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고긴스 저/이영래 역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토마스 산체스 그림/박미경 역
시미즈 켄 저/정지영 역
최호진 저
한승혜 저
[자기 계발 특집] 50대 구글러의 인생 기술 - 정김경숙 구글 디렉터
2022년 09월 14일
구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정김경숙의 책이다. 구글코리아에서 일하다가 글로벌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매개자가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 자리에 들어갈 사람을 모집하자 본인이 지원해서 나이 50에 미국 본사 '누글러'가 되었다.
책은 체력/영어/마음체력/일하는여성으로 나누어있다. 체력은 몸의 체력이다. 물공포증을 극복하는 사람, 산을 오르는 사람, 꾸준히 걷고 달리는 사람이다. 이기지 못해도 꾸준한 검도로 '사범'소리도 듣는다. 몸의 체력은 열정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그리고 열정을 유지한다면 공부도 계속 할 수 있다. 로이스는 미국에 가면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매일 새로운 표현을 배우고, 사용한다. 화상회의 중에 음소거가 되어있는 줄도 모르고 대본만 보고 줄줄 7분을 혼자 떠들고 난 후로 영어를 그냥 잘하는 수준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공부한다. 좋은 체력과 잘 다신 영어실력은 모두 마음근육이 있어서 가능했겠지. 책에서는 마음의 코어라고 표현했다. 소리가 나지 않는 대금을 7년간 불 수 있는 코어. 포기하지 않는 힘과 포기하는 힘 모두 코어에서 나온다. 그 코어의 힘이 있으니 일하는 엄마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퀄리티를 높히는데 집중하고, 일하는 여자들과 친분을 유지해 서로 나누고 의지하는 것.
역시 그 모든 일의 기반이 되는 건 다시 체력이다.
미생에 그런 말이 나온다. 뭘 하고 싶다면 체력을 먼저 키우라고. 늦게 알아버린 맞는말이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그냥 누워만 있어도 체력이 충전되던 때여서 몰랐는데 누워있다가 며칠 움직이면 체력이 급속도로 소진된다. 그래서 늦게 운동을 하고 있다. 그나마도 가벼운 운동에 그치지만.
체력이 좋아지면 나도 도전할 수 있을까. 체력이 좋아지면 작은 열정으로도 움직일 수 있을까. 적어도 시작은 해볼 수 있겠지
우리 일상은 복사 용지와 같다. 복사용지의 두께는 얇지만 100장이 ㅁ묶여서 다발이 디고, 다발이 모여서 박스를 채우고, 박스가 쌓여서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게 된다. 그 한 장 한 장을 오늘 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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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채우던 포도송이가 진리였다. 하루에 한개만 칠하면 언젠가 송이가 되고, 포도밭이 되는 것. 살면서 중요한 태도는 사실 8세 이전에 다 배운 것 아닐까.
자기 평가를 박하게 하면서, '지금 잘하고 있는 나는 진짜가 아니야. 언젠가는 들통날 거야'라고 생각하는 임포스터 신드롬을 겪는 여성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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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거 못한다고 하늘 안 무너지고, 세상 두 쪽 안나"
이 말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 위기의 순간에는 작은 실수들도 멘탈을 무너뜨리기 쉽다.
(...)
위기는 결국 순간에 머물기 때문에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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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너져도 반드시 지키는 루틴이야말로 우리를 삶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버티게 만드는 힘, 더 나은 내일로 우리를 이끄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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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츄얼(의식)이 되는 루틴이 필요한 이유다. 웬만하면 책은 읽자고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다. 책마저 읽지 않으면, 책마저 읽을 수 없다면 안 되니까. 밥도 비슷하다. 하루 세 끼는 온전히 먹어야한다. 2.5끼만 먹고 살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시 체력인데, 밥을 못먹어 체력이 안나오고 힘이 없으니 누워있다가 허기만 달래고 다시 살 빠지고 또 체력 안나와 누워있고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보는 것이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란 본래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하여 처음의 문서나 설계기법 등의 자료를 얻어내는 공학의 기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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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결과를 이뤘다고 가정하고 스스로 인터뷰해보는 것으로 진행한다. 일종의 역산이다.
50대 여성 구글 디렉터 라는 저자의 커리어 부터 흥미를 불어일으키키 충분하고
또 갈수록 체력의 중요성을 한 해 한 해 절감하는 40대 중반 이후의 나이라서
이 책은 정말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책 입니다.
목차는
Part 1 체력도 열정도 '키우는' 겁니다
Part 2 공부한 만큼 커지는 내일의 내 일
Part 3 다시 일어나는 힘, 마음의 코어 만들기
Part 4 여자, 엄마, 리더 - 함께 가는 길을 잇다
이렇게이고 각 파트의 소 주제로 저자의 경험, 에피소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Part 1의 내용 중 체력, 그 어떤 것도 되게 하는 마법 이라는 문구가 참 와닿았으며,
워킹맘인지라, Part 4 부터 읽어 내려갔다.
읽으면서 느꼈던 저자의 계속 도전, 공부 (대학원)을 계속 했다는 것.
남자 아이 한 명을 키우면서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라고 하지만
배움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을 터인에,
저자는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업무를 맡거나, 뭔가 매너리즘이 빠질 때 마다 배움 으로
돌파를 했다는 것이 나 자신을 많이 뒤돌아 보게 한 점이었다.
마지막의 에필로그도 인상적이어서 기억을 위해 정리해 봅니다.
1. 체력도 실력이다
2. 늘 새롭게 배우며 머릿속에 연료를 채우기
3. 잠깐이라도 꾸준히 몰입할 수 있는 취미 갖기.
4. 친구를 만들고, 만나기
5.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기.
책 중간의 자녀(아들)와의 관계, 교육적인 부분도 참고할 점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읽고 나서 나에게 적용할 점은
- 연대, 취미(운동), 체력
그리고 꾸준한 노력.
저자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배울 수 있어 역시 책은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고
자주자주 서평을 적거나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계발서 책은 잘 읽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길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방법으로 성의를 정공하고 새로운 성공을 만들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지만, 저자 정김경숙(왜 성이 ‘정김’인지는 책 속에 숨어 있습니다)이 말하는 몇 가지 그 만의 노하우에 대해 알고 싶어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50살에 실리콘밸리로 떠났다는 스토리에 끌려 책을 구매한게 더 솔직한 이유겠지만요.
슈퍼 우먼일 것 같은 저자도 늘 사람 앞에서 말하기 전에 긴장하고, 힘든 일을 만나면 힘들다고 말할 줄도 알고, 자신의 영어를 못 알아 듣는 상대방으로 인한 곤란한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꾸준한 영어 실력을 위해 토스터마스터즈 클럽을 활용하고,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패하지만 10년 넘게 검도를 하고 있고, 운동이든 영어든 뭐가 되었든 간에 한 번 시작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 함께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고 자신의 가장 큰 서포터로써 활용할 줄 아는 모습, 그리고 채움이 있으면 비움을 위해 2주씩 어디론가 떠나 해발 5천미터의 칼라파타르를 떠나는 프로 휴가자의 모습을 보면서 와~ 실리콘 벨리의 구글러는 다르네~ 라는 생각 보다는 많은 영역에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의 고민을 하고 있다는 동질감 속에서도 또 남과 다른 노력과 끈기를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대로 단 한 번의 승리보다는 매일의 성장을 위해! 반짝하는 천재성보다 지속가능한 꾸준함을 추구하면서 하루 24시간을 48시간 처럼 살 수 있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독자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