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기도 소타 저/부윤아 역
혼다 다카요시 저/박정임 역
일본 작가 이케이도 준의 민왕(民王).
총리 아버지와 아들이 바뀌는 일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정치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의 소설이다.
이렇게 몸이 바뀌는 설정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다행히도(?)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 소설은, 사랑니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은(억지로 찾게 만들기도 한다) 부자(혹은 부녀)지간의 치아 안에 칩을 심어 뇌파를 조정한다는 설정이다.
한편의 개그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러면서도 마지막엔 진짜 국민을 위한 총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 무토 다이잔. 비록 몸이 바뀐 설정이었자만, 우리가 바라는 진짜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한자와 나오키'와 '변두리 로켓'시리즈로 유명한 '이케이도 준'의 신작 '민왕'입니다.
이 작가님 책도 믿고 읽는 편인지라, 구매를 했는데요..
보통 '금융 미스터리'로 유명하신 작가였는지라, 이런 내용일지는 몰랐는데 말이지요.
'총재'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내각'지지율이 최악인때
총리인 '다나베'는 간사장인 '다이잔'에게 '사임'하겠다고 말합니다.
벌써 일년 사이로 두번째나 바뀌는 '총리'인지라..
이렇게 그만두는게 '무책임'한게 아니냐는 '다이잔'
그러나 '다나베'는 '총리'를 그만두고
후임 '총리'로 '다이잔'이 되는데요.
'총리'가 되었지만 앞길이 험난하기만 한데요..
거기다가 '제1야당'의 '총재'이자 라이벌인 '구라모토'는 그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 가운데
'에미'라는 '장관'이 '실언'을 하여 '위기'에 처하는 '무토 다이잔'
그래서 '해명'에 진땀을 빼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신간, '무토 다이잔'의 아들인 '무토 쇼'
'무토 쇼'의 집안은 '지방재벌'이고, '정치가'의 길을 걸을수도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깊히 실망한 그는
'정치인'이 아닌 일반 '직장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친구들인 '마이'와 '에리카'와 술을 마시던 그는
역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낯선 장소에 와 있게 된 '무토 다이잔'과 '무토 쇼'
'무토 다이잔'은 술집에서 낯선 '여인'들과 있었고
곧 이후 낯선 '남자'들에게 폭력을 당하기까지 하는데요
'무토 쇼' 역시 갑자기 자신을 '총리'라 부르는 모습에 당황하는데요
그리고 두 사람은 만나게 되고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될지....곤란해져갑니다.
이에 서로가 서로의 일을 대신해주기로 했는데..
'무토 쇼'는 '한자'를 못 읽는 바람에 '한자'도 못읽는 '총리'가 되어버리고
'무토 다이잔'은 '면접'가서 넘 바른 소리만 하는 바람에 망치고 맙니다.
그러나 한편 앙숙이던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왜 이들에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아니 사실 이런일이 생긴건 이들만이 아니였죠..
단순히 판타지물이라고 생각했는데.
SF설정도 있었는데요..'**테러'라는 것으로 말입니다.
예전에 어떤 '강의'를 보니 '세계'에서 '일본' 무시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라고 하던데요
'일본'이 얄밉고 싫긴 하지만..인정할것은 인정해야지요..
'경제'나 '문화'면에서는 '선진국'이라 할수 있으니 말이지요..
그렇지만 유일하게 '정치'적인 모습은 '선진국'이라고 하기 힘든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사람들로 인해
바껴야되는데 바뀌기가 쉽지 않은듯 싶습니다..
'민왕'은 '총리'와 '아들'의 몸이 바뀐 '상황'을 통해
'일본'의 '정치'를 제대로 풍자해주는데 말입니다.
'민왕'은 드라마로도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보고 싶은, 평도 괜찮더라구요.,...
이 책은 일본에서 드라마로 나온 작품이다. 이케이도 준의 많은 작품들은 실제 드라마로 나왔다. 특히 드라마가 매우 재밌어서 이 책을 구매하였다. 특히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몸이 바뀌는 내용인데 총리 아버지와 어리석은 아들 간의 내용이 매우 재미있었다. 복잡한 정치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는 유머로 풀어낸 것이 재미있어 이 책을 구매하였다. 재미있게 볼 예정이다.
이케이도 준 작가님의 소설 <민왕>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 사람의 몸이 바뀌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설정은 특별한 것이 아니기에 이 작가의 특기인 사회 문제에 대한 블랙 코미디에 중점을 맞춰 책을 시작했습니다. 허나 아무리 작가가 의도한 바를 따라가려 해도 턱턱 걸리는 여혐 묘사가 반감을 불러 일으키네요. 최근 발간한 책 중 보기 드물게 젠더의식이 뒤떨어진 소설이었어요. 시의성 강한 소재를 뽑아 들었으면서도 현재 가장 뜨거운 주제인 젠더 문제에서 재고조차 없었다는 의심이 드니 시류에 뒤떨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안 할수가 없네요. 이런 풍자 소설 특유의 교훈도 어느 정도 남기고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면서 모두가 얼렁뚱땅 행복한 결말을 위한 단지 과정일 뿐이라며 이 책에 은은하고 덤덤하게 깔려진 여성 혐오를 일축하기에는 이미 독자들의 젠더 의식이 훨씬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갈 길이 멀었네요.
이케니도 준님의 민왕 소설 감상리뷰입니다. 3개월이 지나면 삭제할 확률이 높은 리뷰입니다. ㅎㅎ 백퍼센트 페이백 이벤트 때문에 구입한 소설이에요. 아무래도 정치이야기가 주제다 보니 아무리 내용이 블랙코메디라고 해도 초반에 진입장벽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ㅎㅎ 초반만 넘기면 의외로 술술 읽을 수 있었던 건 작가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겠죠.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