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 단순히 흔한 로맨스 소설일 것이라 쉽게 판단했었던 나를 반성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 가족애, 아픈 이와 그들의 보호자, 그리고 한 여자의 로맨스에 대한 복합적인 책이였다. 로맨스도 두가지로, 오래된 인연이자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의 재회와 스치듯한 새로운 인연과의 로맨스로 나뉘어 다양하게 느껴진다.
# 남자 주인공의 어린 시절의 마인드(부모가 될 자신이 없어 회피하는 것)가 용납되지 않으면서도 정말 글 만으로도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주인공이 자꾸만 흔들리고 고민하는 것이 한껏 이해간다.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작가의 재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 "미비포유"가 자주 언급되던데, 책을 읽고 미비포유 영화를 봤지만 나는 는 별로 두 이야기가 비슷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미 비 포유를 책으로 읽으면 또 다를까 싶어 다음에 시도해볼 예정이다.
# 최근에 로맨스 소설을 잘 안 읽다가 오랜만에 읽으니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다양한 장르를 읽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평소 이런 장르의 책을 좋아해서 찾아보다가 읽게 된 책입니다. 여자 주인공에게는 정말 두려운 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고 남편과는 헤어진 상태로 아들을 홀로 키우다 남편이 있는 지역으로 놀러 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헤어진 정확한 이유가 계속 나오지 않아 의문이 들었던 책이었는데요, 결말에서는 그 오해들이 풀리게 되면서 마지막까지 책을 덮을 수 없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느끼게 된 것이 있다면 역시 오해는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세상에 운명이란 것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 '미 비포 유' 같은 분위기나 장르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미소를 지으시며 읽어 내려가실 수 있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ㅎㅎ
나는 보통 책을 지인들에게 추천받아 읽거나 추천하는 글을 찾아 고르는데 이 책은 다른 방식으로 골랐다. 책 소개란에 '미 비포 유'를 좋아했다면 분명히 유 미 에브리싱도 재밌을거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미 비포 유 영화를 감명 깊게 봤던 나로서는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의 성격이 특히 몰입되었다. 안 좋은 상황이 겹칠 때나 본인에게 흥분되는 상황에 온 몸을 맡긴다거나, 그러면서도 결정적인 건 피하고 부정한다. 그런 주인의 성격에 나 또한 저 상황에서 저랬을거야, 제스가 너무 이해가 돼. 라며 순간 과몰입하게 된다.
남자 주인공 '애덤'은 바람둥이지만 순정파다. 이 두 단어가 대립된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말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가 제스에서 다가갈 때면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음이 난다. 하지만 반전으로 의리가 있는 남자고 윌리엄에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특히 제스아빠에게 억울함을 가지고 있지않고 순수하게 자신만의 잘못이라며 10년 넘게 비밀을 지킨 점은 높게 살만 하다.
헌팅턴병은 무섭고 잔인하다. 그 병이 평범한 가정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소설 속에 제스의 시점 그리고 감정으로 어느정도 표현된다. 그러면서도 그 잔인한 병을 등에 업은 채 품에 사랑을 가득 담는다. 가족, 사랑, 의리, 애틋함, 서로에 대한 열망.. 제스의 부모님, 제스와 애덤, 그리고 윌리엄까지. 그들은 끔찍한 병에 휘둘리면서도 결코 깨지지않는 단단한 벽을 세워 올린다.
이 소설을 보며 불쌍하다가도 부럽다. 이런 뜨거움을 나눠가질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참 부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제스와 애덤, 윌리엄이 계속해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미 비포 유를 좋아한다면 추천이라는 글을 보고 주문한 책입니다. 미 비포 유가 정말 눈물 짜면서 읽었던 책이어서 바로 읽었답니다. 죽어가는 엄마를 바라봐야만 하고 자신이 언제 발병될지 모르는 공포 그리고 혹시라도 혼자 남게 될 아이를 생각하는 여주인공의 마음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과연 남주와 여주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휘리릭 잘 봤어요. 미 비포 유보다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유 미 에브리싱도 잔잔하게 읽을만 했습니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주식형 인간이라서 앞에 일어날 일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미 에브리싱 또한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와 같다.
자신이 병에 걸리더라도 사랑해줄 남자.
아이에게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여성들의 바램에 들어 맞는 남자.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서 비밀을 지키는,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신의가 있는 남자.
헤어지더라도 자신을 끝까지 사랑하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사귀는 남자.
한편의 동화와 같은 스토리 라인. 과연 이런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될까.
이 중 하나만 이라도 지킬 수 있는 남자가 있다면 대단한 남자가 될것이다.
하나도 힘든데 3 ~ 4개를 다 충족 할 수 있는 남자가 과연 있을까 싶다.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공감을 못하는 내가 잘못인가?
답답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그냥 잔잔하고 끝까지 읽게 되는 것 보니 나쁜 소설은 아닌것 같다.
나와 책의 성향이 잘 맞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또 상대역 남편이 매우 매력적인 남자로 나오는데 그렇다할 매력적인 요소를 말해주지 않는다.
여성의 심리 묘사가 잘 되어 있으나 주변적인 요소들이 엉성하고 설득력이 조금 떨어진다.
요즘 책을 잘 안읽게 되고 리뷰 포인트 때문에 대여나 페이백의 책을 구입해서 그런지.
나와 잘 맞거나 재미있다는 책들의 리뷰를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정답은 없고 나와는 잘 안맞을 뿐. 다른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제스는 헌팅턴 병을 앓고있는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아들인 윌리엄과 헤어진 애인이
좀 더 친하게 지낼 수 있게 애덤이 살고 있는 프랑스로 휴가를 떠납니다.
애덤은 윌리엄을 낳을때 다른 여자와 뒹굴다가 아이를 낳은 후에 찾아온 아주 최악의
애인이자 아빠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부자이고 양육비를 제대로 주고 있기는 하다는 것..
아무튼 프랑스에 찾아갔더니 그곳엔 또 애덤의 새여자친구도 있고 윌리엄과 뭘할지
전혀 생각도 안해놓은 무책임한 남자만 있을뿐이네요..
그래도 점점 윌리엄과 애덤은 친해지고 제스는 그곳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와
데이트도 하고 지내던 와중 애덤과 다시 가까워집니다.
솔직히 뒤에 반전도 크게 있고 사정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애덤과 다시 재결합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뿐이네요. 술술 읽히고 재미는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