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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캐서린 메이 저/이유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6일 한줄평 총점 9.6 (26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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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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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삶의 복판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내 인생에서 내가 사라진 기분이 들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에세이스트 캐서린 메이는 걷기를 택했고, 그가 삶을 재정비하기 위해 시작한 걷기는 자신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깨달으면서 취미 이상의 것이 되었다. 그 아름다운 회복의 여정이 이제 당신의 용기가, 희망이 된다. - 에세이 PD 박형욱
*** 베스트셀러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를 탄생시킨 화제의 책!

“생애 내내 위태로운 갓길을 걸어온 사람의,
자폐라서 특이할 것도 없는, 그저 그 자신의 이야기”
_정지음 작가(『젊은 ADHD의 슬픔』저자)

서른아홉에 진단받은 아스퍼거 증후군,
인생의 겨울 속에서 써내려간 눈부시게 빛나는 기록!


인생의 힘겨운 시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출간 두 달 만에 미국에서만 10만 부 이상 팔리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캐서린 메이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일과 육아, 인간관계로 인해 매일이 혼란스럽던 서른아홉,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신간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는 진단을 받기 전, 장애 징후를 어렴풋이 느낀 작가가 험준하고 가파른 영국의 해안길을 걸으며 그동안의 상처와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생생하고 진심 어린 목소리”(포치라이트), “경이로운 자기 발견을 기록한 우아한 회고록”(커커스리뷰)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숭고한 시선과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그럴 듯하게 포장해온 엄마, 아내, 작가로서의 삶에서 벗어나 마음속 울음을 들여다보려는 의지, 인생의 불행과 정면으로 맞서는 결연함, 녹초가 될 때까지 걸으며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 작가의 여정은 큰 울림을 선사한다. 고통 속에서 빚어낸 작가의 깊은 통찰은 휘청거리는 일상 속에서 ‘나’를 잃어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인생의 의미와 자기 발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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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 책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진짜 나를 마주하다
1부 걷기로 하다 _데솔레이션 포인트
이것은 나만의 시간이다 _8월, 마인헤드 해안지구
비록 뒤처질지라도 _8월, 마인헤드에서 포어랜드 포인트까지
감당해내다 _9월, 포어랜드 포인트에서 일프라콤까지
사라지고 싶었다 _10월, 일프라콤에서 반스터플까지
아스퍼거 증후군 _11월, 반스터플에서 애플도어까지
그럴듯하게 꾸며온 삶 _12월, 도버에서 셰퍼즈웰까지
남편에게 고백하다 _12월, 셰퍼즈웰에서 캔터베리까지
스펙트럼 선상의 삶 _1월, 캔터베리에서 차트햄까지
가장 안전한 곳으로 _1월, 위츠터블에서 시솔터까지
긴 터널을 통과하는 시간 _1월, 차트햄에서 칠햄까지
2부 받아들이다 _하틀랜드
길을 영원히 기억하는 법
작은 균열 _2월, 애플도어에서 클로벨리까지
상심하지 않는 법 _2월, 하틀랜드 포인트에서 틴타겔성을 경유해 이든 프로젝트까지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_2월, 클로벨리에서 하틀랜드 키까지
위태로운 평화 _2월, 하틀랜드 키에서 모웬스토까지
자기 이해로 향하는 길 _2월, 칠햄에서 차트햄까지
여전히 내 곁에 있는 것들 _3월, 도버의 화이트 클리프
내향적인 사람 _3월, 모웬스토에서 와이드마우스 베이까지
머물고 싶다 _3월, 와이드마우스 베이에서 모건 포스까지
3부 다시 일어서다 _아우터 호프
명상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다시 시작하는 삶 _5월, 위츠터블에서 캔터베리까지
나를 돌본다는 것 _5월, 위츠터블에서 손덴 우드까지
도망치지 않기 위해 _5월, 런던에서 캔터베리까지
우리 사이에 연결된 줄 _6월, 데번의 사우스 햄스
결국 돌아가야 할 곳 _7월, 자동차로 콘월의 맨 끝까지
나의 멋진 신세계 _8월 말, 데번
에필로그 진단을 받다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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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캐서린 메이 (Katherine May)
영미권의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에세이스트. 남편과 아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영국 위츠터블에 살며 유수의 언론사에 논평 및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했다. 작가는 일과 육아, 인간관계로 매일이 혼란스럽던 30대 후반의 어느 날,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는 진단을 받기 전, 장애 징후를 어렴풋이 느낀 작가가 험준하고 가파른 영국의 해안길을 걸으며 그동안의 상처와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 영미권의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에세이스트. 남편과 아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영국 위츠터블에 살며 유수의 언론사에 논평 및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치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했다.

작가는 일과 육아, 인간관계로 매일이 혼란스럽던 30대 후반의 어느 날,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는 진단을 받기 전, 장애 징후를 어렴풋이 느낀 작가가 험준하고 가파른 영국의 해안길을 걸으며 그동안의 상처와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삶을 바라보는 숭고한 시선과 섬세한 문장으로 가득한 이 책은 “불행과 고통 속 깊은 통찰이 빛나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생의 힘겨운 순간을 ‘겨울’에 비유하여 쓴 에세이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Wintering)』는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책을 계기로 팟캐스트 <더윈터링세션스(The Wintering Sessions)> 진행을 맡게 되었고, 전 세계 팟캐스트 베스트리스트(ranks in the top 1%)에 오르기도 했다. 『위츠터블 하이 타이드 스위밍 클럽 』, 『52가지의 유혹』, 『버닝 아웃』 등을 출간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역 : 이유진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광고 기획자와 마케터로 일하며 상품과 고객 사이에서 소통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즐거운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섹스하는 삶』, 『공격성, 인간의 재능』,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밤에 본 것들』 등이 있다.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광고 기획자와 마케터로 일하며 상품과 고객 사이에서 소통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자와 독자 사이에서 즐거운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섹스하는 삶』, 『공격성, 인간의 재능』,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밤에 본 것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 “서른아홉에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불행과 고통 속에 써내려간 내밀하고 아름다운 고백


인생의 힘겨운 시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출간 두 달 만에 미국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고,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캐서린 메이의 새로운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신간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는 서른아홉에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은 작가가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기록한 회고록으로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보다 앞선 2018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번 책에는『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에서 보여준 ‘윈터링(wintering,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생의 힘겨운 시기를 견디는 시간)’의 지혜를 터득하게 되기까지 불행과 고통을 온몸으로 관통하며 얻은 깊은 사색과 통찰을 고스란히 담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이 극찬하며 영미권의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는 에세이스트 캐서린 메이. 이번 책에서도 삶을 바라보는 숭고한 시선으로, 상처와 오해로 점철되어 있던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고통의 시간을 투명하고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며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진다.

■ “걷기는 인생의 겨울을 좀 더 현명하고 우아하게 지날 수 있게 도와준다”
가파르고 험준한 해안길을 오르며 깨달은 나만의 시간, 나만의 모험


삶은 문득 어딘가 고장 나듯 한순간에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기도 한다. 메이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였다. 엄마, 아내, 작가로서 그럴 듯하게 포장해온 삶이었지만 이것이 진짜 ‘나의 삶’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일과 육아, 인간관계로 인해 매일이 휘청거렸고, 스스로를 돌볼 여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애초에 바라던 삶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숲속에서 길을 잃은 경험은 너무도 강렬했다. 울창한 숲 한가운데서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조차 알 수 없었지만 두려움보다 해방감을 느꼈다. 사방에서 숲이 자라고 변화하면서 내뿜는 자연의 소리가 들려왔고, 그 순간 얼마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지 깨달았다. “한 아이의 엄마인 내게 세상은 결코 오롯이 나 자신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나로 돌아가야함을 확인한 순간이었다”(36쪽) 그렇게 메이는 마흔 살이 되기 전, 삶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영국의 가파르고 험준한 트래킹 코스 사우스웨스트 코스트 패스(South West Coast Path)를 걷기로 다짐한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인생의 문제와 직면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조용히 침잠하는 사색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메이의 여정은 독자들에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봄을 만나는 쾌감을 선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한다.

■ “아스퍼거 증후군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삶을 다시 제자리로 맞춰가는 법


걷기를 시작한 지 3개월, 메이는 라디오에서 한 여성의 인터뷰를 듣는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여성은 자신이 빛, 소음, 접촉에 극도로 민감하다고 말한다. 의도를 말해주기 전까지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기 힘들고, 뭐든지 적어서 보여주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메이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곧 자신의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그 이후 ‘걷기’는 단순히 취미 활동이라기보다 영혼과의 힘겨운 싸움이 된다. 한 번도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인생에 ‘아스퍼거 증후군’이 끼어들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메이는 녹초가 될 때까지 가파른 해안길을 오르며 그동안의 삶을 반추하고 또 반추한다. 한편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 어릴 적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외톨이였던 성향, 힘든 상황이 닥칠 때마다 나만의 공간으로 홀연히 사라져버리는 행동,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다른 엄마들과 달리 도망가고 싶은 마음 등이 그저 민감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실 지난 몇 개월 동안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마음의 위안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나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나니, 그래도 내 상태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226쪽)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어긋났던 삶을 다시금 제자리로 맞춰간다.

■ “전류처럼 따갑기만 했던 타인과의 접촉이 따스한 체온으로 녹아들기까지”
수백 킬로미터를 걷는 무뎌짐의 시간 뒤에 찾아온 삶의 기적


타인은 늘 전류가 흐르는 존재였다. 사람들이 내는 소음과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 예측 불가능한 요구들은 전류처럼 따가웠다(이 책의 원제는 『The Electricity of Every Living Thing』으로,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흐르는 전류를 예민하게 감지하는 작가의 상태를 말해준다). 눈을 마주치거나 오래 대화를 나누는 것도 힘들었다. 심지어 메이는 자신의 아이를 안아주는 것조차 힘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길을 오를 때도 아들과 함께 갈 수 없었다. 다른 엄마들이라면 아기띠로 아이를 업고 절벽 꼭대기까지 갔을 테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이를 너무 사랑하면서도 안아줄 수 없고, 아이가 떼를 쓰면 눈앞이 하얘져 도망가고 싶었던 날들은 메이에게 고스란히 죄책감이 되어 쌓였다. 하지만 1년에 걸친 걷기의 시간 뒤에 놀랍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아들 버트가 “엄마, 사랑해”라고 하면서 품안에 파고드는 순간, 나와 통하는 전기를 가진, 나를 만지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1년은 무뎌짐의 시간이자 회복의 시간이었다.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폐라서 특이할 것도, 자폐니까 특별할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가 그저 우리이듯 그도 그 자신일 뿐이라는 것을”(『젊은 ADHD의 슬픔』정지음 작가)이라는 추천사처럼 이 책은 누군가의 특별한 경험담이 아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찾은 평범한 여성의 이야기이자 내가 알고 있던 나에 대한 모든 것이 무너진 순간에 결코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기꺼이 삶을 새로 쓴 분투의 기록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7건)

구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책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혜*** | 2023.01.21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책을 읽고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이 살면서 늦게서야 자폐성 성향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늦게 발견은 되었지만 천천히 낫아질거야 하고 생각하게 된다.

캐서린 메이 작가 책을 읽을때 감동있게 보는 듯 싶다.

작가가 쓴 책 보면 왠지 힐링이 된 듯 싶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는 책을 읽으면서

잼나게 보는 듯 싶다.

캐서린 메이 작가가 쓴 책은 다 읽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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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당신이 있어 참 다행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k | 2023.01.18
서른 아홉살이 되어서야 자신이 자폐 스펙트럼 상태임을 알게 된 저자가 영국의 해안길을 걸으며 스스로를 받아들인 여정을 기록한 회고록.

나는 웃으며 "네, 전 괜찮아요. 고마워요"라고 대꾸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소리 지르고 있었다. '제발, 누가 나 좀 도와줘요.'-p.102

1. 저자는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매번 일정한 유형에 들어맞지 않고, 심하게 괴로워 보이진 않는단 이유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생존책을 강구했다. 남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고 모방한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유형의 인간으로 사느라 고통스러웠다.

2. 다행히도 그녀에겐 '한 사람'이 있었다.

실제 내 모습에 대해 남편에게 뭐라고 말할지 생각한다. 그리고 내 얘기에 남편이 뭐라고 할지 궁금해 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놀라면서도 수용하는 반응이다. (중략)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그는 단지 한숨을 내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p.110

저자의 남편은 최상의 시나리오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자폐 스펙트럼 상태인 이에겐 서로 간에 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암묵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단 걸 염두에 두고 다음을 보면 당신의 가슴도 벅차 오를 것이다.

"내가 알기도 전에 그는 알고 있었다. 나는 평생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때로는 우울해지거나 흥분할 때도 있고,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고,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 남들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내가 줄곧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규정하며 사는 동안, H는 내가 내 규정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임을 알고 있었고, 나를 위해 홀로 조용히 분투하면서도 한 번도 내가 그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로 모질게 굴지 않았다. "오 , 세상에." 나는 말한다. "지금까지 당신이 나를 돌보고 있었던 거야?" 그러자 H가 웃으며 말한다. "아니, 아니야. 그런 건 정말 아니야."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한다. "지금 내가 당신을 안아줘도 될지 모르겠네." 나는 말한다. "좋아."-p.116

아니, 에세이라면서 어지간한 로맨스물은 사뿐히 즈려 밟아주면 어떡하냐고.. 완전 ㅠㅠ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지만 역시 다 필요업쒀!!! 진짜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살 수 있는 거다. 진짜 기가 맥히다, 기가 맥혀!

3. 그런데 여기서 잠깐!

저자는 이 책을 다시 쓴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문에서 말한다. 자폐증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의사가 나치 정권에 부역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띠지에는 '서른 아홉에 진단받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문구가 버젓이 써 있다. 그 의사가 자폐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상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있고, 널리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지만 이래서는 과거에 저자를 진료했던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책을 쓸 즈음 나는 ASD (Autism Spectrum Disorder 자폐 스팩트럼 장애)라는 용어에서 장애를 나타내는 'D'가 늘 마음에 걸렸다. 나는 자폐증을 어떤 특정한 상태가 신경학적 차이로 여겼을 뿐, 본질적인 결함으로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는 마지못해 표준 용어를 썼지만, 그 뒤로는 좀 더 중립적인 용어인 ASC (Autism Spectrum Condition 자폐 스펙트럼 상태)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러분에게도 이 용어를 권한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려 깊은 용어를 선택할 때 비로소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p.8

따라서 필수해시태그였던 해당 용어2개는 저자가 권한 말로 대체합니다.

#도서제공 #웅진지식하우스 #걸을때마다조금씩내가된다 #우리의인생이겨울을지날때 #자폐스펙트럼상태 #웅답하라 #웅답하라2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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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m****5 | 2022.12.28

지은이 캐서린 메이는 라디오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여성의 인터뷰를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빛, 소음, 사람들과의 접촉 등에 극도로 민감하며 사람들이 직접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말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39살이 되어서야 자신이 왜 그토록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이 들었는지 자신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자신의 인생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였던 성향,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든 상황이 되면 나만의 공간으로 피신해 버리는 행동,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도망치고 싶었던 상황들

이 모든 상황들을 걸으며 걸으며 자신의 지난들을 반추해 본다. 자신을 받아들이고자 자신을 이해하고자 육체적 정신적 싸움을 하게 된다.

온전히 자신의 내면을 본다는 것, 온전히 아이의 그 자체의 성향을 본다는 것....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것 같다. 들여다 본다는 행위는 엄청난 몰입과 집중력이 요구되는데 어려워서 회피하던지 포기해버린다. 작가님의 명상관련된 부분도 있는데 참으로 어려운 부분인것 같다. 한번쯤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대학 시험을 친 아들을 둔 지인언니는 요즘 너무 힘들어한다. 50이 넘은 자기 자신도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들이 인생의 한 기로에서 과를 정하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것을 너무 어려원 한다고 한다. 옆에서 부로로서 도와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조금은 약간은 우울증에 빠지는 것 같다며 기가 빠진 얼굴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같이 걸어보자고 제안한다.

걸어야 할까? 걸으면 지은이처럼 조금씩 나와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영국의 사우스웨스트 코스트 패스와 노스다운스 웨이 지도를 보며 지은이와 같이 걷는 이 여정이 너무 즐거웠다. 같이 걷는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정말 걷기를 시작해야 겠다는 마음이 엄청 들었다. 그리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님만큼은 아니지만 기록을 남기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그 때 그 때 그 기록의 마음들이 결국 나를 나타내는 나가 아닐까 싶다. 이러면서 나를 알아가고 나의 가치관이 잡혀 가는게 아닐까?

-이걸 하는 목적은 우리의 삶에서 관리할 수 있을 만한 작은 위기의 순간들을 일부러 겪어보기 위함인지 모른다. 언젠가 주체할 수 없는 일들이 밀려와도 대처할 수 있게 말이다.

-나는 육체적으로 걷기를 감당해냈다.

-그 순간 본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다. 한 아이의 엄마인 내게 세상은 결코 오롯이 나 자신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나로 돌아가야함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모험, 어쩌면 이 시간이 예전의 나를 되찾아줄지도 모른다. 나는 여기에 있고, 이곳의 공기를 들여마시고 있다.

뭔가를 찾고 싶게 하는 책, 누구의 엄마가 아니라 오로시 나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  나를 움직이게 하고 모험을 하라고 부추기는 책, 오늘부터 나도 걷기 모험 시작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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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85건)

구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q | 2023.06.10

캐서린 메이 작가의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리뷰입니다. 100% 페이백이벤트로 대여 후 읽었어요..

제목보고 궁금해서 대여했던 기억이나는데 오랜만에 일반도서 읽은거같은 느낌이...

그동안 병원에 여러번갔지만 문제없다는 말만듣다가 아스퍼거 증후군이아닐까를 걷기를 통해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받아들이는 내용인데 이걸 하는게 쉽지않은데 작가가 대단하다느껴졌어요...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됬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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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꾸*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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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걷기'를 통해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의 이야기 입니다. 

읽다 보면 저도 숲속에 있는 기분이 들고

해안가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까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지 .. 

그러면서도 자신의 방법으로

이겨나가는 지은이의 모습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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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2 | 2023.05.28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터라 받아들이는데 한참의 시간이 필요한 저자. 지난 자신이 했던 말들과 행동들이 다 그랬기 때문에 그랬던거라 받아들인다. 걷기를 하면서 지난 날들을 반추하며 이해할수 없던 일들을 이해하고.. 그런 과정에서 점차 자신을 찾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저자의 기록.. 걷고 걸으며 조금씩 변화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자페 증상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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