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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밥맛

서귤 | arte(아르테) | 2020년 6월 3일 한줄평 총점 8.4 (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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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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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부끄러울 일도, 참담할 일도 아닌 매일의 밥벌이에 대하여
“잘 알아둬라 과거의 나. 밥 벌어먹는 일이 적성에 맞는 사람은 없어.”

『고양이의 크기』, 『판타스틱 우울백서』,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던 서귤의 신작 『회사 밥맛』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의 사소한 순간과 솔직한 생각을 전하고 있는 서귤이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쓰고 그린 책이다. 전작 『판타스틱 우울백서』에서는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의 하루하루를,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에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전했던 그가 이번에는 직장인 단골 메뉴와 함께 회사 생활의 리얼한 맛을 글과 만화에 담았다.

이 책은 직장인의 단골 메뉴와 회사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연결해 풀어낸 카툰 에세이다. ‘익숙한 맛, 이상한 맛, 난처한 맛, 다정한 맛’ 네 가지로 나누어, 달고 짜고 쓴 회사 생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각 꼭지는 ‘오늘의 메뉴’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이야기와 서귤만의 독보적인 유머가 담긴 16컷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동료와의 사소한 일화, 일상의 유일한 숨구멍인 덕질, 출장지에서의 특별한 사건, 난처한 상황에 대처하는 필살기 등이 오늘도 회사에서의 하루를 열심히 버텼을 당신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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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익숙한 맛
함께 김치볶음밥을 먹는 기분
당신의 김밥에 투표하세요
달걀프라이 때문에 꾸벅꾸벅
비빔밥의 초성은 ㅂㅂㅂ
생일 기념 떡볶이
푸른 하늘 칼국수
손끝이 스치던 날의 카레
스트라이프 육개장
회장님표 갈비탕
반쯤 잔치국수인 맛

2장. 이상한 맛
누룽지샐러드라니요
또라이들의 명란크림우동
웰컴 드링크를 좋아하는 개미의 덫
5시부터 시작되는 딤섬
오늘의 묘지, 어제의 스테이크
터키시 딜라이트 때문이다
한때 팀장이었던 그와 식사 대용 쉐이크

3장. 난처한 맛
중력이 커피에 미치는 영향
야유회와 뷔페의 당위성
칸트와 짜파게티
얼음 도둑, 고소할 거야
수건돌리기의 날에 먹는 김치돈가스나베
열등감으로 구운 삼겹살
쌀국수의 바닥

4장. 다정한 맛
부장님의 젤리
화분에게 물을 주는 미남과 펑리수
유일한 베이컨 샌드위치
톳과 털
변비엔 카페라테
컵빙수는 얄궂지만 다정해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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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평범한 회사원, 작가. 퇴근하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독립출판으로 그림책을 내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만화, 에세이, 소설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귤을 좋아해서 겨울이면 손이 노랗다. 그림책, 만화에서 에세이까지 종횡무진 다양한 장르에서 재치를 떨치며 활보하고 있다. 『고양이의 크기』, 『책 낸 자』, 『환불 불가 여행』, 『판타스틱 우울백서』, 『파리타임』,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등이 있다. 2021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디 아이돌』로 우수상을 받았다. 평범한 회사원, 작가. 퇴근하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독립출판으로 그림책을 내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만화, 에세이, 소설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귤을 좋아해서 겨울이면 손이 노랗다. 그림책, 만화에서 에세이까지 종횡무진 다양한 장르에서 재치를 떨치며 활보하고 있다. 『고양이의 크기』, 『책 낸 자』, 『환불 불가 여행』, 『판타스틱 우울백서』, 『파리타임』,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등이 있다. 2021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디 아이돌』로 우수상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부끄러울 일도, 참담할 일도 아닌 매일의 밥벌이에 대하여
“잘 알아둬라 과거의 나. 밥 벌어먹는 일이 적성에 맞는 사람은 없어.”

『고양이의 크기』, 『판타스틱 우울백서』,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던 서귤의 신작 『회사 밥맛』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의 사소한 순간과 솔직한 생각을 전하고 있는 서귤이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쓰고 그린 책이다. 전작 『판타스틱 우울백서』에서는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의 하루하루를,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에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전했던 그가 이번에는 직장인 단골 메뉴와 함께 회사 생활의 리얼한 맛을 글과 만화에 담았다.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매일의 밥맛 이야기
“이렇게 개처럼 일했는데 아무거나 먹으려고?”

회사에서 그저 지나가는 하루란 없다. 매번 겪는데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난처한 사건들이 쏟아지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난제가 등장한다. 도망갈 곳 없는 지겨운 일상 속, 직장인들에게 그나마 가장 안전하고 다정한 시간은 ‘밥 먹는 시간’이 아닐까?
내 밥 벌어먹자고 하는 일인데 매일 ‘개처럼’ 일해야 하고, 전공을 살려서 하는 일이라곤 고작 사내 ‘미니올림픽’에 나가 초성 퀴즈를 맞히는 것뿐이며, 아픈 몸을 이끌고 회사에 나와도 ‘누가 보면 내가 힘들게 하는 줄 알잖아요’라며 차갑게 말하는 상사에게 마음을 다치기 일쑤다. 야근 후 자신을 챙기는 방법이라곤 야식뿐이고, 먹고 눕기를 반복하며 얻은 역류성식도염 때문에 ‘직장인에게 허락된 유일한 사치’인 커피 한 잔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마구잡이로 던져지는 업무와 납득할 수 없는 결정들 속에서 종일 멀미를 겪다가, 고소한 밥 냄새, 뜨끈한 국 한 수저로 잠시나마 마음의 중심을 찾는 이들에게, 『회사 밥맛』이 올봄 가장 와닿는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살점이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목구멍을 넘어갔다. 보드랍게, 한없이 보드랍게, 솜사탕처럼 갈빗살이 위장에 내려앉았다. 느껴질 듯 말 듯 코끝을 스치는 풋풋한 대파 향과 알싸한 후추 향. 좋아, 오늘의 갈비탕은 브이아이피다. 베리, 임폴턴트, 피…… 피스. 마음의 평화.”

전장 같은 회사에서 찾은 작고 소중한 순간들
오늘 하루를 견딘 ‘밥맛’은 조금 더 다정하기를

이 책은 직장인의 단골 메뉴와 회사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을 연결해 풀어낸 카툰 에세이다. ‘익숙한 맛, 이상한 맛, 난처한 맛, 다정한 맛’ 네 가지로 나누어, 달고 짜고 쓴 회사 생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각 꼭지는 ‘오늘의 메뉴’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이야기와 서귤만의 독보적인 유머가 담긴 16컷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동료와의 사소한 일화, 일상의 유일한 숨구멍인 덕질, 출장지에서의 특별한 사건, 난처한 상황에 대처하는 필살기 등이 오늘도 회사에서의 하루를 열심히 버텼을 당신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처럼 ‘시절의 한가운데를 지나느라 스스로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도 모르는’ 직장인들은 ‘어제는 스스로가 대견하고 오늘은 스스로가 초라’한 변덕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일과 중 기다려지는 건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뿐이지만, 적어도 매일 같은 곳에 앉아 맡겨진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가끔씩 밀려오는 밥벌이의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맘껏 칭찬해줘도 좋지 않을까. 힘들었던 하루를 견디고 난 당신의 ‘밥맛’이 내일은 조금 더 다정하기를 응원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세대 차이, 시대 차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A***e | 2020.11.23
내가 살아보지못한 세상의 이야기다.
직장 생활이 어떤지 확 와닿는다. 팀장, 실장, 사원, 대리등의 직급과 일의 종류.
승진과 육아휴직. 식사와 회식과 인간 관계.
나는 모르는 세상이지만 주변 대개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그 풍경을 풀어내는 솜씨가 뛰어나 평범한 일상을 재밌게 보여주었다.

읽다보니 문득 시대차이를 느낀다. 이게 세대 차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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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회사 밥맛] 우리 회사도 밥맛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c*******0 | 2020.08.26

말 그대로 회사에 너무 지쳐 이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밥과 관련된 다양한 직장 이야기들이 등장하고, 나와 비슷한 상황도 몇 있었지만 큰 회사에 다니는 사람의 고충을 알 수 있었다. 엄청난 업무강도와 주말까지 반납하고 회사에 나가면서 이 책까지 출간해낸 작가에게 존경.. 

여러 가지 음식 이야기들도 무척 즐겁게 읽었다. 회사 정말 가기 싫어도 그나마 점심 생각 하면 몸을 일으켜서 갔다 올 수는 있기 때문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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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파워문화리뷰 회사 밥맛-서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22.05.01





 

책을 사고 읽는 기준이 까다롭, 지 않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라서. 무심코 읽었는데 지금의 내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표지가 귀여워서. 첫 문장이 웃겨서. 서귤의 『회사 밥맛』은 표지 밑에 쓰인 글이 웃겨서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개처럼 일했는데 아무거나 먹으려고?' 하는 글. 눈이 약간 맛이 간 여자가 오직 살려고 음료를 흡입하고 있는 그림까지. 안 읽을 수가 없는 책이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테지만 제목은 중의적이다. 회사에서 먹는 밥맛 혹은 회사는 밥맛이라는. 오랜 회사 생활에서도 어떻게 했으면 유머감각을 잃지 않았을까. 서귤이 부럽다. 그에 반해 나의 유머감각은 조금만 방심하고 정신을 놓고 있으면 까딱 잘못하다가는 분위기와 함께 인간관계를 망치는 수준인데. 학교 다닐 때까지는 그럭저럭 통했는데. 조금 이상한 애로 보이는 수준이었는데. 사회에서는 영 글러먹은 유머감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10년 넘는 시간 동안 점심 대신 저녁을 먹었다. 시간은 30분 정도. 라면도 끓이고 소시지도 굽고. 비빔밥도 하고 몇 번 얻어먹으면 눈치껏 내가 쏘기도 했다. 허겁지겁 먹느라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 건 아니고 맛있게 많이 먹었다. 계속 그렇게 저녁에 무얼 먹지요? 물어보면서 오늘의 메뉴를 심각하고도 진지하게 고르며 살 줄 알았다. 그리고 8개월의 점심시간. 최악의 시간. 무엇이 최악이었냐고 물어본다면 전부 다였다고 말해야겠다.

 

정적이 흐르는 걸 참지 못하고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 시기를 지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밥만 먹은 시간까지. 그만둬야겠다고 생각이 든 날 처음으로 밖에 나가 혼자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먹을 수도 있었는데. 왜 나는 억지로 싫은 사람과 마주 앉아 밥을 먹었던가.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일에 후회는 하지 말자. 『회사 밥맛』을 읽으며 그간의 밥시간을 떠올렸다. 서귤은 국어 교사 임용을 포기하고 회사원이 됐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왜 선생이 안 됐냐는 말이었다고.

 

의대, 법대 정도 빼고는 학과 대로 직업을 가지는 사람이 그렇게 흔한가. 하여튼 회사 인간들은 쓸데없는 말하기 선수들이라니깐. 일 년 만 버티자던 서귤은 존버 정신으로 7년째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쯤 되면 손뼉을 쳐야 한다. 7년이라니. 글과 만화로 봤을 때 서귤의 회사는 애매하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던데 잘도 다니고 있다. 그 힘과 원동력 중에 하나는 아니 전부는 회사에서 먹는 점심과 간식이 아닐까, 『회사 밥맛』은 이야기하고 있다.

 

각각 '오늘의 메뉴'에 담긴 회사 생활의 이야기는 정식 회사는 다녀본 적은 없고 회사인척하는 곳에서만 일한 나도 무지막지하게 공감이 됐다. 아무거나 먹자고 해서 메뉴를 말해도 전부 거절하고 자기 먹고 싶은 거 고르고 회의하면서 김밥을 먹는다. 짠하다가도 이제는 상사의 농담에도 능글맞게 받아치는 서귤의 모습에 부러움과 탄성을 보낸다. 글도 글이지만 자신의 눈을 퀭하게 그려 놓은 만화도 웃긴다. 회사 생활에 적응을 했냐 안 했냐의 기준이 웃느냐 웃지 않느냐 이다니 와, 천잰데 하는 식이다.

 

진짜 커피와 가짜 커피의 차이가 뭔지 아시려나. 일할 때 먹는 커피는 가짜 커피. 그 외에 먹는 커피가 진짜 커피. 어떤 알고리즘의 계산법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날 유튜브 최상단에 미라클 모닝 영상이 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얼결에 보다가 꺼버렸다. 대체 새벽 네 시 반이나 다섯 시에 왜 일어나는 건데. 그렇게 일어나서 운동하고 공부하고 아침까지 챙겨 먹고 다시 자는 게 아니라 일을 하러 나간단 말이야? 세상 말세네. 그려. 아침에 눈 뜨는 거 자체가 나에겐 기적이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 『회사 밥맛』. 요즘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내가 싸가는 도시락의 메뉴는 김치볶음밥이다. 오늘 뭐 먹지의 고민으로부터 해방될 탁월한 선택 아닌가. 금수저 아닌 이상 돈 벌러 계속 눈 뜨고 살려고 입안에 무언갈 넣으며 일할 것 같은데 지치지는 말자. 하다 안 되면 그만두는 것도 종일 한자리에 앉아 드라마를 보는 것도 괜찮다, 다 괜찮다. 큰일 나지 않는다. 나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이렇듯 길고도 간절하게 쓰는 버릇이 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회사 밥맛 없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여* | 2021.04.24

회사에서 먹는 식사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 글이다.

우리 회사는 구내식당이 없이 교대조를 짜서 식사를 하기 떄문에, 구내식당이 있는 대기업 회사에 다니면 이런 느낌인가 싶었다. 그래도 회사 조직문화라는게 대부분 비슷하다보니 공감가는 일화도 많고, 짬짬이 읽으면서 작가에게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밥 이야기다 보니 읽다가 중간중간 배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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