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저/김은령 역/홍욱희 감수
앨릭스 코브 저/정지인 역
안데르스 한센 저/김아영 역
타일러 라쉬 저/이영란 감수
조던 피터슨 저/김한영 역
제임스 팰런 저/김미선 역
“지금 포기하면 안 돼,
하루만 더 버텨보자. 하루만!” 살아 있다는 것의 위대함을 보여준 단 한 권의 논픽션 *아마존 종합 1위 *37개국 번역 출간 예정 *TED 강연 100만 조회수 *2021 출판문화상 *2021 올해의 자서전상 수상작 *호주 국민 훈장 수훈자 선정 *미국, 호주 아마존 리뷰 평점 4.8(독자 리뷰 4300개 이상) 여기 또 한 명의 극적인 주인공이 있다. 소설 속 주인공보다 훨씬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았던 그의 이름은 에디 제이쿠. 1920년생인 그는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바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19살이던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약 7년 동안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그리고 폴란드에 있는 여러 수용소를 전전하면서 수십 번 죽을 고비를 넘긴 인물이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서 가족들과 상봉하고 짧은 시간 동안 숨어 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이웃의 밀고로 다시 체포되어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생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 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원제: The Happiest Man on Earth)은 불운했지만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그의 인생을 집약해놓은 회고록으로 3분의 1가량이 아우슈비츠 체험담으로 채워져 있다. 부모를 가스실에서 잃고, 수용소 안에서 나치 간수가 되어 있는 대학 동기를 만나고,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 후 민가에서 도움을 청하다 오히려 다리에 총을 맞고, 친구와 동료가 날마다 죽어나가고, 부모를 학살한 자들을 위해서 중노동을 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박탈당하면서 날마다 모멸감을 느꼈던 하루하루가 이 책 안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저자 에디 제이쿠는 참혹한 일을 겪은 사람답지 않게 은은한 미소를 띠며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사랑과 우정, 친절과 희망,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우리 삶의 연료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 책은 그가 100세가 되던 해인 2020년에 출간된 후 호주 아마존 1위에 올랐고 미국, 영국 등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오르면서 전 세계 37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2021 올해의 자서전상, 2021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호주 국민 훈장 수훈자로 선정되었으며 그의 TED 강연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합쳐 100만 조회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아름다운 언어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에디 제이쿠는 올해 2021년 10월 시드니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
[예스24 인문 MD 손민규 추천] 인생 선배로부터 듣는 덕담
2022년 02월 11일
【 살려는 의지, 또 하루를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을 차단하지 못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다. 예전에 누리던 생활과 돈, 가족 등 잃어버린 것을 한탄하며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살아남지 못했다. 아우슈비츠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었다. 오직 생존만이 있을 뿐이었다. 생지옥에서 살아가는 이 두렵고 낯선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전부 살아남지 못했다. 】 (p. 155~156)
【 하지만 그분이 나에게 베푼 이 작은 친절은 나에게 새로운 힘을 주었다. 이미 너무 쇠약해진 상태라 그분이 베푼 음식으로 건강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이 일로 나는 모두가 우리를 증오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어쩌면 이런 깨달음이 훨씬 더 가치 있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포기하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이다. 삶이라는 끈을 놓아버리면, 나라는 사람이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느끼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나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몇 번이고 말했다.
‘에디, 지금 포기하면 안 돼. 하루만 더 버텨보자. 하루만.’ 】 (p. 178)
【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여도 기적은 언제나 일어나는 법이다. 만일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직접 기적을 일으키면 된다. 작은 친절을 베풀어 다른 사람을 절망의 늪에서 끌어내는 것. 그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기적이 아닐까. 】 (p. 198)
【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하는 일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지, 나쁜 영향을 줄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당신이 미소 지을지, 인상을 찌푸릴지 혹은 누군가를 미소짓게 할지, 인상을 찌푸리게 할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우리 자신의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 (p. 230)
【 물론 삶이 늘 행복한 건 아닙니다. 살다 보면 힘겨운 날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이 살아 있다면 운이 좋았기 때문이란 걸 잊지 마세요. 이 글을 쓰는 나도, 읽고 있는 당신도, 모두 운 좋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들이쉬고 내쉬는 모든 호흡이 선물입니다. 내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인생은 훨씬 더 아름다워집니다. 행복은 우리 손에 달려있습니다. 】 (p. 258)
수용소에서 겪었던 고통의 시간들을 비교적 담담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마음이 매우 아파졌다. 매일매일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그는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희망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그는 수용소 시절엔 상상조차 못했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물론 그도 다른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처럼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에 메여 남은 날들을 좌절과 분노, 증오 같은 감정으로 소모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살아남아 있음에 감사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였고, 살아있음으로써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보다 작은 좌절에도 휘청거렸던 나는 그가 보여준 삶의 태도를 보며 그저 부끄러웠다. 주변에게 친절할 것,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것, 마음을 현재에 둘 것, 낙담하지 않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것. 이것이 그의 삶을 통해 내가 배운 것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된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내 곁에 함께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하게 된다. 큰 걱정거리 없는 지금이 바로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들려주는 행복의 비결이 궁금하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술술 잘 읽히는 책이고 메시지도 의미가 있어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함께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에디 할아버지는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102세까지 사셨다.
1933년 수용소에 끌려갔을 때 90년뒤 전세계인이 보는 ted에서 강연을 하게 될거라고 상상조차 했을까?
단지 하루하루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갔더니, 좋은 기회가 찾아온 모습을 보고 현재 상황에 불평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일때문에 정말 우울하고 힘들었는데 크게 위로가 된 책이다. 대체 내가 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고, 앞으로의 비전도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수용소에서 몇 년을 보낸 에디할아버지에 비할 정도는 절대 아닌 내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답답했다.
그런데 에디할아버지는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기고,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도 결국은 잘 살아남으셨다. 그저 하루하루를 잘 버티고 살아가다보면 좋은 날이 온다는 상투적인 말이지만 100년동안 몸소 그 말이 참임을 보여주셨다.
에디 할아버지가 남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통찰력 깊은 아버지 덕분에 기술을 익힐 수 있어서 더 나은 환경에서 수용소 생활은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고, 수용소에서 탈출했을 때에도 다시 수용소에 들어가는게 낫다고 판단하기도 하며 100년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아간 것은 단순이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따뜻한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에 크게 감동한 적이 많지는 않았는데 정작 내가 힘들 때 읽으니까 크게 위로가 되고, 왜 전세계인들이 에디할아버지 이야기에 열광했는지 알 것 같다. 마인드셋 다시 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보내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