지, 선물로는 어떤 주류를 고르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색이나 향을 도표화시켜 소개하는 것도 흥미롭다. 내가 경험한 술들과 저자의 소개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상에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술들이 얼마나 많은가 싶어, 주류 코너에서 와인이나 맥주 앞에서만 얼쩡대던 내가 요즘엔 사케 라벨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은 술을 다양하게 경험해 봐야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고 마신다. 그리고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술들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들에 대해 설명해주어 술에 대한 배경지식부터, 어떤술을 골라야할지, 술에 어울리는 음식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술을 좋아하지만 자주 마시지는 않는 사람으로서 가끔 먹을때는 맛있는 술을 마시고픈 마음이 있는데 이책이 도움이 될것 같다.
술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 이 책 술 잡학 사전은 말 그대로 술에 대한 모든 것이 망라되어있는 백과사전이라고 할 것 입니다. 술에 대해서는 요사이 다양한 펍들이 생겨나서 자신만의 술을 제조하는 소상공인들도 많이 생길 정도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독자층을 어느 계층에 한정시키지 않고 술을 좋아하는 그리고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이책의 어느 페이지를 넘기더라고 잘 읽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하여 놓았습니다. 음식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 요즈음 술 한권에 대한 지식이 총 망라되어 있으면 어쩐지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드링 많은데 이책 술잡학사전은 그러한 사람들의 로망을 아낌없이 채워주는 좋는 책 입니다.
e-book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원래도 술에 관심이 있던 터라 어떨지 궁금한 마음에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눈에 잘 들어오고, 술을 잘 고르는 요령 혹은 요점을 잘 기술해 줘서 편히 읽혔습니다.
제 입장에선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한 지식보다 실 생활에서 유익하게 쓸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았고, 저와 같은 부분을 노리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물론 지식이나 각 술의 역사적 흐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