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뇌과학편

이케가야 유지 저/서수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12월 25일 한줄평 총점 8.2 (5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41건)
  •  eBook 리뷰 (3건)
  •  한줄평 (7건)
분야
자기계발 > 인간관계
파일정보
EPUB(DRM) 53.9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타인의 ‘머릿속’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도’와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책

‘도대체 저 사람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머릿속’을 읽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마음을 이해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고차방정식의 답을 찾는 일보다 직장상사나 동료의 머릿속 생각을 간파하는 일이 더 어려울 수 있고, 미분 적분을 푸는 일보다 한솥밥 먹고 한 이불 덮고 자는 남편이나 아내의 마음을 읽는 일이 더 난해할 수 있다. 아니, 다른 사람의 속내를 알아채는 일은 그만두고 자기 자신의 심리도 알 수 없어 힘들어할 때가 많은 것이 우리 인간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 복잡한 지리를 한눈에 읽고 싶은 사람은 ‘지도’나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타인의 머릿속 생각을 읽고 싶고, 그의 마음속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심리 지도’와 타인의 머릿속 여행을 도와줄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을 손에 넣어야 한다. 저자는 “가슴 설레고 흥미진진한 심리 여행을 떠나려는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마련해주고 싶은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도쿄대 약학대학 교수이자 최고 권위의 뇌과학자인 이케가야 유지가 정리하고 집필한 책『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에는 정신의학, 뇌과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들과 연구팀들의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발칙한 63가지 심리실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서문_ 타인의 ‘머릿속’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도’와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책
제1장_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나
고양이가 ‘문 여는 법’은 배워도 ‘문 닫는 법’은 배우지 못하는 이유
하버드대 웜슬리 교수의 ‘입체미로 통과 실험’
사랑에 빠지면 왜 동공이 커질까?
시카고대 헤스 교수와 하버드대 카너먼 교수의 ‘동공 지름 측정 실험’
제비뽑기 돈 벌기 게임에서 인간이 쥐에게 백전백패한다고?
윌리엄 앤드 메리대 파크리사누 교수의 ‘제비뽑기 게임 실험’
‘미끼 상품’을 잘 이용하면 짠돌이도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 공대 댄 에리얼리 교수의 ‘미끼 효과 실험’
나쁜 소문은 좋은 소문보다 2배 더 빨리 퍼져 나간다는데?
쾰른대 호프만 교수의 ‘도덕적?비도덕적 행동 평가 실험’
잼 진열 종수를 대폭 줄이자 판매량이 7배나 치솟은 이유
컬럼비아대 아이엔가 교수의 ‘잼 판매 실험’
거짓말쟁이가 오히려 더 정직하다고?
암스테르담대 브루노 교수의 ‘주사위 굴리기 게임 실험’
중매결혼한 커플과 연애결혼한 커플 중 어느 쪽 이혼율이 더 높을까?
플로리다주립대 맥널티 교수의 ‘결혼 만족도 측정 실험’
너무 참신한 아이디어는 이해받지 못한다?
노스웨스턴대 존스 교수의 ‘발견의 혁신성과 영향력 상관관계 측정 실험’
참으면 참을수록 인내력이 떨어진다는데?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바우마이스터 교수의 ‘악력기 누르기 실험’
뇌가 성공 체험보다 실패 체험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까닭
존스 홉킨스대 허츠펠드 교수의 ‘방향 감각 향상 실험’
뇌는 왜 보이지 않는 상대를 얕잡아볼까?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안티키테라 기계’ 사례
유머감각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유머감각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
코넬대 더닝 교수와 대학원생 크루거의 ‘유머 이해력 실험’
억지로라도 웃으면 나를 비웃는 사람은 속수무책이 된다
취리히대 플랫 교수의 ‘비웃음 공포증’ 연구 사례
집중력을 2배 높여주는 ‘가짜 전기헬멧’의 비밀
브뤼셀 자유대 마갈레스 교수의 ‘스트룹 효과 실험’
제2장_ 뇌를 알면 기억력이 쑥쑥
‘오!’ 하고 감탄사를 발하며 습득한 지식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데?
캘리포니아대 그루버 교수의 ‘잡학 퀴즈 정답 맞히기 실험’
‘멍 때리기’가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고?
헤리엇-와트대 듀어 교수의 ‘기억력 테스트 실험’
잠자며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
프라이부르크대 라스크 교수의 ‘쥐의 미로 통과 실험’
우리 뇌 어딘가에 뱃속 아기 시절의 기억이 남아 있다는데?
헬싱키대 파타넨 교수의 ‘태아 시절 기억 확인 실험’
커피를 마시면 기억력이 향상된다?
존스 홉킨스대 마이클 야사 교수의 ‘행동 태깅 실험’
‘걷기’가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해주는 이유
일리노이대 클레이먼 교수의 ‘산책-기억력 상호 관계 실험’
인간은 자신의 과거를 자기 입맛에 맞게 각색하기 좋아하는 존재다?
워털루대 콘웨이 교수의 ‘학습 기능 프로그램 수강 신청 현황 조사’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게 사실일까?
코네티컷대 암스트롱 교수의 ‘수분-기억력 관계 측정 실험’
제3장_ 뇌와 함께 사람과 함께
함께 공부하면 혼자 할 때보다 더 오래, 더 또렷이 기억에 남는다고?
예일대 부스비 교수의 ‘대화 없이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효과 연구’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은 보육원 아기들은 왜 두 살도 되기 전 91명 중 35명이나 죽었을까?
정신과 전문의 르네 스피츠의 ‘보육원 전쟁고아 사망사건 원인 조사’
인간은 1조 종류의 냄새를 식별할 수 있다는데?
록펠러대 켈러 교수의 ‘인공향 합성 감지 실험’
인간 뇌가 문자와 숫자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이유는?
난독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로 의심받는 ‘DYX1C1’의 실체
뇌의 활동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다고?
로리엇 뇌 연구소 보두르카 박사의 ‘편도체 활동 조절 실험’
남녀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21세기 과학기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교토대 다치바나 교수의 ‘수컷 쥐를 암컷으로 바꾸기 실험’
‘유전자 유사도’를 통해 4천 년간 100여 개 역사적 사실을 밝혀낸다?
옥스퍼드대 마이어스 교수의 ‘인류 교배사 유전자 지도장’
꿀벌도 ‘동일성’의 개념을 이해한다는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파고 박사의 ‘꿀벌 색깔 인지 능력 측정 실험’
고대 인류가 풍요로움을 포기하고 사냥 대신 농경을 선택한 이유
인도네시아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한 기후 변화설
‘의욕’을 끌어내기 위해 ‘의욕’을 활용한다?
스탠퍼드대 넛슨 교수의 ‘최고 의욕 끌어내기 실험’
뇌는 존재하지도 않는 ‘노란색’을 어떻게 볼까?
퀸즐랜드대 토엔 교수의 ‘갯가재의 색깔 인식력 조사’
야생 고릴라는 섬세하고 신경질적인 초식동물에 가깝다고?
이케가야 유지 교수의 ‘야생 고릴라 생태 관찰기’
전체 사회의 적응력과 생존력을 높여주는 ‘다양성’의 비밀
흐로닝언대 몰먼 교수의 ‘집단적?개인적 학습-판단-결정 실험’
제4장_ 기분 좋을 때 뇌과학
지루함은 전기 충격보다 더 고통스럽다?
버지니아대 윌슨 교수의 ‘지루함 참기 vs. 전기 충격기 누르기 실험’
인간은 타인의 불행에 쾌감을 느끼는 존재라고?
베를린자유대 타루피 교수의 ‘음악을 통한 행복-불행 측정 실험’
쥐도 자기 선택과 행동을 후회한다는데?
미네소타대 레디시 교수의 ‘쥐의 먹이 선택 실험’
선천적 쾌감인 ‘단맛’과 ‘감칠맛’을 얻는 몇 가지 방법
목표가 많은 사람일수록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유
예일대 에이미 교수의 ‘동기 부여 방식 조사’
‘쾌감’과 ‘불쾌감’은 같은 표정으로 나타난다?
히브리대 아비에저 교수의 ‘얼굴 표정으로 감정 상태 알아맞히기 실험’
유머를 이해하는 능력이 ‘공간’을 인지하는 능력에서 진화했다는데?
서던 캘리포니아대 아미르 교수의 ‘관점 변환 원동력 ‘아하 경험’ 연구’
이타적 행동을 하게 하는 유전인자는 뇌의 어느 부위에서 만들어질까?
스탠퍼드대 파비지 교수의 ‘ACC에 전기 충격으로 감정 생성 실험’
마음이 맞는다면 상대방이 할 다음 말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프린스턴대 해슨 교수의 ‘뇌 동기화 패턴 조사’
리듬을 타고 음악을 즐길 줄 하는 건 오로지 인간뿐이라고?
터프츠대 파텔 교수의 ‘메트로놈으로 원숭이 리듬타기 훈련 실험’
왕따는 모든 시공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항저우사범대 리우 교수와 울산과학기술대 김필원 교수의 ‘왕따 문제’에 관한 논문
비슷한 정도의 맛이라도 새롭게 발견한 맛이 더 많은 쾌감을 주는 이유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소 쾨슐랭 박사의 ‘뇌 정보 탐색 방식 연구’
제5장_ 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쥐를 트로이목마로 삼아 고양이 몸속에 침투하는 기생충 톡소플라스마의 기상천외한 전략
프라하 카렐대 플레르그 교수의 ‘쥐 톡소플라스마 감염 실험’
곤충이 사람보다 눈치가 빠르다고?
록펠러대 보스홀 교수의 ‘이산화탄소 감지 센서로 곤충의 감각 능력 연구’
우울증에 운동이 특효약인 과학적인 이유
브리스틀대 로러 교수의 ‘연구 설계?결과 해석 합리성 재조사’
꿈꾸는 동안 자신을 감시하는 ‘제2의 자아’가 사라진다?
미국 신경과학연구소 에델만 박사의 ‘제2의 자아로 가는 문의 열쇠, 감마파 연구’
사람 몸속에 100조 마리의 세균이 산다는데?
유럽분자생물실험실 독일 연구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
자폐증을 뇌 내 세균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하버드대 코핸 교수의 ‘ASD 환자와 장내 세균 검사’
뇌의 강렬한 감마 활동은 뇌가 인간에게 선사하는 마지막 선물?
미시건대학교 보르지긴 교수의 ‘일곱 마리 쥐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관찰 실험’
스마트폰 세균이 화장실 변기 손잡이 세균보다 18배나 많다고?
위생학자 프랜시스의 ‘일상용품에 서식하는 세균량 조사 결과’
인공 감미료의 효능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할까?
와이즈먼 과학연구소 엘리나프 박사의 ‘인공감미료 실험’
제6장_ 미래를 내다보는 뇌
재생한 뇌에 ‘마음’이 깃들 수 있을까?
오스트레일리아 과학아카데미 분자생물공학연구소 노블리히 박사의 ‘iPS 세포의 잠재성 연구’
자녀를 유전자로 선별하는 시대가 올까?
미래에는 ‘화가 로봇’과 ‘시인 로봇’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데?
옥스퍼드대 오스본 교수의 ‘미래에 사라질 직업 시뮬레이션’
무한히 자손을 남길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출현했다고?
인간 뇌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낸 IBM의 신형 전자칩, ‘트루노스’
치매약이 젊은이의 인지능력을 높여준다?
시드니대 카킥 박사의 ‘스마트 드럭 사용 비율 조사’
100세 시대를 열어주는 약 ‘라파마이신’의 비밀
잭슨연구소 해리슨 박사의 ‘쥐 수명 늘리기 실험’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이케가야 유지 (Yuji Ikeya,いけや ゆうじ,池谷 裕二)
약학박사 · 뇌 연구자. 뇌의 건강과 발달, 노화를 연구하며, 최근에는 뇌와 AI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와 동시에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 뇌과학의 매력을 널리 전해 왔다. 그의 저서 대부분은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체 누적 판매 부수는 200만 부가 넘으며,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번역 출판되었다. 대표 저서로 『기억력을 강하게 하다』, 『너무 진화한 뇌』, 『아빠는 뇌 연구자』, 『해마, 뇌는 피곤하지 않아』 등이 있다. 약학박사 · 뇌 연구자. 뇌의 건강과 발달, 노화를 연구하며, 최근에는 뇌와 AI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와 동시에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 뇌과학의 매력을 널리 전해 왔다. 그의 저서 대부분은 1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체 누적 판매 부수는 200만 부가 넘으며,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번역 출판되었다. 대표 저서로 『기억력을 강하게 하다』, 『너무 진화한 뇌』, 『아빠는 뇌 연구자』, 『해마, 뇌는 피곤하지 않아』 등이 있다.
역 :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등의 인문 교양서와 『세상 끝의 아이들』, 『어쩌다 너랑 가족』 등의 소설이 있다.

출판사 리뷰

방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뇌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가장 소중한 장치인 이유

약간 엉뚱한 질문으로 시작해보자. ‘우리가 사는 지구에 뇌가 있는 생물 종 수가 더 많을까, 아니면 뇌가 없는 생물 종 수가 더 많을까?’ 아마도 대다수 사람이 뇌가 있는 생물이 훨씬 많다고 답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의 저자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우리 인간처럼 뇌가 있는 생물보다 뇌가 없는 생물이 월등히 많다”고 한다. ‘생물의 총 중량’을 뜻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의 측면에서 보아도 뇌가 없는 생물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 연장선에서 볼 때 ‘무뇌종’이 사실상 생존에 반드시 불리한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위에서 말한 대로 지구에 사는 생물 종 중에서 ‘무뇌종’이 다수를, ‘유뇌종’이 소수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한 번 더 질문을 던져보자. ‘큰 뇌를 가진 생물 ‘대뇌종’과 작은 뇌를 가진 생물 ‘소뇌종’ 중 어느 쪽이 더 많을까? ‘대뇌종’이 소수를, ‘소뇌종’이 다수를 차지한다. 인간은 ‘대뇌’를 가진 생물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인간처럼 몸 전체에 비해 큰 뇌를 가진 동물은 의외로 많지 않다. 생물의 역사에서 뇌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 종은 극히 예외적이라고 할 정도로 드물다. 또한, 인간처럼 뇌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 후에도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아 승승장구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귀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은 여러 측면에서 대단히 운이 좋은 생물 종이라고 할 수 있다.

“생물 전체의 관점에서 보자면, 뇌 개발은 정답이 아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뇌는 방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 장치는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처럼 탐욕스럽게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도쿄대 약학대학 교수이자 최고 권위의 뇌과학자인 저자의 말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뇌는 효율성만을 놓고 따지기에는 너무도 큰 가치와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요소”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그 점을 명확히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 뇌와 심리, 감정과 무의식, 관계와 소통 메커니즘을 둘러싼
은밀한 비밀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위대한 심리실험

▣ 고양이가 문 여는 법은 배워도 문 닫는 법은 배우지 못하는 이유
? 하버드대 웜슬리 교수의 ‘입체미로 통화 실험’

이 책의 제1장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나」의 첫 번째 꼭지는 ‘교육’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교육의 의미와 방향을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교육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훈육으로 행동을 제약하는 교육, 다른 하나는 자발성을 길러 행동의 적극성을 높이는 교육이다. 그는 ‘훈육에 의한 교육’과 ‘자발성에 의한 교육’을 독자에게 명확히 이해시키기 위해 어린아이, 혹은 원숭이나 고양이 같은 동물이 ‘문 열기’를 배우는 일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문 열기’는 자발성만으로 발생한다. 어린아이는 말할 것도 없고 원숭이나 고양이 같은 동물조차 ‘문 여는’ 방법을 쉽게 배운다. 일일이 가르치지 않아도 사육사나 주인의 행동을 관찰한 뒤 ‘문 열기’라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실천에 옮긴다. 이는 자발성을 기르는 교육이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원숭이나 고양이는 ‘문 열기’는 쉽게 배워도 ‘문 닫기’는 배우기 어렵다. 실제로, 자기 힘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원숭이나 고양이가 스스로 문을 닫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원숭이나 고양이 같은 동물은 왜 ‘문 열기’는 쉽게 배우지만, ‘문 닫기’는 배우지 못할까? ‘문 열기’는 누구나 자발성만으로 익힐 수 있는 행동인 반면, ‘문 닫기’는 사회적 합의, 즉 예의범절에 속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즉, ‘문 닫기’는 뇌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지 않은 부자연스러운 행동이자 훈육을 통해 배우고 익혀야 하는 행위다. 이 밖에 ‘장난감을 가지고 논 다음 정리하는 행위’, ‘식사 후 이를 닦는 행위’ 같은 것들이 다 그런 예에 속한다. 이러한 행위를 몸에 익히는 과정에서 ‘자발성’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 반드시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다.
훈육에는 크게 ‘강화(칭찬 ? 보상)’와 ‘약화(꾸중 ? 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까? 당연하게도, ‘강화’만 적용한 훈련이 성취도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 2등은 ‘강화와 약화를 조합한 훈육’에 돌아간다. 3등은 ‘약화’만 사용한 훈련으로, 이 경우 학습 효과가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칭찬 없이 질책과 꾸중만으로 훈육하는 교육은 효과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꾸지람을 들으면 스스로 탐색하고자 하는 의욕, 즉 자발성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자기 힘으로 첫걸음을 떼지 못하면 제대로 된 학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버드대학교 로버트 웜슬리 교수팀의 ‘약화 ? 강화’에 관한 실험 결과는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먼저, 연구팀은 65명의 대학생들에게 비디오게임으로 입체미로를 통과하는 연습을 하게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연습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지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적용해 테스트했다.

① 과제에 성공할 때마다 합당한 보수를 지급한다.
② 일정 금액의 보수를 먼저 지급하고, 이후 과제에 실패할 때마다 보수를 줄인다.
③ 성공 보수 없음.

실험 결과, 당연하게도 ①번 그룹이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다. 그렇다면 2등은? ②번 그룹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아니다. 답은 ③번이다. 일정 정도 보수를 지급하는 조건보다 아예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조건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사실이다. 왜 그럴까? ②번 조건의 경우, 과제에 실패할 때마다 삭감하는 돈, 즉 ‘벌금’에 해답이 있다. 애초 받기로 되어 있는 보수가 ‘감점’ 형식으로 차감된 후 받게 되는 ‘잔액’이 오히려 약화로 작용한 것이다.

▣ 제비뽑기 돈 벌기 게임에서 인간이 쥐에게 백전백패한다고?
? 윌리엄 앤드 메리대 파크리사누 교수의 ‘제비뽑기 게임 실험’

제비뽑기 돈 벌기 게임 실험에서 인간이 쥐에게 백전백패한다고? 과연 정말 그럴까? 미국 윌리엄 앤드 매리대학교 파크리사누 교수팀의 실험 결과다. 게임 규칙은 다음과 같다. A와 B 둘 중 하나에 1,000원이 들어 있는 양자택일 제비를 뽑게 한다. 당첨 확률은 A가 75퍼센트, B가 25퍼센트. 200번 연속해서 제비를 뽑는다. 당첨 확률은 실험 참여자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실험 참여자는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A와 B 제비를 선택한다. 반복해서 선택하는 동안 A와 B의 당첨 확률이 다르다는 사실을 차츰 인지한다. 100번가량 반복하면 누구나 전략에 윤곽이 잡히고, 여기에 100번을 더해 200번 정도 선택하면 확률은 안정된다. 실험 참여자 대부분 A 75퍼센트, B 25퍼센트 비율에 매우 가깝게 선택하는 거다. 놀랍게도, 당첨 확률 설정치와 거의 100퍼센트 일치하는 수치가 나온다. 우리 뇌가 대단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도의 장치임을 실감하게 해주는 실험이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제비뽑기 돈 벌기 게임’을 했다. 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녀석은 단순하게 행동한다. 십중팔구 A를 선택하는 거다. 파크리사누 교수팀은 똑같은 조건의 실험이 끝난 뒤, ‘사람 그룹’과 ‘쥐 그룹’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돈을 벌었는지 계산했다. 승자는 누구일까? 놀랍게도 ‘쥐’다. ‘쥐 그룹’이 벌어들인 평균 금액이 ‘사람 그룹’이 벌어들인 평균 금액보다 1만 2,500원이나 더 많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 어른과 달리 어린아이는 쥐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했다. 실험 결과, 3세 아이들은 90퍼센트 확률로 A를 선택했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비논리적으로 행동하고 성과도 추락한다. 성인은 ‘감정론’에 기반하여 선택한다. 실패를 꺼리는 감정이 우세해서 우직하게 A로 밀어붙이지 못한다. 당첨 확률이 높은 A를 선택해도 꽝을 뽑을 때가 있기 마련인데, 인간 뇌는 이 작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B에 눈독 들인다. B에서도 가끔 당첨될 때가 있으므로 그런 선택을 하기가 더 쉬워진다. 결과적으로, 계산이 복잡한 인간은 A, B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우를 범한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론’에 의한 선택을 어리석다고 단정해서는 곤란하다. 현실 환경에서는 조건이 일정하지 않고 자주 변화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A가 당첨 확률이 높더라도 B의 확률이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 목숨이 걸린 일생일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00퍼센트 한 가지 선택지만 고르는 쥐의 전략은 치명적일 수 있다. 집단 전체가 전멸할 위험성도 없지 않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조언이 비즈니스 분야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그래서다.

▣ 쥐도 자기 선택과 행동을 후회한다는데?
? 미네소타대 레디시 교수의 ‘쥐의 먹이 선택 실험’

인간은 ‘후회’하는 존재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면서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한다. 다른 동물들은 어떨까? 예컨대 개나 고양이, 원숭이나 고릴라도 자기 행동을 후회할까?
저자에 따르면, 자신의 처지를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안타깝게 여기는 감정에는 ‘낙담’과 ‘후회’ 두 가지가 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낙담’은 기대한 것보다 나쁜 결과가 나왔을 때 생기는 단순한 감정이다. 반면, ‘후회’는 자신이 어떤 선택과 행동을 했거나 하지 않아서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는, 좀 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부정적 감정이다. 즉, 후회는 낙담보다 한 차원 고도의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나은 선택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바라보고 반성하는 과정에 만들어지는 감정이 후회이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원숭이 등의 다른 동물들도 ‘낙담’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후회’는 어떨까? ‘사람 이외의 다른 동물도 후회할까?’ 실험용 쥐를 이용하여 이 질문에 과감히 도전한 이들이 있다. 미네소타대학 데이비드 레디시(David Redish) 교수팀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그들의 연구 성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게재되었는데, 이 논문에 따르면 쥐도 ‘후회’할 줄 안다고 한다.
실험은 행동경제학 기법을 접목해 교묘하게 설계되었다. 연구팀은 사각형 서킷에 쥐를 넣고 왼쪽으로 빙빙 돌며 걷게 했다. 서킷 네 귀퉁이에는 갈림길이 있고, 그 안에는 먹이가 나오는 접시가 있다. 갈림길 입구에서 기다리면 자동으로 먹이가 나온다. 대기 시간은 일정하지 않아 가장 짧을 때는 1초, 가장 길 때는 45초 정도로 설정했다. 대기 시간 길이는 소리로 알 수 있다. 소리를 듣고 기다리거나 그냥 지나서 다음 먹이로 향할지 쥐가 알아서 결정한다. 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은 온전히 쥐에게 맡겨진다.
쥐에게도 취향이 있다. 녀석은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가 나오면 얼마 동안의 대기 시간을 참고 기다렸다. 반면, 딱히 입맛이 당기지 않는 먹이일 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과감히 무시하고 다음 관문으로 넘어갔다. 이 선택에 ‘후회’의 여지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쥐의 행동을 관찰하면 대기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은데도 그냥 통과하고, 다음 지점으로 향하다가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아뿔싸!’ 하는 미련 가득한 몸짓으로 조금 전에 그냥 지나친 먹이 쪽을 몇 번이고 뒤돌아보았다. 그러다가 겨우 나온 먹이를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바로 다음 먹이로 쪼르르 달려갔다. 이는 손실 시간을 만회하려는 심리가 표출된 행동으로 사람에게서도 이와 같은 행동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한창 후회 중인 쥐의 뇌 활동을 기록했다. 그러자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 ORC)에 ‘놓친 먹이’에 반응하는 신경이 발견되었다. 중요한 발견이다. 사람에게서도 안와전두피질은 후회에 필수적으로 관여하는 뇌 부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사람과 쥐는 같은 뇌 메커니즘을 활용해 ‘실패했던 과거’를 곱씹으며 후회하는 모양이다.


인간 뇌와 심리, 감정과 무의식, 관계와 소통 메커니즘을 둘러싼
은밀한 비밀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위대한 심리실험

? 헤리엇와트대 듀어 교수의 ‘기억력 테스트 실험’
실험 참여자 70명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단어를 암기하는 과제를 받았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니터에 ‘햇빛’, ‘역’, ‘전문가’ 등 일상용어 15개를 단어당 1초씩 제시했다. 그 후 15분간 한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보내게 했고, 다른 그룹은 ‘틀린 그림 찾기’를 하며 보내게 했다. 그런 다음, 15개 단어 중 몇 개 단어를 기억하는지 테스트했다. 흥미롭게도, 틀린 그림 찾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 그룹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보낸 그룹이 15퍼센트나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멍 때리기’가 기억력 향상을 돕는다고?

? 하버드대 윔슬리 교수의 ‘입체미로 통과 실험’
65명의 대학생에게 ‘입체미로 통과하기’ 비디오게임을 하게 했다. 다음 날, 연구팀은 연습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3가지 조건으로 테스트했다. 1. 과제에 성공할 때마다 보수를 지급한다. 2. 먼저 보수를 지급하고, 과제에 실패할 때마다 벌금을 부과한다. 3. 성공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다. 가장 나쁜 성적을 얻은 조건은? 3번? 아니다. 놀랍게도 2번이다. 왜 그럴까?

? 윌리엄 앤드 메리대 파크리사누 교수의 ‘제비뽑기 게임 실험’
‘사람 그룹’과 ‘쥐 그룹’을 대상으로, 2개의 상자 중 하나에 1,000원이 들어 있는 제비를 뽑게 한다. 당첨 확률은 하나는 75퍼센트, 다른 하나는 25퍼센트. 당첨 확률은 알려주지 않고 한 사람당 200번 제비를 뽑게 한 다음, 쥐들을 대상으로 똑같이 200번 실험을 반복 진행한다. 연구팀은 두 그룹이 번 돈의 금액을 평균 냈다. 그 결과 ‘사람 그룹’은 6만 2,500원을 벌었고, ‘쥐 그룹’은 7만 5,000원을 벌었다. 인간이 쥐에게 패배한 이유는?

? 컬럼비아대 쉬나 아이앤가 교수의 ‘잼 판매 실험’
6가지 종류의 잼을 판매하는 A부스와 24가지 종류의 잼을 판매하는 B부스의 판매 상황을 비교했다. A부스에는 60퍼센트 고객이 관심을 보였고, B부스에는 40퍼센트만 발길을 멈추었다. 그러나 실제 판매 결과는 A부스 손님 중 3퍼센트가, B부스 고객 중 30퍼센트가 잼을 구매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종이책 회원 리뷰 (41건)

구매 아이의 마음를 알고 싶다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상**화 | 2023.01.14

중학교 학생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만, 사춘기가 오면서 생각의 혼돈을 많이 가지는것 같아요.. 심리테스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교 부교재로도 채택해서 수업을 할 정도로 사춘기가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도 하고 부모의 생각도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생각도 간접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포토리뷰 뇌의 궁금함을 63가지의 심리실험으로 밝힌다!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을 읽고 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r*****9 | 2022.11.01
최근 뇌과학 책을 읽은 여세를 몰아 "~심리실험 뇌과학편" 책을 읽게 되었다.^^


최근 읽은 뇌에 관한 책은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이 책을 얼마나 이해하고 숙지했을까 나 자신이 궁금했다.
그래서 독서후기를 쓰기 전에 한번 쭈욱 훑어보았다.
그리고 독서후기는 평소와 같이 무난히 써졌다.

며칠 후 어쩌다 대화를 하는데 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내가 책에서 읽었던 용어를 쏼라쏼라~~ 얘기하는 것이다.^^
책을 읽지 않으면 생각하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것을 얘기하는 거 보니,
책이란 건 나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나는 앞으로도 책을 읽을 것이고,
책은 거저 나에게 지식을 주는 것은 아니고, 나의 시간과 집중을 투자해야 준다.


ㅎㅎㅎ. 자 이제 오늘의 책으로 고고!^^
뇌과학 책을 한 권만 읽기는 아쉬워서 빌린 책이었다.
그러다가 뇌과학을 담은 심리실험 책을 발견한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항상 읽고 싶은 책이 많은 나이기에 책을 빌리는데 우선순위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몇 번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한 적이 몇 번 있다.^^

이제 때가 왔기에 내 손에서 읽히게 되었다. 방가방가^^/
심리와 상담 마니아인 나에게 온 이 심리실험 책!
거기다 관심 있는 뇌과학 편이 이 책!
관심을 가지고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궁금했던 의문!
63가지 심리실험 내용을 388 페이지의 할당량에 잘 넣을 수 있을까!
거기다가 간간이 그림도 1장씩, 반장씩 들어가 있다.

그래서 가끔 혹평을 하는 네티즌들은 "책 내용이 너무 간략하다"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
근데 나는 책에 대한 호평이 더 많기에,
내가 읽고 얘기해 보고자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것은 사람들은 정말 호기심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궁금증에서 심리실험이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이렇게 다양한 궁금증도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며 편견을 깨주는 내용도 많고, 나의 마음과 뇌를 배우는 지식도 많다.
내가 살아왔던 비효율 적인 행동도 살펴볼 수 있고, 수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심리를 알아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넒어진다는 것은,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를 이해하고 너를 이해하는 게 많아지면 삶이 좀 더 살만해지지 않을까'생각해 본다. ♥


이 책이야말로 심리실험이 63가지나 되어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게 많다.
근데 내 머릿속에 얼마나 남을지 모르지만,
내 머릿속에 남은 것은 책의 내용을 한 번은 다 이해했다는 것이다.

공감했다는 것.

'맞아!'라고 느꼈던 것.

'이 방법은 살면서 써먹어야겠다.'라고 생각한 것.


그리고 독서후기를 지금 쓰고 있는 나는 책을 뒤적거리며 책을 알아가고 있다.~~
책을 뒤적거리며,
실험 결과는 기억이 나는데 왜 그런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을 보았고,
사람에 대한 짠한 내용도 보이고,
책 안을 조금만 뒤적거리면
심리실험이 "차르르" 다양하게 펼쳐진다.^^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31 아닌 63가지!^^

더 깊은 내용을 아시고 싶으신 분은 이 책을 발판 삼아 다음에 읽을 책에서 수준을 상향 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알아야 할 내용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심리실험 책 시리즈가 3권이 더 나와있는데 다 읽을 예정이다.★

심리를 좋아하고 사람에 관심이 많은 나는
심리학자님들이 밝힌 수많은 심리실험에 밥숟갈 하나 얹으려 한다.^^*
"감사합니다. 심리 지식 잘 챙겨 먹겠습니다^0^/."


마지막으로 이 책의 포인트는 심리 책을 넘어 심리실험 책이라 포커스가 더 잡혀있는 책이다.
'이해를 넘어 증명을 더 보여주고 싶은 책이지 않을까'라는 나의 생각!
"어느 학교 심리학과 누구 교수", "어느 연구소"라는 말이 매 실험마다 나온다.


이 책을 통해 오래간만에 심리에 관한 책을 읽어,
본연의 나의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만날 이 심리실험 책 시리즈가 기대가 되고,
나는 어떤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을까 궁금하다.^^★


"커밍 쑨!^0^/"



*오늘의 한 줄 평:

뇌와 심리에 대한 다양한 세상을 심리실험을 통해 흥미롭게 잘 풀어낸 책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61가지랑 63가지 다 봤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y*****8 | 2020.04.02
상식이란 뭘까요? 기본이ㅜ아닐까ㅜ생각합니다 특히 뇌과학편은 읽으면서ㅜ머리가 잘 돌아가게 하네요 상식조차 모르는 요즘 같은 시대에 재미있게 상식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인간관계 61가지와 뇌과학 63가지 모두 보시면 좋을듯 듯 합니다 저는 2권 일주일 안 걸렸습니다 텔레비젼 보지 말고 이런 책은 가볍게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가볍게~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어렵고 이 책이 당신을 건강하게 할 것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Book 회원 리뷰 (3건)

구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n | 2019.09.27

다소 가벼운 제목에 비해서 내용이 알차다. 400쪽 가까운 내용 중간중간 들어있는 그림을 보면 눈이 즐겁다.참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 엄마 머릿속이 궁금해서 정신과의사가 되고 싶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뇌과학의 비밀은 무궁무진한것같다. 틀린그림 찾기할 때 계속 틀린그림찾느라 고민하는 사람보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집중하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흥미로왔다.
연말이라 밤낮없이 다크서클 눈밑까지 내려오도록 월화수목금금금 일만 하는 남편에게 멍때리는 시간과 함께 이책을 추천해야 겠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_이케가야 유지_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k*****u | 2019.04.28

이 글을 읽기 전에 알아뒀으면 하는 것은, 이 포스팅에 실험과 연구 자체에 대한 인용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결과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인용했기 때문에 왠지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가득한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책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고 이 글을 읽었으면 한다!

 


 

 

나는 이런저런 잡지식을 얻어 가는 것을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이런 책을 찾아읽는 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줬다!

 

다양한 심리실험, 연구, 그리고 그와 관련된 뇌과학적 지식들을 너무 어렵지 않게 가볍게 풀어내고 있고,

관련된 이야기들도 함께 담아내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렵고 복잡한 분야이기에 비전문가도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실험과 연구를 예시로 들어 뇌과학을 다루고 있다.

특히 초반부는 너무 가볍게 술술 읽혀서 지식을 받아먹으라며 떠먹여주는 책 같기도 했다.

 

다행히도,

전체 6가지 챕터 모두 심리실험과 관련된 내용들을 그저 나열하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각 챕터마다 하나의 큰 맥락을 가지고 있어 독자가 곰곰이 생각해볼 만한 소재를 툭툭 던져준다.

그래서 내게는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실험과 연구를 통해 다뤄진 동물과 곤충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다.

뇌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우리의 판단에 대해서,,,,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하나의 개체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더 큰 조직이나 사회에도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들도 담겨있다.

 

가볍게 정리하자면,

 

1. 잡지식 얻어 가는 거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2. 그렇다고 해서 너무 가벼운 건 싫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

 

 


 

성인의 선택 근거는 한마디로 '감정론'에 기반한다. 실패를 꺼리는 감정이 우세해서 우직하게 A로 밀어붙이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첨 확률이 높은 A를 선택해도 종종 꽝을 뽑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 뇌는 이 작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반대쪽의 B에 눈독 들이다가 어느 순간 선택하고 만다. 게다가 얄궂게도 이 B에서도 이따금 당첨될 때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선택을 하기가 쉬워진다.

우리의 비효율적 행동은 복잡다단한 진화과정에서 발달한 진화의 산물일 것이다. 그러므로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모한 행동이 '혐오스러운 비논리성'으로 집단에서 배척당하지 않고, 때로는 사랑스러운 '인간미'라는 절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게 아닐까.

책의 첫 챕터에서는, 이 실험들이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맥락으로 통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인간의 선택은 논리가 아닌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비합리적이며 이것이 바로 인간미라는 매력을 만들어낸다'

 

참 재미있는 사실이다.

'도대체 그 '인간미'란 무엇일까' 항상 궁금해했는데, 이런 이유였다니!

인간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인간의 중추인 뇌를 연구해서 나온 결과 또한 당연히 재미있을 수밖에 없겠지 :)

 

기대를 충족해주는 재미있는 뇌과학.. 이제는 미루지 말고 생각날 때 바로바로 책을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다음에는 의욕이나 인내력, 때로는 도덕심마저 줄어든다. 이것은 '자아 소모'라고 부른다.

(중략)

이유 없는 짜증은 무언가 '다른 일'을 참고 또 참으며 자아를 소모한 탓이다.

학습이 지나치게 정확하면 기억 대조에 해리가 발생해 사물의 '동일성'을 포착하지 못한다. 또한, 학습 속도가 너무 빠르면 뇌사 표면적 정보로 인식하고 흘러버려 이면에 숨은 '본질'에 접근할 수 없다.

책을 읽으며 재미있었던 사실들.

이런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나에게 적용해보면서 '정말 그런가?' 확인해나가는 과정도 재미있다.

덕분에 내 과거의 모습들을 돌아보고 왜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했는지 이유를 알아갈 수 있었다.


기억은 천천히, 약간 모호하게 습득할 때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 그래야 우리 뇌가 실패 경험을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험 결과로 허츠펠드 교수팀은 '우리 뇌는 이번 실패를 과거의 실패 경험과 대조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과정에서 발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뇌의 진짜 스승은 실패라는 것.

 

나는 항상 어떤 일을 하든 '원래 한 번쯤 실패도 해보고 그래야지~ 그래야 다음에 더 잘하는 거야~'라며 입버릇처럼 스스로에게 말을 하곤 했다.

근데 그게 정말 맞는 말이었다니!

단순히 경험에 의해서 저런 깨달음을 얻어 습관처럼 말하고 다녔던 것인데 과학적 실험과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과학기술 발달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 과학기술이 빛의 속도로 발전해가는 생생한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면 이따금 현기증과 함께 묘한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많은 생각을 하며 책을 읽은 부분이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뇌과학의 발전, 이를 통해 미래에 닥칠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한다.

처음에는 다양한 심리 실험이 재미있어서 가볍게 읽어내려왔는데, 뒤로 갈수록 한 번쯤 시간을 갖고 고민해볼 만한 주제들이 등장했다.

 

그중 몇 가지의 내용들.

- 유전자 선별

- 스마트 드럭

- 인공지능과의 공존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인간만의 것,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래서 과학의 발전에 필연적으로 따르게 될 윤리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넌지시 질문을 던져주며 마무리하는데, 나 역시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주제에 맞는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을 통해 가져올 미래의 변화와 그 기술과 과학의 발전에 따르는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 마지막 챕터를 읽으면서 그 문제가 단연 IT 분야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뇌연구와 인공지능 연구가 동일선상에 놓인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처럼 생각이 많아서 책을 빠르게 읽어내리지 못하고 한 문장 한 문장 곰곰이 생각해보고 오랜 시간을 들여 읽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다 말고 멍하니 한참을 생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일단 유전자 선별된 아이가 태어나면 돌이킬 수 없다. 유전자 선별로 태어나지 않은 '평범한 아이'는 경쟁에서 불리해진다. 결국 모두가 유전자 선별을 원하게 되고, '디자인 베이비'는 당연한 풍경이 된다. 예방 접종이나 학원 교육이 상식이 된 오늘날처럼 말이다. 몇 세대 후에는 유전자적으로 능력을 보강한 젊은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

앞서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그렇기에 인간미라는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에게 완벽함을 바라다니.

완벽한 인간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여기에 다 남길 수도 없을 만큼 많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우리 뇌는 유전자로 작성된 디폴트 상태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가능성'이라는 능력을 내재하고 있다. 그 능력이야말로 동물이 '뇌'라는 장기를 진화시킨 이유다. 유전자를 화제로 삼을 때 이 점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나는 인간의 존재 이유,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이 성장에, 성장 가능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헌데 과학이 인간으로부터 이 성장의 과정을 빼앗아간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게 될까.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요즘 돌아가는 세태를 보면 인간의 최대 실책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착각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곧바로 창조나 예술, 직관, 배려 등을 꼽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다움'을 고찰할 때 여태까지는 침팬지와의 비교로 추측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예술 착장과 같은 능력을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인간다움을 고찰할 때 같은 영장류인 침팬지와 비교했었기 때문이다.

누가 그것을 기계와, 기술과 비교하려 들겠는가.

 

하지만 그것은 편견이다.

비교할 수 있고, 비교하면 우리가 열등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신문기사와 시를 지을 수 있는 인공지능이 등장했다고 한다!

실험을 해보니 실제 셰익스피어의 시와 인공지능의 시를 지식인들이 구분하지 못한다고 할 정도라니, 기술의 발전의 한계는 어디인 걸까.

 


사실 그동안 학교 시험 본다고 5일 밤을, 마지막 이틀은 정말 한숨도 못 자고 날밤을 새서 엄청난 피로가 쌓여있었다.

그럼에도 재미있다며 잠도 안 자고 책을 읽었을 만큼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했다.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혔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아서 어느 정도 집중할 필요도 있었다.

 

나는 어쩌면 책을 가볍게 읽지 못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위에 남긴 이야기들과 내 의견들은 10%에도 못 미친다.

차마 다 쓸 수 없어서 줄이고 또 줄이다 보니 글도 어수선해지고..

그런데도 이만큼 길어져버렸다.

그만큼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밤샘의 피로도 날릴 만큼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었다 :)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이케가야 유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담* | 2019.02.14

yes24 서평단 모집중에 재밌어보이는 책이 보였는데 검색해보니 시리즈?인 것 같아 구매한 책. 심리실험 같은 식의 제목을 단 책은 언제나 흥미로워보인다.

중간중간 귀여운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다. 여러 주제를 짤막하게 다루어서 부담 갖지 않고 읽기에 좋은 것 같다 원하는 주제부터 찾아 읽어도 독서에 전혀 지장 없는 것또한 좋다!




01. 고양이가 문 여는 법은 배워도 문 닫는 법은 배우지 못하는 이유


고양이에 관한 얘기가 잔뜩 나올 줄 알고 기대했는데 고양이는 그저 미끼였을뿐이다 야옹아 너 이용당했어...


실험의 내용은 흔히들 말하는 당근과 채찍 중에, 교육에는 채찍보다 당근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당근과 동시에 채찍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당근과 채찍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더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게 매우 뜻밖의 결과였다.


이렇듯 감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영어 교육은 '의사소통은 즐겁다'는 언어 본래의 가산점 방식에 기반한 성질과 배치될 뿐 아니라 크게 동떨어져 있다. 하나하나 꼬치꼬치 따져서 점수를 깎는 영어 교육 방법은 특히 회화 능력을 기르는 과정에 절실히 필요한 자발성을 키워주기는커녕 짓밟아버린다는 것이이 실험을 통해 과학으로 명확히 증명된 셈이다.



그렇지만 아 이 부분은 너무 교훈을 담으려다가 조금 오바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어교육의 목적이 어찌 '의사소통은 즐겁다'로 국한될 수가 있겠는가. 우리가 국어를 단순히 의사소통이 즐겁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 학창시절에 국어시간 내내 토론만 하지 왜 문학을 배우고 문법을 배우며 인문철학경제과학기술이 담긴 비문학을 배우는 이유가 무엇이냔 말이야... 사람들은 항상 외국어를 말할때 회화를 기준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 '회화도 못하면서 이게 무슨 소용이야!'라고들 하지만 세상에나 회화 말고도 중요한 건 많답니다 내가 지금 책을 왜 읽고 있게요...

물론 다른 거에 비해 회화가 유독 안되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이런 부분은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구나


아무튼 이거와는 별개로 시험방식에서 오는 중압감과 그로인한 흥미감소는 확실히 존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때 수업시간에 영미시 배우는 건 정말 즐겁고 선생님 설명도 재밌었지만 막상 시험공부 하려고 하면 이 작가는 왜 이런식으로 쓰고 난리야 하면서 드는 막막함에 숨이 턱턱 막혀왔었다.

다만 시험공부가 아니었다면 셰익스피어 시를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읽었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내가 고전문학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심지어 남의 나라 고전시를) 한국어로 번역된 것도 잘 안 읽었을 것 같은데... 그때처럼 고전 영어로 적힌 시들을 분석하고 관련 작품 찾아보는 일이 점수가 달린 게 아니었다면 과연 내가 자발적으로 가능한 것이었냐는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다.

내 관심분야는 채찍보다는 당근이 훨씬 도움이 되리라는 것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내가 관심을 두지 않는 분야에 채찍과 당근 모두 없다면 난 그쪽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38. 인간은 타인의 불행에 쾌감을 느끼는 존재라고?



인간은 정말 싸이코인걸까. 이 제목을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타인에 불행에 쾌감을 느낀다면 그건 정신나간 사람 아닌가? 증오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쾌감을 느낄수가 있어... 인간이 정말 그런 존재라면 측은지심은... 측은지심은 무엇이 되는가 맹자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사람들은 슬픈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과거에 발생한 유사한 경험을 추억하고 우수에 잠긴다.


관련된 경험이 있지 않아도 그런 음악을 들으며 우수에 잠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의 슬픔에 알량한 동정심을 내비치며 공감을 하는 자신에 취하기 때문에? 아니면 남의 고통으로 나만 고통받고 있다는 게 아니라고 위로받기 때문에?

'쾌락'이라는 단어가 너무 강렬해서 그렇지, 우리는 정말 남의 불행을 온전히 불행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타인의 불행에 쾌감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타인의 불행에 신이 나는 비열한 감정이 자신에게 숨어 있다고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게 정말이라면 인간은 정말 정신나간 존재들임에 틀림없다 내안에서 '사람이면 사람답게 행동해'라는 말의 존엄성이 무너지고 있어요...

딱히 반박할만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이 부분을 읽다가 멘붕이 왔었다 내가 그런 존재였다니



42. '쾌감'과 '불쾌감'은 같은 표정으로 나타난다?


그렇게 멘붕에 허우적거리던 와중에 읽은 게 이 주제였다.


통증도 매한가지다. '아야!'라고 느낄 때는 동시에 '안 아파!'라는 뇌 내 신호가 발생한다. 통증을 지우는 신경 물질은 엔도르핀과 엔케팔린(Enkephalin)으로 알려진 '뇌 내 마약'이다. 이 진통 신호계는 동시에 최고의 쾌감을 자아내는 신경계이기도 하다.


우리 몸은 고통을 줄이기 위해 몸에 통증이 있을 때 이를 지우기 위해 엔돌핀을 분비한다. 일종의 자기방어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목을 조를 때 쾌감이 느껴진다 하는 것도 이 때문이리라.

그러니까 우리는 고통을 즐기는 게 아니라 그 고통을 지우기 위해 잇따라 발생하는 쾌감을 즐기는 것인셈이다. 아마 지나친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그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일정선을 넘어간 게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의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이어진 쾌감과 불쾌감이라는 양극단의 감정을 오가는 성 도착을 즐기는 생물이다.


인간은 모두 싸이코에 변태야


다만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일을 굳이 사서하는 경우는 고통을 고통으로 덮으려 하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 아주아주 매운것을 먹는다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워커홀릭 상태의 나날들을 보내는 것들. 어쩌면 그냥 고통스러운 일보다는 동시에 쾌락을 느끼는 '학습된 마조히즘'이라도 있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  eBook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7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