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위 저
박성현 저 저
박종기 저
투자가 카일 저
전유경(호호양) 저
클레이튼커쇼 저
최근의 주식시장은 제법 어려운 국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정 섹터를 제외하고는 과거 주가 수준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호재나 악재에 별로 반응하지 않고 비등비등한 위치에서 머물고 있는 시장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식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책입니다.
주식은 늘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보면 타이밍보다 회사의 '펀더멘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석이 어렵다면,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이 2가지만이라도 반드시 확인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영업이익 또한 늘고 있다면 일단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믿음을 가지고 투자를 하더라도 멘탈이 한번 무너지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 주식 시장입니다. 저자는 멘탈을 지키기 위해 '탐욕과 미련'을 버리고 투자하라고 권합니다. 또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요소를 계속 점검하고 분석해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며, 주식투자는 과학의 일종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주식을 어렵게 생각하지는 말라고 합니다. 저자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은 좋으나, 주식투자에서의 창의성이란 복잡한 것을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심플하게 투자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투자의 뒷면은 돈이 떠나가지 않게 지키는 것이며, 지키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주식시장에서 오래 체험해서 그런지, '예측하지 말고 대응하라'라는 말을 많이 강조합니다. 오전에 맞았던 것이 오후에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늘 이야기하고 있죠. 시장의 폭락은 모든 사람이 넋 놓고 상승만을 생각할 때에 기습적으로 온다는 것과, 비관론을 피던 사람이 갑자기 낙관론으로 변했다면 위험한 시기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닌, 시장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감사하고 항상 절제하라고 합니다. 저자는 또 굳이 장투와 단타를 나누지 않고 자신의 투자 철학에 맞추어 투자하라고 하는 충고도 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주식 선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점을 알려줍니다. 아주 중요한 성공 팁 중 하나는 트렌드의 변화를 기민하게 읽고 빠르게 그 흐름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는 유행의 첨단을 걸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좋은 주식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주주가 되고 싶어 하는 기업의 주식이고, 이것이 우량주이니 그런 트렌드를 빨리 읽고 생각을 하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하는 종목만 사면 안됩니다. 먼저 이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이 주식이 얼마나 올랐나'를 확인하고, 상투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하라고 합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종목이 아닌, 남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사야만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또 저자는 상대적으로 싸 보인다는 동력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닌,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명품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주식 투자 5계명은 기억해 둘 만 합니다
1. 주식 시장은 게으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 대충 주식을 골라서 사두면 시장이 알아서 가격을 올려주는 경우는 없다. 절실함을 담아서 매수해야 한다.
2. 주식 투자는 상대평가가 아니다.
- 나 스스로와 싸움을 하는 절대평가이다.
3. 박수 칠 때 조심하라.
- 한 번의 실수가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4. 주식 투자 비법은 없다.
- 자료 보고 각종 기사 보고 노력하는 평범한 방법이 최고의 비법이다.
5. 실수를 두려워 말라
- 실수라고 인정되면 과감히 손절하고, 실수의 원인을 반드시 복기하라
책은 주식 기법보다는, 주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마인드를 다루는 면에서 좋은 지식들을 많이 전수하고 있습니다. 주식이 처음이시고 주식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 그리고 한번 주식을 실패해서 심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세구 지음, 주식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쌤앤파커스
이 책의 저자는 증권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종사했다. 은퇴 후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며 소위 ‘주린이(주식 초보자) 또는 개미’라 불리는 이들에게 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개미들의 정신적 지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튜브에 보면 주식 관련 영상을 올리는 이들이 제법 많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저자는 다른 이들과는 다소 차별화 된 방송을 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첫 저작인 <주식투자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에서도 그러한 차별성을 찾아볼 수 있다. 보통의 주식 서적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프나 어려운 주식 용어는 찾아볼 수 없고, 담담한 에세이 형식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주식 시장을 대해야 하는가가 내용의 주를 이룬다.
만약 주식 투자의 대단한 기법을 기대하며 이 책을 본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자가 주식 투자에서 강조하는 것은 ‘절제와 감사’, 그리고 ‘멘탈 관리’이다. 그리고 주식은 ‘투자’해야 하는 것임을 누누이 강조한다.
단 돈 100만원으로 수십 억 자산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심심찮게 들린다. 화제의 주인공이 인터뷰를 하고, 어떻게 주식을 매매했는지 비법을 털어놓는다. 그런 것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두가 주식으로 돈을 벌지는 못한다. 버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한쪽에는 반드시 잃는 사람이 있는 법, 대부분의 사람은 잃는 쪽에 서 있다.
하루 이틀 주식을 하고 그만둘 게 아니라면 주식은 긴 마라톤 같은 싸움이다. 그래서 저자는 무엇보다 주식 시장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멘탈을 강조한다. 어떤 마음으로 주식시장을 대하고, 실패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런 것들에 대한 상세한 조언을 해준다. 이러한 조언들은 주식 시장에서 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귀한 밑거름이 되어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것들보다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종목’만을 갈구한다. 저자는 그 출발부터가 잘못되었다고 꼬집는다.
주식에서 이기는 법은 간단하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공부를 강조한다. 공부를 하지 않고, 단순히 남이 좋다는 걸 따라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것이다.
많고 많은 주식 서적에서 이 책이 빛나는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이기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이 전쟁 같은 주식시장에서 우리의 멘탈을 지키는 법,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해주고, 중심을 잡아준다. 늘 곁에 두고 시장에서 흔들릴 때마다 꺼내 보면 좋을 책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그런 후에 저자가 추천하는 다른 공부를 계속 해나간다면 주식에서 잃지 않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첫 단추를 잘 꿰면 그 다음도 순조로운 법이다.
주식 투자는 정기 적금처럼만 하자
박용범 독서작가(2022) blog.naver.com/ybphia
영혼과 함께하는 투자에서 팔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주식 투자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이다. 탐욕과 미련이 주식 투자의 가장 큰 문제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자신만의 적정한 기대수익을 정하고 욕심과 탐욕의 경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큰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 말고 적금처럼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
모든 개인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벌려면 내가 산 기업이 잘돼야 한다. 그렇다면 그 기업은 어떤 일이 벌어져야 잘 될까? 두 가지를 보면 된다. 하나는 지금 돈 잘 벌고 있느냐다. 이걸 확인했더니 지금은 잘 못 벌지만 앞으로 뭐가 되면 잘 벌 거라고 나온다면 조금 의심해야 한다. 프로가 아닌 개인들은 그 '앞으로'에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 지금 잘 벌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계속 잘 버느냐는 것이다. 주도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결국 지금 잘 버냐, 앞으로 잘 벌 수 있냐. 이 두 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P86
주식은 잭팟을 노리는 게임이 아니다. 주식 투자는 합리적으로 자신의 재산을 불려가는 투자다. 그러므로 당연히 투자하려는 기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어떤지가 검토되어야 한다. 이것이 정상적인 투자다. 이러한 작업은 때로는 귀찮고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당연한 수고는 하지 않고 공연히 주식시장에서 적벽대전을 하지 마시라. 1년에 겨우 2~3일만 불어온다는 동남풍에 목숨 같은 재산을 걸지 마시라.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을 택하시라. 미리 가서 기다리던 바람이 안 불어오면 목숨을 잃는 것은 주식 시장이나 전쟁이나 똑같을 뿐이다. 어떤 종목을 매수하기 전에 먼저 이 주식이 얼마나 올랐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들이 기껏 올린 상투권 시세에 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주식 시장에서 우리들은 돈을 벌겠다고 매일 아우성을 치지만 그것은 내일의 희망과 꿈을 이루려는 노력이다. 그래서 주식 시장에는 우리의 인생이 녹아 있다. 주식 시장은 딱딱한 경제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상 모든 것이 녹아져 있는 참 인생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곳이다. 무리한 욕심만 버린다면 적절한 부도 얻을 수 있다.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 이익, 이 2가지만이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영업 이익 또한 늘고 있다면 일단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주식은 아는 만큼 보인다. 주식은 반드시 공부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주식에 도전했다가 망하는 지름길은 바로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주식은 미래를 사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 창의성이란 복잡한 것을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만드는 것이다.
주식은 좋은 기업에 투자해서 그 기업과 성장을 같이하는, 투기가 아닌 투자 행위다. 주식 시장은 게으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주식 투자는 상대평가 아니다. 박수칠 때 조심하라. 주식 투자 비법은 없다. 실수를 두려워 말라. 모든 투자가 자신의 예측한 대로만 흘러갈 수는 없다. 그런데 그랬을 때 성공한 사람들은 시장과의 싸움에서 실수는 하더라도 멘탈은 빼앗기지 않았다. 그리고 그 늪에서 빠져나왔다.
외국은 퇴직금 등을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는 새옹지마가 아니라 트렌드를 가지고 움직이는 커다란 물줄기와 같다. 새옹지마는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이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새옹지마의 마인드가 아닌 투자를 하나의 방향성을 가진 트렌드로 이해해야 한다.
사실 주식 시장은 모를 때가 더 많다. 그렇게 잘 알면 최소한 준재벌 정도는 되어 있어야 한다. 주식을 어떻게 점검하느냐? 2가지 질문에 답을 해 보면 된다.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가?' '앞으로도 잘 벌 수 있는가?' 정말 간단하다. 수요 초과 상태의 시장에선 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더 각광받고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선 기업의 수익성에 더 많은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자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의외로 각 기업은 경영과 재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다. 분기, 반기 보고서와 감사 보고서는 필독을 해야 한다. 현재의 수익성과 미래의 성장성이 좋은 기업으로 유명한 종목 중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주식을 사라.
《주식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한세구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