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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현 저
표유진 저
박혜란 저
김유라,송애경,송은혜,이수연,이지연,조영애,조은화 공저
함진아 저
저는 엄마들이라면 많은 공감을 할만한 책을 읽어 보았어요
그리고 '엄마'라는 단어만 잠시 지운다면 모든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필요한 스킬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읽는 내내 첫 구절을 잊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엄마들이라서 부딪히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 다르기 때문에 부딪힌다.'가 이 책이 주는 메시지
인 거 같아요
엄마들의 관계는 조심스럽지만 친구 같기도 하고 이웃 같기도 한.. 그렇지만 그 중간 어디에
머물러 있는 관계인거 같아요
이 관계를 받아들이는 데까지 저는 시간이 좀 필요하더라고요
친절한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서로 간의 안전거리만 잘 지킨다면요 이것도 엄마들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 해당하는
글인 거 같아요 저는 지금도 친절(마음)을 주고자 할 때 상대방의 거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아마 더 나이가 들어야 눈치껏 하려나 봐요;;;
아이는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또 성장해요
아이가 가끔 혼자 노는 게 아니라 늘 혼자 논담ㄴ 아이는 비언어적 소통에 대해 배울 기회가
적어질 수밖에 없어요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학교에 들어가고 많은 아이들과 생활
하게 될 때 비언어적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비로소 알 수 있어요
이 문제도 엄마들간의 사이를 불편하게 만들수 있는 부분이에요
엄마들과의 관계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직장, 가족)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중심 내용만을 요약해 놓은 책이라 읽기도 수월해요 ^^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한동안 육아 에세이를 즐겨 읽던 시절이 있었다.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삶을 사는 엄마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친 마음을 누군가 가만히 쓰다듬어주는 느낌이었다.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다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으며 엄마가 되고 있구나.
하지만 현실에서는 육아 이외의 관계들이 또 고민일 때가 많았다. '아이'를 매개로 만난 다양한 엄마들 덕분에 든든한 연대를 얻기도 했지만 때로는 나와 다른 성향들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기도 했다. 아마 세심한 엄마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 때문에 큰 상처를 받기도 했겠지. 예민하지 못한데다 일까지 하느라 7개월부터 아들 둘을 어린이집에 풀타임으로 맡긴 엄마였기에, 어느 순간 나는 스스로 '엄마'라는 정체성보다 내 정체성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에 자부심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는, 엄마가 되고 나서야 깨닫는 세상이라길래 흔한 육아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엄마들'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렇게나 다양한 엄마들과 다양한 상황들이 있는데, 엄마들을 '엄마'라는 이유로 하나로 뭉뚱그리는 시도가 얼마나 무모한 것이었던지. 그리고 내가 불편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사실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투영하고 있기에 그랬다는 것도 깨달았다.
아이를 잘 키우는 법, 육아하면서 느끼는 일을 담은 에세이는 넘치는 세상이지만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를 그리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기에, 다른 엄마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심지어 아주 짧고 잘 읽힌다!! 정우열 원장님 책은 믿고 봐도 괜찮다!)
엄마가 되고 나서 많은 변화들을 겪게 되는데 그 중 특별한 한 가지는 바로 '대인관계'이다.
오로지 나 하나의 인격체로 맺게 되는 대인관계와는 현저히 다른 차원의 그것.
이 책을 선택할 때 거는 기대들이 컸다.
제목이 함축하는 바가 그랬고, 목차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엄마들의 유형이 그랬다.
그리고 실은 그 안에서 무언가 해답을 얻기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는
엄마로서 겪게되는 다양한 유형의 대인관계와 다양한 유형의 엄마들을 잘 소개하고 있는 정도였다.
엄마로서 한 번쯤은 마주쳐보았을 법한 엄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거기서 그쳤다는 것이다.
물론 특별한 해결점이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또 나와는 다른 엄마들을 바라볼 때
왜 내가 불편한가에 대해 나를 다시 돌아보는 것이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기대한 바를 생각해보면 조금이라고 이 대인관계에서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더 제시되었더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럼에도, 엄마로서 겪는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을 한 번 정리해보고
나만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수준에서라면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