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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세계사

나폴레옹 전쟁은 어떻게 세계지도를 다시 그렸는가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저/최파일 | 책과함께 | 2022년 2월 8일 한줄평 총점 10.0 (3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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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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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폴레옹 전쟁은 전 지구적 사건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다룬 최초의 책

나폴레옹 전쟁은 결코 유럽 안에서 고립된 채 펼쳐지지 않았으며, 전 지구적인 반향을 낳은 대사건이었다. 『나폴레옹 세계사』는 나폴레옹 개인이나 나폴레옹 전쟁 자체의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나폴레옹 전쟁을 세계사적 맥락으로 확대하는 책이다.

1792년에 시작된 프랑스 혁명전쟁은 1803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이름을 바꿔 1815년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이 궁극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23년간 이어졌다. 통틀어서 ‘나폴레옹 전쟁’으로 불리는 이 장기 무력 분쟁은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세계사에서 가장 대규모이자 고강도 전쟁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은 식민지와 무역로를 차지하기 위한 유럽 열강들의 세계적 투쟁이었고, 그 영향력은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으로 뻗어나갔다. 나폴레옹은 직간접적으로 남아메리카 독립의 원인을 제공했고, 중동 지역을 재편했으며, 영국의 제국적 야심을 강화하고, 미국 세력의 부상에 기여했다. 그 영향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폴레옹 시대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알렉산더 미카베리즈는 프랑스 혁명부터 시작해 나폴레옹 제국의 몰락과 그 이후까지의 시간을 훑고, 유럽 평원뿐만 아니라 미주, 서부 및 남부 아프리카, 오스만 제국, 이란, 인도, 아시아, 지중해, 대서양, 인도양 등 전 세계 대륙에서 나폴레옹 전쟁이 영향을 미친 과정을 치밀하게 서술해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유럽에서 벌어진 나폴레옹 전쟁이 어떻게 전 지구를 뒤흔든 세계사적 사건이 되었는지, 현대 세계의 토대를 쌓는 데 이 전쟁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감사의 말
1장 혁명적 서곡
2장 18세기 국제 질서
3장 1차 대불동맹전쟁, 1792-1797
4장 라 그랑 나시옹의 형성, 1797-1802
5장 2차 대불동맹전쟁과 그레이트 게임의 기원들
6장 평화의 의례들, 1801-1802
7장 전쟁으로 가는 길, 1802-1803
8장 파열, 1803
9장 코끼리 대 고래 : 프랑스 대 영국의 전쟁, 1803-1804
10장 황제의 정복, 1805-1807
11장 다른 수단에 의한 전쟁 : 유럽과 대륙 봉쇄 체제
12장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쟁탈전, 1807-1812
13장 대제국, 1807-1812
14장 황제의 마지막 승리
15장 북방문제, 1807-1811
16장 사면초가의 제국 : 오스만 제국과 나폴레옹 전쟁
17장 카자르 커넥션 : 이란과 유럽 열강, 1804-1814
18장 영국의 해외 원정, 1805-1810
19장 영국의 동방 제국, 1800-1815
20장 서방문제? : 아메리카 대륙 쟁탈전, 1808-1815
21장 전환점, 1812
22장 프랑스 제국의 몰락
23장 전쟁과 평화, 1814-1815
24장 대전쟁의 여파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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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알렉산더 미카베리즈 (Alexander Mikaberidze)
러시아사 및 조지아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나폴레옹 연구자. 루이지애나주립대학의 유럽사 교수이자 북미에서 가장 큰 희귀도서 컬렉션 중 하나인 제임스 스미스 노엘 컬렉션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나폴레옹 전쟁사(Cambridge History of the Napoleonic Wars)』의 편집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1999년 조지아에서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시대 연구를 위한 ‘조지아 나폴레옹 소사이어티’를 공동 창립했다. 나폴레옹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2000년 미국으로 이주해, 2003년 플로리다주립대학 ‘나폴레옹 및 프랑스혁명 협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 러시아사 및 조지아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나폴레옹 연구자. 루이지애나주립대학의 유럽사 교수이자 북미에서 가장 큰 희귀도서 컬렉션 중 하나인 제임스 스미스 노엘 컬렉션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나폴레옹 전쟁사(Cambridge History of the Napoleonic Wars)』의 편집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1999년 조지아에서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시대 연구를 위한 ‘조지아 나폴레옹 소사이어티’를 공동 창립했다. 나폴레옹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2000년 미국으로 이주해, 2003년 플로리다주립대학 ‘나폴레옹 및 프랑스혁명 협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나폴레옹 연구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국제나폴레옹학회에서 공로 훈장을, ‘프랑스 르네상스’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나폴레옹의 대탈출(Napoleon’s Great Escape)』, 『모스크바 화재(The Burning of Moscow)』 등이 있다. 이 책 『나폴레옹 세계사』로 2021년 길더르만 전쟁사 상과 미국 군사역사학회의 비미국부문 우수도서상을 받았다.
역 : 최파일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역사책 읽기 모임 ‘헤로도토스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역사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의 좋은 책들을 기획, 번역하고 있다. 축구와 셜록 홈스의 열렬한 팬이며, 제1차 세계대전 문학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백년전쟁 1337~1453』 『마오의 대기근』 『내추럴 히스토리』 『제1차세계대전』 『인류의 대항해』 『시계와 문명』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근대 전쟁의 탄생』 『스파르타쿠스 전쟁』 『트로이 전쟁』 『대포 범선 제국』 『십자가 초승달 동맹』, 버트런드 러셀의 『자유와 조직』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역사책 읽기 모임 ‘헤로도토스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역사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의 좋은 책들을 기획, 번역하고 있다. 축구와 셜록 홈스의 열렬한 팬이며, 제1차 세계대전 문학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백년전쟁 1337~1453』 『마오의 대기근』 『내추럴 히스토리』 『제1차세계대전』 『인류의 대항해』 『시계와 문명』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근대 전쟁의 탄생』 『스파르타쿠스 전쟁』 『트로이 전쟁』 『대포 범선 제국』 『십자가 초승달 동맹』, 버트런드 러셀의 『자유와 조직』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 2021 길더르만 전쟁사 상 수상, 미국 군사역사학회 비미국부문 우수도서상 수상!
* “이 책을 옆에 두지 않고는 앞으로 누구도 나폴레옹 시대사를 연구하지 못할 것이다.” - 나폴레옹재단 이사장 티에리 렌츠
* “이전에 나온 그 어느 나폴레옹 전쟁사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진정한 걸작이 탄생했다.” - 『나폴레옹 전기』 저자 앤드류 로버트
* “가장 흥미진진한 지구사, 21세기를 위한 나폴레옹 전쟁사.” - 요크대학 명예 역사학 교수 앨런 포레스트

“나폴레옹 전쟁은 전 지구적 사건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다룬 최초의 책

2015년은 나폴레옹 전쟁 종식 200주년이었고, 2021년은 나폴레옹 타계 200주년이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최근 몇 년 사이 서구에서는 나폴레옹과 나폴레옹 전쟁 관련 도서가 쏟아져 나왔다. 나폴레옹의 정원 가꾸기 취미에 주목하거나 그의 고질병을 다룬 도서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나폴레옹 전쟁의 배경과 진행과정, 그 유산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며 이 전쟁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책은 소개되지 않았다. 나폴레옹 시대의 군사와 외교에 관한 방대한 연구 사례나 국제사의 관점에서 나폴레옹 전쟁을 다룬 책도 있지만, 여전히 확고하게 유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한계가 있다. 국내에서도 나폴레옹의 생애를 다룬 전기나 소설, 나폴레옹 전쟁을 군사사의 관점에서 다룬 책이 몇 권 있을 뿐이다.

20년 넘게 나폴레옹과 나폴레옹 시대를 연구해온 알렉산더 미카베리즈는 프랑스 혁명전쟁과 함께 시작된 나폴레옹 전쟁이 결코 유럽 안에서 고립된 채 펼쳐지지 않았으며, 전 지구적인 반향을 낳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나폴레옹 세계사』는 나폴레옹 개인이나 나폴레옹 전쟁 자체의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나폴레옹 전쟁을 세계사적 맥락으로 확대하는 책이다.

세계대전 이전의 세계대전,
나폴레옹 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1792년 프랑스 입법회의의 오스트리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시작된 프랑스 혁명전쟁은 1803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이름을 바꿔 1815년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이 궁극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23년간 이어졌다. 통틀어서 ‘나폴레옹 전쟁’으로 불리는 이 장기 무력 분쟁은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세계사에서 가장 대규모이자 고강도 전쟁이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로 길이 기억되는 보로디노 전투에는 30만 명이 넘는 병사들이 참전했고, 열두 시간의 싸움으로 3만 5천 명의 프랑스군, 4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100여 년 뒤 5만 8천 명의 사상자를 낸 1차 세계대전의 솜 전투만이 이 파국적인 규모에 버금갈 정도다.

압도적인 규모와 범위의 이 전쟁을 설명하려면 물론 여기에 이름을 부여한 인물을 이해하는 작업이 필수다. 그러나 “말을 탄 세계 정신”만이 이 전쟁의 시작과 끝을 온전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폴레옹 전쟁은 이미 18세기 유럽 국가 체제의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요인 안에 그 씨앗을 품고 있었다. 따라서 나폴레옹 개인의 중심성을 뼈대로 삼으면서도 18세기 유럽의 국제 질서라는 맥락과 그 전 지구적 파급효과로 시선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에서는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시작부터 1799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장군의 집권까지의 혁명기를 개관한다. 이 시기를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나폴레옹 전쟁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분은 나폴레옹 전쟁의 여러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펼쳐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시간 순서대로, 또 지리적으로 보여준다. 혁명전쟁으로 프랑스가 획득한 것을 공고히 하려는 나폴레옹의 시도들과 그에 대한 유럽의 대응을 살펴보고, 종국적으로 유럽 대륙 전체를 집어 삼키게 될 프랑스-영국의 긴장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스칸디나비아와 발칸반도, 이집트, 이란, 중국, 일본, 남북아메리카 대륙 등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들을 다룸으로써 나폴레옹 전쟁이 얼마나 멀리까지 도달했는지를 실증한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나폴레옹 제국의 몰락과 전쟁 이후의 세계를 폭넓게 둘러본다. 이 시점에 이르러 나폴레옹 전쟁은 아시아에서는 거의 해소되었으므로 서사의 초점은 유럽과 북아메리카로 이동하여, 나폴레옹의 패배와 빈 회의의 소집으로 막을 내린다.

혁명은 어떻게 전쟁이 되었는가
18세기 유럽의 국제질서와 나폴레옹 전쟁

혁명 프랑스는 1792년 봄부터 전쟁에 휘말려들었다. 프랑스는 혁명이 이룩한 것을 수호하고자 했고, 전쟁이 이어지면서 프랑스 군대는 혁명의 결과들을 이웃 나라로 퍼뜨렸다. 하지만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장군이 권좌에 부상하면서 프랑스의 전쟁 목표는 영토 팽창과 유럽 대륙에서의 패권 장악이라는 전통적인 정책들로 회귀했다.

1804년 프랑스 황제로 선언된 나폴레옹은 1805년과 1810년 사이에 유럽 열강의 세 차례 동맹을 분쇄한 뒤 에스파냐의 대서양 연안선에서부터 폴란드 평원까지 뻗은 대륙으로 지배권을 확대했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 군대는 유럽의 중요한 변화들을 촉진했다. 그 변화는 오스트리아의 한 정치가가 묘사한 대로 “혁명의 체현”으로 인식될 만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지은이 미카베리즈는 나폴레옹 전쟁을 혁명적 투쟁의 지속으로만 인식해서는 안 되며, 18세기 국제질서의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18세기 유럽의 열강들은 끊임없이 세력 균형을 추구하면서 저마다 제국적 야심을 펼치기 위해 식민지 확대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다. 그 과정에서 7년 전쟁이 벌어졌으며, 이 전쟁에 패한 프랑스는 식민지를 상실하고 재정적 어려움에 허덕여야 했다. 그 후유증으로 프랑스 혁명이 터졌고, 뒤이어 혁명전쟁과 나폴레옹 전쟁이 전개됐다.

나폴레옹은 전쟁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를 창출하고, 유럽에서 프랑스의 헤게모니 권력을 수립하고자 했다. 나폴레옹 프랑스의 야심을 꺾고자 유럽 열강은 동맹을 맺고 일곱 차례에 걸쳐 대불동맹전쟁을 벌인다. 이 전쟁에서 장기적으로 지속된 프랑스와 영국의 대립은 사태의 추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두 열강은 유럽만이 아니라 남북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오스만 제국,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제도, 지중해와 인도양에서 지배권을 놓고 다투었다.

20여 년이 넘게 이어진 두 열강의 대결은 사실상 제국 건설 과정에서 벌어진 투쟁이었다. 프랑스는 유럽 대륙에서 강한 군사력으로 패권을 장악하고, 영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대륙 봉쇄 체제를 실시했다. 영국도 지구적인 상업 제국을 건설하고 보호하기 위해 자국의 경제력과 해군력을 휘두르며 프랑스에 맞섰다.

이 책에 수록된 29개의 세밀한 지도는 나폴레옹 전쟁이 미친 지구적 영향을 보여주는 시각적 증거다. 1789년부터 1815년까지의 세계를 담은 지도들은 빼곡하게 수록된 지명들이 전쟁의 양상에 따라 국경선을 넘나들고 속령을 바꾸었음을 보여준다.

나폴레옹 전쟁이 현대 세계에 남긴 유산

지구적 맥락으로 나폴레옹 전쟁을 살피다 보면 그 전쟁이 유럽 내부보다 해외에 훨씬 더 장기적 영향을 미쳤음이 드러난다. 결국 나폴레옹은 패배했고 그의 제국은 유럽의 지도에서 지워졌지만, 같은 시기에 영국은 인도 지배를 공고히 하고, “희망봉부터 혼곶까지” 자국에 도전할 만한 세력을 일소하며 세계적 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 북방에서 전개된 전쟁으로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지위가 바뀌면서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재정렬이 이루어졌다. 미국은 1776년에 시작한 독립의 과정을 1815년 전쟁으로 마무리하면서 서반구에서 진정한 탈식민 강국으로 부상했다. 에스파냐 아메리카 제국은 본국이 나폴레옹 전쟁의 격랑에 휘말리면서 해체의 길을 밟았다.

또 나폴레옹이 탄생시킨 라인 연방이 독일 연방으로 확대, 변형되면서 독일 통일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 오스만 제국은 유럽의 세력 다툼에 엮이는 사이 이집트와 발칸반도 등 속주에 대한 지배력이 한층 약해졌다. 이집트는 사실상 반독립국이 되었고, 19세기는 물론 20세기 들어서까지도 발칸 지역을 유혈로 얼룩지게 할 독립 운동의 기나긴 흐름도 이때 시작되었으며, 유럽 외교의 중심 의제에 ‘동방문제’가 대두되었다. 나폴레옹 전쟁의 파급효과는 이란과 중앙아시아에까지 미쳤고 이로써 19세기 내내 전개될 영국-러시아 세력 다툼인 ‘그레이트 게임’의 무대가 갖춰졌다.

나폴레옹 전쟁이 세계지도만 다시 그린 것은 아니다. 지정학적 유산들 외에도 중앙 권력의 강화, 징집제, 민족의식의 고취 등 나폴레옹 전쟁의 정치적·사회적 유산 역시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되었다. 그중에 어떤 것들은 우리 곁에 말 그대로 여전히 남아 있다.

지은이 알렉산더 미카베리즈는 20년 넘게 나폴레옹 시대를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이 시대에 대한 세계적 시각이 시급함을 느꼈기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했다. 나폴레옹 연구에 관한 공헌을 인정받아 국제적 훈장을 두 차례나 받은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과거와 최신의 자료를 망라하며 수년간 연구와 숙고를 거듭해왔다(270여 쪽에 달하는 주석과 참고문헌이 이를 방증한다). 그 덕분에 세상에 드러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유럽에서 벌어진 나폴레옹 전쟁이 어떻게 전 지구를 뒤흔든 세계사적 사건이 되었는지, 현대 세계의 토대를 쌓는 데 이 전쟁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0건)

구매 이 한권이면 충분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청* | 2022.09.28

나폴레옹 전쟁을 아예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구매를 했다. 도착한 책을 보니 책의 페이지가 장난아니었다. 총균쇠는 물론이요 성경보다 더 페이지가 많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계속 읽고 있다. 그러나 구매한게 후회하지 않는게 두껍기 때문에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그래서 이거만 읽어도 된다라는 느낌이 생기게 만들었다. 웬만하면 한 권만 보라고 다른 사람에게 권유를 하지 않는데, 이건 그래도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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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폴레옹 전투가 초래한 세계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x***2 | 2022.07.02

많은 사람들은 흔히 나폴레옹의 시대라고 하면 그저 유럽 안에서 나폴레옹과 그의 적대국들이 벌였던 전쟁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나폴레옹 시대는 유럽 밖의 세계에서도 전쟁이 벌어졌던 격동적인 시대였다.

나폴레옹을 패배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러시아는 나폴레옹과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자국의 국책인 남하정책을 추진하면서 페르시아 쪽으로 계속 군대를 보내고 있었다.

또한 나폴레옹으로부터 스페인이 내 위궤양을 더 쓰라리게 한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나폴레옹의 군대 20만 명을 붙잡아 두었던 스페인은 나폴레옹 전쟁을 겪으면서 본국이 프랑스 군대한테 점령당하면서 식민지였던 중남미의 통제권을 잃어버렸고, 그로 인해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자 중남미 국가들이 모두 독립해버렸다. 결국 그로 인해 스페인은 300년 동안 자국의 식민지였던 중남미를 놓치는 바람에 초강대국에서 2류 강대국으로 몰락하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본국이 프랑스한테 점령당하는 바람에 지배계층이 대거 식민지였던 브라질로 달아났고, 그로 인해 브라질이 훗날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물론 나폴레옹 전쟁의 가장 큰 수혜국은 바로 영국이다.

영국은 나폴레옹 전쟁에 승리하면서 천년 동안 경쟁국이었던 프랑스를 꺾고 명실공히 유럽의 최강대국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영국은 강력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나폴레옹 전쟁 이후, 전 세계 각지로 식민지를 확장시켜나가면서 해가 지지 않는다는 대영제국을 만들었다.

이 책, 나폴레옹 세계사는 나폴레옹 전쟁과 시대가 세계사에 미친 영향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큰 도움을 준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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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폴레옹 세계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g****y | 2022.06.12

 

나폴레옹  세계사

 

역사덕후라면 무척 반가워할 나폴레옹이 유럽을 재패할 시기를 1400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정리한 멋진 책이 나왔다. 단순히 나폴레옹 위인전이나 프랑스 역사책이 아닌 그 시대 유럽 전역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나폴레옹 전쟁이 유럽에 미친 영향을 세세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해석에 힌트를 얻기도 했고 역사는 도미노처럼 한 사건이 다른 사건에 영향을 주고 그 사건이 또다른 흐름을 만들게 되고 어떤 작은 사건이 크나큰 나비효과를 일으키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흐름을 읽는 재미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했다. 

 

저자는 1792년에 시작된 프랑스 혁명전쟁은 1803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이름을 바꿔 1815년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이 궁극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23년간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이를 나폴레옹 전쟁이라 명하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학창시절 어렴풋이 나폴레옹이 근대 유럽에 미친 영향을 아주 짤막하게 배운 듯 한데 이 책을 통해 아주 깊고 체계적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나폴레옹 전쟁은 유럽 내부보다 해외에 훨씬 더 장기적 영향을 미쳤는데 결국 나폴레옹은 패배했고 그의 제국은 유럽의 지도에서 지워졌지만, 같은 시기에 영국은 인도 지배를 공고히 하고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커나갔다. 

 

북유럽에서는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지위가 바뀌면서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재정렬이 이루어졌고 미국은 1776년에 시작한 독립의 과정을 1815년 전쟁으로 마무리하면서 진정한 탈식민 강국으로 부상했다. 에스파냐 아메리카 제국은 본국이 나폴레옹 전쟁의 격랑에 휘말리면서 해체의 길을 밟았다. 나폴레옹이 탄생시킨 라인 연방이 독일 연방으로 확대, 변형되면서 독일 통일의 첫 단추가 끼워졌고 오스만 제국은 유럽의 세력 다툼에 엮이는 사이 이집트와 발칸반도 등 속주에 대한 지배력이 한층 약해졌다. 

 

책의 구성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시작부터 1799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장군의 집권까지의 혁명기를 다루는 초반부와 나폴레옹 전쟁의 여러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펼쳐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시간 순서대로, 또 지리적으로 보여주는 중반부, 나폴레옹 제국의 몰락과 전쟁 이후의 세계를 둘러보는 후반부로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혁명전쟁으로 프랑스가 획득한 것을 공고히 하려는 나폴레옹의 시도들과 그에 대한 유럽의 대응, 프랑스-영국의 긴장관계, 스칸디나비아와 발칸반도, 이집트, 이란, 중국, 일본, 남북아메리카 대륙 등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들에 대한 역사적 해석이었다. 

 

그 외에도 29개의 세밀한 지도는 역사 이해에 큰 도움을 주며 독자들의 시선을 한참 머물게 했고 빼곡하게 수록된 지명들이 전쟁의 양상에 따라 국경선을 넘나들고 속령을 바꾸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나폴레옹 전쟁이 세계지도만 다시 그린 것은 아니었고 중앙 권력의 강화, 징집제, 민족의식의 고취 등 나폴레옹 전쟁의 정치적, 사회적 유산 역시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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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세계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11.02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읽으면서 나폴레옹에 대해 내가 얼마나 아나 싶었다. 단순하게 말하기 어려운 시대적인 인물이기도 하고 나의 유럽 역사에 대한 미천한 지식 탓에 교과서 수준의 정보만 아는 게 아닌가 했는데
마침 그때 인친님이 이 책 리뷰를 올렸다. 옳다구나 싶어 과감히 1,4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에 도전했는데...

아흑.. 음.. 읽긴 읽었으나 내가 소화하기엔 너무 방대하고 세밀하고 벅찼다.
마치 큰 줄기를 잘라서 단면을 보는 느낌인데 계속 슬라이스를 쳐가며 단면의 모양이 조금씩 바뀌는 정국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는 느낌이었다.

나폴레옹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 '세계사'라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나폴레옹의 프랑스 뿐만 아니라 주변 유럽의 상황, 영국, 미국, 에스파냐, 북유럽, 이집트, 중동, 남미, 러시아, 아시아까지 전세계에 미친 영향력과 이후 세계의 재편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세계사를 다룬다.

읽어도 읽었다 말하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책은 오랜만이다. 나의 짧은 지식이 많은 내용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많은 부분을 흘려 보냈다. 그저 열흘에 걸쳐 완독을 했다는데 의미를 둔다.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세계사 버전 같다는 거였는데
마지막 '옮긴이이 말'에서 역자도 힘들었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다.

나폴레옹은 당대에도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모는 등 당시 사함들도 힘들게 했는데 200년 뒤의 사람에게도 어려움을 던져주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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