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2020년 06월 01일
2020년 03월 23일
혹시
본인이 쓰신 글들 한번씩 다시 읽어보시나요??
저는 한번씩 제가 쓴 글들을 한번 쫙 읽어보는데요.
그 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것에 집중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더라구요.
기록과 글이 주는 힘은 참 위대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블로그를 들어가봤는데
업로드 마지막 날짜가 2022년에 머물러 계신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ㅠ
2019~2022년 초까지 불타올랐던 부동산 시장처럼
블로그 시장도
제 생각엔 작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신문을 읽다가
'요즘 2030세대들에게 블로그가 유행이다'라는 기사까지 본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고 있는 블로그 시장입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거 자체만으로도 상위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른이 되고 보니
인생에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건 끈기더라구요.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자세가 중요해요.
일본 문단의 독보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만드는 것이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한 편의 소설로 등단한 후
두어 권의 책을 내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35년간 꾸준히 노동하는 자세로 작품을 써가는 것.
그것이 작가로서 하루키의 독창성이라고 합니다.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해도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끈기를 발휘하기 전에는 알 수 없고요.
결국 재능이 없는 걸 깨닫게 된다 해도
끈기를 기른다면
재능보다 더 소중한 능력을 갖추고 되는 것입니다.
어느 시기에 독자적인 스타일을 가진 표현자가
불쑥 튀어나와
세간의 강한 주목을 받았다고 해도
만일 그/그녀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렸다면
또한 싫증이 나버렸다면
그/그녀는 오리지널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제 지인이
얼마전에 블로그 컨설팅을 받았다고 하셨어요.
(미킴님이 그 정도 채찍질 받았으면 저는 그냥 재가 되어 타버렸을 거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블로그 운영에 여타저타 고민 많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래도 사라지진 않았으니 그걸로 됐다!!!! 는 위안을 삼았습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고민이 참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알리는 브랜딩 블로거든
한 분야에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블로거든
뭐시 중헌디?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깊게 고민해서 뭐 엄청난 글을 썼다고 한들
반짝반짝 하다가 사라져버린다면
그냥 말 그대로 사라져버리는 겁니다.
고민하는 시간들이 무의미해져 버리는 거죠.
그 시간에 하나라도 더 쓰면서
나의 글과 시간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나만의 독창성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꾸준히 쓰다보면
제가 잘하는 거 하나라도 걸리겠죠 뭐ㅎ
꾸준함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블로그를
1년 이상 쓰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끈기가 매우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한번 마음 먹으면 실천하고 밀어부치는 건 잘하지만
그 초심이 양은냄비 식듯이 빠르게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ㅠ
'1년만 해도 나 참 꾸준히 하는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2023년 1월 24일이니
일단 제 입장에서는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1일 1포 하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너무나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아직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얼마되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이 글은 저를 채찍질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끈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제 스스로 더 잘 알기에
현재의 나, 미래의 나에게 글쓰기의 끈을 놓지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오늘도 귀찮음을 이겨내고
글을 쓰고 계시는 모든 블로거님들
수고 많으시고 대단하십니다
셀프 칭찬해줍시다??????
안 그래도 사회생활하면서 남 눈치 보기 바쁜데!!
내 블로그에서만큼은 남 눈치 보지 말고 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요즘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다. 사실 일기 수준으로 끼적거리며 쓰던 글을 이제는 누군가에게도 살며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가 막막하여 글쓰기 안내서를 찾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골라보았다.
저자는 한양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3M 영업직을 거쳐 통역대학원에 입학했다 MBC 공채 PD가 된 사람이다. 노조 일을 하다 현업에서 쫓겨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채로운 경력이 나와 공통점이어서 왠지 모를 내적 친밀감이 들었다.
책의 앞부분은 저자가 블로그 글쓰기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었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좌절만 하지 않고, 글쓰기라는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면 거기에 매몰되어 허우적대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때를 기다려보기로 마음먹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 많은 정보와 방법들을 얻을 수 있지만, 저자가 겪은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저자는 매일 글쓰기의 좋은 점을 알려주며, 일단 써보고 꾸준히 쓰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나만의 공간에 쓰다보면, 그것은 나를 위하고 타인까지 위하는 글쓰기가 됩니다. 이 책은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왜’ 매일 써야하는지를 제시합니다.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딱인 책이지요. 방법적인 책은 글을 쓴 후에 더 잘쓰고 싶은 마음에 저절로 찾아볼테니까요.
누군가의 발자국들이 모여 새로운 길이 나지요. 저도 저자가 걸은 길을 한 번 따라 걸어보려 합니다. 두렵고 막막한 걸음이지만 한 걸음 내딛다보면 계속 걸을 수 있겠지요. 한 편의 글이 마중물이 되어 여러 편이 되고 그것들이 쌓여 언젠가 저만의 책도 쓰고 싶습니다. 글쓰기가 저의 생업이 되길 바라며, 글을 한 번 써보고 싶은 이들이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고, 돈 때문에 내 시간과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하면 할수록 머리와 몸이 단련되고 기술이 늘어나는 일, 이것이 바로 생업이다.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이토 히로시 저/지비원역/메멘토)
나는 주인공을 선정할 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주인공을 사랑한다는 것은 맹목적으로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그린다는 뜻이 아니다. 그 사람의 결점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주인공과 함께 촬영을 하는 동안 즐거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는 뜻이다. 주인공을 선정할 땐 프로그램을 위해 의무감으로 한 달 혹은 일년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함께 나누며 일 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야 한다.
- <크리에이터의 질문법>(윤미현 저/라온북)
내가 진정 결점까지 이해하고 평생토록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는 내 인생을 주제로 한 휴먼다큐의 주인공이다. 나를 아껴주고 사랑하자.' 이것이 블로거에게 마땅한 삶의 자세가 아닐까요? 블로그에서 다뤄야 할 삶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영어책한권 읽어봤니?를 먼저 접해서 읽고, 꽤 맘에 들어 이 책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다이어리를 사도, 블로그를 써도 작심삼일로 며칠하다 말고, 나중에 나중에 미루기만 했었는데
앞으로 꾸준하게 매일 간단하지만 일기라던가,
그냥 생각나는 끄적임이라던가 머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봐야지, 다짐합니다.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무한한 내일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