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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강단이+차은호가 읽은 시 수록

나태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24일 한줄평 총점 9.4 (8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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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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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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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너와 나는 기적의 별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사랑스런 별들이겠는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은호와 단이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담아 함께 읽은 시 수록


tvN 화제의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은호와 단이가 읽은 시가 수록된 이 책은 풀꽃 시인 나태주가 이 세상의 모든 따뜻한 언어들 중 고르고 고른 시 문장을 담아냈다. “우리는 한 사람씩 우주 공간을 흐르는 별이다. 머언 하늘 길을 떠돌다 길을 잘못 들어 여기 이렇게 와 있는 별들이다.”라는 시인의 언어를 시작으로 “아니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서로 그리워하고 소망했기에 여기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별들이다.”라는 아름다운 문장을 은호와 단이의 목소리로 전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그들의 마음이 가장 잘 담겨 있는 시는 드라마 속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 또다시 밤하늘의 별이 되어
1장.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큰일/ 너에게 감사/ 별짓/ 핸드폰시 - 구름/ 딸/ 까닭/ 선물/ 세상은/ 들길을 걸으며/ 풍경/ 너 때문에/ 행복·1/ 행복·2/ 네가 있어/ 장식/ 마음을 얻다/ 연인/ 딸을 위하여/ 민애의 노래책/ 그 아이/ 스타가 되기 위하여/ 우리들의 푸른 지구/ 너를 위하여/ 별
2장.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소망/ 통화/ 꽃·2/ 참말로의 사랑은/ 맑은 날/ 첫눈 같은/ 카톡/ 하루만 못 봐도/ 딸에게·1/ 대화/ 유월에/ 어여쁜 짐승/ 딸에게·2/ 꿈/ 서로가 꽃/ 행운/ 시집가는 딸에게/ 절값/ 딸에게·3/ 어린 시인에게/ 육친/ 딸기 철/ 근황/ 새해/ 별처럼 꽃처럼
3장.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
나무/ 외면/ 그리움/ 해거름 녘/ 꽃·1/ 사랑은 혼자서/ 마음의 용수철/ 태안 가는 길/ 부탁이야/ 문득/ 마지막 기도/ 기다리는 시간/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어쩌다 이렇게/ 이 가을에/ 말은 그렇게 한다/ 눈사람/ 떠난 자리/ 그대 떠난 자리에/ 못나서 사랑했다/ 사랑/ 그 말/ 아직도/ 하오의 슬픔/ 눈 위에 쓴다
4장. 오직 한 번뿐인 여행
새해 인사/ 여행·1/ 여름의 일/ 한 소망/ 외출에서 돌아와/ 좋은 날/ 돌멩이/ 쑥부쟁이/ 엄마/ 아버지/ 어린 슬픔/ 너무 쉽게 만나고/ 여행·2/ 아름다운 짐승/ 오월 카톡/ 동심/ 인생/ 멀리 있는 너를 두고/ 쪼끔은 보랏빛으로 물들 때/ 능금나무 아래/ 차/ 아름답다/ 눈부신 세상/ 꽃·3/ 민들레꽃/ 젊은 딸들에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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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나태주 (羅泰柱)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출판사 리뷰

‘너는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이다’
풀꽃 시인 나태주가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연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 그가 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시집을 냈다.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딸을 향한 마음, 삶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이 시들은 곧 딸을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자 부모의 눈이다. 시를 들여다보면 나 자신도 보이고 내가 태어남으로써 한층 더 새로워진 세상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 또한 보인다. 태어난 딸을 보며 부모는 생각한다. 가장 예쁜 생각을 주고 싶다고.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다정하고도 따뜻한 편지다. 읽고 있으면 점점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시에 담긴 사랑의 온도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는 작품 「꽃·2」부터 신작 「네가 있어」까지
당신의 행복을 빌어주는 시


나태주 시인의 시는 향기롭다. 아름답고, 곁에 가까이 두고 읽고 싶을 만큼 좋다. 그런데 사람들이 시인의 시에 감탄하는 이유는 시어의 유려함 때문만은 아니다.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감,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유, 순박하고 맑은 감성이 담담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애정,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온화한 시인의 세계관이 담겼기에 그렇다. 시인의 시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해서 더 아름답다. 그래서 시를 많이 접하지 않는 편이라 말하는 독자층까지도 시인의 시를 읽은 순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시인의 그 맑고 따뜻한 감성이 더 깊이 담겼다. 시인은 특별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인 딸(세상의 모든 자식일 것이다)의 행복을 빌며 고이 적어내린 시들을 가려뽑고, 새로이 적어내렸다. 이번 시집에서는 「꽃·2」와 같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부터 「네가 있어」, 「행운」 등 미발표 작품까지 고루 만날 수 있다.
1장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에서는 딸이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말하며 이제 곧 딸이 만나게 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2장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에서는 많이 자란 딸에게 안부를 물으며, 너의 사랑은 안녕한지 묻기도 한다. 3장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에서는 사랑이 때로는 나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딸이 그리워질 때 쓴 시도 함께 담았다. 4장 ‘오직 한 번뿐인 여행’에서는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해 말하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더 좋을지를 이야기한다.

나를 가만히 안아주는 선물 같은 책

이 시집은 100편의 시에 걸쳐 세상의 모든 딸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듬뿍 담겼다. 비단 딸뿐이겠는가, 딸을 내세웠으나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담겼다. 마치 내 아버지가 손을 꼭 마주잡고 이야기해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까닭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 감수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강라은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더 큰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이 시집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부모가 딸에게 주고 싶은 마음,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쓰여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마음을 선물받을 수 있다. 날 좋은 날, 마음이 행복해지는 꽃향기 가득한 시집을 만나는 일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61건)

구매 가장 예쁜 생각만 보아둔 것 같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1 | 2023.08.30

딸들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이네요.

지인에게 선물로 주고 저도 읽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기혼자라 그런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친정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리 귀하게 키우셨는데 싶어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도 나고...

나태주님의 글과 더불어 강라은님의 그림이 아주 잘 어울려서 감동을 더합니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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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제목처럼 아름다운 시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g | 2023.08.14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제목처럼 아름다운 시집이었다. 나태주님 시는 어릴때부터 접하면서 참 쉬운 언어로 아름답게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소박하지만 포근하고 따스한 시인의 마음이 담겨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유퀴즈에 나오셨을 때 보여주신 모습이 시와 같으셔서 보는 내내 웃음지었던 기억이 난다. 나태주님의 시와 그림이 잘 어울러져 나태주님의 다른 시집도 가지고 있지만 소장하며 꺼내보기 좋은 시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시들도 많고 주제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싶은 시라서 딸인 내게 위로가 되는 시집이라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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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산*람 | 2023.07.14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알에이치코리아/2019.2.11.

 

풀꽃 시인 나태주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담아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를 펴냈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시들을 전체 4장으로 엮었으며, 1.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2.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3.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 4. 오직 한 번뿐인 여행 등이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딸들은 애당초 꽃다발로 왔고 그 향기로 왔다. 딸을 기르면서, 딸과 같이 살아오면서 딸로 해서 아버지들은 처음 알게 되는 생의 기쁨과 행복을 만나기도 했으리라. 어른으로 자란 뒤에도 딸들은 아버지들의 마음과 느낌의 고향으로 언제까지고 맑은 샘물이 되어주고 있을 터.(p.8)”라고 서문에서 이야기 하듯, 아비는 이 다음에 어두운 밤, 별이 되어 너를 내려다볼 것이다. 너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다. 그의 시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고, 마음을 울리는 글판으로 선정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풀꽃시로 유명하다. 등단 이후 서른여덟 권의 시집을 펴냈다. 공주문화원 원장, 한국시인협회 심의 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너를 안으면 풀꽃 냄새가 난다

세상에 오직 하나 있는 꽃,

아무도 이름 지어 주지 않는 꽃,

네게서는 나만 아는 풀꽃 냄새가 난다.

 

아이를 낳아 길러본 부모들은 알 것이다. 작고 귀여운 아기를 안았을 때의 그 느낌, 그 냄새, 그 기분을 이렇게 짧은 시로 간단하게 정리했다. 풀꽃 시인답게 아기의 냄새를 풀꽃 냄새로 표현하고 있다. 풀꽃이 그렇듯 아기의 냄새도 때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행복 2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너.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행복이란 바로 오늘 여기에 너 하나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읊조린다. 바로 너 때문에 행복하다는 표현이 가슴에 스며들게 하는 것 같다.

 

소망

 

받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좋은 마음이다

 

주고 나서 이내 잊어버리고

무엇을 또 주어야 하나

찾는 마음이 좋은 마음이다

 

꽃을 보고서도 저것을 가져다

주었으면 하고

구름을 만나서도 저것을 데려다

주었으면 하는

 

그 마음 뒤에 웃고 있는 네가

있음을 나는 모르지 않는다

 

언제까지고 거기 너 그렇게

웃고만 있거라

예뻐 있거라

 

딸을 바라보는 어버이의 소망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시다. 읽어볼수록 가슴에 조금씩 스며드는 봄볕과 같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첫눈 같은

 

멀리서 머뭇거리만 한다

기다려도 쉽게 오지 않는다

와서는 잠시 있다가 또

훌쩍 떠난다

가슴에 남는 것은 오로지

서늘한 후회 한 조각!

 

그래도 나는 네가 좋다.

 

어린 시절엔 첫눈이 그렇게 기다려지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첫눈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연중행사가 되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마음의 여유를 잊고 살아가는 것이다. 올 겨울에는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을 갖고 싶어지게 만든다.

 

1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꺽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섭섭하다, 안타깝다,

답답하다는 말을 또 여러 번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리고서 그는 스스로 꽃이 되기로 작정했다.

 

시인은 꽃을 보며 예쁜 딸을 생각했나보다. 그리고 마음속에 이는 감정을 속으로 삼킨 채 꽃처럼 바람과 햇볕을 온전히 받아내는 꽃으로 자기의 시선을 갈무리해 가는 것 같다.

 

여행 1

 

예쁜 꽃을 보면

망설이지 말고

예쁘다고 말해야 한다

 

사랑스런 여자를 만나면

미루지 말고

사랑스럽다 말해주어야 한다

 

이다음에 예쁜 꽃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사랑스런 여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

 

우리네 하루하루

순간순간 여행길

두 번 다시 되풀이할 수 없는

오직 한번 뿐인 여행이니까.

 

시인이 나이 들어 지난 일을 추억하며,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을 늦게나마 때를 놓치지 말고 표현하라고 충고하는 것 같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감정의 표현을 너무 많이 다음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생은 다음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에 그때그때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며 살아야 후회가 없다 충고 한다. ‘오늘부터는 다음으로 미루지 말아야지!’하며 마음속으로 속삭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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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6건)

구매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수*니 | 2022.07.22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은호와 단이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담아 함께 읽은 시가 수록되어 있다 드라마는 보지 못했지만 주인공이 읽었던 책은 관심이 생겨서 구매하게 되었다 시도 좋지만 그림도 너무 예쁘고 절로 마음이 평안해졌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설레기도 하고 애틋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하다 제목부터가 너무 예쁘다 작가님은 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이 시집을 냈다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했다 가장 예쁜 생각을 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작가님의 시는 늘 설렌다 풀꽃은 나를 사랑스럽게 하고 행복은 나를 귀하게 한다 작가님은 지금도 사랑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섬세한 시를 쓰고 자식들을 보며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시로 표현한다 모든 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듬뿍 담겨 있는데 비단 딸에게만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일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어렵지 않은 문장 구성과 이해하기 쉬워서 좋다 순박하고 맑은 감성으로 온화하게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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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꺄*륵 | 2020.03.21

전자책으로 산 게 후회된다.

삽화가 참 예뻐서 종이책을 샀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예쁜 시에 예쁜 그림까지 있는, 기분 좋아지는 시집이다.


tvN 화제의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은호와 단이가 읽은 시가 수록된 이 책은 풀꽃 시인 나태주가 이 세상의 모든 따뜻한 언어들 중 고르고 고른 시 문장을 담아냈다. “우리는 한 사람씩 우주 공간을 흐르는 별이다. 머언 하늘 길을 떠돌다 길을 잘못 들어 여기 이렇게 와 있는 별들이다.”라는 시인의 언어를 시작으로 “아니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서로 그리워하고 소망했기에 여기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별들이다.”라는 아름다운 문장을 은호와 단이의 목소리로 전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애틋한 그들의 마음이 가장 잘 담겨 있는 시는 드라마 속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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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r*****5 | 2020.03.16

가까이부터가 아니라
멸리서부터 몸을 흔든다
몸을 흔들며 보닷빛을 공중에 조금씩 풀어 넣는다
춤을 춘다기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것처럼 보인다
몸을 비비며 키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꽃밭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 두 사람
마주앉아 아이스크림을 베어 먹으며
서로의 이야기도 베어먹고 있는 중,
그들은 배경으로 꼬치꽃들이 피어 있다는 것을
알지못한다
꼬치꽃들을 흔드는 바람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더구나 진보닷빛에 대해션 알 바 없는 일!
그들 자신이 이미 꼬치꽃이고 바람이고 또
진보닷빛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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