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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수 교수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는 같이 살아도 문제 없어”
2021년 06월 15일
◆ 소개
▷ 조현병의 모든 것
▷ E. 풀러 토리
▷ 심심(푸른숲)
▷ 2021년 05월 12일
▷ 760쪽 ∥ 962g ∥ 152*225*40mm
▷ 정신분석학
◆ 후기
▷내용《上》 편집《中》 추천《上》
정신병(精神病, psychosis) 정신기능에 이상을 나타내어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대부분 정신병은 감기보다 약한 증상임에도, 모든 정신병은 ‘조현병’이라는 인식이 우리에게 뿌리박혀있다. 주변에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 신경정신과에 진료받고 약을 먹는다고 하면 마치 대단하게 위험한 사람으로 비친다. 그래서, 신경정신과에 다니는 일들은 대부분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조현병(調絃病, Schizophrenia)은 환각·망상·행동 이상 등이 6개월 이상 나타나는 만성 사고장애이다. 인간은 2%밖에 되지 않는 뇌로 30% 가까운 에너지를 소모할 만큼 뇌를 진화시켜온 생물이다. 진화에는 항상 반대급부의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고 뇌로 인해 형이상학적인 사고가 가능한 생물이 되었으나, 그로 인해 형이상학적 망상을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질환이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정신질환이 없다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다. 즉, 누구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데, 그 정도의 차이가 범위를 넘어설 때 조현병이라고 부른다.
“누구나 조금씩은 조현병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연구자들은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믿기 어려워할 만한 기이하고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장면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같은 질문을 지역사회에 시행했다. 유럽 인구의 18%가 그런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화 속 조현병, 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래 광인 캐릭터는 늘 존재했지만, 상투적 묘사에 지나지 않았고 유머나 공포를 위한 소재로만 사용되었다. 20세기 이후 할리우드가 프로이트주의 정신분석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면서 광인 캐릭터는 지혜로운 정신과 의사들의 재능을 드러내기 위한 소품처럼 사용되었다. 창조성과 조현병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토론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탁월한 지력의 소유자들은 광인들과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 300년 전 시인 존 드라이든이 쓴 이 말에는 많은 사람의 견해가 반영되어있다. 그때 이후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결정적 대답에 아주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섰을 뿐이다.”
데자뷰(deja vu) 처음 해 보는 일이나, 처음 보는 대상·장소 따위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현상. 뇌가 저장된 기억의 자취를 더듬는 과정에서 기억의 착각이나 신경 세포의 혼란으로 정보 전달이 잘못되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지자는 신의 뜻을 해석하는 신의 대변인을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아브라함·모세·사무엘·엘리야 등 신의 음성이나 모습을 본 자들을 말한다. 신과 직접 대면하는 인간은 1000년에 1명 등장할까 말까 한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신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하거나, 기적을 받았거나 행하는 자들은 선지자라는 것이다. 이 시대에는 자신을 이런 선지자라고 말하는 인간들이 100명 중의 1명은 된다. 일생 100명 중 1명이 누구나 한 번쯤은 걸리는 감기보다 흔한 질병이 조현병이라고 한다. 살아오면서 환청 한번 안 들어본 사람 있을까
칼은 사냥·요리 등을 위한 훌륭한 도구이자 인간의 정체성을 말해준다. 지구에서 가장 많이 차치하는 원소가 철(Fe)이다. 철로 만들어진 이 칼은 훌륭한 도구이자 한편으로는 살인의 도구이며, 전쟁의 도구였다. 그래서 칼은 인간의 양면성을 매우 잘 보여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누구의 손에 잡히느냐에 따라 이기와 흉기로 바뀐다. 엄마가 잡은 칼을 보면 안정적인 감정을 느끼지만, 낯선 자가 잡은 칼을 보면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인간이 뇌를 바라보는 것 또한 이러하다. 뇌가 보이는 천재성을 동경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광기에 대해서는 외면하려 한다. 자신이 조현병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조현병의 모든 것』
E. 풀러 토리 (지음)/ 심심(펴냄)
올해 심심 출판사 출간 도서 중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도서는 단연 #뇌과학의모든역사 였다^^ 620페이지 분량의 책이었는데 올가을에 가지고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또한 #중독에빠진뇌과학자 역시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두 권 다 뇌과학에 관계되는 책이었고 이어 조현병에 대한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 선물도서로 #조현병의모든것 을 선택했고 보내주셨다^^
조현병은 국민 100명 중 1명이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인데 비해 사람들의 오해가 깊은 것 같다. 왜냐면 우리는 조현병은 뉴스 기사에서 가끔 본다. 진주에서 있었던 비극을 우리는 기억한다. 조현병 환자가 방화를 저지르고 흉기로 주민들에게 가해한 사건. 이후에 창원에서도 조현병 환자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들은 왜? 소수의 조현병 환자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크게 보고되면서 환자들은 이제 세상으로 나서기를 두려워한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또 다른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은 E. 풀러 토리가 지난 35년간 임상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상담한 사례 중심 책이다. 조현병의 원인과 진단과 증상에서 시작하여 증상과 치료, 예후에 관한 최신 정보를 실었다. 책이 1983년 출간되었고 이번에 심심 출판사 정지인 교수 번역, 뇌과학 국내 초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정신과학과 뇌인지과학과 권준수 교수님 감수로 제대로 우리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해지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
소설에서도 간혹 묘사되는 조현병의 증상, 이제는 조현병 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 출간되는 상황. 얼마 전 내가 읽었던 청소년 소설 #화장실벽에쓴낙서 는 주인공이 조현병을 앓고 있는 남학생 이야기였다. 주로 10대와 20대에 많이 발병한다는 조현병~!!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각 연령별 조현병에 발생되는 시점에서 그 차이와 내 관심사인 10대 조현병 한자들의 주요 문제점이었다. 담배와 커피, 술과 마약, 성관계, 괴롭힘 등의 문제를 함께 동반할 수도 있는 10대의 조현병, 또한 조현병 환자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과연 어떤 태도로 이 병을 이겨내야 할지에 대한 언급을 중심으로 읽었다. 과연 조현병 환자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지? 35년간 사례를 연구한 전문의가 집필한 책! 어려울 거라 생각을 했는데 이전에 읽었던 그 어떤 의학서적보다 비교적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조현병 과연 재앙이기만 한걸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조현병 환자 수가 적은데 그것은 환자분들이 세상의 편견으로 겁먹고 감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가 있다. 환자분과 가족이 이겨낼 방법은 없는지 책에서 만나보시길~~!
심심출판사 Welcome 2022 이벤트 당첨도서입니다
좋은책을 접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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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은 10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
내 친구 중에도 조현병 환자가 있다. 그런데 함께 좋은 일상을 보내기 위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몰라서 읽게 된 책이다.
언론에서 흉악범죄의 범인이 조현병 환자라는 식의 부적절한 서술을 하고 계속해서 공포를 부추기는 것이 지긋지긋해서 이런 책이 반갑다.
조현병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이기 때문에 조현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처럼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하기보다는 못 본 척하려고 한다. 조현병은 비난과 수치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조현병은 뇌의 만성질환이며 불가항력으로 닥쳐온 불행이다.
그리고 조현병의 어떠한 불가피성, 무작위적으로 찾아오는 불행이라는 속성은 다른 정신질환에도 상당히 잘 적용되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예를 들어 약을 복용할 때 약의 부작용과, 약을 통해 증상이 나아졌을 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뚜렷한 목표를 기록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병에 나아졌을 때 하고 싶은 일의 목록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사람이 많은 방에 들어가도 공황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직업을 갖는 것' 등이 있는데, 이것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목표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었다.
2021년 05월 심심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E. 풀러 토리 작가 (정지인 번역)의 '조현병의 모든 것'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요즘 미디어에 자주 회자되곤 하는 조현병에 대해 더 깊이 알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대여이벤트로 이 책이 있길래 바로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일반인이 읽기에는..번역서이기도 하고 조금 어렵고 딱딱하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케어해야하는 조현병 환자가 있거나 하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