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밀러 저/정지인 역
천선란 저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공저/김희상 역
레이 달리오 저/송이루,조용빈 역
조천호 저
하노 벡,우르반 바허,마르코 헤르만 공저/강영욱 역
#전북 #익산 #독서모임 #네이버밴드 #펼침 #지정도서
의식의 흐름이었을까 아니면 준비된 것들이었을까?
준비된 시작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을 펼치고 난 후...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중간중간... 그 사이사이에는...
분명 놀람과 흥분 그리고 분노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그 분노가 단지 누군가를 향한 표출이 아니라,
자신이 몰랐던 부분들에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관통당한 몸>은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가 실제 피해자들을 만나서 들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연 기자라는 직업의 목적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언론인'과의 구별을 해보기도 한다. 또한 작가의 국적과 책 표지에 대한 불만도 표출되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면서 억지스러운 논리일지도 모르지만, 살인과 강간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한다.
책이란...
우리가 몰랐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는 말처럼
그 이야기들을 듣고 자신만의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을 이어가는 것은 아닐까?
또한 그것은 결코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함이 아닌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어 가는 것이 아닐까?
<관통당한 몸>을 통해 나 자신도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의 민낯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관통당한몸 #크리스티나램 #강경이 #한겨레출판 #제노사이드 #전시강간 #쉬운과녁 #죽어서걸어다니는여자들 #느린살인
"당신은 어떻게 사회가 과거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사회는 극복하지 못합니다. (...) 여기 도시에서든 마을에서든 타바에서든 그 여인들을 만나면 겉으로는 멀쩡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밤에 집으로 돌아가 문을 닫으면 그들 안에는 누가 무슨 수를 써도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 있을 겁니다." (pp.185-186)
#1.
전쟁은 모든 인류에게 재앙과 같다. 하지만 여성과 약자에겐 더 가혹하다. 그들에게 더 잔인한 방식으로, 도망칠 수도 없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남자들은 죽었는데 그래도 살아남았지 않냐'는 식의 비난마저 따라다닌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정말로 살아남은 것일까. 삶이 처참히 부서진 채 생물학적으로 생명이 붙어있는 것이 과연 사는 것일까.
#2.
<관통당한 몸>은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본군 '위안부'로 대표되는 일제 강점기의 전쟁 성노예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갈 길은 멀어보인다. 그 때나 지금이나 폭력 앞에 무너진 여성 앞에 국가는 너무도 무심하다.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는 일은 여전히 개인과 시민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더 슬픈 건 이게 우리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쟁 이후 남겨진 여성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 속에서 우리는 한국 사회와 너무도 닮은 다른 시대 다른 국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3.
사실 전쟁 중 여성의 성폭력 피해는 근현대사의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언급되지 못했을 뿐, 과거에도 횡행했다. 청나라 때 공녀로 끌려갔다 '환향년'이라는 비난을 받아야만 했던 조선의 여성들, 트로이 전쟁 이후 성 노리개감으로 전락했던 트로이의 여성들... 일일히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였다면, 그 속에서는 언제나 전쟁 성폭력의 피해 여성들이 존재했다. 과거의 그들은 역사 속에서 지워져버렸다. 그리고 이제 다시 그들의 역사가 복원된다. <관통당한 몸>은 단순히 현대사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전쟁 앞에 무너진 모든 여성들의 역사가 시작되는,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아주 깊고도 뿌리깊은 상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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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니포터 2기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저작권 침해의사 없음]
「[eBook]관통당한 몸」의 리뷰입니다.
이 책 「[eBook]관통당한 몸」은 이라크에서 버마까지, 역사의 방관자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고발한 르포입니다.
이 책 「[eBook]관통당한 몸」은 르완다 정글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제2차 세계대전 위안부부터 21세기 IS의 성노예까지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여성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 「[eBook]관통당한 몸」은 오랫동안 종군기자로 활동한 크리스티나 램 작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위안부부터 독일 군대에 대한 소련군의 성폭행, 1994년 르완다 집단 강간, 보스니아의 강간 수용소, 보코하람의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까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역의 여성들이 겪은 참담한 역사를 그린 유용한 책입니다.
이 책 「[eBook]관통당한 몸」의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고 끔찍하며 심오한 내용이지만 감동도 주는 유용한 책입니다.
이 책 「[eBook]관통당한 몸」은 2000년대 들어 세계 곳곳에서 행해진 전시 강간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유용한 책입니다.
이 책 「[eBook]관통당한 몸」은 전쟁에서 강간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지 알려주는 유용한 책입니다.
저자 소개
크리스티나 램(Christina Lamb)
외국작가 인문/사회 저자
영국 출신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작가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분쟁지역 전문기자로 중동,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대륙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가장 위험하고 치열한 사건이 벌어지는 곳에서 활동하면서 전쟁의 매커니즘과 참상을 보도해 왔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정치,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22세 때인 1987년 우연한 기회에 파키스탄에 가게 된 이후 본격적으로 분쟁지역 전문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이듬해인 1988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보고하여 '올해의 젊은 기자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올해의 기자'로 선정되었고, 유럽 최고의 전쟁 보도상인 바이외칼바도상을 비롯해 15개의 주요 언론상을 받았습니다. 2013년에는 언론 활동에 대한 공헌을 기려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라크에서 리비아, 앙골라에서 시리아 등 국가 간 전쟁이 벌어지는 곳뿐 아니라 에리트레아와 짐바브웨 등 내전이 일어나는 곳을 취재
했습니다.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탄압을 취재하기 위해 아마존 오지에 가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탈레반의 매복 공격을 받아 간신히 살아남은 적도 있습니다. 2007년에는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가 폭탄 테러로 사망했을 당시 같은 버스에 있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소녀들과 이라크의 야지디족 여성을 비롯해 버마와 르와다, 아르헨티나, 독일, 세르비아 등 전쟁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현실을 고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함께 쓴 <나는 말랄라 I Am Malala>를 비롯해 <아프리카 하우스 The Africa House>, <카불이여 안녕 Farewell Kabul>, <알레포의 소녀 The Girl from Aleppo> 등을 썼습니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비영리단체인 전쟁&평화보고여구소(IWPR)와 아프간커넥션의 이사이자 옥스퍼드대학교 유니버시티칼리지 명예교수로 있습니다.
최신작
[ebook] 관통당한 몸
[도서] 관통당한 몸
[직수입양서] Our Bodies, Their Battlefields: War Through the Lives of Women
저자 소개 출처> YES24
역 : 강경이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공동체 모임인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예술가로서의 비평가』, 『철학이 필요한 순간』, 『절제의 기술』, 『프랑스식 사랑의 역사』, 『걸 스쿼드』, 『길고 긴 나무의 삶』, 『과식의 심리학』, 『천천히 스미는』, 『그들이 사는 마을』, 『오래된 빛』, 『아테네의 변명』 등이 있습니다.
역자 소개>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819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