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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 소미북스 | 2020년 4월 20일 한줄평 총점 8.8 (4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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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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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데뷔작이 새로운 옷을 입고 찾아왔다!


『방과 후』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로 전업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이다. 그전까지 엔지니어로 일하던 히가시노 게이고는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방과 후』는 결코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는, 여고생들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감정을 탄탄한 복선과 트릭 안에 담아낸 학원 미스터리 걸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시작점을 엿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고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 그 전말은…?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시작점!


여고 수학교사 마에시마. 그는 대학 시절 경험을 살려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교내 탈의실에서 학생지도부 교사가 청산가리로 살해되자, 오타니 형사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한다. 학교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피에로로 분장한 체육교사 다케이가 살해된 것이다. 다케이의 사인 역시 청산가리 중독. 그런데 다케이가 맡은 피에로는 원래 마에시마의 역할이었다. 다케이가 자기 대신 죽었다고 생각한 마에시마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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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방과 후
옮긴이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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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히가시노 게이고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작가 한마디 10명이면 10명 모두 납득하는 살인 동기가 아니라, ‘뭐야? 이런 걸로 사람을 죽여?’ 하는 추리소설에 도전하고 싶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곧바로 일본 전자회사인 '덴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도 인터넷의 무료메일, 게시판, 불법 휴대전화, FAX, 비디오 카메라 등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몸값을 받아내고 유괴를 성공해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에도가와 란포 상은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추리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데뷔작이자 수상작인 『방과후』로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일본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그 명성과 실력에 맞는 인지도를 쌓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을 계기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가까워지게 되었다.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소설은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빙의나 의료 사고 등 녹록치 않은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당대 첨예한 사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추리소설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소설을 쓰고 있다. 늘 새로운 소재와 치밀한 구성, 생생한 문장으로 매번 높은 평가를 받는 저력 있는 작가인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작품 중 19편이 영화와 드라마로 다시 독자들과 관객들을 만났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전세계적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데뷔작 이후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50편이 넘는 작품을 써내면서도 자신의 사생활을 절대 밝히지 않는 '비밀'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퀄리티 높은 다작의 작품과 한 장의 사진이 남긴 강한 인상으로 스타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작가로, 20세기 중반의 하드보일드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드라이한 문체는 극명하게 사건과 행위 위주의 전개 방식을 지향한다. 감정은 휘발되고, 독자들은 등장인물과 함께 다음 퍼즐의 조각을 찾아 매 페이지를 바쁘게 내달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종종 '읽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소재주의라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만큼이나 동시대의 현실 감각을 놓치지 않는 재능에 감탄하게끔 만들어버린다.

현재 전업 작가로 도쿄 중심가의 한 맨션에서 "가족이자 나를 비추는 거울이며 교사이기도 한 위대한 존재"인 네코짱(고양이)을 부양하며 살고 있다. 그의 삶에는 '술시'라는 독특한 시간이 있는데, 밤 11시부터 잠들기 전까지는 혼자 또는 벗들과 술을 마시는 시간을 정해놓은 것이다. 시계수리공이었던 부친이 늦은 밤까지 일을 끝내고 "아아, 오늘은 여기까지 해냈군" 하면서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마감을 끝내면 이모쇼추(고구마소주)를 마시면서, "그래, 그 대목은 그걸로 괜찮겠지", "아휴, 거긴 고쳐 쓰는 게 좋았을걸" 하며 되돌아본다. 때로는 도쿄 긴자의 바 '문단'을 찾는다.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접하면서 현실 감각을 얻는 곳이며, 편집자들을 만나 인물과 이야기 전개 방향을 논하기도 한다.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제까지 나오키 상에 『비밀』, 『백야행』, 『짝사랑』(片想い), 『편지』(手紙), 『환야』(幻夜)등 다섯 작품이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으나 전부 낙선하여, 나오키 상과는 인연이 없는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여섯 번째 추천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결국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2013년 『몽환화』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들 도키오』는 식물인간이 된 아들 ‘도키오’의 영혼이 과거로 날아가,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임슬립이라는 SF적 발상부터, 실종과 추적을 넘나드는 스릴과 미스터리, 삶에 대한 긍정과 부자간의 사랑이라는 뭉클한 감동까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매력이 한 권에 압축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2002년 첫 출간 이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첫손에 꼽히고 있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하고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86년에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등을 교묘하게 얽어낸 상상력이 돋보이며, 정통 추리소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숙명』은 1993년 발매되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르익은 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스터리 명작으로, 이 작품을 꾸준히 찾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금번 새로이 재출간되었다.

『회랑정 살인사건』은 1991년에 출간된 이후,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약 3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자본주의로 인한 폐해와 외모 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초기 대표작으로, 사회악과 부조리를 선명하게 고발해 내는 작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방황하는 칼날』, 『흑소소설』, 『독소소설』, 『괴소소설』, 『레몬』, 『환야』, 『11문자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호숫가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한여름의 방정식』, 『몽환화』, 『그 무렵 누군가』,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한여름의 방정식』, 『신참자』, 『탐정 갈릴레오』, 『예지몽』, 『다잉 아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학생가의 살인』, 『오사카 소년 탐정단』, 『천공의 벌』, 『붉은 손가락』 등이 있다. 『방과 후』, 『쿄코의 꿈』, 『거울의 안』, 『기묘한 이야기』, 『숙명』, 『백야행』, 『갈릴레오』등 지금까지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비밀』, 『변신』, 『편지』,『용의자 X의 헌신』, 『더 시크릿』등 10여편이 영화로 제작되는 등,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 : 양윤옥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사쿠라기 시노의 『굽이치는 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데뷔작이 새로운 옷을 입고 찾아왔다!
《방과 후》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로 전업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이다. 그전까지 엔지니어로 일하던 히가시노 게이고는《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방과 후》는 결코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는, 고등학생들 특유의 섬세하고 예리한 감정을 탄탄한 복선과 트릭 안에 담아낸 학원 미스터리 걸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시작점을 엿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 그 전말은…?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시작점!
고등학교 수학교사 마에시마. 그는 대학 시절 경험을 살려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교내 탈의실에서 학생지도부 교사가 청산가리로 살해되자, 오타니 형사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한다. 학교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피에로로 분장한 체육교사 다케이가 살해된 것이다. 다케이의 사인 역시 청산가리 중독. 그런데 다케이가 맡은 피에로는 원래 마에시마의 역할이었다. 다케이가 자기 대신 죽었다고 생각한 마에시마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데…….

종이책 회원 리뷰 (17건)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R***n | 2023.07.18

요즘 이상하게 책이 잘 잡히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는 뭘 해도 재미가 없는데 이럴 때 효과가 좋은 처방으로 또가시노 게이고만 한 것이 없다.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라 선택지가 넓은데 이번에는 그의 데뷔작을 골라보았다.

 

작가의 초창기 작품답게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다.

주인공은 한 여고의 수학 교사로 그 자신이 살인 피해자가 될 뻔한 사람이면서 작품의 핵심 트릭들을 간파해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는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혀 있던 어느 날 동료 교사가 밀실에서 독극물로 살해되는 일이 발생한다.

시간 차를 두고 벌어진 두 번째 살인은 대담하게도 학교 축제 중 있었던 퍼레이드에서 즉흥적으로 자신과 역할을 바꾸기로 한 동료 교사가 동일한 독극물로 살해된다.

독자는 작품을 읽어가면서 첫 번째 살인의 밀실 트릭과 두 번째 살인에서 과연 진짜 범인이 노리고자 했던 대상이 누구인지를 밝혀내야 한다.

 

작가의 최근 추리소설들이 대체로 살인의 '동기' 측면을 밝혀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었다면, 이 작품은 초창기 작품답게 밀실 트릭을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밀실 트릭이라는 것이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던 것인지 작품 내에서 금방 미스터리가 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상은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구조로 한번 꼬아두는 치밀함이 돋보였다.

작품 내내 힌트가 꽤 많이 등장하는 편이므로 추리소설에 익숙한 독자라면 진짜 트릭을 맞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아주 구체적으로는 아니었지만 공범이 누구인지 정도는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진짜 재미는 결말에 있다는 생각이었다.

작가가 독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의심을 품게 만드는 인물이 있는데 이 인물이 결국 사건의 진상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진다.

모든 진상이 밝혀진 후 그 인물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어떤 행동을 벌이게 되는데, 이 부분이 결말을 상당히 충격적으로 느껴지게 만든다.

범인의 에필로그가 나오거나 주인공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등의 전형적인 추리소설 결말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라서 나온 지 꽤나 오래된 작품(무려 1985년 작품이다)임에도 불구하고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역시나 그의 작품답게 깔끔하고 명료한 전개가 돋보여 400페이지 정도로 살짝 두꺼워 보이지만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날씨 탓인지 스트레스 탓인지 도무지 책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그의 작품만 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아직도 못 본 작품이 많으니 다음 책을 고르는 재미로 돌아가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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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우**쭈 | 2023.01.26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를 잘 읽지 않았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흡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사소한 계기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말까지 주인공이 힌트를 주기 전까지는 의심 가는 사람은 있긴 했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타인에게는 어쩌면 따뜻한 사람이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차가운 사람이지 않나, 그리고 그게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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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 방과 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잠*공 | 2023.01.26

이번달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친구와 같이 읽기로 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히가시노의 소설중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로 했다.

 

방과 후는 히가시노의 데뷔작으로 그 전부터 읽어봐야지 생각했지만 읽지 못했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드디어 읽게 되었다.

 

마에시마는 처음부터 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어머니의 권유로 여고 수학선생님이 되었다. 이야기는 9월부터 시작이다. 그러나 그전부터 마에시마는 누군가가 자신을 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전철에서 기차가 들어올때 본인을 밀쳤고, 두번째는 샤워실에서 감전사가 될 뻔했고, 세번째는 자기 머리위로 화분이 떨어졌다.

 

그러던 와중 학교에서 다른 수학교사가 죽게되었는데, 밀실이여서 자살이 아니냐 했으나 경찰은 타살로 보고 밀실 살인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연결 되어진다. 그후에 체육교사가 한명 죽게되었는데, 사실은 본인과 역할을 바꿨고 본인이 죽을 뻔 했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왠지 책을 읽으면서 표지가 무언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느꼈으나 아니나 다를까 표지에 화살을 든 소녀가 바로 범인이다. 마에시마는 양궁부의 지도 교사를 하고 있었는데, 양궁부 부원중에 살인의 공범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주었던 화살이 밀실의 걸대였던 것이다.

 

책에 트릭의 그림이 나와있지만 봐도 무슨 말인지 좀 어려웠다. 아무래도 그런 트릭은 드라마로나 영화 같은 영상으로 봐야 실감이 난다.

 

좀 인상 깊었던 것은 요코라는 학생이 등산 중 발목을 삐끗했는데 마에시마가 요코를 업고 하산을 한 것이다. 원래 주인공은 학생들 사이에서 '티칭 머신', '머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닥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이 아닌데도 그런 따뜻한 모습이 있었다는 것에 요코는 주인공에게 마음을 열었지만 결국 멀어지게 된다.

 

요코가 주인공에 대해 '머신이라서 우리를 인간으로 봐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그와 상반되게 임신한 자신의 아내에게는 아이를 지우자고 단칼에 말하는 것과 그후의 아내에 대한 무심함이 비참한 결말을 맞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이제 10권은 읽은것 같다.

앞으로도 읽어야 할 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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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건)

구매 방과 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힘***우 | 2022.01.30

평소에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을 거의 대부분 읽어왔지만 데뷔작인 이 작품은 아직까지 안읽고 아껴두고(?) 있었다가 최근에 읽었습니다. 

추리소설 작가의 데뷔작이면 보통 살짝 어설픈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저를 또한번 놀라게 만드네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여고생들의 심리묘사도 뛰어나고, 복선과 반전까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님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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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방과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1 | 2021.10.18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과후 (양윤옥 역) 를 대여로 읽어보았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예전부터 많이 읽어왔는데 데뷔작인 방과후를 이제야 읽게되었네요. 학원물을 싫어하는 편이라 그랬던듯? 아무튼 웬만하면 대부분 읽을만한 작가라 이번 방과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머리위로 화분이 떨어지는 장면은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 더 몰입해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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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방과 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 2021.08.09

작가의 데뷔작.
이 사실을 알고 보면 꽤 놀라운 작품이다.

공학을 전공하며 양궁도 실제로 했던 작가라서 
자신의 작품에도 이런 상황들이 많이 등장한다.
데뷔작에는 '양궁'이 등장한다.
(근데 올림픽 기간이라 그런가.. 양궁이라고 하니 자꾸만 우리나라가 최고인데.. 하는 생각이ㅋㅋ)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형식에 따라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을 추리해나가고,
밀실 트릭이 있고 의외의 범인이 있고.
작가는 좀 더 나아가 마지막에 하나의 반전을 더 삽입했지만..ㅎㅎ
히가시노 게이고의 반전은 이렇게 이 소설에서부터 시작했다.

여고생의 심리를 생각보다 더 잘 꿰뚫고 있어서
겨우 저런 일로?라는 생각이 드는 범인이지만
반대로 그것이 전부일 수도 있다는 고등학생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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