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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완역본)

조나단 스위프트 | 현대지성 | 2019년 9월 4일 리뷰 총점 9.6 (35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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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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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물농장』 조지 오웰이 극찬한 최고의 풍자문학 완역본
환상적인 모험에 숨겨진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

풍자문학의 대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걸리버의 환상적인 모험담을 통해 당대의 정치사회와 인간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의 의도는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화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출판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신랄한 묘사로 인해 내용이 삭제되거나 금서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19세기 초 『걸리버 여행기』는 원작의 거친 표현과 풍자 등을 삭제하고 아동문학으로 발행되었는데, 이런 판본들이 지금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그러나 아동용 『걸리버 여행기』를 접한 사람은 원전의 풍자를 이해할 수 없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걸리버 여행기』는 완역본으로 풍자문학의 진수를 느낄 수 있으며, 일러스트의 대가 아서 래컴의 삽화로 재미를 더했다. 또 꼼꼼한 해제를 수록해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조지 오웰은 『걸리버 여행기』를 두고 “이 책은 아무리 읽어도 지겹지 않으며, 다른 모든 책들을 파괴하고 오로지 여섯 권만 골라야 한다면 그 중의 하나로 이 책을 고를 것이다.”라고 했으며, 영국 문학사가 조지 세인츠베리는 “스위프트는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완전한 재미의 원천이다.”라고 평했다. 당대의 부패한 사회와 짐승보다 못한 인간의 행태에 날리는 스위프트의 독설은 몇백 년의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다. 그의 날카로운 풍자는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즐거움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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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공고
걸리버 선장이 사촌 심슨에게 보내는 편지
발행인이 독자에게
제1부
릴리펏(소인국) 여행기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제2부
브롭딩낵(거인국) 여행기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제3부
라퓨타(날아다니는 섬), 발니바비, 럭낵, 글럽덥드립, 일본 여행기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 제11장
제4부
후이늠국(말의 나라) 여행기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 제11장 / 제12장
조너선 스위프트 연보
해제
작품 해설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조나단 스위프트 (Jonathan Swift)
1667년 11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7개월 전에 아버지가 사망해 백부 고드윈 스위프트의 보호 아래 자랐다. 더블린의 킬케니 스쿨을 마치고 1682년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1686년에 졸업했다. 학교를 마친 스위프트는 1688년 유명한 정치가이자 학자로 당시는 정계에서 은퇴한 윌리엄 템플 경의 개인비서로 들어갔다. 그후 1694년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집안의 전통에 따라 성직을 얻어 킬루트 성당의 녹봉을 받아 생활했다. 1696년 다시 템플 경에게 돌아왔고, 템플 경이 세상을 떠난 뒤 또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 1710년까지 더블린 근처 라라카의 ... 1667년 11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기 7개월 전에 아버지가 사망해 백부 고드윈 스위프트의 보호 아래 자랐다. 더블린의 킬케니 스쿨을 마치고 1682년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1686년에 졸업했다. 학교를 마친 스위프트는 1688년 유명한 정치가이자 학자로 당시는 정계에서 은퇴한 윌리엄 템플 경의 개인비서로 들어갔다. 그후 1694년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집안의 전통에 따라 성직을 얻어 킬루트 성당의 녹봉을 받아 생활했다. 1696년 다시 템플 경에게 돌아왔고, 템플 경이 세상을 떠난 뒤 또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 1710년까지 더블린 근처 라라카의 교회 목사로 일했다.

1710~1714년에 스위프트는 삶의 절정기를 맞는다. 토리당의 기관지 격인 신문 「이그재미너」의 편집장을 맡아 마음껏 붓을 휘두르며 정치평론 ‘동맹국의 행위’ 등으로 필명을 높였다. 그러나 1714년 앤 여왕이 죽고 토리당이 집권에 실패하자 더블린의 성 패트릭 성당에서 칩거했다. 그러나 아일랜드가 영국 정부의 그릇된 정책 때문에 궁핍에 빠지자 아일랜드의 구제와 부흥을 주장하는 팸플릿을 만들기 시작했다. 1724년 「드레이피어의 서한」과 함께 1726년에는 『걸리버 여행기』를 런던에서 출간해 드디어 확고하게 그의 이름을 떨쳤다. 1730년대 말엽부터 정신착란 증세가 나타나, 1742년에는 발광상태에 빠졌다. 1745년 10월에 세상을 떠나 성 패트릭 성당의 묘지에 묻혔다. 주요 저서로는 대표작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1726)를 비롯해 『통 이야기』, 『책의 전쟁』, 『스텔라에게의 일기』 등이 있다.

그의 대표작인 『걸리버 여행기』는 국내에서 주로 아동소설로 분류돼 왔고, 전체 내용 중 '소인국' 과 '거인국' 편만 축약된 채 소개되어 왔다. 그러나 원작은 '소인국' 과 '거인국' 편 외에 '하늘을 나는 섬나라' '말의 나라' 등이 포함된 전 4부작으로, 18세기 영국의 정치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은 성인용 대작이다. 인간성의 기본적 모순인 이성적 억제와 동물적 충동 사이의 대립을 토대로, 자유와 전제국가, 진정한 신앙과 환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인간의 왜소한 모습을 풍자한 것이다.

출판사 리뷰

완역본으로 만나는 역사상 최고의 풍자문학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가 1726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초판은 일주일 사이에 매진되었고 그 후 3주가 지나지 않아 1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2년 이내에 프랑스어로 두 번, 독일어와 네덜란드어로 한 번씩 번역되었다. 스위프트는 “이 작품의 의도는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화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출판되었을 때부터 엄청난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신랄한 묘사로 인해 내용이 삭제되거나 금서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풍자문학의 대가 스위프트는 걸리버의 환상적인 모험담을 통해 부패한 당대의 정치사회와 인간 문명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걸리버 여행기』를 아동문학으로 기억한다. 이는 많은 판본들이 원전의 인간 혐오적인 태도와 사회 비판적인 부분을 잘라내고 신나는 모험만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걸리버 여행기』로는 원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제 현대지성의 완역본 『걸리버 여행기』로 스위프트가 그려낸 진정한 풍자와 해학의 세계를 만나 보자.

소인국에서 말의 나라까지, 반어와 재치가 넘쳐나는 풍자의 세계

『걸리버 여행기』는 풍자문학의 전형으로, 당시의 현실을 놀랍도록 신랄하게 풍자했다. 이야기는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네 가지 다른 각도에서 인간의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1-2-3부를 지나가는 동안 풍자의 강도는 점점 세어지며 인간을 닮은 괴수 ‘야후’가 등장하는 4부에서 절정을 이룬다.

1부의 릴리펏(소인국) 궁정은 영국 궁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구두 굽이 높은 굽이냐 혹은 낮은 굽이냐에 따라 당파가 갈라지는데, 이는 영국의 토리당과 휘그당을 풍자한다. 달걀을 어떻게 깨냐의 문제로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을 암시하고, 걸리버를 대하는 군주를 묘사하며 관대한 척 하지만 실은 쩨쩨한 군주를 비꼬기도 한다.

2부는 거인국인 브롭딩낵 여행기다. 소인국의 우스꽝스러운 당파 싸움을 비웃던 걸리버는 거인국에서 도리어 조롱의 대상이 된다. 걸리버가 국왕을 상대로 도시를 날려버릴 수 있는 포탄을 제조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자, 국왕은 소인의 과도한 자부심을 비웃으며 벌레만도 못한 생각이라고 비난한다. 스위프트는 걸리버가 소인국에서는 거인이요, 거인국에서는 소인이 되는 것과 같이 인간의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했다.

3부는 날아다니는 섬인 라퓨타 여행기로, 비실재적인 과학과 그 이론을 풍자하고 있다. 발니바비 섬을 식민 지배하는 라퓨타는 당시 아일랜드를 지배하던 영국을 나타낸다. 라퓨타 사람들은 실용성은 무시하고 오직 ‘학문을 위한 학문’을 추구하며, 이는 학술원에서 절정을 이룬다. 오이에서 햇빛을 추출하려는 계획자, 맹인이면서 화가들을 위한 물감을 만드는 계획자 등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나라를 발전시키려 하지만 현실성 없는 기술로 오히려 나라를 더욱 황폐하게 한다. 또 3부에서는 일본 같은 실제 나라와 환상의 나라가 뒤섞여 등장하는데, 300년 전에 나온 원전 삽화 지도에 동해가 ‘Sea of Corea’로 표기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마지막 4부는 말의 나라인 후이늠이다. 여기서는 말이 인간 같은 이성 있는 존재로 그려지며, 야후라 불리는 인간 같은 괴물들이 존재한다. 걸리버는 후이늠에서 법관, 의사, 정치가 등의 지도층 인사들을 사기꾼으로 매도하는데, 통쾌하면서 때로는 지나치지 않은가 생각될 만큼 날카롭다. 그런데 그렇게 인간 세상을 돌아볼수록 걸리버는 짐승만도 못한 야후와 인간의 공통점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고 만다. 결국 모든 여행을 마치고 난 걸리버는 인간을 야후와 동일시하며 인간 혐오증에 빠진 반미치광이로서 고향에 은둔하게 되는데, 이 결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삽화와 해제로 만나는 깊이 있는 『걸리버 여행기』

스위프트는 일관되게 당시의 정치 상황을 풍자했다. 그렇기에 『걸리버 여행기』에는 아일랜드를 수탈하는 영국에 대한 분노, 가톨릭과 개신교의 끝없는 다툼과 의미 없는 당파 싸움에 대한 환멸, 과학주의에 대한 의심의 시선 등이 깔려 있다. 『걸리버 여행기』를 보다 풍성하게 읽어내기 위해서는 시대적 흐름과 스위프트라는 인물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걸리버 여행기』는 50페이지에 달하는 해제와 작품 해설로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걸리버라는 인물을 내세운 스위프트처럼 대화 형식으로 구성해 흥미를 더한다. 또한 19세기 세계적인 삽화가였던 아서 래컴의 삽화를 수록하여 각 장면을 한층 더 생생하게 묘사했다.


스위프트의 신랄한 묘사는 당대를 뛰어넘어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조지 오웰은 “이 책은 아무리 읽어도 지겹지 않으며, 다른 모든 책들을 파괴하고 오로지 여섯 권만 골라야 한다면 그 중의 하나로 이 책을 고를 것이다.”라고 했으며, 영국 문학사가 조지 세인츠베리는 “스위프트는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완전한 재미의 원천이다.”라 평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걸리버 여행기』를 ‘역대 최고의 책 100권’으로 선정했고, 서울대학교, 뉴욕 공공 도서관, 세인트존스 대학,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의 필독서 목록에도 빠지지 않는다. 풍자문학의 걸작 『걸리버 여행기』를 만나 보자.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날카로운 풍자가 감동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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