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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작가 본능을 깨우는, 본격 글쓰기 ‘뽐뿌’ 에세이!
교보문고가 2019년 출판 키워드로 ‘에세이’를 꼽았다. 그중에서도 전문 작가가 아닌 개인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독특한 독립출판물이 진열된 ‘독립서점 기행’ 역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개인의 기록’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써보고 싶어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글 쓰기도 전에 늘 같은 문제에 부딪힌다. ‘내 일상에는 쓸 얘기가 없어!’
한데 도무지 쓸 얘기가 없었다. 짜고 또 짜내도 내 일상에는 ‘글감’이 없었다.
“쓸 얘기가 없으니까 못 쓰지.”
“왜 쓸 게 없어?”
“내가 쓸 얘기가 어디 있어. 출근길에 지옥 버스에서 멀미 때문에 트림 나온 얘기를 쓰냐, 회사에서 또 기획안 까인 얘기를 쓰냐? 그것도 아니면 오빠랑 치킨 뜯다가 닭 다리 때문에 닭싸움한 얘기를 써?”
“에이, 쓸 얘기 많네.”
듣고 보니 내 일상에도 쓸 만한 이야기가 적지 않더라.
_본문 중에서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의 작가 이하루 역시 같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만의 글쓰기 루틴과 글감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매일 똑같은 것처럼 느껴지는 일상에서 글감을 찾아내고, 한 편의 글로 완성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그리고 과거 자신의 모습과 닮은 이들을 위한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어른이 된 후로 꾸준히 자신에게 실망해온 사람, 세상에서 내 삶이 제일 시시해 보이는 사람, 글로 쓰일 삶은 따로 있다고 믿는 사람 들에게 ‘당신의 하루도 에세이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졌다.
이 책은 작가의 일상을 다룬 에세이 23편과 그 에세이를 쓰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글쓰기 팁 23편이 번갈아 가며 배치되어 있다. 또한 1장에서는 ‘나만의 글쓰기 루틴 찾기’, ‘첫 문장을 시작하는 방법’ 등 에세이 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2장에서는 ‘떠오른 글감을 놓치지 않는 법’, ‘망한 글 살리는 방법’ 등 에세이를 다듬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퇴고의 요령’, ‘ 악플 대응법’ 등 글쓰기를 지속하고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은 주관적인 글쓰기에 답을 정해주고 무언가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대신 뻔한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글쓰기에 관해 얘기한다. 처음 에세이를 쓰는 이들이 글과 한 뼘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10년간 ‘글밥’ 먹으며 살아온 작가, ‘내 글’을 쓰자 인생이 달라졌다!
“글쓰기의 장점이 이렇게나 많군요.”
“이 글을 보고 저도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생기네요!”
“이제 그냥 편하게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편하게, 그냥 글을 써야겠다.”
작가 이하루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해 기자, 카피라이터, 기획자, 사내방송 및 프리랜서 작가 등으로 10년 넘게 글쓰기로 밥벌이를 해왔지만 자신의 에세이를 쓸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하고 있는 일에서마저 자신감이 없어질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말 대신 글로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혼자서 쓰다 보니 남들과 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가명으로 ‘비정규직 직장생활’에 대해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무플’일 때도, ‘악플’이 달릴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글을 썼다.
그 결과,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에서 295만 명이 그녀의 글을 읽었고,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트에서 상을 받았으며, 2018 우수출판콘텐츠로도 선정되었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자면 내 삶도 근사한 에세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그리고 사실이다. “당신의 하루도 근사한 에세이가 될 수 있다!”
지나간 어제를 버리지 않고 다가올 내일을 바꾸는
에세이 쓰기의 즐거움!
에세이를 쓰고부터…
∨ 일기에 쓸 말도 없던 내 하루에 이렇게 글감이 많은 줄은 몰랐다
∨ 내 인생이 ‘쓸 만한 매일’로 보이기 시작했다
∨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 나 자신이 좀 더 좋아졌다
작가가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딱 하나다. 지금처럼 같은 일만 반복하며 살다가는 묘비에 이렇게 적힐 것만 같았다.
‘노잼으로 시작된 인생, 노잼으로 끝남’
여행, 요리, 운동 등 많은 취미를 기웃거렸지만, 금방 포기했다. 매일 여행을 다니기엔 가계사정을 고려해야 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면 금방 피곤해졌다. 가장 마지막으로 정착한 취미가 에세이 쓰기였다. 놀랍게도 글을 쓰면 행복한 기억이 극대화됐다. 아팠던 기억은 별거 아닌 일이 됐다. 시시한 일에도 의미가 생겼다. 관심 있는 분야가 점점 더 넓어졌다.
나 자신에게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글쓰기만큼 좋은 취미가 있을까. 한 번이라도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에세이 쓰기의 즐거움을 꼭 느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