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마사토 저/김윤수 역
롭 무어 저/김유미 역
앨릭스 코브 저/정지인 역
야마구치 슈 저/김윤경 역
애덤 그랜트 저/윤태준 역
저자는 도망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도망 또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망을 많은 사람들이 비겁한 행동이라고 욕하지만
손자병법에는 삽십육계 전략 가운데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라고 표현했다.
도망도 잘 쳐야 한다. 그냥 도망치는 게 아니라
명분이 있어야 한다.
잘 들여다보면 우리가 도망쳐야 하는 대상이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일 때가 많다.
모두 나만 쳐다보고 있다고 믿는 자의식으로부터
도망쳐야 할 때가 있다.
세상이 도망치는 나에게 비겁하다고 소리칠 때
그 말이 누구를 위한 말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세상이 만든 그 프레임에 갇혀버린다면
굳이 버티지 않아도 되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다
나를 소진할 것이다.
현명하게 도망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망치다'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첫 번째 감정은 대부분 부정적이지 않을까? 지금껏 '의지력', '인내심', '초심' 등 참고 인내하는 삶이 진정한 성공의 길이라 배웠고,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에서는 '도망치다'라는 선택지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다.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우리가 생각했던 지식과 상식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나는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를 읽으며,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성공의 기준도 시대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해석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절대적인 진리는 없듯이 '기존의 선택으로부터 벗어나 다른 길을 간다'라는 의미도 변해가고 있는 듯했다.
계획하고 시도하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며 자신의 선택을 뒤돌아보고 점검하며 올바른 길을 찾아가면 된다.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계획하고 행동할 수는 없다. 때론 기존의 선택을 뒤집어야 할 때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지금 나의 고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초심'이라는 단어를 방패 삼아 숨어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순간에 도망이 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을 땐, 후회와 두려움 때문에 다른 세계로 나아가길 망설이기보다는 실수와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 또한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의 힘을 아는 사람은 지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동시에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 또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안다.
_출처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 윤을_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매 순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가 어떠한 선택 앞에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혹여 나의 선택이 계획과 다른 결과를 도출한다 할지라도 '시간의 힘'을 믿고 그 또한 다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선택 앞에서 두려움에 망설이기보다는 '설렘'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지 않을까? 나는 [나는 도망칠 때 가장 용감한 얼굴이 된다]를 읽으며 내가 가지고 있던 견고한 생각들을 조금은 유연하게 만들 수 있었다. 무언가 시도하고 그것들을 점검하고 때론 후퇴하고 다른 길을 가더라도 세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길을 열어 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원래 '도망' 치는 걸 잘하고, 갈망하는 스타일이라 '이 책 제목' 이 꼭 나의 얘기 같았다.
하지만 '도망' 치는 삶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적당한 때를 노리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적절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알맞는 파도에 갈아타는 것이다.
이 책은 '무턱대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명분에 따라서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한다.
"움직이는 게 쉽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 삶은 맨땅 위가 아닌 파도 위에 있다.
똑같은 파도는 단 하나도 없듯이 우리는 매일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오직 움직이는 법을 배운 사람들만이 그런 삶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내 것인 파도와 내 것이 아닌 파도를 구분할 수 있고, 언젠가는 내 것인 파도가 올 것임을 믿고 미리 준비할 수 있다.
그러다 마침내 기다리던 내 파도가 오면 그 위에 잽싸게 올라타 원하는 방향으로 쭉 나아가면 된다."
이 책은 어떻게 시의적절하게 '어디로' 도망치는지, 우리의 의지력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에 대해 안내해주고 있다.
저자가 여러 책들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가져다가, 우리가 원하는 삶으로 잘 '도망' 치는지에 말해준다.
당장의 반복되는 삶에 지치고, 잠시 숨돌리고 싶을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