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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케빈 랠런드 저/김준홍 | 동아시아 | 2023년 5월 10일 리뷰 총점 9.9 (2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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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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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문화와 마음에 대한 현대 진화론의 답] 인간은 다른 종과 무엇이 그토록 다를까?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진화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그 답을 문화에서 찾고, 마음과 문화의 서로 되먹임에 주목한다. 나아가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를 결합해 인간이 된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현대 진화론의 관점에서 답한다. - 안현재 자연과학 PD
조지프 헨릭 추천 도서
마이클 토마셀로 강력 추천
영국심리학회 도서상 수상 도서
[사이언스], [월스트리트 저널] 추천

"개미의 협동, 공작의 깃털을 설명하는 진화론이
예술과 기술, 과학과 종교도 설명할 수 있을까?"
다윈의 200년 난제에 대한 현대 진화론의 답
마침내, 인간의 마음과 문화의 수수께끼가 풀리다!


문화는 우리를 나머지 자연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거대한 장벽처럼 보인다. 과학은 결코 문화의 영역을 설명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며, 마음은 진화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해 보인다. 푸른머리되새의 노랫소리와 푸치니의 아리아, 침팬지의 개미 사냥과 고급 레스토랑, 동물들의 셋까지 셈하는 능력과 뉴턴의 미분방정식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가로놓여 있는 듯하며, 이 모든 것을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결코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진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케빈 랠런드가 지난 25여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쓰고, 그를 가장 존경하는 학자로 꼽는 문화인류학자 김준홍 교수가 5년간 번역한 이 책의 답은 다르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과 문화는 서로를 서로에게 적합한 형태로 빚어내는 공진화의 산물이다. 그는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모방에 대한 자연선택이 어떻게 영장류 계통에서 더욱 정교한 뇌와 지능의 발달을 추동하고, 이러한 뇌와 지능을 통해 가르침과 언어의 진화를 이끌어 냈는지를 설명한다. 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서로 되먹임 작용을 일으키며 누적적 문화를 만들어 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사회적으로 학습하고 협력하며 혁신하는 우리의 마음이 빚어졌는지를 밝힌다. 이 책은 지능, 언어, 도덕, 예술을 포함하는 인간의 마음과 문화에 대한 다윈의 200년 묵은 수수께끼에 답한다.

“과학이 이제는 인간 마음, 지능, 문화의 핵심적인 면면들에 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나큰 만족감을 느끼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 진화했는지를 두고 논쟁하는 세상에서 이러한 설명은 매우 가치 있다. 여기 나의 설명이 있다.”

목차

서문
1부 문화의 기초
1장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2장 아주 흔한 모방
3장 왜 모방하는가
4장 두 물고기 이야기
5장 창의성의 기원
2부 마음의 진화
6장 지능의 진화
7장 높은 충실도
8장 왜 우리만 언어를 쓰는가
9장 유전자-문화 공진화
10장 문명의 새벽
11장 협력의 기초
12장 예술
결론: 신비 없는 경이로움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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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케빈 랠런드 (Kevin N. Laland)
진화생물학자.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의 진화생물학과 교수로, 진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연구했으며, 동물 행동, 사회적 학습, 문화적 진화 등 폭넓은 주제로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수의 과학 저널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기고하고 1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에든버러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영국왕립학회의 울프슨 연구공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진화생물학자.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의 진화생물학과 교수로, 진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런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연구했으며, 동물 행동, 사회적 학습, 문화적 진화 등 폭넓은 주제로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수의 과학 저널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기고하고 1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에든버러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영국왕립학회의 울프슨 연구공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역 : 김준홍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인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생물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 협력의 진화, 문화의 계통발생도, 인간 문화의 고유성 등을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인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생물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 협력의 진화, 문화의 계통발생도, 인간 문화의 고유성 등을 유전자-문화 공진화론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자연에서 모방은 왜 그토록 흔한 것일까?
모방은 어떻게 영장류의 뇌를 만들어 낸 것일까?
그럼에도 왜 다른 유인원은 언어를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
언어가 있음에도 왜 수렵 채집 사회는 바퀴를 발명하지 못할까?

“때로는 인간 종의 성공이 지능 때문이라고 설명되지만,
사실 우리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은 문화다.”


모든 종이 저마다 독특하지만, 인간은 그중에서도 특히 독특하다. 인간은 지난 1만 년 동안 도시를 건설하고, 수억 권의 책을 집필하고, 교향곡을 작곡하고,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원자를 쪼개고, 인터넷을 발명했다. 인간은 뜨거운 열대우림부터 꽁꽁 얼어붙은 툰드라까지 말 그대로 지구를 장악했으며, 소나 개 같은 가축, 쥐나 집파리 같은 공생동물, 진드기나 벌레 같은 기생동물들의 막대한 번식을 초래했다. 인간이 이 행성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막대하기에, 지금의 지질학적 시대는 자주 ‘인류세’라고 불린다. 인간은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다른 것일까?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의 진화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그 답이 우리의 문화 그리고 문화적 능력에 있다고 말한다. 때로는 우리의 성공이 우리의 뛰어난 지능 덕분이라고 설명되지만, 저자는 우리를 똑똑하게 만든 것이 바로 문화이며,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분 짓는 데 동원되는 언어, 협력, 초사회성과 같은 우리의 다른 특징들 역시 문화적 능력의 결과라고 답한다. 그러나 문화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놀랍도록 어려운 수수께끼다. 1부 「문화의 기초」 1장에서는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 먼저 해명되어야 하는 여러 문제들, 즉 동물들이 왜 서로를 모방하는지, 그러한 모방의 전략 또는 규칙이 무엇인지, 누적적 문화가 자연선택에 의해 선호되는 조건과 그것이 요구하는 인지적 조건은 무엇인지, 언어와 협력이 어떠한 맥락에서 나타났는지와 같은 문제들을 두루 살핀다.

60년 전만 하더라도, 연구자들은 오직 뇌가 큰 동물들만이 모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오래된 직관을 반박하며, 2장에서는 먹이 습득을 모방하는 시궁쥐와 호박벌, 짝선택을 모방하는 열대어 구피와 몰리, 사냥 방법을 모방하는 범고래와 물총고기, 동족 살해의 습관을 학습하는 조류 등을 통해 모방이 자연에 그야말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모방은 왜 이렇게 널리 퍼져 있는 것일까? 3장에서는 수백 명이 참여하고 수백 개의 수학적 모델이 서로 경쟁한 사회적 학습 전략 토너먼트를 소개하고, 그로부터 도출된 답, 즉 무차별적인 모방과 달리 전략적인 모방이 생물학적 적합도를 높인다는 결과를 설명한다. 4장에서는 특히 세가시큰가시고기와 아홉가시큰가시고기를 통해 자연에서 실제로 동물들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모방하는지를 보여주며, 동물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사회적 학습 전략의 패턴을 설명한다. 5장에서는 전략적인 모방이 널리 퍼져 있는 만큼 그 일부를 이루는 혁신 또는 비사회적 학습도 자연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소개하며, 나이, 지위, 몸집, 성별, 종에 따른 혁신 능력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그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배우고, 가르치며, 언어로 소통하고, 규범을 따르는
우리의 마음, 그리고 춤, 음악, 건축, 패션, 영화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인간의 마음과 문화는 오랜 시간 상호작용 하며
서로의 모습을 서로에게 어울리도록 빚어낸 것이다.”


원숭이나 유인원뿐만 아니라, 초파리나 나무귀뚜라미도 모방하며 조류나 어류 또한 혁신한다는 직관적이지 않은 사실은 이 책의 핵심적인 질문 하나를 던진다. “영장류는 왜 모방하기 위해 큰 뇌를 필요로 할까?” 사회적 학습률과 혁신율이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고, 조류에서 뇌의 크기와 혁신율이 서로 양의 상관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뇌는 도대체 왜 영장류에게서만 진화한 것일까? 앨런 윌슨의 문화적 추동 이론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이 개체군에 확산될 때마다 자연선택은 다른 개체의 발견을 모방하는 능력이 개선되는 것을 선호하며, 그 결과로 큰 두뇌가 진화한다. 뇌의 크기가 조금씩 증가할 때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내고 확산시키는 능력 또한 향상되기에, 이러한 과정은 되먹임 작용으로 이어지며 가속화된다. 먼저 2부 「마음의 진화」 6장에서는 영장류의 뇌를 커지게 만든 것으로 여겨지는 문화적 추동을 설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하지만 문화적 추동이 모든 대형 유인원과 일부 원숭이들에게 작용했다면, 왜 고릴라는 입자가속기를 만들지 못했으며 흰목꼬리감기원숭이는 스마트폰을 발명하지 못했을까? 7장에서는 누적적 문화가 무엇보다도 문화적 전달의 충실도, 즉 학습된 지식과 행동이 개체들 사이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되는지에 달려 있음을 해명한다. 또한 비용을 들여 다른 개체로 하여금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행동, 즉 가르침이 전달의 충실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이고, 높은 지능으로 유명한 다른 포유류들에게서는 왜 가르침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지를 설명한다. 8장에서는 문화적 전달의 충실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기제로서 언어를 조명하며, 언어가 가까운 혈족을 가르치기 위해 진화하고 이후 가르침과 누적적 문화(특히 석기 제작 기술)와 공진화했다는 가설이 왜 유일하게 설득력 있는 이론인지를 밝힌다. 9장에서는 유전자와 문화가 공진화할 수 있으며 실제로 공진화하고 있다는 방대한 증거들을 소개하며, 그 가운데 특히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진화, 낙농업에 의한 락토오스 소화 대립형질의 진화, 새로운 경작법에 따른 겸상적혈구 유전자의 진화, 문화적으로 전달되는 짝에 대한 선호와 그에 따른 생물학적 형질의 진화, 언어 학습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진화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인류는 왜 오랜 시간 수렵 채집인으로 머물렀을까? 양자역학이나 유전자 편집 기술은 차치하더라도, 왜 아직까지도 바퀴나 아치를 개발하지 못한 소규모 사회가 그토록 많은 것일까? 10장에서는 끊임없는 이동과 인구학적인 관점에서 왜 수렵 채집 사회가 문화의 진화를 심각하게 가로막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노동 비용이 크고,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경제적인 혜택이 확실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농업이 어떻게 번성할 수 있었는지, 문화의 진화가 왜 농업의 출현과 산업혁명 이후로 진정한 의미에서 가속화되기 시작했는지를 밝힌다. 11장에서는 혈족이 아닌 이들과의 대규모 협력이 어떻게 가르침, 언어, 누적적 문화로부터 자연스럽게 도출되는지를 보이고, 이러한 능력들이 어떻게 간접 호혜성과 상호주의 그리고 문화적 집단 선택을 촉진하며 다시금 사회적 학습 능력, 규범을 따르고 목적과 의도를 공유하고자 하는 성향을 포함하는 우리의 마음을 형성했는지를 설명한다. 12장에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이미테이션 게임〉부터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패션에 이르는 다양한 사례를 동원해, 이렇게 형성된 우리의 탁월한 능력들, 즉 거울 뉴런, 신피질과 소뇌, 교차 감각 신경망에 수반되는 우리의 모방 능력, 조망 수용 능력, 혁신 능력이 어떻게 변이, 차등적인 적합도, 유전이라는 진화의 일반 법칙에 따라 그 부산물로서 춤, 음악, 건축, 패션, 영화와 같은 예술의 발명과 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문화적 진화가 지배하는 세 번째 시대,
인류에게 가해지는 끊임없는 자연선택

“현대사회에서도 인간이 진화한다는 방대한 증거가 있다.”


“인간 마음의 진화에 대한 이러한 그림은 진화심리학자나 수많은 대중 과학 저술가들이 제시한 그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들은 우리가 석기시대의 뇌를 가지고 그에 어울리지 않는 현대 세계를 활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문화는 일반적으로 적응적이기에 인간이 그들의 본능에 맞지 않은 환경을 구축했다는 이러한 주장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1990년대에 각광받았던 진화심리학은 그 지지자를 잃고 있다.) 오히려 인간은 생물학적 진화의 시대와 유전자-문화 공진화의 시대를 지나 문화의 진화가 지배하는 세 번째 시대를 경험하는 유일한 종이며, 그들의 세계에 적합하도록 진화하는 것을 넘어 그들 자신의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스스로를 빚어내는 독특한 종이다. 더 나아가, 인류에게 가해지는 변화는 최근 들어 가속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 여성이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는 것과 폐경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자연선택을 포함해, 현대사회에서도 인간이 진화한다는 그에 대한 방대한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 우리가 지금 어떠한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우리의 문화가 바로 우리 자신을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끌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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