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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미술, 보는 음악?” 집콕 따분함 달래 준 2021 예술 교양서 트렌드
2021년 12월 21일
얼마전 유퀴즈를 봤는데 스타 도슨트라면서 나오신 분이 어찌나 그림과 화가를 맛깔나게 설명해주시는지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래서 그 분이 쓴 책을 찾아봤는데 요책이 도서관에 있었다.
많이 본 표지여서 내가 전에 읽었었나 ?
리뷰 쓴 것을 찾아보니 없었다.
책표지를 너무 많이 보다보니 어쩔 때는 그 책을 내가 읽었던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림을 설명해주시는 분이 좋아하는 화가들은 어떤 분일까?
마치 유명한 평론가 혹은 에디터들이 뽑은 '내가 사랑한 작가들' 같은 기분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우선 나열을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알폰스 무하, 프리다 칼로, 구스타프 클림트, 툴루즈 로트레크, 케테 콜비츠, 폴 고갱, 베르나르 뷔페, 에곤 실레 였다.
많이 들어본 화가도 있고 첨들어 보거나 생소한 화가들도 있었다.
그중 베르나르 뷔페가 매력적이었다.
그들이 남긴 어록, 그들이 남긴 사랑이야기, 힘겨웠던 인생 역정, 외롭고 가난했던 시절들이 거장을 만들고 그림을 더욱 친밀감있게 만들었다.
샤갈은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라고 말했단다. 그의 그림은 삶과는 다르게 밝고 희망적인 색상들의 향연이다.
앙리 마티스는 :내가 꿈꾸는 미술이란 정신노동자들이 아무 걱정, 근심없이 편안하게 머리를 누일 수 있는 안락의자 같은 작품이다" 라고 말했다.
"지치고 낙담한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평화와 고요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의 그림에서는 단순함이 있고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때도 '컷아웃'이라고 종이를 오려서 작품을 완성했다하니 열정은 신체의 자유로움과 동일함은 아닌가 보다.
잘몰랐던 알폰스 무하는 체코인으로 그림이 거의 순정만화 급이다. 연극 포스터를 그리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상업적 화가가 아닌 민족성을 드러낸 작품을 많이 그렸다고 한다.
클림트는 에밀리라는 연인에게 사랑의 400통의 편지를 보내면서 수많은 하트 그림을 선사하기도 했는데 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다.
뷔페의 그림은 웬지 애잔하다.
엄청 기형적으로 마른 사람들이 주인공인데 구상주의 화가로서 많은 명성과 부를 거머쥐면서 성에서 살고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닌 화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물론 핸섬한 외모도 그의 유명세에 한 몫한 것 같다.
화가들의 삶을 짧게나마 엿듣게 되고 그림을 함께 보니 그들의 그림 세계가 더욱 궁금해지고 작품들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 투어를 해보고 싶다.
유럽으로 ~~누가 나 좀 보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