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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공저 | 심심 | 2019년 4월 5일 한줄평 총점 7.6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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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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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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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평생 뇌를 연구했지만, 내가 정신질환에 빠지면서
정신을 잃는 과정이 무엇인지 비로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2015년 1월 23일 목요일 아침,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뇌은행원장 바버라 립스카 박사는 사무실 컴퓨터를 켜려는 순간 움찔 놀란다. ‘안 보여. 내 오른손이 사라졌어.’ 손을 시야의 오른쪽 아래 사분면으로 가져가기만 하면 마치 손목에서 잘라낸 것처럼 손이 완전히 사라진다. 립스카 박사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뇌 연구자로서 자신의 뇌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한 그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다. 설마 아니겠지 하며 MRI 검사대 위에 오른다.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의사의 목소리가 무겁다. 3년 전 이겨냈다고 믿었던 흑색종이 뇌에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는다. 생사를 예측할 수 없는 잔혹한 뇌종양과 싸우기 시작한 그는 투병 중에도 뇌 연구자, 아내, 엄마인 자신의 일상을 변함없이 이어가려고 애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걷잡을 수 없는 정신질환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만다.
30년간 살던 익숙한 동네에서 길을 잃어 집을 찾지 못하고 몇 시간 동안 헤맨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별일 아닌 일로 불같이 화를 내고 30분 전에 무얼 했는지도 까먹는다. 집에 가려고 차에 탔지만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몰라 한참을 생각한다. 머리에 바른 염색약이 줄줄 흘러내리는 줄도 모르고 동네를 달린다. 뇌종양이 심해져 생사를 오가는 데도 아침 식사가 늦게 나왔다는 사소한 문제에 집착하며 화를 낸다. 남편에게 전화하려고 했지만 전화번호를 찾는 법도, 전화를 거는 법도 기억하지 못한다. 전날 먹은 피자가 플라스틱 덩어리라고 생각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는 망상에 시달린다. 간단한 산수 문제 앞에서 생각이 멈춘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렇게 자기 내면에서 음흉하게 일어나는 변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정신이 망가져가면서도, 정신질환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다.
바버라 립스카는 30년간 동물과 인간의 뇌를 해부하고 정신질환의 원인을 연구한 신경과학자다. 특히 ‘조현병’ 연구의 세계적 전문가로 조현병이 발생하는 뇌의 핵심 부위가 어디인지를 밝혀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정신질환의 특징을 직접 경험하면서, 어떻게 뇌가 그 기이하고 당혹스러운 증상을 만들어내는지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내밀할 정도로 솔직한 정신질환 생존자의 연대기” <커커스 리뷰>

과학자, 특히 정신질환과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자기 전공 내용을 몸소 경험하는 일은 흔치 않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심심 刊, 원제: 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는 30년간 뇌를 연구해온 뇌 과학자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가 극적으로 회복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정신이 이상하고 무시무시하게 변하는 경험을 하고 돌아온” 립스카 박사는 2016년 3월 13일, 일요판 <뉴욕타임스>에 자신의 이야기를〈정신병에 걸린 신경과학자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다. 반응은 즉각적이고 압도적이었다. 정신질환자, 의사, 환자 가족 들에게서 셀 수 없이 많은 격려 메일이 쏟아졌고, “우리 모두에게 정신질환이 뇌의 질병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줬을 뿐 아니라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되새겨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동명의 책으로까지 출간되었다.
신경과학적 지식과 풍성한 서사가 버무려진 이 책은 ‘정신질환이 어떤 것인지 그 내부에서 병을 살펴보고 돌아온 생존자’의 투쟁기다. 저자는 뇌 과학적 지식과 자신의 독특한 경험 바탕으로, 뇌는 어떻게 정신질환을 만들어내는지, 정신이 망가져가면서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기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우리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꿔놓는 기제는 무엇인지 등을 샅샅이 다룬다. 특히 저자가 풀어내는 ‘내밀할 정도로 솔직한’ 정신병 경험은 독자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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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_ 나는 정신질환 생존자입니다
1. 쥐들의 복수
2. 어느 목요일 아침, 오른손이 사라졌다
3. 사형선고를 받은 뇌
4. 멈추어 생각하지 못하는 전두엽
5 나를 독살하려는 남자
6 왜 누군가는 지독히 이기적인가
7 정신도, 인생도 잃어가는 중입니다
8 모든 것이 바뀌다
9 무해한 소리조차 감당할 수 없는 존재
10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일까
11 그리고 나는 돌아왔다
에필로그 _ 다시 삶 속으로
감사의 말 |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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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공저 : 바버라 립스카 (Barbara K Lipska, Ph. D.)
정신건강과 인간의 두뇌발달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산하 인간두뇌수집원Human Brain Collection Core 원장. 사후에 기증받은 두뇌를 정신건강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조직 표본으로 만들어 전 세계 과학자들과 공유하는 일을 감독하며 표본에서 얻은 정보로 신경정신학적 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과학자다. 30년간 신경과학자이자 분자생물학자로서 정신질환을 연구해온 립스카 박사는 특히 조현병의 원인을 찾는 데 헌신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 정신건강과 인간의 두뇌발달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산하 인간두뇌수집원Human Brain Collection Core 원장. 사후에 기증받은 두뇌를 정신건강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조직 표본으로 만들어 전 세계 과학자들과 공유하는 일을 감독하며 표본에서 얻은 정보로 신경정신학적 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과학자다.
30년간 신경과학자이자 분자생물학자로서 정신질환을 연구해온 립스카 박사는 특히 조현병의 원인을 찾는 데 헌신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으로 건너가 1989년부터 미국 국립정신보건원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하며 정신질환과 뇌의 관계를 밝히는 일에 매달렸다. 특히 인간의 뇌를 직접 부검해 유전자 발현과 후성유전, 뇌가 성숙해가는 메커니즘, 유전자 변이가 DNA 전사와 DNA 메틸화에 미치는 영향, 조현병 및 기타 심각한 정신질환의 분자적 매커니즘을 연구했고, 전문 학술지에 12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1993년 전두피질이 조현증이 발발하는 뇌의 핵심 부위임을 명백하게 밝힌 ‘조현병의 신생아 해마 병변 모델the neonatal hippocampal lesion model of schizophrenia(일명 립스카 모델)’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조현병의 인지 기능 결함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의 틀을 마련했다.
립스카 박사는 인간두뇌수집원장으로 일하던 2015년 전이성 흑색종을 진단받고 1년 남짓 투병한 경험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했다. 제목은 〈정신병에 걸린 신경과학자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 이 글을 읽은 정신질환자, 의사, 환자 가족 들에게서 셀 수 없이 많은 격려 메일이 쏟아졌고, 그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동명의 책으로 출간됐다. “우리 모두에게 정신질환이 뇌의 질병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줬을 뿐 아니라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되새겨줬다”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정신에 관해, 그리고 언젠가는 설명되고 치료되기를 모두가 소망하는 정신질환에 관해 더 많이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밀하고도 과학적인 안내서이다.
공저 : 일레인 맥아들 (Elaine McArdle)
30년 동안 언론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보스턴 글로브>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다양한 글을 기고해왔다. 노인 학대, 인종차별,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다룬 탐사보도 기사로 미국변호사협회, 연합통신 등에서 수여하는 언론상을 받았다. 30년 동안 언론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보스턴 글로브>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다양한 글을 기고해왔다. 노인 학대, 인종차별,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다룬 탐사보도 기사로 미국변호사협회, 연합통신 등에서 수여하는 언론상을 받았다.

종이책 회원 리뷰 (27건)

파워문화리뷰 어느날 달라져버린 자신에 관한 특별한 기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노*은 | 2020.07.05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제목이 너무 강렬했던 탓에 소설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책은 저자 바버리 립스카가 직접 겪은 정신병에 대해 쓴 에세이입니다. 이 책이 쓰일 수 있었던 것은 작가가 병을 극복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작가의 경험을 엮은 책인만큼 병의 시작과 경과, 치료에 관한 내용이 360페이지에 걸쳐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반 100페이지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정말 술술 잘 읽혔습니다. 하루만에 후루룩 다 읽었을 정도로 말이죠.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솔직히 이야기하면 '뇌 과학자'와 '정신병'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서 잘 맞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정신병'이라는 것은 늘 '마음의 병'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이 이야기를 저희 팀장님께 말씀드리니, '정신'도 '뇌'에, '마음'도 '가슴이 아닌 뇌'에 있는 것이다라고 명쾌하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이 책은 조현병 등 우리가 흔히 정신병이라고 이야기하는 병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읽다보니 많은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뇌에 문제가 생긴 이후 생각이 매우 왜곡되고, 성격도 많이 변합니다. 자신에게 생긴 문제 상황에 대해서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죠. 주인공의 이런 모습을 읽고 있으니 최근 정신병과 관련하여 발생했던 각종 사건사고들이 떠올랐습니다. 피해자를 생각하면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는 것이 맞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그런 사건에 대해 처벌을 제대로 하더라도 정신병에 대해서 또한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평소 잘 모르고 있던 정신병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제목을 보고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인지 초반에는 조금 지루했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책 속 내용에 점차 빠져들게 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평소 이해하기 힘든 정신병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특히 정신보건 영역에서 일하시는 분들께는 꼭 한 번쯤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나는 전두측두 치매에도, 조현병에도 걸리지 않았지만 부은 뇌가 나를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처럼 행동하게 만들었다. 나는 내 몸 속에 그대로 있었으나 정신은 내 곁을 계속 지켜주지 않았다.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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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 바버라 립스카,일레인 맥아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아*********다 | 2020.06.01

*

무서운 질병 너무나도 많지만

치매가 나는 제일 좀 무섭다

내가 내가 아닌 내가 되어버리는 게 말이지

 

*

그런데 뇌에 생긴 암으로

내가 내가 아닌 내가 되어버릴 수 있다니

치매만 걱정할 때가 아니었던 것이다

 

*

우리 할머니도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는데

읽으면서 생각나고 그랬다

나는 할머니가 너무 미운데

전두엽 때문에 그렇게 나쁘게 굴었던 걸까

 

*

나의 전두엽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부디 건강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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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라**아 | 2020.05.19

충격적인 제목에 선뜻 읽기가 망설여졌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정신병에 걸린 뇌과학자리니? 책을 읽으면서 뇌가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를 얼마나 쉽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아주 사실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칭 뇌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의 뇌종양으로 인해 직접 겪은 정신적 붕괴 경험을 책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했다. 아주 작은 뇌 한부분의 잘못이 큰 정신질환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각 피질 중 한 영역에 문제가 생기면 시야의 특정 부분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오른손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믿기도 했다.


이처럼 종양으로 인해 전두엽 마저 손상되면 사람의 성격 또한 히스테릭하게 상당히 많이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집에 방문한 해충 방제 서비스원이 유독성 화확물질로 자신을 독살하려는 한다고 믿기도 했고,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이전에는 쉽게 해오던 일들을 이제는 순서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더이상 해내지 못하고 버벅거리기도 한다. 상황이 점차 악화되는 것처럼 저자의 이상 증세를 감지한 가족들이 다시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뇌가 부었고, 새로운 종양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정신과 인생을 함께 잃어 간다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온전하게 정신과 건강을 회복하는 기적을 선보인다. 혼란스러운 정신 속에서도 늘 가족들이 함께 했고, 회복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된다. 나 또한 이 책으로 내가 이렇게 책을 읽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기적 같이 행복한 일이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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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추천 받아 읽게 됐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구* | 2020.05.18
추천을 받아 읽게 됐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도 많고 구성에서 공감이 되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이런 사람들이 말하기로 아픈 거고, 아픈 분들이 한 번씩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습니다. 뇌과학자, 정신병원의사들 또한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고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읽고 필사까지 한다면 더 좋을 것 같고, 힘들다면 몇 번이고 되새김질 하는 게 더 효과적일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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