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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의 일

언어만 옮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서

박소운 | 채륜서 | 2020년 8월 30일 한줄평 총점 8.6 (1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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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제회의 한영 통역사의 리얼 단짠 에세이

교과서에 없는 통역사의 현실 생활을 솔직하고 신랄하게 털어 놓았다. 좋아하는 말과 글을 업으로 삼아 이력서만 A4용지 10장이 넘는 워킹맘이 되기까지 겪은 고군분투기다. 단순한 이력의 나열이나 신세 한탄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가지게 되는 자긍심과 태도, 통역사의 시선으로 풀어낸 언어문화까지 꾹꾹 눌러 담았다. 누군가의 으리으리한 성공담보다는 험난한 사회생활을 함께 열심히 버텨보자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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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Part 1. 행복과 좌절을 모두 안겨주는 통역 현장에서
‘할 말’과 ‘못 할 말’ 사이, 통역사의 외줄타기
거절하면서 거절하는 법을 배우다
통역으로 웃겨드립니다?
코로나 시대의 통역사
통역 ‘낀 세대’도 나쁘지 않다
각자도생 프리랜서의 세계에서 여적여냐 여돕여냐
격식보다 중요한 것
주인공은 아니지만, 사람 부자
나의 자리에서 있는 힘껏 산다
관광 가이드 아니고 통역사입니다
통역을 하며 우리나라를 배우다
TIP.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Part 2. 말과 글을 직업으로 삼아
‘영어완전정복’이란 없다
소통의 한 끗 차이
통역사는 때로 스티브 잡스가 원망스럽다
국제회의에 참석한 두 명의 성자(聖子)
‘세게’ 통역하는 게 뭘까?
‘운동화 끈’이 통역사를 멸종시킬까?
어두운 극장 안에서 정신없이 영문 자막을 베끼다
“외국인과 사귀면 영어 잘하게 되나요?” 연애 실력이 좋아집니다
부추기고 약 올리며 자극하는 한국의 영어 교육
‘아이가 타고 있어요’는 영어로 ‘Baby in Car?’
영어로 말하면 특혜라도 받는 걸까?
‘네이티브 스피커’도 ‘한국사람 다 됐네’도 칭찬일 순 없어요
TIP. 마이크를 잡았을 때

Part 3. 하루하루가 쌓여 삶을 이룬다는 것
길몽일까, 악몽일까? 통역몽(通譯夢)
통역사? 그게 무슨 전문직이야?
업계 고수들, ‘일잘러’들을 만나는 기쁨
근성의 프로 삽질러
완장을 찬 통역사
나도 모르게 ‘있어 보이는’ 통번역을 고민했다
아줌마 ‘알바’하라고 도와주는 제도 아니거든요?
사람들은 왜 영어 앞에서 유치해질까?
넌 돌아갈 곳이 있어서 쉽게 떠나는구나?
통역이 끝나고 난 후
내 인생의 점들을 다 이어보고 싶다
통역으로 세상을 구할 것도 아니지만
TIP. 복장이 고민될 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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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박소운
좋아하는 말과 글로 먹고사는 사람. 통역 현장을 발로 뛰며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통하도록 전해주는 일을 한 지 10년이 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고 WHO(세계보건기구), UNICEF, UNESCO, 외교부, 삼성전자, KOTRA 등의 통번역 업무를 해왔다.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2006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3년 동안 일한 경력이 있다. 졸업 후 통역사로 꾸준히 활동하며 2019년에는 경향신문 칼럼 ‘통역으로 통하는 세상’을 연재했다. 앞으로도 말과 글을 통해 열심히 일하고 세상과 소통할 생각이다. 산뜻한 소통이란 경... 좋아하는 말과 글로 먹고사는 사람. 통역 현장을 발로 뛰며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통하도록 전해주는 일을 한 지 10년이 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고 WHO(세계보건기구), UNICEF, UNESCO, 외교부, 삼성전자, KOTRA 등의 통번역 업무를 해왔다.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2006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3년 동안 일한 경력이 있다. 졸업 후 통역사로 꾸준히 활동하며 2019년에는 경향신문 칼럼 ‘통역으로 통하는 세상’을 연재했다. 앞으로도 말과 글을 통해 열심히 일하고 세상과 소통할 생각이다.

산뜻한 소통이란 경청과 존중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 통역사와 개인 사이, 한국어와 영어 사이, 언어적 소통과 비(非)언어적 소통 사이, 말과 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다른 통역사는 어떻게 일하지?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물어볼 곳도 없어 답답한 프리랜서 통역사의 마음을 뻥 뚫어줄 책이다. 단어 하나로 흐름이 뒤바뀐 통역 현장부터 다른 통역사들과의 관계와 분위기까지 적나라하게 담았다. 초년생 통역사 시절 통역 제안을 거절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민, 통역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구구절절이 설명해야 했던 씁쓸함, 현장에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솔직하고 인간적으로 그렸다.

답답할 수 있는 일도 경쾌하고 재치 있게 풀어나가 통쾌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상황에 따라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이 좋은지 상세하게 풀어냈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통역사 생활 꿀팁도 담았다. 내내 마음에 걸렸던 통역을 툴툴 털어내는 요령까지 가져가길 바란다.

통역사에 관한 최신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맞이하게 된 상황부터 미래를 그릴 때 빠지지 않는 AI까지 함께 다룬다. 유동적인 물결에도 변화보다는 오히려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통역사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스스로의 다짐이자 원칙이다.

언어만 옮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서

통역사의 시선으로 외국어에 대한 막연한 환상, 특권 의식, 잘못된 언어문화를 포착했다. ‘외국인과 사귀면 영어 잘하게 되나요?’ ‘영어 노래 부르면 입이 트이나요?’라는 질문에는 ‘연애 실력이 좋아집니다.’ ‘가창력이 좋아집니다.’라고 조목조목 답변한다. 외국어에 자주 노출되는 것 이상으로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 설명한다. 또한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특혜 받은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고 인종 차별인 줄 모르고 뱉는 말들을 꼬집는다. 언어보다 대화가 먼저 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좋아하는 말과 글로 먹고살기까지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게 일합니다.”

3년의 기자생활을 거쳐 10년간 통역사로 정착하기까지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균형이었다.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게, 열심히 하지만 절박하지 않게. 힘든 일 위주로 ‘구르고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지만 무리한 요구는 정중하게 거절한다. 초년생 통역사 시절에는 민망해서 빠르게 통역하고 넘어갔던 말도 이제는 시원하게 뱉는다. “통역사에게도 힘찬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통역사의 일 뿐만 아니라 사이사이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도 펼쳐진다. 프리랜서 워킹맘으로 견뎌야 했던 주변의 시선과 편견을 고스란히 담았다. 통역사라는 이유 하나로 아이의 한국어 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억측, 아이의 영어 교육이 늦었으니 서둘러야 한다는 부추김, 프리랜서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아르바이트 아니냐는 빈정거림에도 저자는 단호하게 답한다. 일하면서 수없이 좌절하고 번뇌하지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명랑한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는다. 엉클어지거나 흐리지 않고 분명하게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다.

누군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나고 위로 받는 법이다. 이 책은 스스로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어떤 애정과 원칙으로 살아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누구도 완벽하지 않구나.’ 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기운을 얻길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통역사의 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L*******e | 2021.04.22

'통역사'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받는 느낌은 '전문적이다', '멋지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기생충 영화가 외국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동시에 샤론 최라는 통역을 담당했던 사람도 덩달아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자연스럽고,감독이 의도하고자하는 바를 잘 통역했기 때문이리라...발화자의 의도를 영리하게 파악하여 이를 온전히 전달한다는 직업은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도하고 그만큼 뿌듯함을 주는 직업인 것같다.

이 책을 쓴 통역사 박소운님은 기자생활을 하다가 통역사의 길로 접어든 전문가이다. 단순히 외국어만 잘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의중을 파악하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통역을 하고자 고군분투하는 통역사 중 하나이다.

통역일을 하면서 겪었던 고충, 같은 통역사로부터 받았던 시기와 질투, 통역사라는 직업에 대한 남들의 인식, 고정관념 등 솔직담백하게 그동안 통역사로 일하며 겪었던 감상에 대해 상세히 풀어낸 책이다. 덕분에 막연히 통역사라는 직업에 대해 가졌던 환상의 일부분을 접을 수(?)도 있었고, 이 직업군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파파고같은 AI 번역기계가 꽤 활성화되어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름 기계에 번역을 돌렸을 때 이상하고 조잡스러운 문장이 아닌 어느 정도 완전한 문장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통역사도 미래에는 없어지는 직업 중 하나가 되는 것일까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저자가 일했던 경험담, 느낀바를 읽으면서 단순히 IT기술로는 전달할 수 없는 사람간의 미묘한 뉘앙스, 감정까지 잘 캐치하여 통역하는 것이 통역사의 일이구나 싶었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기에 미래산업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직업이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단순히 말만 번역하여 옮기는 것이 통역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의 생활 일부분을 들여다보니 단순히 언어만 잘해서는 안되는 직업이겠구나 싶다.

나는 통역사는 아니지만 나름 매일 공부해야하고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러운,전문적이나 남들의 눈에는 전문적인 것이 아닌, 행사 안내원 같이 보이기도 하고, 오해를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 밝히기엔 너무 특정되는 직업이라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그래서 때로는 무시당하고, 귀가 쉬는 것이 온전히 쉬는 것이라는 그녀의 말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잊게 되고, 일에서 얻은 스트레스는 일을 하며 푼다. 

일을 하며 언제나 꽃길만 걸을 순 없으니 늘 마음에 새긴다.

 

내가 지금 직업을 가지고 일하면서 막연하게 느꼈던 바를 깔끔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한 그녀의 생각이다.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게 일한다는 그녀의 생각을 읽으면서 나 또한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실력으로 맞서야 겠다는 다짐을 또 한번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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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의 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나**세 | 2020.09.13

'통역'이라는 일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은 '틀에 박힌' 작업이었다.

'통역'은 '번역'에 비하면 왠지 기계적이고 단순하리라 생각했던 것은 물론이다.

그러다 지난 달 영화 강철비2에서 등장하는 통역사를 보면서

"이거 장난 아니겠는데?"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소 언어(특히 외국어)에는 소질이 없으면서도

로망으로 '번역'관련 에세이집을 사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오자마자 집에 혹시 통역관련 도서가 있는지 찾게 되었다.

역시나 있기는 했다. 그런데 이게 통역책이라기 보다는 외국어 공부방법책에 가까웠다.

나는 에세이를 원했는데 자기계발서를 읽고 말다니!!!

(거기에 내 영어는 20년이 넘도록 전혀 늘지 않고 있다고!!)

서글퍼 지려는데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표지의 소개처럼 정말 '단짠'으로 읽었다.  

책을 덮고 느낀 최초 감정을 단 한단어로 표현하다면 '경외감'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도무지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무대공포증에 불안을 달고 사는 나에게 있어 절대 꿈도 꿀 수 없는 직업임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끊임없이 모든 분야를 공부해야하는 '통역사의 일' 그 자체였다.

(여기서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의  외국어는 과감히 제하도록 하자!!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 외국어들은 평생 함께하는 공부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ㅠㅠ)

그런 일에 맞서는 저자의 노하우 또한 기가막힌다.

그 비법은 바로 휘. 발. 성.~~~~~~~

공부하고 바고 잊는다? 그래야만 더 많은 다음 의뢰의 지식들을 채워 넣을 수 있다고??

그냥 글로 써서 이 정도이지, 실상 그 무게를 감당하기가 어디 쉬운 일일까?

그러니 존경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통역사들도 일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더 힘든가보다!!!!!

세상에 그렇게 많이 공부한 사람들도 본인을 좀 더 돋보이게 하려고 남을 괴롭히다니!!

(역시나 사람이 제일 어렵구나!!)

그럴때면 지금 이 코로나19 상황이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느껴지지도 않는다.

비대면 통역을 하면 적어도 관계로 스트레스는 덜 받지 않겠는가?

마찬가지로 본인이 스트레스를 주는 입장의 사람이었다면

침묵의 시간을 계기로 조금은 깨닫는 기회를 만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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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is in each detail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시***름 | 2020.09.13

 통역사의 삶, 그리고 그들이 수행하는 국제회의, 컨퍼런스, 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삶이 궁금하여 찾아 읽게된 책이다. 저자는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통역 현장에서 10년 정도의 경력을 갖춘 여성 통역사이다. 이 책에는 그녀의 삶에 대한 애환이 담겨져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하고 다양한 Case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 읽게된 책인 반면, 책의 내용은 박소운이라는 저자의 삶이 담긴 에세이 정도로 보면될 것 같다. 책의 뒷편에 적혀있는 통번역대학원장 및 겸임교수가 써놓은 글만 보면 잠깐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삶을 글을 통해 접하면서, 통역사로서의 삶 또한 치열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확실히 자신만의 전문성과 무기가 있지 않으면, 통역사 또한 프리랜서 시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네임밸류가 떨어지면 더이상 일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칼날위에 서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정규직 직원이 아닌 개인 프리랜서, 즉 개인 사업자로서 살아가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음을 저자의 글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접할 수 있었다. 반면, 여성들의 업무 경쟁에 있어서 치졸한 모습들(방해하거나, 이간질 하거나 등)은 전문가 포지션으로 업무를 하는데에도 존재하는 구나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분명 통역사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남성 포지션일 때는 어떠한 일과 애환이 발생하는지 궁금한 부분이 더욱 컸다. 저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통역사의 삶을 중심으로 에세이가 적혀져 있어서 그들간의 경쟁 모습만 보여질 뿐, 동료로서 남성 통역사의 삶과 협업 등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Part 2. 말과 글을 직업으로 삼아"라는 챕터에서 영어 완전 정복, 소통의 한 끗 차이, 영어 교육 문제 등을 다루는 부분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영어라는게 한국어와 같은 말이기 때문에 단순히 많이 보고, 듣기만 해서는 전문성이 확연하게 올라가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한 만큼 영어로 말을 할 때 그 순간에 녹여낼 수 있다면 보다 깔끔하고 정확하고 유창한 영어를 하게 될 것이다. 저자 또한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는 단 2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1. 일정 시간 이상을 꾸준히 투자할 것

2. 암기하고 또 암기할 것


 통역사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고, 마지막 챕터에서 Tip으로 저술된 "복장이 고민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수장이었던 위베르 지방시는 "럭셔리는 모든 디테일에 깃든 것 Luxury is in each detail."이라 말했다. 내가 바로 명품 통역사고, 나의 커뮤니케이션이 명품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와의 약속처럼 지키려 하는데 어느 한곳도 대충 아무렇게나 해서 소통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 '명품은 명품을 알아본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의미가 퇴색된 감은 있지만 원래 명품은 '믿을 수 있는' '시대를 타지 않고 오랫동안 쓸 수 있는'의 대명사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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