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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저자/역자: 스미노 요루 / 이소담
출판사: 소미미디어
출판일자: 2021. 7. 20.
쪽수: 296
읽은 기간: 2021. 7. 29 ~ 2021. 8. 14
구매한 날짜: 2021. 7. 29
커버 일러스트 담당: HAI
이제껏 나온 스미노 요루의 작품들 중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새로운 작품이다. 표지부터가 다르고, 딱 봐도 요즘 시대에 살아가면서 힐링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하게 되는 그런 작품. 예약구매하고 읽어볼 수 있기를 얼마나 기대했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정말로 내 인생에서 귀여운 힐링물이 되었다. 주변 반응이 호불호여도, 필자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으며, 주인공이 얼마나 귀엽던지 내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무기모토 산포는 대학교의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본인 왈 매사에 집중하고 음식 맛을 음미할 줄 알고, 사소한 실수를 종종 저지르며 얼빠질 때가 있다고 하는 그런 캐릭터다. 이 말들에 맞게 산포는 자신의 일상에 충실한 사회인으로, 보통 직장인들과는 사뭇 다른 일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도서관 사서의 보람된 기억이나 맛있는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는다든지,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나 작은 트러블 속 대처 반응이든지, 휴일을 보내는 방법 등 일반인이 보기엔 조금 달라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기에 공감할 수 있고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마음에 와 닿았고 반가웠다. 실제로 이런 친구를 만난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산포의 '산포답다'는 산포에게만 발견되는 것이 아닐 수 있지만, 책에 나온 산포밖에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없을 것이다. 겉으로는 멍하고 얼빠져 보여도 최선을 다해 일상을 보내는 산포를 며칠 동안 책으로 지켜보면서 나도 자신감을 가지고 일상을 보내봤다. 평소에 조금 재미없었던 일상 속에서 무언가 보이는 것 같았고, 여름에 먹는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나 가족이 만들어준 요리, 알바나 기타 다녀오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일상의 소중함은 어떤 일이든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느낄 수 잇는 것임을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힐링되면서도 삶의 소소한 부분마저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작품. 산포의 매력이 마음에 들었다면 두고두고 읽으며 조금이나마 힐링받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
+) YES24 한정 사은품으로 아크릴 키링을 같이 주문했는데
이게 또 얼마나 귀엽던지..! 지금 생각해봐도 장만해두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잘 보관하고 있다.ㅎㅎ
아..나.. 표지랑 제목에 속은..아니 낚인걸까?
표지보고 홀딱 반한 앙마씨. 그래, 이건 읽어야해. 그래서 샀음.
그리고 무기모토 산포라고 해서 어디 동네이름 인 줄 알았음.
일본어로 산책을 산보라고 하니까 "산포"를 "산보"로 착각한 뭐 그런 거?
그래서 무기모토라는 어디를 산책하는 그런 이야기 인 줄로만 짐작했었다고 해두자.
어차피 읽기전 상상하는 건 내 자유고, 책을 펼쳐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해서 딱히 실망하진 않았다.
그니까 무기모토 산포는 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인게다.
무서운 선배가 있고, 친절한 선배가 있고, 이상한 선배가 있는 곳.
하지만 뭣보다 책이 있어 행복한 곳.
근데, 내가 보기엔 무기모토 산포가 제일 이상해(?) 보이는 건 내가 나이들거나 선입견에 물든 어른이라는 건가?
어쨌거나 일상적인 눈으로 보기에 산포의 행동은 좀 우습기도 하고 특히하기도 했다.
대체로 누군가들은 사랑스러워 할 스타일인데 나는 어째 좀 싫었다. 이런 캐릭터의 사람을 귀엽게 보거나 했었던 거 같은데 이 책의 산포는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
나만 그렇게 느낀건가.
귀엽게 봐야하는데 간혹은 이 여인의 행동이 짜증스럽게 느껴진 건 내가 좀 삐딱한 건가? 좀 고민했네.
개인적으로 이런 후배가 내 직장에 있다면 나는 답답해서 성질내기 바빴을 거 같은 이 느낌.
그래 나는 무서운 선배고, 못된 선배다.
소설속 주인공은 그냥 소설로 받아들이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난 그렇치 못한 거 같다.
무기모토 산포의 모든 말과 행동, 이야기들이 어떤 부분은 좀 웃긴 면들이 있었지만 나는 이런 캐릭터 별로 안 좋아한다네.
일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어 후속작도 나오는 모양이네만 나는 그리 땡기지가 않네 그려.
그러고보니 이 작가 내가 아는 작간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쓴 작간데...... 이 책은 내 취향이 아님.
뭔가 아쉬움.
어리버리한 그녀를 딱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음.
뭐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이런 캐릭터가 저는 싫었나 봅니다. 예전엔 귀엽게 봤던거 같기도 한데..... 아니었나 봅니다. 싫어했나 봅니다.
스미노 요루 작가의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리뷰입니다.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는 무기모토 산포의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소소한 일상 속 이모저모를 담은 단편집입니다. 멍하거나 덜렁대거나 얼빠진 행동 때문에 주변에서 쓴소리를 들을 때도 많지만 자신을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일상을 이어가는 무기모토 산포의 이야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표지만큼 귀여운 책이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주는 행복을 음미해 볼 수 있는 내용의 책은, 무기모토 산포를 통해 평범한 우리들의 하루가 사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조금은 게으르고 무기력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그녀는 자신의 하루를 온전히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기 보다는 살아감으로서 행복을 얻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평범했던 자신의 일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철 없고 유치하게도 보일수도 있지만, 그녀의 일상을 위한 아주 적당하고 순수한 노력이 인생 자체를 더 빛나게 할 수도 있는 것이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