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김호연 저
백온유 저
가장 좋은 방법은 약을 먹는 것이다.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고 등등. 아무리 사람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만, 우울증, 불안장애 등은 결국 감기와 같이 신체의 문제와 관련이 있으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자가 스스로 "나도 불안해요"라고 말해주어서이다. 다소 완벽주의자, 강박적 성향이 없지 않았기에 나는 개인적인 불행을 실패로 받아들이고 힘들어하는 경향이 컸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없는 삶이란 정체되어있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평온한 삶에 불안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저자 스스로부터가 힘겹게 겪으면서 이야기해주는 시선이 정말 좋았다. 게다가, 남들에게 잘해주고 공감을 해주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잘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 또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불안한 것은 당연하고, 불안하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살아가는 한, 한 톨의 불안없이 생을 이어갈 수는 없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높은 지위에 올라도 언제나 불안한 한 구석은 있는 것이 사람이고 인생이니까요. 이 책은 그런 불안에 대하여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솔직한 감상들을 이야기 합니다. 어떤 불안이 존재하며 왜 우리는 불안을 느끼는지 그리고 그러한 불안을 극복해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알려 줍니다.
책의 내용은 굉장히 새롭거나 신선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느끼는 실체가 없는 부유물 같은 불안이라는 것을 가늠하고 이해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 결코 괜한 것이 아니며 그것에 반응하는 것 역시 딱히 약하거나 예민해서가 아님을 주지시켜 줍니다. 불안하다 하여 그것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불행해 하기 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해 줍니다.
그 외에도 불안으로 오는 강박증이나 장애, 공황,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정보와 처방을 주는 동시에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종이책으로 천천히 그 내용들을 다시 살펴보고 싶네요.
각자의 불안한 상황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없고 타인또한 그들의 불안한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기에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생기기때문에 이 책은 나의 불안한 마음을 내가 어떻게 조금이나 잠재울수있는지에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남탓을 하거나 내탓을 하거나 부정적인 사고를 하기보다 내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최악의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것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만 그 상황을 벗어날 수있는지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이 어떻게 그런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수었는지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나가는 것을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으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는것에 너무 힘들어하기 보다 그 상황에 어떻게 이겨날 수았는지에 대해 조금씩 노력해나가는것이 진짜 중요하다는것을 이책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평소관심있는 주제라서 몰입하면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