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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중독사회

불안하지 않기 위해 풍요에 중독된, 한국 사회에 필요한 사회심리학적 진단과 처방

김태형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20일 한줄평 총점 10.0 (1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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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정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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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투적 사회심리학자 김태형의 45가지 분석과 통찰

‘불안한 중독자’를 만드는 풍요-불화사회를 진단하고

풍요-화목사회 시민이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다




정조, 연산군 등 역사 인물부터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 이재명 등 최근 정계 인물까지 고유의 심리분석으로 화제를 모은 심리학자 김태형이 이번엔 ‘풍요에 중독된 한국인의 심리’를 분석했다.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정신건강을 전문적으로 연계해 분석해온 대표적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한국인의 삶을 “학대를 피해 미친 듯이 위계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풍요중독사회』는 끝이 없는 위계 속에서 불안을 방어하고, 불안으로부터 도망치려다 풍요중독자가 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사회비평서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각종 불화와 혐오심리에 시달리는 병리적 풍요-불화사회에 살고 있다고 진단하고, 여기서 벗어나 물질과 정신건강이 대등하게 보장된 풍요-화목사회 시민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총 7장에 걸쳐 이야기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장 모두 다 승자인 동시에 패자인 사회
○ 우리가 알아야 할 네 가지 유형의 사회
○ 한국이 ‘풍요의 역설’을 빗겨가지 못한 이유
○ 21세기형 불화는 무엇이 다른가
○ 거주지 분리의 시대
○ 무엇이 학대자인 동시에 피학대자를 만드는가
○ ‘학대의 불꽃’을 만드는 사회적 신호들
○ 갑질 심리는 도미노처럼 번진다
○ 코로나19 시대의 ‘정의’

2장 불안의 시대
○ 불안이란?
○ 밑바닥으로 추락할 것 같다는 불안감
○ 사회적 생명의 죽음을 방치하는 사회
○ 학대 불안, 추방 불안, 자존감 불안
○ 평가 불안, 위계 불안, 사회 불안
○ 뱀이나 독거미보다 두려운 ‘칵테일 파티’

3장 불화지수로 한국인의 정신건강 진단하기
○ 평등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
○ 다층적 위계가 위험한 이유
○ 풍요-불화사회는 어떤 욕구를 좌절시키는가?
○ 공동체의 집단치유 능력
○ 마지막 정신적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
○ 사회를 보면 개개인의 정신질환이 보인다

4장 존중받기 위해 돈을 욕망하는 사람들
○ 존중받기 위해 돈을 욕망하는 사람들
○ 나르시시즘과 자기홍보 경향이 심해지는 이유
○ 풍요-불화사회를 살아가는 부자들의 심리
○ 불편한 진실 VS 돈이 되는 편안한 허위

5장 초라한 개인주의 사회
○ 초라한 개인주의 사회
○ 인간증오 심리의 비옥한 토양, 불신 사회
○ 코로나19와 분열 사회의 두 가지 얼굴
○ 오늘날 분노형 범죄가 유독 많은 이유
○ 역량 박탈 사회의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인가
○ ‘일할 맛’의 실종, 활력 상실 사회
○ 능력주의가 저항 포기 사회를 만드는가

6장 인간은 왜 정의를 원하는가?
○ 인간의 존엄과 품격을 결정하는 핵심 가치
○ 도덕이란 개념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 ‘자각적으로 지킨다’는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이유
○ 결국 도덕적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
○ 오늘날의 주류 도덕은 무엇인가
○ 인간은 정의를 원한다
○ 세 가지 평등
○ 한국인이 유독 정의에 민감한 이유

7장 어떻게 하면 풍요-화목사회로 갈 수 있는가?
○ 부정의는 숙명인가
○ 평등의 리셋 버튼
○ 젖과 꿀이 흐르는 사회는 이미 도래했다
○ 한국이 나아가야 하는 길
○ 인류는 자본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 자본주의와 환경보호가 양립할 수 없는 이유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채널예스 기사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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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태형
심리학자.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주류 심리학에 대한 실망과 회의로 학계를 떠나 사회운동에 몰두하다가 중년에 이르러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왔다. 기성 심리학의 오류와 한계를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활발한 연구, 집필, 교육, 강의, 상담을 통해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무의식의 두 얼굴』, 『자살공화국』(2017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실컷 논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 심리학자.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주류 심리학에 대한 실망과 회의로 학계를 떠나 사회운동에 몰두하다가 중년에 이르러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왔다. 기성 심리학의 오류와 한계를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활발한 연구, 집필, 교육, 강의, 상담을 통해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무의식의 두 얼굴』, 『자살공화국』(2017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실컷 논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2016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싸우는 심리학』,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 『트라우마 한국 사회』, 『거장에게 묻는 심리학』, 『불안 증폭 사회』(2011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 『새로 쓴 심리학』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인이 유독 정의에 민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분노형 범죄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평가 불안, 존중 불안, 학대 불안, 추방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
지금 한국사회에 필요한 사회심리학적 진단과 처방은 무엇일까?

전투적 사회심리학자 김태형의 45가지 분석과 통찰
‘불안한 중독자’를 만드는 풍요-불화사회를 진단하고
풍요-화목사회 시민이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다


정조, 연산군 등 역사 인물부터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 이재명 등 최근 정계 인물까지 고유의 심리분석으로 화제를 모은 심리학자 김태형이 이번엔 ‘풍요에 중독된 한국인의 심리’를 분석했다.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정신건강을 전문적으로 연계해 분석해온 대표적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한국인의 삶을 “학대를 피해 미친 듯이 위계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풍요중독사회≫는 끝이 없는 위계 속에서 불안을 방어하고, 불안으로부터 도망치려다 풍요중독자가 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사회비평서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각종 불화와 혐오심리에 시달리는 병리적 풍요-불화사회에 살고 있다고 진단하고, 여기서 벗어나 물질과 정신건강이 대등하게 보장된 풍요-화목사회 시민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총 7장에 걸쳐 이야기한다.
1장 〈모두 다 승자인 동시에 패자인 사회〉에선 풍요/화목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사회를 네 가지로 분류하고, 그중 우리가 속한 ‘풍요-불화사회’의 문제점을 하나씩 톺아본다. 한국이 ‘풍요의 역설’을 빗겨가지 못한 이유, 갑질 심리가 도미노처럼 번지는 이유, 거주지 분리 시대에 살아가는 한국인의 심리, 코로나 19시대의 ‘정의’란 무엇인지 등을 다룬다. 2장 〈불안의 시대〉와 3장 〈불화지수로 한국인의 정신건강 진단하기〉에선 풍요-불화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의 불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핀다. 이 파트를 읽고 나면 학대 불안, 추방 불안, 위계 불안 등 우리가 ‘밑바닥으로 추락할 것 같은’ 불안감에 끝없이 시달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또한 이런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어떤 욕구가 좌절되는지, 필연적으로 어떤 정신질환을 겪게 되는지 등을 연계해 알 수 있다.
4장 〈존중받기 위해 돈을 욕망하는 사람들〉에서는 관점을 좀 더 확대해 나르시시즘과 자기홍보 경향이 심해지는 이유, 풍요-불화사회를 살아가는 부자들의 심리 등을 살펴본다. 5장 〈초라한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코로나19와 분열 사회의 두 가지 얼굴은 무엇인지, 오늘날 분노형 범죄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이며, ‘일할 맛’이 실종되고 활력 상실 사회가 된 배경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결론, 처방 파트라고 할 수 있는 6장과 7장에서는 인간이 왜 정의를 원하며, 한국인은 유독 왜 정의에 민감한 것인지,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무엇인지 등을 불평등과 사회 안전망 측면에서 두루 살핀다.

풍요-불화사회에서 풍요-화목사회로
인류의 네 가지 사회유형과 우리의 현재 위치


인류가 살아온 사회를 물질과 정서(심리),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대표적으로 기준이 되는 키워드가 가난과 풍요, 불화와 화목이다. 저자 김태형은 이 키워드에 따라 사회를 네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가난-불화사회는 ‘한 쪽밖에 없는 콩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사회’이다. 자본주의 이전 시기의 계급사회들이 해당된다. 둘째, 가난-화목사회는 ‘콩 한 쪽이라도 나누어 먹는 사회’로서 사람들이 ‘이런 사회가 정말로 존재할까?’ 가장 많이 의문을 갖는 사회이다. 그러나 명백히 장기간 존재해왔으며, 계급이 생겨나기 이전의 원시공동체 사회, 사회주의국가인 쿠바나 평등 수준이 높은 아프리카의 일부 소국 등이 해당된다. 셋째, 풍요-불화사회는 ‘먹을 것이 넘쳐나지만 극소수가 독차지해 남은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는 사회’이다. 19세기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지금의 한국 사회, 미국과 유럽 등 소위 자본주의 선진국들이 해당된다. 넷째, 풍요-화목사회는 ‘먹을 것이 풍족하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가장 이상적인 사회’이다. 절대적인 기준에서의 풍요-화목사회는 실현된 적이 없지만, 상대적인 기준으로는 북유럽 나라들의 일부 특징들이 풍요-화목사회 특성으로 분류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어디에 속할까?

저자는 1990년대 이전까지의 한국은 가난-화목사회이고, 21세기 이후는 풍요-불화사회라고 정의한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와 과거보다 훨씬 더 불평등한 사회가 되었는데, 이는 경제학자들, 국세청 등에서 내놓은 수치적 자료뿐 아니라 경제적 차이를 당연하게 위계화, 계급화하는 사람들 심리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요즘 초등학생들이 아버지의 월급이 낮은 친구들을 ‘이백충(월 소득 200만 원)’이나 ‘삼백 충(월 소득 300만 원)’으로 부르고, 좋은 집에 살지 못하는 친구들을 ‘월거지(월세 사는 거지)’, ‘전거지(전세 사는 거지)’, ‘휴거(임대아파트 휴먼시아에 사는 거지)’ 등으로 멸시하는 걸 예로 든다. 거주하는 집의 지역과 평수로 위계를 구분하고 차별하는 심리, 자조적으로 자기 혐오하는 심리가 한국 사회에 이미 뿌리 깊게 박힌 것이다. 이런 풍요-불화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병리적 증상과 심리를 겪게 될까? 또 돈, 부동산, 지위와 한국인의 정신건강이 얼마만큼 깊게 연관돼 있을까?

풍요중독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어떠한 불안과 혐오에 시달리는가?


경제력에 따라 거주지가 분리되고, 직업도 일자리도 끊임없이 불안정한 ‘유목민 노동자’로서 살아야 하는 사회. 올라갈 계단이 자꾸만 높아져 늘 패자의 심리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 지금의 풍요중독사회다. 저자는 “과거에는 기껏해야 4~5층짜리 위계 피라미드사회였다면, 오늘날은 100층이 넘는 위계피라미드사회”라고 진단하며, 한국에서는 단지 연봉이나 재산 같은 돈뿐만 아니라 지위, 직업, 자가용, 학력, 외모 등 물질을 상징하는 모든 것에 따라 사람의 등급이 매겨진다고 말한다. 비교에 끝이 없는 사회, 위로 못 올라갈 바에야 옆에 사람보단 더 잘나겠다는 심리가 보편적 욕망이 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각종 병리현상과 혐오에 시달린다.

라면을 먹고 전월세에 살면서도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


풍요-불화사회는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사회이다. 일정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 꺾여 추락하는 절벽 사회에서 사람들의 목표는 중산층 수준의 삶이다. 사람들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극심한 생존 불안과 존중 불안을 느끼는데, 이 두 가지 불안을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학대 불안, 추방 불안, 자존감 불안 등이다. 모두 위계 추락이 ‘(자신의) 가치 추락’을 의미하기에 생겨난 것들이다.
또한 지위에 따라 존중 여부가 달라지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평가 불안으로 괴로워하고 자기 연출을 해야만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위계를 드러내는 소유물의 중요성이 비정상적으로 커졌기에, 라면만 먹고 전월세에 살면서도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많아진 현상들이 생기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과도한 소유나 소비 욕구, 과시적 소비가 물질에 대한 인간 본성이 아니라 타인들의 평가를 몹시 두려워하게 만든 사회가 낳은 ‘병적인 욕구’라고 말한다. 존중받지 못할까 봐, 남에게 뒤처질까 봐, 또는 우월적 쾌감을 느끼고 싶어서 풍요에 집착하는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가지지 못한 사람의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풍요중독-불안가중’의 고리는 점점 심화된다.

절벽 아래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사회가 아닌,
사람들이 절벽으로 몰려가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


저자는 한국 사회가 여러 사회문제를 유발하는 진정한 근원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땜질식 처방에만 매달려왔다면서, 자살자가 급증하자 우울증 약을 권장하고 자살방지 캠페인을 펼치고, 범죄율이 증가하자 CCTV를 설치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식으로 대응해온 것 등을 예로 든다. 그리고 이런 땜질식 처방이 정신질환의 양적 증가와 다양한 변종화를 만들었다며, 한국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네 가지(불안 해소, 기본소득제, 조직민주주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방법을 제시한다. 세부적인 방법들로는 무상의료, 저렴한 임대주택제도, 북유럽의 노동자 경영참여 방식, 색깔론/종북몰이 타파, 노동의 의미 재정의 등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진단하고 처방한 방법들로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면, 지금 한국인을 절벽 끝까지 몰고 가는 가장 큰 불안인 생존 불안과 존중 불안이 다소 해소될 것이다. 또 그렇게 될 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듯이, 자신의 위계를 긍정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만이 동일한 위계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연대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서로에게 단단한 안전 밧줄이 된 사회가 실현되지 않을까.

“지금 한국 사회는 절벽 아래에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사회이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이 절벽으로 몰려가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4건)

구매 포토리뷰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인 연대에 대해 이야기하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o**********c | 2023.02.25


 

 

1. 책을 읽은 전체적 소감은 어떠셨나요?

☞ 불평등은 민주사회의 기본 소양인 연대 의식을 약화시킨다라는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확 들어온다라는 부분은 별로 없었던 듯 하다.

2. 저자는 ‘풍요-불화’ 사회의 문제이자 주 요인으로 ‘존중 불안’을 말합니다.
여러분도 한번쯤은 경쟁과 비교에 지쳐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를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나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존중 불안(낮은 자존감)’을 느끼나요?

☞주머니에 최소한의 현금도 없을 때

그리고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고민해 보셨나요?
(혹은 극복한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세상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약간의 돈은 필수요소이다 최소한의 자기 생활비용은 노동을 통해서 벌어들이기 바란다.

3. 이 책은 한 마디로 '풍요의 역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풍요-불화’ 사회를 질타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문제의 중심에 ‘돈’과 ‘불평등’을 두고 있는데요,

3-1. 젊은 세대가 ‘능력주의에 기반한 정의와 공정’을 주장하거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보여주기(과시)’에 집착하는 모습을 목도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여러분의 생각과 입장은 어떠신가요?

☞사회 변혁이나 큰 그림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는 없거나 자신이 없다

'자기 자신들의 희생이나 봉사없이 큰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만큼 영리하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도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다' 누가 나서주기를 바랄 뿐..

빈 수레가 요란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이 없기에 외적인 것에 보여주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 북에 열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런 세상을 만든 기성세대로서 아무 책임이 없다라는 뜻은 아니다

적어도 우리세대는 군사독재나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해 짱돌도 던지고 화염병도 던지고 목숨도 걸었다

사회가 불평등하다면 경제적 민주주의를 원한다면 불평등 그것을 고쳐달라고 왜 조약돌 하나라도 던지고 희생하는 젊은 세대는 과연 어디 있나?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촉구하기 위해 대학가에서 동맹휴업이나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있었다는 뉴스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시위는 있었다라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젊은 세대는 그런 비슷한 게 있었나?

우리 때는 노동해방이라는 자기의 신념을 위해 대학 졸업하고 편하고 수긍하는 삶을 버리고 공장가서 공장 노동자와 뒤엉킨 선배와 친구들이 있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나마 이 정도라도 지금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노동 존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선배와 친구들 대부분이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신념을 위해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런 희생을 자청할 만한 젊은 세대가 있나?

한 마디로 자신만의 개똥철학이든 뭐든 그것을 무어라고 부르든 그것이 없고 실행하고자 하는 의지와 신념을 위해 나아가는 자기 희생도 없다.

3-2. 저자는 소득격차 해소를 통해 개인의 생존 불안을 해결하고, 공동체의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기본소득제’를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기본소득제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누구의 돈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찬성이나 이것이 무기력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은 하나 없는 체리피커 같은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되게끔 설계나 실행에 신중해야 한다

원숭이가 설계하고 광대가 시행하는 제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또 적정한 무상 기본소득 금액은 얼마가 적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구체적인 금액을 딱 지금 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액으로라도 시작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예전의 한 정치인이 실천하려고 했던 것 같다
예산적 문제 때문이라도 10만원이든 20만원이든 시범적으로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계층에라도 시행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번 시작해 보자는 것이다.효과가 있다면 차츰 금액을 늘려나가 보고 부작용이 있다면 재검토해서 수정 또는 폐지하더라도 말이다.

4.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분석과 비평에 동의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주장과 다른 생각(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사회적 평가를 보상으로 주자는 의견은 쭉 있어 왔지만 구체적인 내용들이 이전에 관련한 저자들이 없었는데 이 저자는 더 추상적으로 애기한다 사회적 평가를 개인별로 점수를 나라에서 부여해야 하는지 쿠폰식으로 지급해 줄 건가?

구체적 애기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그렇다고해서 나에게 뾰족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마이클 샌델식의 사회 간접 자본에 대한 투자가 더 현실적인 듯하다.

(부자들과 빈자들이 다 같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 설립, 부자들도 이용하고자 하는 대중교통, 다양한 계층이 만날 수 있는 도서관, 박물관, 복합문화센터의 확충 등)

5. 이 책과 연관지어 떠오른 책, 인물, 사건이 있으신가요?
또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나 자료가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6.평점 3.5점

불평등을 극복하고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모든 계층들의 연대라는 주제을 환기시키는 역할은 분명히 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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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i******4 | 2022.04.11
제목부터 눈에 띄어 읽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추천을 해서 읽게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돈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있는데도 행복해지지 않고 자존감도 충족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사람들의 전시해놓는 그런 현상도 이 책을 통해 문제점을 알수있었습니다. 풍요로운 사회 속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해볼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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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 | 2021.02.04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풍요로운 현재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라는 것이었다. 그것이 이 책을 펼치게 하는 힘이었다. 역시 책이든 무엇이든 제목을 잘 짓고 볼 일이다. 그러나 그 제목에 반해 내용이 너무나 빈 깡통이면 실망이 크겠지만, 이 책은 충분히 제목값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는 이전에 비교해서 충분히 풍요로운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풍요가 대한민국의 구성원 전체에게, 아니 대다수에게 만족을 주는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우선 총 7장으로 구성된 책 내용을 조금씩 살펴본다.

 

1은 제목이 모두가 승자인 동시에 모두가 패자인 사회이다. 저자는 사회를 네 가지의 형태로 나누고 있다. ‘가난-불화’, ‘가난-화목’, ‘풍요-불화’, ‘풍요-화목의 형태이다. 이 중에서 풍요-화목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지만 불행하게도 이 형태는 이상에 그치고 있고, 그나마 조금 흉내 내고 있는 곳은 북유럽 정도이다. 우리 한국은 1970년대 전후로는 가난했지만 같은 위치에 놓인 사람들 간에는 화목하게 살 수 있었다. 그래서 가난을 벗어나기만 하면 가난-화목의 상태에 살 줄 알았는데, 돈이 계급이 되어버린 틀에 갇혀 풍요로운 사회에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되는 불행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우리는 평등을 원하게 되었고 성장보다는 분배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평등하지 않기에 모두가 패자인 것이다.

2불안의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 풍요-불화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국인은 다층적 구조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계층 때문에 나의 위계가 언제 어떻게 떨어질지 모른다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엄청난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사회적 동물이라서 여러 가지 주변의 평가라든지, 이로 인한 사회적 생명의 존폐를 느끼고, 나의 위계가 어느 순간에 떨어져서 갑질을 당할 수 있을지, 이로 인해 떨어진 자존감은 나에게 얼마나 충격을 줄지, 모든 것이 불안한 풍요-불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책에서 근거자료로 삼는 것이 거의 2011년이나 2012년도 자료이니 지금은 더할 것이다.

3 불화 지수로 한국인의 정신건강 진단하기에서는 우리의 정신건강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가정의 붕괴는 아주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후의 정신적 보루가 깨지고 있다. 핵가족화되면서 가정공동체의 경제는 대부분 가장의 어깨 위에 놓이게 된다. 사회에서 낮은 위계에 속하는 가장은 존중의 욕구까지도 깨지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가정에서 풀 확률이 높다. 이 망가진 가정에서 오는 아동학대의 경험이 학교로, 더 나아가 사회로 옮겨지면서 사회는 병들어갈 수밖에 없다. 불화 지수가 높은 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정신병이 나타날지 모르는 현실이다.

4장은 존중받기 위해 돈을 욕망하는 사람들이라는 소제를 달고 있다. 존중불안과 추락불안의 위험을 느끼고 있는 부자들은 탐욕스럽다시피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은 한층 높은 위계로 올라가기 위해, 부자들은 그 위계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돈을 더 벌려고 발버둥을 친다. 어느 쪽이 더 심각할까? 부자들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저층에서 추락해서 털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인데 부자들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박살 날 것이다. 그래서 풍요-불화사회에서는 더욱더 돈을 향할 것이다. 화목 지수가 높은 사회에서는 안 그렇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예로 들고 있다. 바로 네덜란드이다.

5장은 초라한 개인주의 사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풍요-불화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철저한 개인주의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아무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을 것 같은 불안 심리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청년들이 안정 중심으로 일을 찾을 수밖에 없다. 청년들은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사회는 그저 초라하니 사그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 이러한 대열에서 가장 앞설 수 있다고 쓰고 있다. 나는 다만 이 가설이 틀리길 바랄 뿐이다.

6장은 인간은 왜 정의를 원하는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타난다. 당연한 이야기다. 정의는 평등을 기초로 시작하고 있으니까. 풍요-불화사회 속에서 사는 인간들은 부의 불균형이 너무 심한 이 사회에서 정의의 마지막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초로 나타난 정의, 우리는 그것을 도덕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원시 공동사회의 공평한 분배였다. 인간의 DNA 속에 새겨져 있는 평등, 그것을 실현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인간의 정의인 것이다. 아마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풍요-불화사회의 문제점은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7장은 어떻게 하면 풍요-화목사회로 갈 수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시작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생산력의 무한한 발전을 통해 성경에 나오는 젖과 꿀이 흐르는 사회에 이미 도달했다. 그런데 도달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사회에 큰 문제가 생겼다. 불화의 문제이다. 이것은 불평등, 엄청난 빈부의 격차에서 오는 박탈감 및 인간 존중의 상실마저 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대안으로 사회주의를 들고 있다. 성경에서도 사도행전을 통해 원시 공산사회를 암시하고 있으니 대안이라면 대안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자신만의 것을 따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니, 성경의 원시 공산사회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이다. 저자는 소련식 사회주의 말고 사회주의 그 자체를 이야기하고 있다. 글쎄, 나는 북유럽의 사회체제를 빌려오고 싶다.

 

처음에 이 책을 선택했을 때는 제목만 보고 오늘날의 풍요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하는 풍자적인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사회 현상을 다루면서 그 속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다루는 내용이었다. 심리학책이었다. 나는 심리학책을 별로 안 좋아한다. 단지 사람들의 심리를 추측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맞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기에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은 우리나라와 관련된 비극적인 추측들은 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 그 옛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처럼. 그러나 책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는 풍요-불화사회는 불평등을 더욱 촉진해서 자칫 망국의 결과까지 이르게 할까 두렵다. 나도 진즉부터 비슷한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위기극복에 강한 나라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에는 불평등이 너무 심해 오히려 일본군 편에 선 사람들이 있었다는 역사적인 사실들이 있다. 오늘날에도 이러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어떤 책이라도 쓸모가 있는 구절이 한 구절이라도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대부분 내용에 공감이 가는 이 책은 쓸모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이 책을 소장하고 싶다. 그리고 가끔 꺼내 읽고 싶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이 책은 읽어볼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빨리 이 사회 구조의 불합리성을 깨닫고 이를 타파하고자 노력하는 지도자가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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