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욱 저
허태연 저
가토 겐 저/양지윤 역
아오야마 미치코 저/권남희 역
매트 헤이그 저/최재은 역
미치오 슈스케 저/김은모 역
[예스24 도서 PD 뉴스레터] 내가 받은 사랑이 번져가려면 - 『숨은 말 찾기』 외
2022년 09월 05일
김완석 작가님의 작품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구매했습니다
간단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만화책만 자주 읽은 편이지만 오랜만에 구매해 본 도서입니다.ㅎㅎ
일단 평점이나 발매과정만 봐도 어느정도는 믿고 보는 책인만큼
제목처럼 충분히 위로가 되고 나름의 힐링이 되는 작품이네요
아직 안보신 분들..
괜히 공허하신 분들께 추천드려봅니다.
읽어보세요~!!
오늘은 나에게 위로를 건넨다
남을 위로하는 말은 잘하지만, 이상하게 나한테 야박해질 때가 있다. #김완석 작가의 < 위로가되더라남에게건넸던말을나에게건네면 > 은 어쩌면..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도서가 아닐까.
이십 대에 경비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나에겐 작은 믿음 하나가 생겼다. 말 한마디가 차가운 세상을 바꿀 순 없겠지만, 한 사람의 세상은 바꿀 수 있다. (p15, 19)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저자의 소개에 의문점이 생겼다. 나이와 직업. 도대체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저자 주변 사람들의 눈초리가 어땠을지 상상해보면 마음이 좀 쓰렸다. 난 선망의 대상으로 산 게 아니라 평범에 못 미치는 삶을 살았기에 어떤 심정이었을지.. 누구보다 잘 알 거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얼마나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람인가를 느끼며 삶을 얼마나 애정하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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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를 갖추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만만한 사람이 될 때가 있다. 기본적인 예의가 삭제된 행동에는 적당한 화를 낼 줄도 알아야 한다. (p29)
대공감! 하핫. 예의를 갖추었을 때, 함께 예의로 답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만만하게 보고 막말을 일삼는 사람도 있다. 이건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있다. 최근 인스타를 하면서 도를 넘는 사람이 있어 차단을 했다. 자신이 진상짓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무례함과 뻔뻔함에 화가 많이 났지만 그 사람을 상대하며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고 싶지가 않았다. 까짓 거 나한테 무례한 사람에게 나도 무례해진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며, 만만한 사람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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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꽃잎처럼 흔들리되 무너지지만 말아라. (p151)
울컥했다. 울컥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남들의 시선과 잣대로 내가 실패한 사람이 된다는 거... 그거 정말 서럽다. 말로 다 못할 설움이 나를 괴롭게 한다. 저자가 들었던 상처의 말들.. 나 또한 들은 적이 있다. 완전히 같을 순 없지만.. 그 비릿한 아픔이 이 책을 보는 동안 내 가슴을 따끔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며 제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담담히 보여주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그간 얼마나 사랑의 눈길을 주었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남들을 위로했던 말 중에 내가 듣고 싶었던 말도 있었다. 일기장을 펼쳐 나에게 전하는 위로의 편지를 쭉 적었다. 앞으로는 더 깊이 나를 애정하고 아끼며 위로의 말을 서슴없이 건네는 사람이 되도록 응원을 주는 에세이였다.?
[책속한줄]
p39
배려도 마찬가지다. 작은 배려가 반복되면 누군가에겐 감동이 된다. 그리고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방법도 어렵지 않았다. 그저, 남에게 건넸던 한마디를 나에게 건네면 그것이 위로의 한 문장이 된다.
p71
적어도 약한 사람에게 강한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한다. 약자에게 강한 사람이 될지, 약한 사람이 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다.
p149
담아두어야 할 말보다 흘려보내야 할 말들이 더 많긴 하다.
p174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로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상대를 위한 배려였지, 이용당하고 싶단 뜻은 아니었다.
p207
우린 남에게 쉽게 위로를 건네지만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법을 모른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쉬웠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큼 어려웠던 일도 없었다.
p256
결국 성공한 사람들은 반복된 일상을 견뎌내는 사람들이었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