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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이종인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6일 한줄평 총점 0.0 (8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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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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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내 최초, 월든 풍경사진 66장과 「시민 불복종」 포함 완역본
법정스님,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이 사랑한 인생 고전

가독성 높은 최고의 번역으로 만나는 소로의 대표작


1845년 봄, 소로는 스승 에머슨의 만류에도 친지에게서 도끼 한 자루를 빌려 월든 호수 옆 숲속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손수 잣나무를 벌목해 호반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 집을 짓고 1845년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2년 2개월을 혼자 살며 경험한 “정신적 전환의 시간”을 시적인 언어로 적어 내려갔다.

『월든』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서 자유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이를 위해 자연을 깊이 관찰하고, 생활을 간소화하며, 자신의 독특함을 인정하라고 한다. 특히, 일상적 체험이 벌어지는 자연세계와 그 세계를 뛰어넘는 정신세계를 조화시킴으로써 초월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강조했고, 월든 호숫가에서의 묵상적 삶을 통해 이것이 가능함을 직접 증명했다.

소로가 『월든』과 「시민 불복종」에서 펼친, 조용하면서도 끈덕진 독립정신은 많은 개혁가와 영적 지도자, 예술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아프리카 유배 시절에 「시민 불복종」을 읽고 인도 독립 운동의 정신적 기초로 삼았고, 마틴 루터 킹은 시민 불복종 사상을 미국 북부에서 실천에 옮겼다. 또한, 전 세계의 많은 환경주의자, 노동 운동가도 그의 생명 사상을 높이 평가했다. 소로가 단지 말뿐인 사상가가 아니라, 행동하는 사상가라는 사실은 그가 남긴 글들이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미친 영향력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인문 고전 분야 전문 번역가 이종인의 섬세하면서도 가독성 높은 번역과 53쪽(연보 포함)에 달하는 풍성하고 체계적인 해제 및 274개의 각주를 통해, 지금껏 난해한 문체와 사상적 배경, 뜻 모를 비유와 상징 등에 가려져 있던 『월든』의 세계가 새롭게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전문 사진작가 허버트 웬델 글리슨이 소로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찍은 66장의 사진을 본문 순서에 맞게 재배치해 『월든』의 입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소로는 1845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이 실험을 시작했다. 법정스님은 “소로는 학생으로서 월든에 갔지만, 그곳을 떠나올 때는 스승이 되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자신이 원했던 인생이 아님을 한탄하며 ‘조용한 절망’의 삶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인생의 독립기념일”을 만들어주고, “나만의 월든”을 선물해주는 통로가 될 것이다.

목차

월든

1. 생활 경제
2. 내가 살았던 곳과 그렇게 살았던 이유
3. 독서
4. 숲속의 소리
5. 고독
6. 방문객들
7. 콩밭
8. 마을
9. 호수들
10. 베이커 농장
11. 더 높은 법
12. 이웃의 동물들
13. 집 안 난방
14. 전에 살았던 사람들과 겨울 방문객
15. 겨울 동물들
16. 겨울의 월든 호수
17. 봄
18. 맺음말

시민 불복종

해제 | 이종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연보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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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저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근교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나 학생을 처벌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형 존 소로 주니어와 함께 진보적인 학교를 열어 성공을 거두었으나 형의 건강 악화로 오래 운영하지 못했다.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의 가업 연필제조업을 돕거나 측량사, 목수, 가정교사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강연과 글쓰기를 이어나갔다. 당시는 미국 건국 후 혼란기라 문화적 자산이 빈곤한 지식인들의 새로운 사조인 초월주의 태두 랠프 왈도 에머슨과 깊은 교류를 나누었고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근교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나 학생을 처벌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형 존 소로 주니어와 함께 진보적인 학교를 열어 성공을 거두었으나 형의 건강 악화로 오래 운영하지 못했다.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의 가업 연필제조업을 돕거나 측량사, 목수, 가정교사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강연과 글쓰기를 이어나갔다. 당시는 미국 건국 후 혼란기라 문화적 자산이 빈곤한 지식인들의 새로운 사조인 초월주의 태두 랠프 왈도 에머슨과 깊은 교류를 나누었고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해 투옥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쓴 『시민불복종』은 훗날 간디, 마틴 루터 킹 등의 비폭력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초월주의자로는 랠프 월도 에머슨을 비롯하여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인 윌리엄 엘러리 채닝, 월트 휘트먼 등이 손꼽힌다. 이는 소로의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의 가치를 인지하는 사상 체계의 기초가 되어 자연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소로는 또한 ‘나는 자연인’이라고 외친 사람들의 원조 장-자크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제안을 몸소 실험하게 된다. 이는 하버드 동창이며 초월파 문우였던 찰스 스턴스 휠러가 1841-1842년 콩코드의 플린트 호수 오두막에서 몇 달의 고적한 명상 치유의 시간을 보냈는데, 휠러의 은둔처를 다녀온 다음 소로는 새로운 체험을 자신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소로는 직접 오두막을 짓고 독립기념일에 입주했다. 그는 오두막에서 “한 주일에 하루는 일하고 엿새는 정신적인 삶에 정진하는 삶이 가능한지” 실험에 착수하여, 엿새 일하고 하루 쉬는 미국인들의 일상을 뒤집어 보려고 했다. 자연인의 삶을 궁금해하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소로는 1846년부터 『월든 숲속의 생활』을 집필했으며, 그의 오두막은 자연을 관찰하는 집필실이 되었다. 초월주의자 소로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대학 시절부터 그를 괴롭혀온 폐결핵으로 1862년의 45살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책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며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 허버트 웬델 글리슨 (Herbert Wendell Gleason)
1855년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1883년에 회중교회 목사가 되어 미네소타주에 정착했다. 1899년 목회를 그만두고, 37년 동안 사진, 강연, 저술, 자연과 야생 황무지 연구 등에 전념했다. 그의 사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여러 단행본에 소개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1855년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1883년에 회중교회 목사가 되어 미네소타주에 정착했다. 1899년 목회를 그만두고, 37년 동안 사진, 강연, 저술, 자연과 야생 황무지 연구 등에 전념했다. 그의 사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여러 단행본에 소개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역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조용한 절망’의 삶을 깨뜨리며
인생에 ‘독립기념일’을 만들어주는 도끼와 같은 책


1845년 봄, 소로는 스승 에머슨의 만류에도 친지에게서 도끼 한 자루를 빌려 월든 호수 옆 숲속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손수 잣나무를 벌목해 호반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 집을 짓고 1845년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2년 2개월을 혼자 살며 경험한 “정신적 전환의 시간”을 시적인 언어로 적어 내려갔다.

『월든』의 가장 큰 주제는 우리가 자기 삶에서 자유를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연을 깊이 관찰하고, 생활을 간소화하며, 자신의 독특함을 인정하라고 한다. 특히, 일상적 체험이 벌어지는 자연세계(제1 리얼리티)와 그 세계를 뛰어넘는 정신세계(제2 리얼리티)를 조화시킴으로써 초월세계(제3 리얼리티)로 나아가는 길을 강조했고, 월든 호숫가에서의 묵상적 삶을 통해 이것이 가능함을 직접 증명했다.

사회와 문명, 시스템의 압박이 심하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그 안으로 들어가 개인이 할 일을 하자고 말한다. 소로에게는 이것이 자아실현과 미국 사회에 대한 비순응으로 나타났다. “만약 어떤 사람이 동료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다른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자신이 듣는 음악 소리에 따라 걷게 하라. 그 소리가 아무리 신중하고 또 멀리서 울려오더라도”(제18장).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이 문장을 읽고 열광했다.

소로가 『월든』과 「시민 불복종」에서 펼친, 조용하면서도 끈덕진 독립정신은 많은 개혁가와 영적 지도자, 예술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아프리카 유배 시절에 「시민 불복종」을 읽고 인도 독립운동의 정신적 기초로 삼았고, 마틴 루터 킹은 시민 불복종 사상을 미국 북부에서 실천에 옮겼다. 또한, 전 세계의 많은 자연 보호론자와 환경주의자, 노동 운동가도 그의 생명 사상을 높이 평가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도 이 책을 사랑해 여러 번 언급했고,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월든』은 나의 애송시”라고 극찬했다. 최근에 미국 교수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19세기 텍스트로 『월든』을 꼽았으며, 특히 1930년대 이후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문화 속에서 소로의 책은 예언자의 역할을 했다.

소로가 단지 은둔형 사상가가 아니라, 행동하는 사상가라는 사실은 그가 남긴 글들이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미친 영향력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위대한 산문가, 자연애호가, 뉴잉글랜드 신비주의자, 강력한 사회 사상가 등 소로의 다양한 면모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간소하고 자립적이며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는 독자를 위한 필독서


소로는 『월든』 초판 머리말에서 이렇게 밝힌다. “나는 낙담을 칭송하는 글은 쓰지 않을 생각이다. 이른 아침, 자기 횃대 위에 서서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수탉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랑스럽게 펼쳐놓을 것이다. 아직 잠들어 있는 내 이웃을 깨우기 위해서라도.” 여기서 말하는 ‘낙담’이나 ‘잠들어 있는 내 이웃’은 곧 그들이 느끼는 조용한 절망을 가리킨다. 마지막 18장에서도 이렇게 밝힌다. “나는 아무 경계선 없는 어떤 곳에서 발언하고 싶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이 이제 막 잠을 깨려는 순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듯 이야기하고 싶다.” 소로 자신이 그런 삶을 깨뜨리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월든 숲속으로 들어갔으므로, 『월든』의 주제는 잠에서 깨어난 자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려고 하는 자에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소로는 월든 호수에서 먼저 깨어나 ‘개인의 신화’를 완성하고,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는 후대의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선물로 남겼다.

소로가 보기에 독자들은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나 실은 비천한 노예 생활이요 굴욕 생활이며 죽어 있는 삶을 살아간다. 반면, 일반적으로 가치 없다고 여기는 삶 속에 진정한 가치가 있고, 또 그것을 발견하고 실천하려면 삶을 단순화해야 한다. 따라서 『월든』에서 소개하는 모든 역설과 은유, 그 밖의 언어유희는 기계적인 삶을 중단하고 자립적이면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 신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끔 도우려는 것이다.

소로 역시 자연을 관찰하고 호숫가에서 소박한 삶을 사는 데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한 후에는 사회 전체를 새롭게 하려고 월든에서의 삶을 중단하고 사회로 귀환한다. 독서와 숲속 생활로 수양을 완료했으니, 이제 잠들어 있는 사람을 깨우기 위해 문명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월든』의 맨 마지막은 다음 문장으로 끝난다. “우리가 깨어나는 날이야말로 비로소 새벽이 동트는 날이다. 앞으로 동터야 할 많은 날이 있다. 태양은 아침에 떠오르는 별일 뿐이다.”


가독성 높은 최고의 번역으로 만나는 소로의 대표작
국내 최초, 월든 풍경사진 66장과 「시민 불복종」 포함 완역본


소로의 문장은 시적이다. 단어의 일반적인 의미보다는 시적 의미를 동원하여 읽어야 할 때가 많다. 평범한 단어인데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거나, 의미가 문맥이 아닌 책 전체로 확장해야 비로소 확실해지기도 한다. 또한, 소로의 문장은 갑자기 점프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편안한 선실 여행을 하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세상의 돛대 앞으로, 갑판 위로 올라가고 싶다. 거기서 산간 지대의 달빛을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18장). 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산속 달빛 얘기를 한다. 앞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주도면밀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뒤에 나오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연결 관계를 알지 못하면 소로의 문장은 제멋대로 점프하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역설법과 모순어법이 많고, 구상과 추상이 뒤섞여 있다.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 차 있기도 한데, 대표적으로 월든 호수 자체가 장소로서의 호수이면서도 인간의 마음, 더 나아가 온전하게 된 영혼의 상징이다.

소로는 『월든』 전편에서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 인디언 신화, 성경 말씀을 인용하는데, 그가 작품에 인용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서양 신화 관련 고전만도 55권에 달한다. 이 외에도 『월든』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철도 부설, 초월주의 사상, 일기와 작품의 관계, 작품의 수정 등 여러 배경을 숙지하지 않으면, 이 책은 단지 한 자연주의자의 세심한 자연관찰기 그 이상도 아니게 된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수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월든』과 「시민 불복종」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다수의 굵직굵직한 인문 고전(『진보와 빈곤』,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전4권)』, 『유한계급론』, 『공리주의』, 『걸리버여행기』, 『로마제국쇠망사』, 『고대로마사』 등)을 포함하여 300권 이상의 책을 번역해온 전문 번역가 이종인의 섬세하면서도 가독성 높은 번역과 274개의 본문 각주는 물샐틈없는 본문 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역자는 본문 53쪽(원고지 250매, 연보 포함)에 달하는 풍성하고 체계적인 해제를 통해 지금껏 난해한 문체와 사상, 뜻 모를 비유와 상징 등에 가려져 있던 『월든』의 세계를 새롭게 열어주고자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 함께 소개하는 「시민 불복종」이 미국 문화사에서 왜 가장 중요한 에세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지 충분한 설명과 함께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전문 사진작가 허버트 웬델 글리슨이 소로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찍은 66장의 사진을 국내 최초로 본문 순서에 맞게 재배치해 『월든』의 입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법정스님은 “소로는 학생으로서 월든에 갔지만, 그곳을 떠나올 때는 스승이 되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본문을 읽은 후 해제를 읽고 다시 본문을 숙독한다면, 미처 몰랐던 월든의 미답지를 산책하는 행복을 누릴 것이며, 소로가 기대했던 바 “조용한 절망”을 이겨내기 위한 “나만의 신화”를 만드는 데 큰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86건)

구매 Think 5. 깨어 있는 시민들의 불복종엔 이유가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異**********나 | 2023.08.04

  '현대지성클래식'도 다른 인문학책 못지 않게 애정하던 시리즈였는데, 개인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로 인해, 어느덧 친근하게 리뷰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제 겨우 5권째 리뷰이지만 기회가 닿는대로 리뷰하고자 한다. 맘만 먹으면 '100리뷰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인데, 아직은 맘이 먹어지지 않는다.

 

  암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너무나도 유명한 고전 중의 고전이지만, 이제야 겨우 휘뚜루마뚜루 읽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토록 많은 이들이 왜 <월든>을 필독서로 꼽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첫째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움이고, 둘째는 문학적 감수성으로 써내려간 아름다움이고, 셋째는 올곧고 올바른 예의바름 때문이었다. 따라서 소로의 글을 읽으면 먼저 가슴이 뜨거워지고 생각이 냉철해지며 행동거지 하나라도 허투루하지 않겠다는 마음씨가 새록새록 샘솟게 만들곤 한다. 이런 책을 어찌 읽지 않을 수 있느냔 말이다. 미국 교육정책으로 소로의 <월든>을 으뜸 필독서로 삼은 까닭도 정말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말이다. 난 이 책의 소중한 까닭 가운데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공학도의 시선'으로 책을 읽어내려갔기 때문인 듯 싶은데, 소로의 해박하고 유쾌한 '비유적 표현'들이 공학도의 눈에서는 그저 '자연풍경'을 '글자'로 옮겨 놓은 것으로밖에 인식이 되지 않은 까닭에서였다. 겨우 '뒤친이(역자)의 주석'을 읽고 나서야 깊은 사색과 시인의 마음으로 써낸 '감성적이고 중의적인 시적 표현'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을 수 있었기에 안타깝게도 난 <월든>의 아름다움을 반의 반의 반도 채 이해하지 못하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소로의 위대함은 '정의로움'과 '예의바름'을 통해서도 굉장하다는 것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나 이 책의 말미에 함께 수록된 <시민불복종>의 내용은 한글자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깊이 매료되고 말았다. "정부는 기껏해야 시민 편의에 봉사하기 위한 조직일 뿐이다"라는 문구만 읽어도 가슴속에 뻥뚫린 듯 시원상쾌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기반한 소로는 불의한 미정부가 부과한 세금을 내지 않은 탓에 수배를 당했고, 그 때문에 '월든 숲'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로 살아갔던 것이다. 소로는 그곳에서 2년여 동안 지내면서 '시민불복종'을 몸소 실천했으며, 월든 숲과 호수가 제공하는 자연에서 적응하는 것을 넘어 '자연예찬'을 적극적으로 하는 신봉자가 되길 기꺼워하며 스스로 은둔생활을 한 것이다.

 

  하지만 소로는 비록 깊은 숲속에서 홀로 지내지만 '문명인'의 모습을 내던지고 야성을 간직한 '야만인'으로 살아간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그곳'에서 가장 문명인답게 살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경>과 <신화>를 벗삼고 중국과 인도 등 '동양사상의 경전'을 살펴보며 인간이 갖추어야 할 '지성'과 '도덕', 그리고 '생존'을 위해 농사와 사냥, 낚시 등을 직접 하면서 스스로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월든>을 남겼던 것이다. 그것도 무려 6차례나 '수정'을 거듭하며 마치 '팔만대장경'을 한자한자 깎아내듯 정확하고 올곧게, 그리고 올바른 마음을 수양하면서 써내려갔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월든>을 써낸 소로는 참으로 대단하고 위대한 인물인 것이다.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정부정책'을 왈가왈부하는 것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허나 옳지 못하고 부당한 '정부정책'을 향해 온몸으로 거부하는 일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로 인해 수감이 되고 '자유'를 억압 당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는 모든 이의 귀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덕분에 <월든>은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등 위대한 위인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단다. 지금도 불의한 정부정책에 바르고 따끔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에게 <월든>은 큰 힘이 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 책은 대한민국에도 꼭 필요한 책임에 틀림없다. 특히나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꼭 읽혀야 하는 중요한 책일 것이다. 그리고 '달걀로 바위치기의 교훈'을 의미심장하게 되새길 수 있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분명 '잘 깨지는' 달걀 따위로 '단단하기' 이를데 없는 바위를 깨부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허나 던져진 달걀을 맞은 바위는 반드시 '더러워'진다. 시간이 지나면 더럽다 못해 '달걀 썩는 냄새'로 뒤덮여서 코를 틀어쥐고 막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달걀을 연이어 맞게 된 바위는 깨어지지는 않을지언정 더럽고 냄새가 지독해져서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게 된다. 자, 이제 그 바위의 실체를 까발려보자. 단단하기 그지 없는 바위는 '권력자'를 뜻한다. 그런데 권력자가 부당한 짓을 일삼고도 잘못을 바로 잡지 않으려고 할 때 '깨어있는 시민'이라면 기꺼이, 그리고 반드시 '달걀'을 던져야만 한다. 그렇게 던진 달걀이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쏟아진다면 '더럽고 냄새나는 권력자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달걀을 던지는 것으로 그쳐선 절대 안 된다. 코를 틀어쥐고 구역질이 날 정도로 고약한 썩은내를 풍기는 '바위'는 반드시 치워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깨어있는 시민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소로는 '멕시코 전쟁', '노예주 확장 문제' 등을 이유로 19세기말 미국 정부정책의 불의함을 낱낱이 고발하였다. 비록 현실에서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백인의 이득'을 위해 정부정책이 달라지진 않았다. 하지만 소로의 <월든>을 통해서 우리는 잘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바꾸지도 않고, 감추기에 급급했던 '불의함'이 만천하에 드러난 오늘날에는 두 번 다시 저질러서는 안 되는 부당함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바로 '미국의 양심'이 되살아나게 된 것이다. 물론 '불의한 정부'는 계속 나타날 것이다. 불의를 통해서 얻게 될 '달콤한 이익'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안다. 소로의 <월든> 덕분에, <시민불복종> 덕분에 아무리 달달한 이익이 눈앞에 있더라도 '불의한 짓'을 저지르면 언제고 '책임'을 져야만 하게 되고, 그 책임은 달달했던 이득보다 훨씬 더 무겁게 치뤄야만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깨어나야만 한다. 스스로 '깨어있지' 않으면 불의한 정부와 부당한 정책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올 것이 분명하고, 이를 제때에 막지 못한다면 그 뒷감당은 우리 모두가, 아니 정확히는 '우리의 후손'이 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우리는 당면한 과제를 절대 외면해선 안 된다. 그 과제가 무엇인지는 잘 알 것이다. 당신은 '이미' 깨어있는 현명한 시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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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주체적인 자아가 꿈틀대는 그의 삶.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테*****드 | 2022.10.01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소로가 2년 2개월 동안 숲속 생활을 하면서 쓴 내용으로, 그는 도시생활을 잠깐 접고,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월든 호수의 가장자리에 직접 집을 지으며 살아갔다.

 

소로는 초월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책을 쓰며 개발로 인해 콩코드 고유의 모습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흥미로운 것은 서양인인 소로가 숲속 생활을 통해 불교와, 맹자와 같은 동양 사상의 깨달음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물 속에 존재하는 의미나, 인간의 본질, 영원성을 탐구했고, 그에 가까울수록 감미롭다 여겼다.

 

소로가 전달하는 주요 메시지가 있다면, 자신이 숲속 생활을 선택했듯, 주체적인 삶과 많은 삶의 가능성들을 지향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것을 자기의 손으로 했다. (물론 빨래는 빼고) 우리는 만들어진 것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얼마나 되는가. 그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은 스스로 즐겁고 기쁜 삶이었다. 그래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유행에 따르는 도시인들의 삶은 소로가 보기엔 낮은 곳을 겨냥하고 있는 삶이었다.

 

"가난한 자들의 감독자가 되려 하지 말고, 이 세상의 가치 있는 인물이 되려고 애쓰라." 그는 의도적이고, 작의적인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자선사업과 같은 의도된 선행도 거부했다. 그에게 자선과 같은 것은 특정한 행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삶의 모습이어야 했다.

 

그가 숲 생활을 하면서 도시생활을 비판하지만, 그것은 기술의 발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가 퇴색되어가는 사회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던 것이다. 그는 현대사회의 빠름 예찬을 경계하면서도 화물기차가 물건을 싣고 가는 그 웅장함으로 세상을 느끼며 상업 행위의 진취성과 용감함을 좋게 바라보았다. 이런 모습을 보면 그는 빠르게 변하는 농촌과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길 바란 것임을 알 수 있다.

 

그의 시선은 밖이 아니라 안으로 향했다. 자기만의 목표가 있고 그것을 실행할 계획과 능력이 있다면, 시도해도 괜찮을만한 삶이 아닐까 그의 삶이 말해주는 것 같다. 도시의 삶을 찬양하는 이들에겐 흥미로운 숲속 생활에 대한 내용이겠지만, 인간의 가치, 영원성을 갈망하는 이들에게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에 대한 책으로 보일 것 같다.

 

"인생이란 자신이 아직 상당 부분 시도하지 않은 실험의 장이다."

 

<시민불복종/헨리 데이비드 소로> "가장 적게 통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 소로가 정부의 노예제를 비판하면서 쓴, 비교적 짧은 글이지만 전달하는 내용의 밀도가 높다.

 

월든과 마찬가지로 그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사상이 나타난다. 인위적인 국가 권력은 어떻든 좋지 않은 것이고 법률보단 정의를 존중하며 좋은 것은 인위적인 것보다 자유로운, 각자 덕을 깨닫는 것과 같은 삶이었다. 이런 인간의 내면의 소리는 노예제를 옹호하지 못했고, 그에 따라 소로는 노예제를 지지하는 정부를 반대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정책과 편의성에 의해서만 통치되지 않는다는 통찰을 전달한다. 민주주의 체계에서의 투표를 편의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또한 그는 민주주의를 넘어서는, 개인이 더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는, 넓은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온 정성을 다해 투표하라... 소수는 그저 과반에 순응하기만 하면 무력해진다. 그때는 이미 소수도 되지 못한다. 하지만 온몸의 힘을 다해 제동을 걸고 나서면 그때는 못 말리는 큰 힘이 된다."

 

소로의 책을 읽다 보면, 대체로 교조적이고 가르치려는 느낌이 들었다. 또 똑똑한 사람들이 그렇듯, 이상적이고 기준이 높다고도 느꼈다. 검색해 보면 더 자세히 나오지만, 그가 숲속 생활을 하면서 근처의 도시에서 어머니와 누이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으며 살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한 비판이 있긴 하지만 이런 면보단 그의 글에서 나타나는 사상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의 글은 단순히 자연주의적인 글은 아니다. 소로가 원래부터 자연인은 아니었기 때문에 갑자기 숲 속에 들어간다는 것이 당황스러운 느낌이 있고, 읽다 보면 종종 기술의 도움을 받으면 더더욱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느꼈던 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스스로 해내보려고 하는 노력을 강조한 것이었다. 숲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대체로 그런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현대생활에서 도움을 받으며 살면서도 더 많은 것들을 스스로 해내는 것처럼, 어느 정도 양쪽의 균형을 맞추며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소로의 글에는 각종 통찰이 돋보이며 곧곧하게 서있는 자아가 존재한다. 그래서 한 텍스트를 읽어도 다양하게 사유가 가능하다.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동의를 하지만 개인적인 깨달음에선 어느 정도 다른 점이 있었다.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듯 인생철학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자신에게 맞게 해석하면 될 것 같다. 나에겐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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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시민 불복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i******s | 2022.09.08

인간들과 문명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함께하는 기분으로 아주 천천히 읽게 되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오랜만에 힐링 하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책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자문하게 합니다. 얼마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으면서 "월든"이 자주 언급되었는데 '무슨 책이지?' 하는 궁금함에 늦게나마 읽어 볼 수 있었네요. 비록 여유롭게 가진거 없이 호숫가에다 혼자서 오두막을 손수 짓어 살면서 그만의 일상과 철학을 차분하게 적어 나갔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도시의 그 어떤 고급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볼 수없는 호수 주변의 풍경과 자연의 친구들, 그리고 계절의 변화들을 사진과 함께 상상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월든 호수 주변의 신선한 공기와 사시사철 변하는 호수의 물속 모습이 정말 보고 싶어 집니다. 또한 시민 불복종에서 공감하게 되는 작가의 철학과 정치적인 신념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 이 세상은 그런대로 잘 굴러가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요즘의 우리 주변을 볼때, 월든 호수의 깨끗하고 차가운 물 한바가지 퍼서 정신 차리라고 끼얹어 주고 싶네요. 책상 옆에 놔두고 생각 날때마다 읽고 싶어지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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