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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 테러, 전쟁으로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
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문명은 어디에-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문명』(전2권)이 프랑스문학 전문 번역가 전미연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전염병으로 수십억 명이 사망하고, 테러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계. 이 소설이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2019년에만 해도 흔히 사용되는 디스토피아적 배경에 불과했겠지만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는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설정이다. 『문명』은 인류 문명이 벼랑 끝에 다다른 세상을 무대로 『고양이』의 주인공이었던 고양이 바스테트가 모험을 펼치는 소설이다. 고양이들의 일차 목표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쥐 떼의 공격을 물리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이지만, 최종 목표는 인류 문명을 대신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만난 돼지, 소, 개, 비둘기 등 다양한 동물들은 고양이의 아군이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한다. 과연 바스테트는 서로 다른 동물종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암고양이 바스테트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베르베르 작품의 그 어떤 주인공보다도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장점도 단점도 확실한 그녀. 문명을 세우겠다는 당찬 바스테트의 도전을 함께 지켜보자. |
2022년 08월 01일
문명 1
베르나르 베르베르 ㅣ 열린책들양
고양이 시리즈 중 하나인 문명을 구매했다
문명 다음으로 읽어야 할게 행성인데 이왕이면 시리즈 순서대로 읽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운명도 구매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믿고 읽는 작가가 되어 있다
아직 읽지 못 해서 뭐라 더 할 말은 없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니까 믿고 읽어도 재밌을 것 같다
나 정말 아무 말 대잔치네 이쯤해야겠다
문명 1
베르나르 베르베르/전미연
열린책들/2021.6.7.
<제1막 : 지상낙원>
주인공 바스테트는 세 살짜리 암코양이다. 그리고 인간들의 실험 대상이었던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는 인간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제3의 눈이 이마에 심어져 있다. 피타고라스는 바스테트와 함께 움직이며 인간의 지식을 전해주고, 고양이 집사 나탈리와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이들은 인간들이 페스트라는 전염병으로 죽어 멸종 위기에 처하자 쥐들이 크게 번식하여 세계를 지배하려 한다. 시뉴섬에 안전구역을 만들고 쥐들과 여러 번의 전투를 벌이며 저항했지만 작은 섬으로 버틸 수 없게 되자 큰 섬인 시테섬으로 거쳐를 옮긴다. 그곳에는 나탈리를 비롯한 인간 500여 명과 고양이 3,000여 마리가 함께 사는 파라다이스 같은 공동체가 되었다. 이들은 섬 둘레에 방벽을 쌓고 지하철 통로를 폐쇄하여 쥐의 습격을 막는다. 그러나 쥐가 지하철의 지하 통로를 뚫고 습격을 해와 사자인 한니발과 고양이들이 물리쳤다. 쥐들은 시뉴섬의 전투에서 패한 우두머리를 죽이고 인간의 실험쥐 였기에 제3의 눈을 가진 티무르를 새로운 지도자로 뽑아 수만 마리의 쥐떼군단으로 시테섬을 포위한다. 뿐만 아니라 센강의 아래 위를 막아 고기들이 시테섬 옆으로 가지 못하게 하여 식량을 얻을 수 없게 하며 시테섬을 고립 시킨다.
고양이들은 긴급지도자 회의를 열어 하늘을 통해 탈출하여 구원군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탈출하여 원군을 불러올 사람으로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 그리고 집사인 나탈리로 정했다. 하늘을 통과하기 위해 열기구를 만들어 탈출을 감행한다. 열기구 안에서 피타고라스는 ‘고양이가 인간 문명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사랑, 유머, 예술’의 세 가지 개념이 필요하다는 나탈리의 말을 전한다.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 숲 상공에 도달했을 때 비둘기들의 공격으로 열기구는 숲으로 추락한다. 숲에서 추락한 일행은 숲을 벗어나 인간들이 지은 큰 집을 발견하는데, 그곳은 쥐들의 본부가 된 베르사이유 궁전이었다. 망원경으로 확인한 결과 그곳에는 쥐의 대장인 티무르가 머무르며 쥐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순찰 쥐들의 습격을 받아 도망쳐 칮아 간 곳이 고양이들이 집단을 이루고 사는 급수탑이다. 그곳에 900여 머리의 고양이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그곳의 대장인 스핑크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막 : 제3의 눈>
스핑크스는 다음날 자기 무리들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티나 일행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쥐 무리에 넘겨줄 것을 결정했다. 포로 신세가 되어 쥐들의 본부인 베르세이유 궁으로 끌려 가는 도중에 나탈리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되는데, 강물이 앞을 막아 망설이다 뛰어들었지만 크리스티나는 익사 직전에 간신히 살아난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나무위에 올라가 독수리 알을 먹고 정신을 차린다. 그때 어미 독수리가 나타나 공격을 하여 나무에서 떨어진 크리스티나는 앞길을 막는 독수리와 대치 하게 된다. 이때 나타난 쥐들의 습격을 받는 독수리에게 연민을 느껴 쥐들을 물리친다. 그리고 일행과 다시 만나 길을 가다가 개들이 사는 마을에 도착했다. 그러나 개들에게 쫓겨 나무 위로 피신을 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날 피타고라스의 연락으로 나탈리의 도움을 받아 개들을 진정시키고 개 우두머리를 따라 인간들이 사는 동네에 이르게 된다.
인간들은 자기들의 영역을 고압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으로 벽을 만들어 외부인이나 쥐들의 습격을 막고 망루를 만들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개와 크리스티나 일행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나탈리가 경계병과 대화를 통하여 검사와 방역을 마치고 인간들이 사는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오르세 대학이었으며 학자들과 거주자들이 강력한 벽과 방어시설을 갖추고 각종 연구 및 살아남은 인간들과의 유대를 통해 다시 문명을 재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곳에 머물게 된 일행은 대학 내의 시설들을 둘러보게 된다. 밤중에 몰래 나가는 피타고라스를 미행해 간 크리스티나는 인간들의 실험동물이 갇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에서 피타고라스에게 제3의 눈을 심어준 로망 박사를 만나게 되고, 크리스티나도 제3의 눈을 심어 달라고 부탁하여 제3의 눈 시술을 받게 되는데…….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SF 소설을 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고양이를 화자로 하여 새로 쌓아가는 문명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집트 여신의 이름과 동명이자 환생인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주인공이다. 고양이라는 단편에서 시작한 소설이라는데 정작 그 단편을 보지 못한 채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약간 도입부가 불친절한 감이 있어서 단편을 보고 봐야하나 고민 중이다. 대신 주인공의 동료인 실험체 출신인 고양이 피타고라스가 기입하는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1인칭 시점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주지만 조금 뜬금없이 등장하는 부분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