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2022년 04월 26일
자산이 많다는 것도 수입이 높다는 것도 현재의 기준에서 본 것일 뿐, 언제까지 계속 유지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책이다.
연금에 올인 하고 다른 것은 하나도 준비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겠지만, 연금으로 월 200 ~ 300 이상은 꼭 필수로 준비해 두어야 노후에 힘들지 않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 열심히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클래식 음악 PD가 재테크 분야를 논하다니 놀라웠는데, 더욱 놀라운 건 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워서 음악 PD가 되었다는 거였다. 전공과 무관하게 영역을 뛰어넘으며 다양한 관심사를 펼치며 활약하고 있다는 저자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만일 여러분이 연금 준비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이 책을 연금 교과서로 삼으라,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연금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금 준비(혹은 투자)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참고 자료 삼아 이 책을 활용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우리는 장수시대에 살고 있다. 저자는 비단 고유한 의미에서의 연금뿐만이 아닌 다른(?)연금까지도 독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인생후반전의 교유관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부분. 그렇다. 모든 관계를 다져가고 관리해가고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함은 욕심 밖에는 되질 못한다. 이미 젊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개론적인 부분에만 치우친 점이다. 좀 더 연금에 대해 밀도있게 접근해서 본연의 연금에 대한 보다 더 심도있는 저술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도 든다.
아직 몇 십년은 더 일해야 하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당장 지금이라도 회사를 떠나라는 마음의 소리로 요즘 혼란스럽다. 무작정 그만두면 앞날은 뻔하지 않던가. 그래서 일을 그만 두기 전에 잘, 제대로 내가 가진 자산에 대한 점검을 해보기로 했다.
암튼 자산 점검을 어떻게 해 보면 좋을까 하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입사 초창기에 회사가 은행에서 대출하는 조건으로, 은행의 요구가 회사 전체 임직원 대상으로 연금보험을 가입하라는 거여서 가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몇 년 전에 10년 납입이 모두 끝났다. 끝나지 않을 거 같던 십년의 세월. 당시 느낀게, 적금 필요없고 연금관련 상품을 가입하여 어릴 적에 미리미리 큰 금액으로 납입해서 후다닥 끝내버리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지금은 그 돈으로 차라리 다른 데에 투자하는게 낫다라는 생각을 한다.).
방송국 피디면서, 공인중개사, 공인회계사의 자격증을 가지고 은퇴설계전문가가 되고 싶은 자타칭 연금전도사가 들려주는 연금예찬이다. 돈 걱정없이 편안한 은퇴생활을 즐기려면 준비해야 할 여러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연금이고 단연 으뜸으로 추천하는 상품이다. 위에서 썼듯이 사회초년생 시절에 연금으로 적금붓기를 시작했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한 사람, 바로 나!!!
(각자가 선호하는 투자상품을 골라서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글을 읽으면서 나 정도면 많이 충분히 알고 있겠지라는 정보는 새발의 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괜히 연금 전문가가 아니었다. 한가지 정보라도 얻으면 큰 수확이다.
인생 후반전을 견고하게 견디려면 재무적인 부분에서의 '연금'을 강력 추천하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 여기에 더하여, 건강다지기, 취미 생활하기, 인간관계 등의 정서적 유대를 층층이 쌓아나가고자 하는 비재무적 부분으로 나뉘어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담백하게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은퇴자 뿐만 아니라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자그마한 도움과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초년생들은 재테크와 더불어 재무설계를 체계적, 계획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세워서 실행해 나갔으면 한다. 최근 투자 열풍에 재테크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 기복없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해서라면 '연금'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다. 작가가 추천하는 상품도 있으니 잘 따져서 가입하는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제 회사의 중견사원이 되어 버려 회사퇴사를 고민하는 나에게는 지금 가진 연금 상품을 어떻게 점검할 것인가 정도의 참고만 하면 된다. 당장 수입의 일부를 더 쪼개서 납입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긴긴 납입기간도 헉) 지금 내가 가입한 연금으로도 많이 부족하긴 한데 어찌 꾸려나가야 할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