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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에 가면 불편한 알바가 있다. 그런데 불편해보이는 그 알바가 나를 위로해주고 살아가는데 희망을 준다면 정말 꼭 가고 싶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황금보씨는 뭔가 어수룩하고 일을 잘 하지 못하지만 편의점을 찾아오는 단골들의 불편한 점을 없애주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 같다. 각박한 세상에 나를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이 관심을 가져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불편한 편의점에 그런 사람이 있다. 지치고 힘들때 찾아가서 위로받고 싶은 곳... 나만의 힐링 편의점을 정해 알바와의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힐링 음식을 구입해 먹으며 마음속의 응어리들을 풀어내고 싶다.
1권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져서 2권도 읽게 되었습니다. 1권만큼의 감동은 없었으나 그래도 따뜻함은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놓치게 되는 다른 사람들의 사정에 대해서 좀 더 깊이 고민하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교훈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어떤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등 나의 마음에 대해서도 좀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독고라든지 사장님이라든지 "불편한 편의점" 1편에서 애정을 주었던 캐릭터들이 2편에는 등장하지 않았고, 오히려 1편에서 그다지 공감을 하지 못했던 오선숙이라는 캐릭터가 2편 첫 장을 열다보니 조금은 심드렁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1편을 워낙 재밌게 읽었기에, 사실 초반에는 '역시 1편만한 2편은 없는 건가'라는 생각으로 읽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 책의 힘은 후반부에 많이 실려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중반부까지는 사실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게 1편이랑 이렇게 이어진다고?!'라며 놀라기도 했고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뒤로 갈수록 정말 재밌었던 소설이에요.
Q. 책 읽고 생각해보기 1 - 편의점 사장님 본인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있는가?
A. 제 20대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제 학사 졸업 동기이자 전 직장동료. 저는 1번의 이직과 2번의 대학원 입학을 했는데, 이 동료의 영향과 권유가 가장 컸고 직접적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을 막 졸업한 20대 초반의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하는 단꿈에 젖은 사람이었는데, 이 분에게 소개받아서 첫 직장에 들어가고 이후에는 이 분이 먼저 대학원에 가시기에 저도 어쩌다보니 영향을 받아 또 대학원에 따라갔고, 이후에는 또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고요. 현재는 연구 동료로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20-30대 커리어는 이 분없이는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Q. 책 읽고 생각해보기 2 - 나의 인생 한 부분을 연극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떤 장면을 선택하고 싶은가?
A. 글쎄요. 어떤 부분이 가장 드라마틱 하려나요. 3학년 때 영문학과 수업을 들으며 영문학에 꽂혀서 휴학하고 돈벌어서 영국에 연극보러간 것? 회사 다닐 때 알라딘 뮤지컬 음악에 빠져서 냅다 뉴욕에 뮤지컬 보러갔던 것? 아니면 대학교 때 겪었던 각종 우여곡절들? 음.. 그냥 저의 연애와 결혼까지의 모습들을 연극으로 연출해봐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대학교 1학년 때의 눈물 어린(?) 첫사랑부터, 모태솔로로 지내다가 30대가 되어 남편을 만나 1년도 채 사귀지 않고 지금 결혼까지 하게 된 그런 사연들. 음, 조금 진부할 수도 있겠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