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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공자,오세진 | 홍익 | 2021년 2월 4일 한줄평 총점 10.0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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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한국/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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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양고전 출판의 명가 홍익이 「동양고전 슬기바다 총서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논어』를 비롯한 14권의 고전 명작을 출간한 지 어언 25년. 홍익은 이를 기념하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5년 만에 새옷을 입은 신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 소장본은 현대인에 맞는 번역문과 풍부한 해설, 그리고 역사적 배경 설명과 난해한 공자의 철학을 쉽고 명징한 언어로 해설하여 누구라도 공자의 담론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논어』가 되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논어』는 겉으로 보면 누구나 접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 삶의 근본을 아우르는 이치를 다루고 있어 동양철학을 말하면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양서 중의 양서로 조명받는다. 이제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논어』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목차

옮긴이의 말
『논어』라는 책
공자는 누구인가
공자가 살았던 시대
『논어』는 한반도에 언제 처음 들어왔을까?
홍익 슬기바다 『논어』 특별 소장판의 특장점과 번역 방향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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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공자 (孔子)
기원전 551년 노(魯)나라 창평향(昌平鄕) 추읍(?邑)에서 아버지 숙양홀(叔梁紇)과 어머니 안씨(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정수리가 움푹 들어가 둘레가 언덕처럼 솟아 있어 이름을 구(丘: 언 덕 구)라고 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19살 때 송나라 출신 여인과 혼인했다. 20살 때부터 계씨(季氏) 가문의 창고지기로 일했고 가축 사육일도 맡았지만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48살 때 정치에서 물러나 본격적으로 제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3년 뒤 양호가 망명하면서 중도(中都)를 다스리는 책임을 맡았고 다시 사공(司空) 벼슬과 대사... 기원전 551년 노(魯)나라 창평향(昌平鄕) 추읍(?邑)에서 아버지 숙양홀(叔梁紇)과 어머니 안씨(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정수리가 움푹 들어가 둘레가 언덕처럼 솟아 있어 이름을 구(丘: 언 덕 구)라고 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19살 때 송나라 출신 여인과 혼인했다. 20살 때부터 계씨(季氏) 가문의 창고지기로 일했고 가축 사육일도 맡았지만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48살 때 정치에서 물러나 본격적으로 제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3년 뒤 양호가 망명하면서 중도(中都)를 다스리는 책임을 맡았고 다시 사공(司空) 벼슬과 대사구(大司寇) 벼슬을 지냈다. 기원전 497년 이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기원전 484년 노나라로 돌아왔다. 기원전 479년 73살 때 세상을 떠나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泗水(언덕)에 묻혔다.
저 : 오세진 (吳世眞)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다산학사전팀 보조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한국고등교육재단 한학 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조선과 중국의 역사와 사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집필하거나 번역하고 있으며, 강의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흔들리는 나를 위한 1일 1철학』, 『다산은 아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 『징비록』(공역), 『율곡의 상소』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대학연의에서 수양론과 경세론의 관계 연구]가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다산학사전팀 보조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한국고등교육재단 한학 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조선과 중국의 역사와 사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집필하거나 번역하고 있으며, 강의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흔들리는 나를 위한 1일 1철학』, 『다산은 아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 『징비록』(공역), 『율곡의 상소』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대학연의에서 수양론과 경세론의 관계 연구]가 있다.

출판사 리뷰

동양고전 슬기바다 시리즈 출간 25주년 기념
풍부한 해설이 특징인 2021년 뉴 에디션 특별 소장본 출간


동양고전 출판의 명가 홍익이 「동양고전 슬기바다 총서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논어』를 비롯한 14권의 고전 명작을 출간한 지 어언 25년. 홍익은 이를 기념하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5년 만에 새옷을 입은 신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 소장본은 현대인에 맞는 번역문과 풍부한 해설, 그리고 역사적 배경 설명과 난해한 공자의 철학을 쉽고 명징한 언어로 해설하여 누구라도 공자의 담론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년 동안 동양철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홍익의 「동양고전 슬기바다 시리즈」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이 책에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대한다.

시대를 뛰어넘어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최고봉
불안한 일상을 이어가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공자가 태어난 때는 중국 대륙에 이미 오랫동안 혼돈과 불안이 지속되던 때로, 강력한 제후국들이 천하의 패권을 다투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약한 제후국들은 그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심해야 하는 문자 그대로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자는 ‘인(仁)과 예(禮)’를 바탕으로 하는 유교철학을 정립하여 질서를 회복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듭되는 혼란 속에서 전국시대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한 환경은 공자로 하여금 더욱 학문에 매달리게 했고, 그렇게 해서 그가 이룬 학문적 성취들은 수천 년의 시간을 달려 오늘의 시대에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양서 중의 양서
품격이 다른 문장으로 삶의 이치를 깨닫는 즐거움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논어』가 되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논어』는 겉으로 보면 누구나 접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 삶의 근본을 아우르는 이치를 다루고 있어 동양철학을 말하면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양서 중의 양서로 조명받는다. 이제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논어』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31건)

구매 논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g | 2022.07.31

어느 매체에서 들은 것인지 읽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이 40이 넘으면 인생에서 한번은 논어를 읽어봐야 한다는 말을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논어 관련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또 그 책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기에 그 중 한권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누구나 예상 할 수 있는 것처럼 절대 읽기 쉬운 책은 아니였지만 한문장 한문장이 나름 의미가 있어서 완독보다는 정독이 어울리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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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정말 기본해설집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f**********3 | 2021.03.16
전 개인적으로 부연설명이 부족해서 딱딱한 느낌이 들었어요ㅜㅜ서두에는 공자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잘 해 놓으셨는데 풀이는 딱 거기까지 더라구요. 직역만 있고 의역은 부족하달까. 첨 읽는 입장에선 어렵게도 느껴졌구 좀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을 다시 봐야 할 듯 싶어요~~일반인이 성경 읽으면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그래서 1일 1강 논어를 다시 사 볼까 생각중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책]논어 - 공자 (오세진 옮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5 | 2021.02.14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며, 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제자들이 그의 언행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의 생명력에 부합해서 살아가야 하지만, 자연의 그 거대한 흐름을 보잘것 없는 인간으로서는 알수가 없다. 

차라리 동물처럼 본능으로 살아가면 좀 나으련만, 인간에게는 이성이란게 있어서 자꾸 본능을 억누르고 누추한 자신의 뜻을 내세운다. 그래서 불행해진다.

심지어 그 이성이란건 자신의 것도 아니다. 오래전부터 물려받아온 집단의식과 사회적 통념속에서 만들어진 타자의 이성, 구조에 의해 규정지어진 자아이다.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세상에 내던져져서 나의 의지가 아니라 타자의 욕망과 의지대로 떠밀려온 삶속에서 나의 자아는 방향성을 잃어 소외된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렇게 이해했다.

자연에 조화되는것, 그리고 사람간의 관계에 조화를 찾는것을 인이라고 한다.

인을 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하며, 앎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그것의 실천이 수반되는어야 한다.

그리고 인을 실행함으로써 소외를 극복할수 있다.

 

 

 

< 인상깊었던 구절 >

 

■ 7-12 

 공자가말했다

"부유함이 추구한다 해서 얻어지는것이라면 비록채찍을 들어 말을 모는 천할 일일지라도 나는 할것이다. 만약 추구한다 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따르겠다"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각주) 공자는 어차피 부귀영화란 인간이 얻으려 노력한다고 해도 뜻대로 얻어질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보고 그럴바에야 차라리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추구해나가겠다고 한것이다.

->공자는 부유함을 추구하는것 자체를 나쁘게 평가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추구함과 획득함 간의 부조화를 나쁘게 평가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음의 부조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며, 차라리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면 마음의 조화가 얻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공자는 어려운 예법의 실천이나 인격의 정제만 강조한것이 아니라 마음의 즐거움 또한 중요시 하는 부분이 여러군데서 보인다.

 

子曰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자기 수양은 시에서 시작하고, 예를 익혀서 세상에서 성숙한 인격으로 자리매김하고, 음악에서 덕성을 완성한다"

 

 

 

■ 7-30 

 공자가 말했다

 

"인이 멀리 있는가? 내가 인을 실천하고자 하면 인이 온다"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 至矣

자왈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 지의

 

(각주)인은 공자가 말하는 최고의 덕성인데 그 실천이 쉽지 않아 사람들이 멀게만 느꼈다. 공자는 당장 실천하면 그것이 곧 인이라면서 인이라는 덕성이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앎과 행함의 조화를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다. 그래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연습, 습관을 중요시 한다.

 

"마치 사다리를 이용하는 사람처럼 그는 하나에서부터 둘로, 둘에서부터 모든 아름다운 몸들로, 그리고 아름다운 몸들에서부터 아름다운 행실들로, 그리고 행실에 서부터 아름다운 배움들로, 그리고 그 배움들에서부터 마침내 저 배움으로, 즉 다름아닌 저 아름다운 것 자체에 대한 배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그는 아름다운 바로 그것 자체를 알게 되는 거죠." <향연 - 플라톤>

 

"윤리적인 덕은 본성적으로 발생하는것이 아니라 습관을 들임으로써 얻는것이다." <니코마코스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 8-14

 

공자가 말했다

"그 직위에 있지 않아면, 그 지위에서 관할하는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子曰 不在基位, 不謀基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 "안다는것그것은 내가 모른다는것을 아는것이다" 라는 소크라테스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 9-4

 

공자는 네가지를 하지 않았다. 억측하지 않았고, 어떤 일이 꼭 그래야 한다고 기대하지 않았고, 억지 고집을 부리지 않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 역시 앎에 대한 무지를 경계한다. 

 

 

■ 12-14

 

자자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어떤 지위에 있으면 그 해당 직무에 게으름이 없도록 하고, 일을 처리할때는 진실한 마음을 다해야 한다"

 

子張問政. 子曰 居之無捲, 行之以忠.

자장문정 자왈 거지무권 행지이충

 

-> 자신의 위치를 알고 그 위치에서 행해야 할것을 알고, 그것을 행하는것, 곧 앎과 행함의 조화가 인이다.

 

 

 

 

 

< 다른 번역서와의 비교 >

 

국내에 출판된 대부분의 <논어>에 대한 번역들이 주자의 주해서인 <논어집주>의해석을 기반으로 번역하고 있는반면,

이 책은 남송의 주자 이전, 즉 한당 대에 나온 고주인 <논어주소>의 해석을 따른 것이다.

 

따라서 비교해볼수 있도록 몇몇 구절에 대해

<논어집주>의 해석을 기반으로 번역한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와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를 같이 올려본다.

 

 

■ 7 -2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묵묵히 기억하고 옛것을 배우면서도 마음으로 실증내지 않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에 게으르지 않는것이 누구에게 있겠는가? 나에게만 있는것이다"

 

子曰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捲, 何有? 於我哉

 

* 默 (묵): 묵묵히

* (각주) 주자는 "앞서말한 세가지중 어느것이 나에게 있겠는가?"라고 해석하였다. 나에게 그런 훌륭한 덕성이 없다는 겸손한 말을 했다고 본것이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曰.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捲. 何有於我哉.

○ 子 가라사대, 묵묵히 생각하여 깨달으며 배우기를 실증내지 아니하며 사람을 가르침을 게을리 아니함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리오

◎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말은 하지만 눈으로 확실히 꿰뚫어본다. 학문의 열정이 식을줄 모른다. 아무리 남을 가르쳐도 지칠줄 모른다. 이런 일이라면 나도 어렵지 않게 할수있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묵묵히 마음속에 새겨두고, 배움에 실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않는것, 이 셋중 어느 하나인들 내가 제대로 하는것이 있겠는가?"

 

*(각주) 원문은 '하유어아재(何有於我哉)이다. 이 구절에 대해서는 세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세가지중 어느것이 내게 있을수 있겠는가. 둘째, 위의 세가지밖에 어느것이 내게 있겠는가. 셋째, 세 가지 일에 대해서라면 내게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런데 공자가 앞 구절에서 말한 세가지 일은 성현이 아니고는 쉽사리 할수있는 일이 아니므로 첫째 해석처럼 겸손한 뜻으로 해석하는것이 무난할 듯하다.

그러나 "배움에 실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않는것"은 공자가 평소에도 자부하던 것이었으므로 둘째나 셋째처럼 해석하는것도 가능하다.

 

 

 

 

■ 7-18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정확한 발음으로 말한것은, <시경>,<서경>을 읽을때와 예를 행할때로 이때에는 항상 정확한 발음으로 말했다.

 

子所雅言, 時書執禮, 皆雅言也 

자소아언 시서집예 개아언야

 

雅言(아언): 정확한 발음.

書(서): 원문에서 書(서)는 <서경>을 지칭한다. <서경>은 요순에서 주나라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유교의 중요한 경전 중 하나이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所雅言時書, 執禮皆雅言也 

 

○ 子, 雅言하시는 것은 時와 書, 執禮에도 모두 雅言이시다.

◎ 선생께서 표준어를 써서 암송하는 것은 시경과 서경이다. 또한 예를 집행할때도 표준어로 하셨다.

 

중국은 땅이 넓어 옛날부터 방언이 많았다. 공자 당시의 유교는 말하자면 국제적인 교양이었고, 유교의 교육은 가장 널리 통용되던 주나라의 발음을 표준어로 삼아 이루어졌다.

아언(雅言)은 고아한 언어를 말하며 동시에 국제어였다

 

 

 

■ 8-7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증자가 말했다

"선비는 마음이 크고 굳세지 않으면 안된다. 책무가 무겁고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을 자신의 임무로 삼으니 또한 책무가 무겁지 않겠는가? 죽어야 멈추는 것이니 또한 가야 할 길이 멀지 않겠는가?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

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종이도원 인이위기임 불역중호 사이후이 불역원호 

 

弘(홍): 넓다

毅(의): 굳세다

以爲(이위): ~로 삼다. ~로 여기다.

任(임): 짊어지다. 임무.

不亦(불역)~乎(호)?: 또한 ~하지 아니한가?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

 

○曾子 가로되 士는 可히 弘毅하지 아니하지 못할것이니 짐이 무겁고 길이 머니라. 仁으로써 자기의 짐으로 삼으니 또한 무겁지 아니하랴. 죽은 후에 그치니 또한 멀지 아니하랴

◎증자가 말했다. 배우는 사람은 무거운 짐을 멀리까지 지고 가는 강인함과 끈기가 없으면 안된다. 인(仁)을 추구하는 것처럼 무거운 짐은 없고, 죽는 날까지 계속될 평생의 교육이기 때문에 인(仁)을 추구하는것처럼 먼 길은 없는 것이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증자가 말하였다 "선비는 뜻이 크고 의지가강인해야 하니,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인(仁)을 자신의 임무로 삼으니 또한 책임이 무겁지 않은가? 죽은 뒤에야 그만두는 것이니 또한 갈 길이 멀지 않는가?"

 

 

 

■ 8-12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3년 동안 배우고도 선(善)함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을 찾기란 쉽지않다."

 

子曰, 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자왈 삼년학 불지어곡 불이득야

 

 

(각주)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부지런히 배우면 반드시 선함에 이를수 잇다고 하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고 충고한 것이다. 주자는 '3년동안 배우고도 벼슬에 뜻을 두지 않는 사람을 얻기가 쉽지않다'라고 해석하였다.

이 해석에서는 3년동안 배우면 으레 벼슬에 뜻을 두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 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子 가라사대, 三年을 배워도 먹을것에 이르지 아니하는 사람은 쉽게 얻지 못하리라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3년동안 학문을 계속 하면서도, 봉급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종래의 해석에는 3년을 공부해도 봉급을 받을수 없는 꼴로는 평생 걸려도 어려울것이다 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不易得은 역시 '귀중해서 얻기 어렵다"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러울것이다.

 

 

<논어>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년을 공부하고도 벼슬에 마음 쓰지 않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 8-16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과감하고 진취적이면서 솔직하지 못하고, 무지하면서 성실하지 못하며, 공경스러우면서 믿음직하지 못하다면 나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子曰 狂而不直, 桐而不愿, ??而不信, 吾不知之矣.

자왈 광이부직 동이불원 공공이불신 오부지지의 

 

狂(광):진취적이다.

 

 

(각주)진취적이면 솔직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못하고, 무지하면 성실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못하고, 공경스러우면 믿음직스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모두 상식과 다르기때문에 공자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曰. 狂而不直. 桐而不愿. ??而不信. 吾不知之矣.  

 

○子 가라사대, 狂하되 直하지 아니하며 桐하되 愿하지 아니하며 ??하되 信하지 아니한 이는 내 알지 못하노라.

◎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자신감 넘치면서 정직함이 없고 , 촌스러우면서 소박함이 없고, 진지한것처럼 보이지만 그때뿐인 인간은 나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은 크면서 정직하지도 않고, 무지하면서 성실하지도 않으며, 무능하면서 신의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내가 알 바 아니다"

 

 

 

 

■ 9-1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는 이익, 천명, 인(仁)처럼 실현하기 어려운 도리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했다

 

子, 罕言利與命與仁

자 한언리여명여인

 

罕(한): 드물다

 

(각주) 이익, 천명(天命), 인 이 세가지를 병렬로 나열하면서 드물게 말했다는 점에는 해석에 곤란한 점이 있다.

천명과 인은 높은 가치이자 공자에게 늘 경외의 대상이지만, 이익은 공자가 오히려 중시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것이었기 대문이다.

<논어주소 (論語註疏)>에서는 이러한 해석상의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익을 개인의 사익 추구가 아니라 '만물을 이롭게 하는것'이라고 하여 천명과 인과 병렬적으로 둘수있는가치로 상향시켰다.

청대 학자 사증조는 '공자는 이익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하고, 천명과 인에 대해서는 찬성하셨다'라고 하여 이 다른 성질의 것을 분리해서 위병렬 구조를 깨는 해석을 냈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罕言利. 與命. 與仁

 

○子, 利를 말씀하심이 드무시되 命과 함께 仁과 함게 말씀하더시다.

◎ 선생께서 이익을 화제로 삼는것은 극히 드무셨다. 그럴때라도 반드시 천명에 관련되거나 仁道에 관련되는 경우에 한하셨다.

 

命과 함께  利를 말한다는 것은 아무리 이익을 추구하려고 해도 천명의 여하에 따라서는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利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仁과 함께 한다는것은 仁道를 어기면서까지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말일 것이다.

 

 

 

 

■ 14-31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남이 나를 속일거라고 미리 짐작하지 말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미리 억측하지 말라. 그리고 또 먼저 남의 감정을 알아채는 것이 어찌 현명하다고 하겠는가?"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자왈 불역사 불억불신 억역선각자 시현호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是賢乎

 

○ 子 가라사대, 詐를 逆하지 아니하며 不信을 億하지 아니하며 본래 먼저 깨닫는 者가 賢者이니라.

 

◎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속는것은 아닌가 하고 의심하거나 거짓말은 아닌가 하고 미리 방비하지 않고 확실히 거짓을 간파할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현자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속이지 않을까를 미리 경계하여 대비하지도 않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를 미리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도리어 그것을 미리 아는 사람이 바로 현명한 사람이다"

 

 

※ 참고도서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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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언 살펴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1.12.28

금년 막바지 독서로 노장사상을 대표하는 <도덕경>과 <장자>를 읽었다. 일상이 보잘것 없음을 깨닫고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하는 느낌을 가진 것까지는 좋은데,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한 발은 지상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금년을 마무리하는 책으로 <논어>를 택했다. 이제 땅을 딛고 하늘을 쳐다보는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고전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논어>는 상당히 여러 번 읽었다. 유명한 구절들 중에서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들도 점점 많아졌다. 아직도 상태나 기분을 설명하는 형용사나 당시 상황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문구들은 여전히 힘들지만 전공자도 아닌데 그런 것까지 신경 쓸 필요없다라는 편한 마음으로 대해도 별로 아쉽지 않다. 그래서 좋아하는 구절을 다시 음미한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고 좋아하는 문장들을 다시 써 보았다.

 

이 책은 저자의 주관적 해설은 최대한 자제하고 원문을 충실하게 번역하려고 노력한 점이 특징이다. 논어에 대한 전반적 해설과 공자의 생애 등에 관한 개괄적 내용은 앞쪽에 모아서 제시한다. 또한 지금까지 논어 해석에 많이 활용된 주자의 <논어집주>에 따르지 않고 한당(漢唐) 대에 나온 <논어주소(論語注疎)>를 저본으로 하여 풀이하고 있다. 다른 시각에서 공자의 말씀을 되세기는 기회를 준다. 물론 원문도 제시되어 있어 좋아하는 구절을 소리내 읽어보거나 직접 써 보는 재미도 있다.

 

논어의 용도는 참으로 다양하다. 공자의 말씀을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로 읽으면 그렇게 들리는 법이다. 인의나 충서와 같은 개념을 파고들어 현대윤리를 재구성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노장사상의 측면에서 본다면 너무 윤리적이고 생각이나 행동을 얽매는 사회규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약점이 있다. 인간관계의 지침이나 변화를 선도하고 자신을 채찍질하는 도구로 삼는다면 나의 삶에 등불이 되어 반짝반짝 빛을 발할 수도 있다. 불안한 일상에 쫒기는 현대인으로서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수양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다.

 

이번 <논어> 읽기에서는 평소 좋아하는 구절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관심을 두었다. <맹자>처럼 가끔씩 긴 이야기를 늘어놓은 문장들도 나오지만 논어의 맛을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는 짧은 경구들에 있다. 역시 반복해 독서할수록 그런 구절들을 만나는 시간들이 조금씩 길어진다. 제1편 <학이>에서부터 20편 <요왈>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는 그런 기분으로 독서를 즐겼다. 마음에 와 닿은 구절들을 정리해 본다.

 


(학이(學而)-16)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근심하지 말고, 남을 알지 못함을 근심해야 한다.(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위정(爲政)-15)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히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이인(里仁)-14) "벼슬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벼슬에 설 만한 재능과 학식이 있는지를 걱정하라. (不患無位  患所以立)

(옹야(雍也)-20) "학문에 대해 아는 자는 그것을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그것을 즐기는 자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옹야(雍也)-30) "자기가 세상에 우뚝 서고 싶으면 남을 먼저 세워 주고, 자기가 먼저 이루고자 하면 남을 먼저 이루게 하라."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자한(子罕)-28) “날씨가 크게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 수 있다.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彫也)

(자로(子路)-23) "군자는 마음이 화합하지만 소견이 달라 줏대없이 남들을 따르지 않는다. 소인은 줏대없이 남들을 따르지만 이익을 다투기 때문에 화합하지 못한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헌문(憲問)-24) “옛날 사람들의 배움은 자기 자신의 내면적 성취를 위한 것이었는데, 지금 사람들의 배움은 남의 눈을 의식한 것이 되었다.” (古之學者 爲己 今之學者 爲人)

(위령공(衛靈公)-20) "군자는 자기자신에게서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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