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노명우 | | 2021년 12월 20일 한줄평 총점 10.0 (1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9건)
  •  eBook 리뷰 (1건)
  •  한줄평 (4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88.3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책방 주인이 된 사회학자가 겪은
그렇지 않고 이러한 일들


사회학자 노명우가 처음으로 캠퍼스를 벗어나 전쟁터와 같은 자영업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겪은 좌충우돌 분투기. 서울 연신내의 한 골목길에 문을 연 작은 동네 서점인 니은서점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해보고자 한 저자의 바람이 담긴 공간이다. 니은서점으로 주 무대를 옮긴 저자는 서점 주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책의 생태계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당신은 읽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읽는 사람의 동반자 서점인입니다.

#1 서점을 차리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사회학자가 서점을 만들었습니다.
+ 어쩌다가 북텐더가 되었죠.
+ 전혀 힙하지 않은 연신내에 서점을 차리기로 결심하고,
+ 꿀벌부동산의 소개로 서점 대각선 방향에 있는 만세부동산에서 영세 자영업자가 되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상아부동산 옆에 자리 잡았습니다.

#2 막상 차려보니 그렇지 않고 이렇더군요
+ 부동산 스트리트의 렐루서점이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가 되고자
+ 심혈을 기울여 서가를 구성하고,
+ “절대 커피는 팔지 않겠어”라고 다짐했죠.
+ 그러면 우린 서로 친해질 수 없는 건가요?
+ 깊어가는 가을날에 서점이 이웃에게 낯설어 보이는 이유를 생각했고,
+ 책이 너무 안 팔리길래, 겨울밤에 어쩌다가 나는 읽는 인간이 되었는지 인생을 회고했습니다.
+ 새봄을 맞으며 저를 읽는 인간으로 만든 ‘내 인생의 서점’을 떠올렸고,
+ 안 그래도 더운 여름날 망할 공급률, 망할 리커버 에디션, 더 망할 그놈의 굿즈 때문에 열을 받기도 했습니다.

#3 망하지 않으려고 책 파는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 책을 사면 좋은 이유에 관한 아주 설득력 있는 ‘썰’을 만들었는데,
+ 책의 물성 그리고 서점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사한 ‘썰’을 생각한 다음에
+ 책이 비싸다고 투덜대는 인간들에게 던지는 ‘반대썰’을 조지 오웰의 에세이에서 영감받아 여기에 씁니다.
+ 책을 읽어야 나타나는 ‘티’로 설득해서 책 구매로 유인했고,
+ 책을 고르는 법(익명의 독서중독자들에게 바치는 헌사)도 궁리했어요.

#4 망하지 않고 버티니 이런 사람들이 서점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 파레토의 법칙을 따르는 아주 특별한 당신, 단골손님.
+ ‘핸드 인 핸드’의 정신으로 읽기: 책 읽어주는 여자 그리고 어쩌다 남자.
+ 글쓰기가 외로워 토크가 하고 싶은 작가와 작가의 모공까지 확인하고 싶은 독자.
+ 덕분에 니은서점은 망하지 않고 있어요, 고마워요 츤도쿠 씨.
+ 니은서점에도 90년생이 왔습니다. 북텐더 구보라, 이동근, 정선호 그리고 예비 북텐더 송종화와 90년생이 절대 아닌 박재윤까지.
+ 북텐더의 편지 - 구보라, 이동근, 정선호

언젠가, 그 어느 날 마침내 로또에 당첨된다면
감사의 말
이 책을 쓰면서 읽었던 책 목록
니은서점 두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이러다 잘될지도 모르는 연신내 골목길의 독립 서점인 ‘니은서점’을 열고 세상에 알려져야 마땅한 좋은 책을 소개하는 마스터 북텐더다. 그러다 내친 김에, 세계적인 석학은 되지 못했지만 교양 있는 사람이라도 되고자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생각학교’를 만들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언제나 닮고 싶은 학자이며 지그문트 바우만처럼 노인이 되어서도 글을 쓰고 싶기에 누군가 대표작을 물어보면 아직 출간되지 않은 다음 책이라고 말한다. 2002년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아도르노와 쇤베르크』로 첫 책을 출간한 이후, 고전을 현...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이러다 잘될지도 모르는 연신내 골목길의 독립 서점인 ‘니은서점’을 열고 세상에 알려져야 마땅한 좋은 책을 소개하는 마스터 북텐더다. 그러다 내친 김에, 세계적인 석학은 되지 못했지만 교양 있는 사람이라도 되고자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생각학교’를 만들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언제나 닮고 싶은 학자이며 지그문트 바우만처럼 노인이 되어서도 글을 쓰고 싶기에 누군가 대표작을 물어보면 아직 출간되지 않은 다음 책이라고 말한다.

2002년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아도르노와 쇤베르크』로 첫 책을 출간한 이후,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을 담은 『계몽의 변증법―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를 썼고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 『변증법적 상상력』을 번역했다.

시각문화와 예술사회학 그리고 미디어 이론과 관련해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아방가르드』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등을 썼고, 『구경꾼의 탄생』을 번역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이른바 자전적 사회학을 위해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세상물정의 사회학』 『인생극장』 『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을 썼고,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학의 쓸모』를 번역했다. 골목길의 작은 독립 서점 니은서점의 책상에서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을 썼고, 생각학교를 구상하여 이 책 『교양 고전 독서』를 썼다.

출판사 리뷰

책방 주인이 된 사회학자가 겪은
그렇지 않고 이러한 일들


사회학자 노명우가 처음으로 캠퍼스를 벗어나 전쟁터와 같은 자영업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겪은 좌충우돌 분투기. 서울 연신내의 한 골목길에 문을 연 작은 동네 서점인 니은서점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해보고자 한 저자의 바람이 담긴 공간이다. 니은서점으로 주 무대를 옮긴 저자는 서점 주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책의 생태계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서점을 차려야겠다는 바람을 안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고민의 시간부터 막상 차려보니 기대와 달리 차가운 현실 앞에 책에 대해 다시금 사유해야 했던 성찰의 시간, 망하지 않으려 책 파는 기술을 연마해야 했던 배움의 시간을 지나 그렇게 버티고 버텼더니 마침내 사람들이 서점에 모이기 시작한 감격의 시간까지. 유쾌하게 풀어내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따라 가다보면 저자가 난생처음 자영업자로 보낸 2년의 시간을 함께 공감하게 된다.

책을 사면 왜 좋은지, 서점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내게 맞는 책은 어떻게 고르는 게 좋은지 등 저자 특유의 감칠맛 나는 ‘썰’과,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세세하게는 들여다볼 수 없는 서점 속 혹은 서점 뒤편의 생생한 이야기 또한 책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그렇게 두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고 니은서점은 ‘오로지 책만 파는 서점’ ‘베스트셀러는 안 파는 서점’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전문 서점’ ‘북텐더가 있는 서점’ 등 여러 이름을 갖게 된다. 특히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니은서점 ‘북텐더’의 존재는 서점 본연의 정체성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특별히 세 명의 북텐더들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책에 실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며 서점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쓰고 그린 ‘니은서점 연표’를 책 뒤편에 함께 실었다.

니은서점

2018년 9월 2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의 골목길에 문을 열었습니다. 동네 분들이 오가며 책을 사고 주문도 하는 동네 서점이자, 주 5일 근무, 주 28시간 노동이라는 미래를 앞당겨 실현하는 독립 서점입니다. 오로지 책만 파는 서점으로,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전문 서점입니다. 니은서점에는 숨어 있는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북텐더가 있습니다. 작가와 독자가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하이엔드 북토크’가 시그니처로,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작가 사인을 소장한 서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공공연한 비밀인데요. 니은서점은 베스트셀러를 팔지 않습니다. 니은서점 서가의 책 하나하나가 모두 ‘베스트’이니까요.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ook_shop_nieun
페이스북 www.facebook.com/bookshopnieun
유튜브 ‘니은서점’ 검색

종이책 회원 리뷰 (9건)

포토리뷰 잘되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22.03.30

    
 

 

 

 니은서점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 있다고 합니다. 연신내가 어딘지 잘 모르면서 말했네요. 저는 잘 몰라도 서울에 사는 사람은 알겠지요.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에서 니은서점은 주5일, 주 스물여덟시간 일하는 독립서점이군요. 이거 참 좋네요. 누군가는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일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할지 몰라도.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했네요. 오후 2시에 문 열고 밤 8시에 닫는다니. 일요일에는 문 닫는 시간이 더 일러요. 저녁 6시예요. 다른 것보다 이걸 먼저 말하다니. 보통 책방은 아침 8시 30분쯤 문 열고 밤 10시에 닫을지. 11시까지 할까요. 지금은 그렇게 늦게까지 문 열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코로나19로 다들 집에 일찍 들어갈 테니. 일찍 집에 들어가면서 책방에 들러 책 한권 사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저도 그런 적 없으면서 말했군요.

 

 노명우, 이름은 들어본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을 봤습니다. 어떤 책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는 읽다가 말았습니다. 저도 이게 정확한 기억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회학자라 합니다. 사회학자가 책방을 하게 되다니 싶네요. 하던 일과 다른 꿈을 가지는 것도 괜찮겠지요. 아주 동떨어진 건 아니군요. 저는 그저 책 읽고 살기밖에 없지만. 책방도 장사기 때문에 사람과 잘 어울려야 합니다. 노명우는 이런 어려움은 말하지 않았는데 제가 썼군요. 니은서점은 부모님을 생각하고 한 거더군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해 두달 뒤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에서 받은 돈과 부모님 이야기를 쓴 《인생극장》 인세는 부모님을 생각한 걸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게 서점이에요. 지금은 세상에 없는 부모님이지만, 그런 노명우를 보고 저세상에서 기뻐하지 않았을까요.

 

 책방이라고 해도 어떤 책이든 있지는 않아요. 니은서점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를 전문으로 해요. 한가지를 전문으로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아니 인문사회과학예술이 하나는 아니군요. 책방이 그리 크지 않아서 거기에 놓을 책은 잘 골라야 하겠더군요. 자신이 살 책을 생각하고 책방에 가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우연히 책방을 보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니은서점은 그런 곳일 것 같습니다. 니은서점은 포르투의 델루서점과 파리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생각하고 한 곳이에요. 저는 둘 다 모릅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들어봤던가. 아니 모릅니다. 둘 다 영화에 나오고 잘 알려졌답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이름이 잘 알려진 작가가 갔던 곳이더군요. 니은서점이 델루서점이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처럼 되는 것도 괜찮겠네요. 하지만 이름이 많이 알려져도 안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러네요. 니은서점이 이름이 많이 알려지면 책을 사러 가기보다 그냥 구경하러 가는 사람이 많을 것 같으니.

 

 니은서점은 2018년 9월 2일에 문을 열고 2022년에는 네해가 됐군요. 이 책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은 니은서점이 문을 열고 두해가 지나고 나왔는데, 니은서점 아직도 있겠지요. 거기에는 한번 가면 또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왔다가 돌아갈 때 책을 사 가는 사람도 있더군요. 코로나19 전에는 주마다 작가와 책 읽는 사람이 만났답니다. 한달에 한번도 아니고 한주에 한번이라니. 지금은 어렵겠군요. 온라인으로 할까요. 본 적 없지만 유튜브 채널도 있답니다. 니은서점에는 북텐더가 있어요. 북텐더는 바텐더에서 따온 거예요. 저는 바텐더가 어떤지 잘 모릅니다. 그저 책에서 바텐더가 손님 말을 잘 들어주는 걸 봤습니다. 바텐더는 손님한테 맞는 칵테일을 권하고 북텐더는 손님한테 맞는 책을 권합니다.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이 있는 것도 괜찮아요. 그런 사람은 그저 니은서점에서 편하게 책을 고르면 됩니다.

 

 동네에 있는 작은 책방이지만 이건 겉모습일 뿐입니다. 노명우는 니은서점이 작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에는 많은 게 담겨 있습니다. 책방은 많은 게 담긴 책이 모인 곳이지요. 저는 작은 책방에 들어가기 잘 못하겠지만, 니은서점에 가서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니은서점은 서재 같은 책방이랍니다. 니은서점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면 한번 가 보세요. 광고 같은 말을 했네요. 저는 지방에 살아서 못 갈 텐데. 니은서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도 있기는 한데, 다 안 해서. 조금 미안하네요. 니은서점이 힘들어도 잘 버티면 좋겠습니다. 문 닫는다는 소식 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희선




☆―

 책을 사는 기쁨은 책을 읽는 기쁨 못지않은 기쁨입니다. 책이 잔뜩 꽂힌 서가는 버릇처럼 책을 사는 사람에겐 책을 사며 누렸던 기쁨의 기억 전시장과도 같습니다. 고수들은 읽으려고 책을 사기도 하지만, 사는 기쁨을 누리려고 책을 사기도 합니다. 물론 산 책을 다 읽지는 못하죠. 저 역시 서가에 꽂힌 책을 “모두 다 읽었냐”는 질문을 꽤 자주 듣습니다. 대답하기에 살짝 까다로운 이 물음을 받으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먼저 “설마요?” 한 뒤에 “책은 읽으려고 사는 게 아니고, 산 책 가운데서 읽는 것이다”는 말을 인용합니다. 누가 가장 먼저 이 멋진 답을 생각해냈는지 모르지만 책을 모으는 사람을 위한 정말 환상의 자기방어 논리 아닌가요?  (221쪽)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0.12.07
사회학자 노명우의 인문사회과학예술 전문 독립서점 니은서점 운영기

부모님 돌아가시고 그 분들이 베풀었던 삶을 기리며 시작
니은서점의 니은은 노씨네의 니은
사회학자는 사회로부터 고립되면 존재 이유 자체가 위협을 받는다는 자각에 대학과 사회를 잇는 공간으로 서점 시작
북탠더. 북을 부드럽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뜻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있는 렐루서점의 천정과 파리 세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간판색을 벤치마킹
큐레이션 서점일수밖에 없고
책만 팔기로 했다
니은서점만의 고유성을 지키기로 하고
하루에 아무도 손님이 오지 않는 날도 있고
진상 손님이 오는 날도 있다

이 분 입담 뿐 아니라 글담(??)도 좋구나
독립서점의 존재 이유,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책을 사야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이러다잘될지도몰라 #니은서점 #노명우 #클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가보고 싶은 연신내 니은서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w***y | 2020.10.18

언젠가는 서점!! 이란 생각으로 서점에 관한 책이 나오면 하나씩 읽어보고 있다
오래오래 버틸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낭만으로만 살아가기 어려운 게 사업인 만큼 지금 이 순간도 서점은 생겨났다 사라지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책으로 알게 된 '니은서점'은 어떨까?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직 운영 중이며 현재 4명의 북텐더(작가 포함)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북텐데?! 낯설지만 왠지 알 거 같은 '북텐더'는 작가가 지어낸 단어로 책을 골라주는 사람을 말한다. 너무나도 멋진 단어다. 그리고 언젠가 되고 싶은 마음도 쓰윽 드는 매력적인 역할이다.

 

한 사람이 서점을 운영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을까
글로 그 과정을 모두 이해할 수 없겠지만 책을 읽으며 서점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가 머릿속에 채워졌다.

 

서점을 운영하며 겪은 이야기도 같이 읽어볼 수 있기에
한 권을 판매해서 얻는 수익이 얼마큼인지(도매상, 소매상의 책 공급률), 왜 독립서점에서는 택배비가 별도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 그리고 독립서점과 베스트셀러 작가 외에 다양한 작가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표지만 봤을 때는 젊은이가 도전한 독립서점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다른 얘기 조금은 당황했지만 책과 서점에 대한 깊은 내용을 읽을 수 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사회학자인 작가가 추천하는 책이 나에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 연신내 골목 안 초록 간판을 멋지게 뽐내는 니은 서점에 가보고 싶어진다

 

 

책으로 이어지는 누군가의 소우주 속.
이곳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등 여러 가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가까이 산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Book 회원 리뷰 (1건)

니은 서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3.03.03
인친님의 피드를 보고 눈이 반짝했다.
'세상물정의 사회학'의 저자 '노명우' 교수님이 서점을 하신단다. 아놔, 왜 몰랐지? 심지어 우리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다. 버스로 40분, 걸어서 1시간반. 걷기로 했다.

인친분들의 서점 '지하비밀도서관', '책방노랑'을 보며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멀리서 응원만 하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두 곳 다 문을 닫아서 무척 아쉬웠다.

'니은 서점'은 2018년에 오픈하셨다 하니 벌써 5년차에 들어가는 곳이었고 그리 멀지 않으니 없어지기 전에(?ㅋ) 당장 가자고 일어섰다.

책방주인, 책방지기 등 여러 말로 부르는 이름을 노명우님은 '북텐더'라 명하기로 했다. 바텐더에 착안한 이름으로 책을 어렵게만 여기는 사람들에게 책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뜻이 통하는 북텐더들이 니은 서점에는 여럿 있단다.

쌀쌀하기도 하고 상큼하기도 한 날씨는 걷기에 딱 좋았다. 천변을 거슬러 올라가 연신내 역 근처에 있는 니은 서점을 찾았다. 노명우 북텐더님께 뭔가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어 작은 초코휘낭시에도 샀다.

니은서점은 사진보다 더 이뻤다. 초록이 서점을 촤라락~ 감싸며 이쁘게 돋보이는 서점이었다. 속마음은 너무 반가웠는데 막상 서점에 들어가니 '얼음'! 유머와 위트를 장착하고 현실적인 촌철살인의 글이 가득한 책의 저자를 만나니 내가 성덕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어서 책만 골고루 스캔하고 있었다.
책 두 권을 주문하고 이쁜 노트도 두 권 사고 횡설수설하다가 돌아왔다.ㅋㅋㅋ 이참에 작가님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책이 도착하면 또 신나게 걸어가봐야지~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eBook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4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