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역사를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는 책은 같은 내용을 보아도 조금씩 다른 맛이 있다. 팟캐스트 등을 통해 이미 여러차례 접한 분이었지만 책으로 다시보아도 듣는 맛과 읽는 맛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달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것 같고 그에 따라 방송에서도 역사관련 패널이 대학 교수 뿐만 아니라 역사 작가, 전문 스토리텔러에 이르기까지 늘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세계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 또한 제대로 직시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러니까 잘 몰랐던 정보(이를테면 4.3사건 같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언론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는 전쟁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역사 책이다. 유명한 제 1차,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 근 현대사에 주요한 전쟁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사건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그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아주 쉽게 풀어나가며,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하는 글의 힘이 있습니다. 사실 역사는 연표를 보고 이벤트를 줄줄줄 암기 시키는 과목 중 하나인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흥미를 잃게 되는 반면 이 책은 서사구조를 가진 기승전결이 세계사 스토리 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이 책은 세계사 중에서 집중한 것은 전쟁사인데 인류 최초 대량 살육전이였던 1차 세계대전, 치밀하게 계획 된 2차 세계대전, 일본이 미국과 맞짱 뜬 태평양전쟁, 그리고 중국의 아편전쟁부터 국공내전까지 중국 근대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세계사를 이야기 하면서 영화를 소개해 준데, 소개해주는 영화마다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팁과 세계사와 연결해서 설명해 줘서 영화를 두 세번 돌려보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세상 그 어떤 일도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라는 말은 역사 뿐만 아니라 모든 개인사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모든 사건과 이벤트는 인과관계가 있고 사건들은 서로 다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지금, 오늘, 여기서 하는 내 행동과 선택이 미래에 분명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지금 내가 하는 선택과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 책 이야기를 하기전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기전에... 극장에서 직관했던, 아마도 마지막 영화가, 1917 이었던거 같다.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을 영화화 한것인데, 뭐 자세한 영화설명은 생략(검색하면 다 나온다)해도 될테고, 하여간, 중궈 에서 전세계에 골고루 골고루 중궈의 위엄(?)을... X물을 뿌린탓에 C사의 VVIP였던 내 등급도 영화관에 그동안 못가고 안가고 했더니 ‘일반’으로 강등시켜주셨고.. 아울러 영화표값도 예전의 2배값이 될정도로 뻥튀기가 되니까 더더더 안가게 되고... 이른바 ‘왕의 취미’라는 별칭이 붙는것으로 알고 있는, 우표수집과 같은 콜렉팅 취미(영화관에서 ‘포토카드’를 제작해서 모았었다. 주로 야옹이 사진이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여러 사진들을 포토카드로 만들었는데.. 암튼)도 영화관에 안가고 못가니까 잠정 중단된 상태고, 그래서, 요즘, 우표수집은 거의 안하는것 같기도 해서.. 오래된 화폐나 기념주화들을 다시 좀 모아볼까?? 하면서 예전에 모아둔 것을 꺼내보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1917년이면, 쌀국에서는, JFK가 울나라는 일제치하이긴한데, 한홍구 교수님의 저서 ‘유신’이라는 책 서문에 나온것처럼, 일제가 키워낸 식민지 청년들이 장년이 되어 사회를 운영해간 시기의 그 정점이었던 그 사람이 태어난(그래서 K본부의 예전, 현대사 다큐에서 미국방문을 했던 박의장(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동갑내기 JFK의 환대를 받았... 이런 나레이션이 흘러나왔었다) 년도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인데, 울나라는 다행스럽게도 저승만박사의 얼굴이 있는 종이돈은 있었어도....... 미국은 이미 50센트(하프 달러)에 JFK가 있는것과 비교된다.
암튼, 이 책의 저자는, 한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식의 압박성 질문에 약간 당황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나름 할 말은 다하던 분으로 기억되는데, 그래서 이 책을 쓰신분으로 소개되니까 첨에는 오호~ 하는 느낌이었고... 또 읽다보면, 통사적으로 세계사를 설명하기는 하면서도 흥미로움이 줄어드는것 없이 계속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뭔~~ 제1차 세계대전 이야기 하려다가 왜 이렇게 배배꼬이듯이 다른곳으로 이야기가 흘러흘러 갔는지... 에혀~
역사(특히 근현대사)나, 스포츠분야의 지난 기록들을 술술술 읊어내는 이야기꾼들은, 이른바, 말을, 아주 알랑방구 사탕발림하듯 잘하는 소위 사짜 하고는 다르다는것을 몇 마디 해보면 알게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최소한 후자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