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저/김소정 | 마시멜로 | 2022년 3월 15일 한줄평 총점 8.6 (4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7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9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31.2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우리 가족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저 가끔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었을 뿐…!”
『허즈번드 시크릿』부터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까지
전 세계 2000만 부 판매에 빛나는 리안 모리아티의 최신작


델라니 가족은 겉보기엔 정말 완벽한 가족이었다.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네 명의 자녀를 키우며 유명한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해왔던 스탠과 조이 부부는 얼마 전 은퇴를 결심하고, 한가롭지만 조금은 무료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던 밸런타인데이 어느 날, 갑자기 조이가 사라진다. ‘잠적’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만 남기고 휴대전화도 그대로 놔둔 채. 일주일이 넘게 엄마가 연락이 닿지 않자 자식들은 당황스럽기만 하고 결국 고민 끝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지만, 경찰의 시선은 뜻밖에도 엄마가 사라진 그날 부부싸움을 한 아버지 스탠에게로 향한다. 이때부터 각기 다른 추측과 의심이 시작되고, 이제 지난 모든 흔적들은 놓칠 수 없는 위험신호가 된다. 그리고 자식들은 6개월 전 부모님 집 문을 두드렸던 낯선 여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데……. 과연 이들 가족에게 얽힌 문제와 비밀은 무엇일까? 엄마는 끝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2021년 가을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종합 1위는 물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꼽은 2021년 ‘최고의 책’,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여전한 전성기를 자랑하며 독자들의 추천과 찬사를 받은 리안 모리아티의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엄마의 실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번 소설은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캐릭터와 제한된 시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맞춰지는 퍼즐식 구성, 각기 다른 진술과 의심으로 증폭되는 쫄깃한 긴장감, 적절하게 깔리는 단서와 마지막 반전까지…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로 또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리안 모리아티 (Liane Moriarty)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영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중견 여류작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세 가지 소원(Three Wishes)』, 『마지막 기념일(The Last Anniversary)』,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What Alice Forgot)』, 『최면치료사의 러브스토리(The Hypnotist’s Love Story)』, 『허즈번드 시크릿(The Husband's Secret)』,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Big Little Lies)』, 『정말 지독한 오후(Truly Madly Guilty)』를 썼다. 이 중 전 세계 40개...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영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중견 여류작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세 가지 소원(Three Wishes)』, 『마지막 기념일(The Last Anniversary)』,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What Alice Forgot)』, 『최면치료사의 러브스토리(The Hypnotist’s Love Story)』, 『허즈번드 시크릿(The Husband's Secret)』,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Big Little Lies)』, 『정말 지독한 오후(Truly Madly Guilty)』를 썼다.

이 중 전 세계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천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은 CBS 필름에서 영화 판권을 계약했으며,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하는 영화로, 아마존·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HBO TV미니시리즈로 제작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2013년 가을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Richard & Judy Bookclub) 상’을 수상했고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산다.
역 : 김소정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를 좋아한다. 동네에서 꾸준히 하고 있는 독서 모임과 번역계 동료들과 함께하는 번역 공부로 하루하루를 채워간다. 오랫동안 번역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옮긴 책으로 마커스 초운의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 『만물과학』을 비롯해 『여자, 뇌, 호르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생물학』, 『길 위의 수학자를 위한 무한 이야기』, 『호수, 비밀의 세계』,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등이 있다.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를 좋아한다. 동네에서 꾸준히 하고 있는 독서 모임과 번역계 동료들과 함께하는 번역 공부로 하루하루를 채워간다. 오랫동안 번역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옮긴 책으로 마커스 초운의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 『만물과학』을 비롯해 『여자, 뇌, 호르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생물학』, 『길 위의 수학자를 위한 무한 이야기』, 『호수, 비밀의 세계』,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아마존 ‘최고의 책’ 선정 ★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 ★
★ 워싱턴포스트, 팝슈가, 피플매거진, 엔터테인먼트위클리 등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선정 ★
★ 3만 건 이상의 독자 리뷰 진행 중, TV 미니시리즈 방영 예정작 ★

누구나 부러워할 완벽한 가족,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다면 실종 신고를 해야 할까?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아버지라도?


델라니 가족은 누가 봐도 너무도 완벽한 가족이었다. 지역 명사인 부모님 스탠과 조이는 모든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다. 테니스 코트 위에서 만난 부부는 모든 이들을 납작하게 눌러버릴 만큼 누구나 감지할 수 있는 사랑의 페로몬을 발산했다. 그리고 결혼 생활 50년이 지난 뒤, 두 사람은 마침내 유명한 테니스 교실을 매각했고, 인생 제2의 황금기가 될 수 있는 은퇴를 맞을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델라니의 네 자녀, 에이미와 로건, 트로이와 브룩은 모두 과거 촉망받는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아버지의 기대처럼 최고 지점까지 올라간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네 사람 모두 괜찮은 어른이 됐고, 곧 스탠과 조이에게 손주를 안겨줄 멋진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밤, 사반나라는 낯선 여자가 스탠과 조이의 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남자친구와 싸우다 다친 사반나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조이는 상처받은 어린 영혼에게 친절을 베풀고 오갈 데 없는 그녀를 한동안 집에 머물게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여자의 등장은 가족들 사이에 묘한 균열을 불러온다. 그리고 몇 달 뒤 갑자기 조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델라니 남매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하루아침에 엄마가 휴대폰도 남겨둔 채 사라졌다면, 그리고 시간이 가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과연 실종 신고를 해야 할까?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아버지일지라도?
조이가 사라졌을 때, 사반나도 행방을 알 수 없었을 때, 경찰이 주목한 사람은 오직 스탠 뿐이었다. 수많은 실종자의 수많은 배우자처럼 철저하게 무죄를 주장하는 스탠도 무언가 감추는 것이 많아 보였다. 델라니 남매 가운데 두 명은 아버지의 무죄를 믿었지만, 두 명은 아버지의 무죄를 확신하지 못한다. 두 편으로 갈라져 자신들이 치를 가장 큰 시합을 준비하는 동안 델라니 가족은 자신들이 공유하고 있던 가족의 역사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한다. 이들 가정에는 대체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 과연 이들이 서로에게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이며, 정체불명의 사반나는 이들 가족에게 어떤 파장을 안긴 걸까?

밸런타인데이 그날, 엄마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6개월간의 모든 일이, 우리 가족의 모든 과거사가 위험신호가 된다면?


TV드라마와 영화계에서도 이제 출간과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리안 모리아티가 결혼 생활의 문제들, 부모와 자녀. 형제와 자매 등 가장 가까운 가족들끼리 주고받는 상처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가정 심리 스릴러로 다시 우리를 찾아왔다. 갑작스런 엄마의 실종을 추적해나가는 현재의 시점과 낯선 젊은 여인이 등장했던 6개월 전 시점이 교차되며 진행되는 이 소설은, 어른이지만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여러 문제들을 파헤친다.
곧 마흔 살이 되지만 이따금 불안정한 감정 기복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시간제 파트타임 일을 하며 살아가는 철부지 첫째 딸 에이미, 델라니 테니스 아카데미를 물려받아 아버지처럼 코치가 되길 바랐지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강사 일을 하며 루틴한 생활을 하고 있는 둘째 아들 로건, 남매들 중 유일하게 테니스로 일류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한 뒤 뉴욕을 오가며 활동 중인 잘나가는 전자상거래 사업가인 셋째 아들 트로이, 얼마 전 자신의 물리치료실을 개업한 물리치료사로 막내답지 않게 가족 중에서 가장 신중하고 의젓하지만 늘 만성 편두통에 시달리는 넷째 딸 브룩까지… 제각각 녹록치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는 장성한 네 남매는 엄마의 부재를 두고 각자의 시선으로 가족의 문제들을 재해석하기 시작한다.
엄마의 실종이 불러온 파장은 서로 다른 의심과 엇갈린 진술로 점차 커져만 가고, 어쩌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끼리 오히려 잘 모르고 있었던 지난날의 문제와 비밀들이 베일 벗듯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점입가경의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소설에서 이들 가족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등장하는 ‘테니스’는 미처 완성하지 못한 부부의 성취이자 열망이며, 부모와 자식 간에 기대와 실망, 형제와 자매 간에 치열한 욕망과 경쟁을 의미하는 배경이자 상징으로 작용한다. 50년 동안 함께 산 부부라고 해도 결코 알 수 없는 진짜 속마음, 아무리 부모와 자식이라고 해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세대 간의 갈등, 같은 피를 나눈 형제?자매이기에 유독 더 크게 느껴지는 미묘한 질투와 경쟁 등… 수십 년 동안 내재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응고되어 결코 드러나지 않았던, 미처 소통하지 못했던 지난 과거의 오해와 상처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충분한 공감을 갖게 하고, 엄마의 행방 추적과 더불어 궁금증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기는 기폭제가 된다.

‘사과는 결코 사과나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 과연?
엄마의 실종을 통해 비로소 바라보게 된 ‘찐’ 가족이야기


리안 모리아티는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에 대해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인 미스터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읽는 내내 가끔씩 피식 웃음을 자아내고 가끔씩 울컥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방식으로, 또 한 번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다루는 능력을 능숙한 솜씨로 선보이며 매혹적인 심리 소설을 그려냈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뻗어 나왔지만 저마다 다른 성격을 지닌 델라니 네 남매의 독특한 개성과 사연, 그리고 그들이 저마다의 민낯으로 바라본 자신들의 가족사는 제대로 성취해내지 못한 채 복잡 미묘한 대상이 되어버린 테니스처럼 때로는 괴롭고 버거운 것이지만, 낯선 인물 사반나가 보기엔 무척이나 부러워할 ‘찐 가족’이라는 이름이었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델라니 가족의 모습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리 모두의 가족의 모습과도 매우 닮아 있다.
소설의 제목은 “사과는 결코 사과나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The apple never falls far from the tree)”라는 부전자전, 모전여전의 의미를 담은 미국 속담에서 차용해온 듯하다. 중력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듯이 당연히 사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그것을 받아주는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 아닐까? 인생이 좋은 면만 있을 수 없듯이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위기의 순간 가장 힘이 되는 존재일 수밖에 없는, 비록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이 있더라도 결국엔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밖에 없는 이 다층적 가족 이야기는 타이틀이 주는 의미처럼 우리에게 중의적이고 역설적이며 유의미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에게나 가족은 사랑하지만 미운, 그립지만 힘겨운 애증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가족은 상처일까, 위안일까? 웃음일까, 눈물일까? 절망일까, 희망일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우리가 한 일에 대해 늘 맹렬하게 잔소리를 퍼붓지만, 아무리 끔직한 일을 했어도 당연히 용서할 수 있는” 가족이 주는 위로와 소통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엄마의 부재로 시작해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끝나는 이 이야기는 그렇게 우리에게 아직은 늦지 않았음을, 아직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았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리안 모리아티 신자들이여, 이 놀랍고도 멋진 소설의 등장을 기뻐하라! - 〈CNN〉
리안 모리아티가 이 책으로 또 한 번의 ‘에이스’를 기록하리라 확신한다. - 〈AP통신〉
유쾌하고 가슴 찡한 다층적인 가족 드라마의 탄생, 정교한 심리 묘사는 따라갈 자가 없다. - 〈뉴욕타임스〉
가정 심리 스릴러와 경쟁적인 테니스가 혼합된 아슬아슬한 소설, 날카롭고 지적이다. - 〈엔터테인먼트위클리〉
디테일한 안목과 긴장감을 쌓는 데 대단한 재능을 선보인다.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피플 매거진〉
리안 모리아티는 확실한 전성기다. 그 어떤 단서도 버릴 수 없다. 오싹한 마지막 장까지도. - 〈북 리스트〉
저자 특유의 장기인 ‘가족의 비밀’을 무기로 미스터리의 거장임을 확인시킨다. - 〈벌쳐〉
일어날 법한 현실적 이야기와 누아르적 미스터리의 결합, 도무지 저항할 수 없다. - 〈키커스 리뷰〉
가능한 한 빨리 읽어보라. 곧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E! 온라인〉
강력하고 흥미진진한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이전 작품들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 〈워싱턴 포스트〉
리안 모리아티의 트레이드마크인 유머와 가족에 대한 현명한 통찰력이 빛을 발한다. - 〈리얼 심플〉
따뜻하고 훌륭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소설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배려한다. - 〈북 페이지〉
최고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가족의 의미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 〈퍼레이드〉
손을 놓을 수 없는 완전한 즐거움, 독자들 모두가 이 맛있는 가족 소설에 매혹될 것이다. -〈뉴욕 포스트〉
리안 모리아티가 손대는 모든 것은 금으로 변한다. 분명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을 것이다. - 〈USA 투데이〉

종이책 회원 리뷰 (37건)

구매 사과는 떨어지지않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l********6 | 2022.12.27

  드디어 기다리던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 다>이다.

리안 모리아티의 <허즈번드 시크릿> 이나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등등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팬으로서 이 작품은 정말 아끼고 아껴서 읽었다.

  완벽한 가족이자 테니스 가족인 델라니 가족에게 시련이 밀려왔다.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며 살고 있는 노년의 부부, 스탠과 조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느날 갑자기 네 자녀에게 '잠적한다'는 문자를 보낸 후 엄마, 조이는 실종된다. 이 작품에서는 노년의 부부의 삶 그리고 네 자녀 각자의 엄마와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을 아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P. 67

이제 엄마에게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그게 문제였다. 엄마는 점점 엉뚱하게 변해갔다. 오랫동안 옛날 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서는 어릴 때 그들이 얼마나 귀엽고 작았는지, 어째서 그때는 그걸 몰랐는지 후회가 된다고 했다.

 

 만약 우리 엄마가 잠적해버린다면 나는 어떨까..  나는 아빠를 아주 오래도록 미워할 것이다. 그치만 또 혼자이신 아빠가 안타깝고 그래서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며 엄마 생각, 아빠 생각을 오래도록 할 것이다.

 

P. 309

모든 연인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규칙이 있다. ...

부모님의 결혼 생활을 오래전에 생각해봤더라면, 지금 생각나는 것처럼, 어른이 되기전에 로건이 목격한 부모님의 결혼 생활에는 그가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로건은 엄마가 아빠 뒤에서 아이들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허, 그렇게 될 거라고 말했잖아. 근데 듣지도 않았지, 안 그래? 들은 척도 안 했다"고 중얼거릴 때마다 엄마가 짓던 표정을 싫어했다. 로건은 아빠가 고함을 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떠나는 것으로 논쟁을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모님의 삶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자녀들이 생각하는 부모님의 결혼생활은 어떤 것일까. 우리부부도 끊임없이 싸우지만 또 몇일이 지나면 붙어서 조잘조잘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치만 우리 아들들도 우리부부의 삶이 너무 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P. 362

도대체 조이는 무엇이 잘못된 걸까? 조이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원한다면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라는 사무적이면서도 놀라웠던 브룩의 제안을 생각했다. 아이들은 이제 무엇이든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항상 문제의 해답을 찾는다며 전화기를 집어 들었고, 전화기를 들여다보지 않는 시간을 5분을 넘기지 못했다.

 

 나도 조이처럼 늙어서 시간이 아주 많고 할 일이 아주 없을 때 그리고 첨단 기기를 잘 못 다루게 될 때 이렇게 훌쩍 잠적해버릴 수 있을까.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 다> 에서는 노년의 삶과 회상, 그리고 네 자녀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다. 스릴러같지만 가족사랑이야기 같고 그리고 완벽한 부부의 결혼생활이야기, 끊임없이 나오는 테니스 이야기로 지루할 틈이 없는 작품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s********5 | 2022.12.20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믿고 읽는 작가 리안 모리아티다.

그동안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을 빠짐없이 읽었다.

Big little lies는 드라마도 보았다.

사람의 심리를 기가 막히게 묘사하고, 사건이 긴장감 있고, 반전이나 비밀 같은 장치들도 흥미진진하다는 것이 리안 모리아티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번 작품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만 유독 잘 안 읽어진다.

책이 너무 두껍기도 하고, 시간과 공간을 잘 못 따라가겠다.

내가 변한 건가.

꾸역꾸역 여전히 읽는 중인데, 한 번 빠져들면 특유의 긴박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쭉쭉 읽어지는 것이 이 작가분 작품들의 블랙홀같은 매력이라서, 조금 더 찬찬히 읽어보아야겠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u**a | 2022.06.30

650페이지가 넘는 소설입니다. 꽤 무겁습니다. 예전 같으면 충분히 상하로 나눠서 나올법한 분량인데, 두껍게 한권으로 가는 것이 요즘 트렌드인 듯 합니다. 책을 책상에 놓고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버겁게 느껴지는 중량입니다. 당장 책을 한 손에 들고 읽을 때 오른쪽 페이지와 왼쪽 페이지의 중량 차이가 꽤 납니다. 300페이지 정도 읽어야 비로소 밸런스가 맞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중량에도 불구하고 언제 다 읽지 하는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이 책은 리안 모리아티님의 소설이고, 단언컨데 지금까지 쓰신 소설 중에 일 이등을 다툴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배경은 호주와 테니스입니다. 테니스계를 은퇴하신 노부부와 4남매의 이야기가 이야기의 줄기이고, 어느 날 노부부의 집에 젊은 여성이 갑자기 찾아와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650페이지에 담고 있습니다. 장르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가 가미되어 있기는 하지만, 튼튼하게 짜인 설계도 안에 인물 중심의 스토리 텔링입니다. 그런데,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단순한 인물 중심만은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어머니인 조이 델라니 중심, 즉 중년 여성의 페미니즘이 돋보입니다. 우리들의 어머니들이 어떤 관점에서 남편과 결혼했고, 자식을 돌보며, 본인의 삶은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읽다 보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입니다. 40살이 시작되면서 슬슬 부부싸움도 시작됩니다. 육아에 지친 어머니이면서 자기 자식 생각밖에 안하는 어머니입니다. 남편은 사회적 성공에 본격적인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부부의 삶의 방향이 이 때부터 서로 갈라집니다. 이 시작이 언제 봉합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머니가 애지중지 했던 아이들은 모두 성인이 되어 독립해 버리고, 노후는 남편과 둘만 남게 됩니다. 전 세계의 모든 집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보통의 어르신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요.

 

배경은 호주와 테니스 이지만, 어머니의 노년의 삶에 대한 상황 설정과 묘사가 탁월합니다. 거기에 미스터리, 스릴러를 살짝 칠했습니다. 빠져듭니다. 어느 순간부터 책 무게를 잊게 됩니다. 하나하나의 상황을 놓치지 않고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생각보다 너무 좋은 책이었네……하고 아마도 다른 독자들도 책을 덮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안 모리아티님의 신작입니다.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소설 리스트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역작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9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