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경 저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에바 분더러 저/김현정 역
강현식 저
라이언 마틴 저/이재경 역
젊었을 때에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30대까지만 해도 그렇다. 하지만 40대가 되면 환상이 깨진다. 나는 계속 성장할 수 있다. 와 사회에 적응해서 성공하면 행복해진다. 라는 두 가지. 종신고용의 시대는 무너졌고, 운이 좋아 정년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삶은 누가 알려주지 않는다. 저자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83년생 이제 곧 40대에 접어든다.
저자는 정신과의사이고 암 환자를 전문으로 상담했다. 암 환자라 함은 갑작스러운 사형선고를 받은 계속 살게 될지 아닐지 불확실한 사람들이 아닌가. 암이 걸려서 행복하다는 사람은 못 봤고, 암에 걸리고 나니 인생의 깨달음이 있다는 사람들은 종종 볼 수 있다.
시간이 유한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 이미 절어진 일에 옳고 그름은 없다.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p.44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도 금기시 되어 있다. 우리는 다 죽음으로 향해 가고 있는데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왜 어려울까? 받아들이는 것이 빠른 사람은 회복도 빠르다. 내가 암에 걸렸구나. 내 인생은 너무 비참하다. 난 이제 곧 죽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암에 걸렸구나. 앞으로 내가 어떤 걸 해야할까?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라고 느끼는 것은 차이가 크다. 죽음 전 남아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에 큰 영향을 준다.
저자는 죽음과 마주하라고 말한다. 육체적 고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뒤로 미루었던 인생의 과제를 해결하고, 영혼의 죽음을 자신의 세계관에 들이고, 환상에게 벗어나라고 말한다. 또한 구강암에 걸린 20대 청년이야기를 하면서 암에 걸려 계속 재발하는 상황에서 너무나 긍정적이었다고 회상한다. 심지어 입안의 종양이 점점 커져서 아무것도 목으로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그 청년을 보면서 지위나 돈은 고사하고 먹는 자유를 비롯해 건강을 빼았겼다고 해도 행복을 찾아내는 길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 한다.
마인드풀니스가 유행이라고 한다. 일상에서의 순간순간을 집중하는 것이다. 요즘 나는 뭔가 소리가 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보거나 듣지 않더라도 TV나 라디오를 틀어 놓는다.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 데 여러가지를 동시에 한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를 보면서 설거지를 하고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일을 한다. 주변의 소리에, 주변의 움직임에 집중을 해보자. 바람부는 소리, 차 소리, 매미소리..... 저자는 한 가지 일에 온전히 집중해 보는 연습을 해보라고 한다.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된다는 말은 힐링이 된다. 아마 나를 포함한 사람은 마음 가는 대로 살지 못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인생의 전환점인 40대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몸이 늙어가는 마당에 마음이라도 편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됩니다 : lalilu
이 책은 우리에게 ‘남이 원하는 나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과연 우리들이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마음 가는 대로’ 살 수 있는 것인지 책의 내용을 살펴본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조지프 캠벨의 명언이 기록되어 있다. 이 문장이 독자들을 제일 먼저 마중 나와서 책의 내용으로 인도한다. “인생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과연 자기 자신으로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것은 바로 남이 원하는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으로 세계에서 어쩌면 타인을 가장 많이 의식하는 나라와 민족성을 가졌기에 이 책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책을 보면서 과연 미래의 나의 삶은 점점 남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될까 아니면 남의 눈치에서 좀 자유로운 삶이 될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지금 남의 눈치에서 해방된 삶을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점점 더 남에 눈치를 보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점점 위축되고 소심해지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므로 지금 이 책을 통해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인생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과 그 때 후회되지 않는 삶이되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이 가는대로, 정말 내 자신이 원하는대로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만족하고 칭찬하는 것이 너무나도 인색하다. 자신을 더 강하게 나무라거나 비판하면서 왜 그렇게밖에 하지 못하는지 내 자신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비난을 할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르쳐준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나를 긍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위로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살아가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남이 원하는 나'와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방법
이 책은 중년의 위기를 맞은 사람에게 인생의 후반을 조금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저자는 의학박사로 암과 마음을 치료하는 전문의라고 하는데 그를 읽는 내내
무언가 새로운 조언을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그가 말하는 나도
중년에 와서 일까?
중년이 되면 다들 불안정하다고 한다. 성장해야 한다는 환상이 그저 환상에서만
그치게 되는 것에서의 괴리. 그것으로 중년들을 우선 힘들어 한다. 이 때를 방치하지 않고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사회의 풍토를 이야기하면서
삶과 죽음이 엄청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암에 걸린 사람들이 남은 여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서 그는 죽음을 생각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지금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는 것.
오래 산다고 하더래도 오늘이 어쩜 가장 젊은 날이다.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신지 1년 그렇게 죽음에 대한 것이
트라우마 처럼 막연히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죽음에 대해 직면하는 것이
삶에 의미 있다는 것을 알았다.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인생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입안의 종양이 너무 커서 힘들어보이는 20대 남성 환자가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그사람은 내가 원하는 나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인생의 전반은 각기 다르기때문에 타인과 비교하면서
차이가 나지만 인생 후반에는 똑같이 죽음이라는 목표를 도달한다.
그것을 어떻게 가느냐. 저자처럼 느긋이 함께 갈 것이냐. 아니면
외롭게 홀로 갈 것이냐 .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선택일 것 같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