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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콧 저/공보경 | 윌북 | 2019년 8월 10일 한줄평 총점 9.2 (8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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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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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성격도 생김새도 완전히 다른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자매들의 이야기를 968쪽의 디럭스 양장본으로 만난다. 긴 스토리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매력 만점 작품이다.

온화하지만 허영심이 강한 메그, 천사 같은 심성을 지닌 이타주의자 베스, 투덜대면서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아는 막내 에이미, 그리고 엉뚱한 사고뭉치지만 책을 좋아하는 작가 지망생 조. 가난하고 초라한 환경이지만 고비마다 서로에게 위로자가 되어주며 인생의 참의미를 찾아가는 네 자매는 1868년 첫 발표 이래 약 150여 년간 전 세계 50여 개국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독자들은 누구나 네 자매 중 한 명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마치 집안의 자매들에게 빠져들었고, [타임]이 최고의 100대 소설로 선정한 것도 바로 이런 공감의 힘에서 나왔다.

작가의 의도대로 1부와 2부를 합쳐 한 권의 책으로 묶었고 완역본이다. 젊은 여성 번역가가 가급적 현대적 언어로 번역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세계적 디자인 브랜드 Rifle Paper Co.의 애나 본드가 커버를 디자인하여 소장욕구를 자극한다.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하는 동명의 영화가 개봉되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앤 K. 롤링, 시몬 드 보부아르, 줌파 라히리가 평생 사랑한 책, 『작은 아씨들』과 만나라. 물질보다 영혼의 부유함을 찾은 그들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춘 강인한 어른이 되는 법을 기꺼이 나눠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세상의 수많은 여성들이 그렇게 산다 | 곽아람

1부
순례자 놀이 | 메리 크리스마스 | 옆집에 사는 로런스 | 짐 | 이웃 | 베스가 발견한 아름다운 궁전 | 창피를 당한 에이미 | 악마를 만난 조 | 허영을 맛본 메그 | 픽윅 클럽과 우체통 | 실험 | 로런스 캠프 | 우리가 꿈꾸는 미래 | 비밀 | 전보 | 편지 | 충실하게 | 어두운 나날 |
에이미의 유언장 | 마음속 이야기 | 로리의 장난과 조의 화해 | 유쾌한 초원 | 문제를 해결한 마치 대고모

2부
그간의 이야기 | 메그의 결혼식 | 예술가의 시도 | 문학 수업 | 신혼의 나날들 | 방문 | 결과 |
해외 통신원 | 애달픈 마음 | 조의 편지 | 친구 | 비통한 마음 | 베스의 비밀 | 새로운 모습 | 현명한 처신 | 게으른 로런스 | 죽음의 골짜기 | 잊어야 하는 것들 | 홀로 견뎌야 할 시간 | 놀라운 일들 | 젊은 부부 | 데이지와 데미 | 우산 아래서 | 수확의 시간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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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루이자 메이 올콧 (Louisa May Alcott)
아비게일 메이Abigail May와 아모스 브론슨 올컷Amos Bronson Alcott 슬하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에머슨, 소로 등 ‘물질을 중시하지 않는’ 초월주의자자들의 사상에 공감했기에 늘 가난이 따라다녔다. 이에 저자는 품삯 바느질꾼과 교사로 일을 시작했고, 배우로서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남북전쟁 중에는 간호사로도 활동했다. 어린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17세가 되던 1849년 첫 소설을 완성했는데, 생전에는 출간되지 않았다. 20대가 시작되면서부터 30대 초반까지 가계를 돕기 위해 대중지에 선정적인 스릴러를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다가 1868년 한 ... 아비게일 메이Abigail May와 아모스 브론슨 올컷Amos Bronson Alcott 슬하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에머슨, 소로 등 ‘물질을 중시하지 않는’ 초월주의자자들의 사상에 공감했기에 늘 가난이 따라다녔다. 이에 저자는 품삯 바느질꾼과 교사로 일을 시작했고, 배우로서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남북전쟁 중에는 간호사로도 활동했다. 어린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17세가 되던 1849년 첫 소설을 완성했는데, 생전에는 출간되지 않았다. 20대가 시작되면서부터 30대 초반까지 가계를 돕기 위해 대중지에 선정적인 스릴러를 잇달아 발표했다. 그러다가 1868년 한 출판업자로부터 젊은 여성 독자를 위한 책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고, 자기 가족의 경험을 담은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을 썼다. 탈고까지 6주가 채 안 걸렸다. 대중의 인기를 얻어서 이듬해에 2권을 발표했고, 계속해서 속편격인 『작은 신사들Little Men: Life at Plumfield with Jo’s Boys』, 『조의 아이들Jo’s Boys, and How They Turned Out』를 집필했다. 그녀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다가 1888년 숨을 거두었다.
역 : 공보경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소설 및 인문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글러스 애덤스의 「더크 젠틀리」 시리즈,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 켄 그림우드의 『다시 한 번 리플레이』, 피츠 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핍 본 휴스의 『페트록의 귀환』, 아이라 레빈의 『로즈메리의 아기』, 칼렙 카의 『셜록 홈즈 이탈리아인 비서관』, 애거서 크리스티의 『커튼』,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릭 시먼의 『더 패스』, 데이브 배리와 리들리 피어슨의 『피터팬과 런둔의 비밀』, 『피터팬과 그림자도둑』, 『피터팬과 마...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소설 및 인문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글러스 애덤스의 「더크 젠틀리」 시리즈,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 시리즈, 켄 그림우드의 『다시 한 번 리플레이』, 피츠 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핍 본 휴스의 『페트록의 귀환』, 아이라 레빈의 『로즈메리의 아기』, 칼렙 카의 『셜록 홈즈 이탈리아인 비서관』, 애거서 크리스티의 『커튼』,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릭 시먼의 『더 패스』, 데이브 배리와 리들리 피어슨의 『피터팬과 런둔의 비밀』, 『피터팬과 그림자도둑』, 『피터팬과 마법의 별』, 라디카 자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마이클 코디의 『루시퍼의 눈물』, 딘 쿤츠의 『살인예언자 5』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불멸의 작품, 『작은 아씨들』

1868년 처음 발표된 이래, 무려 150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은 『작은 아씨들』 완역본이다.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은 첫 권 1부의 성공에 힘입어 연이어 2부를 발표했고, 이 책은 1부와 2부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 (『Good Wives』라고 알려진 2부의 제목은 당시 영국에서 임의로 붙인 것으로 작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리하여 총 페이지는 968쪽이지만 재미와 감동을 겸비한 작품답게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를 끌어당긴다.

캐서린 햅번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1933년 동명의 영화를 시작으로 거의 10년마다 드라마와 영화로 꾸준히 리메이크되며 어느 시기에나 ‘작은 아씨들’ 열풍을 일으킨 원작이며, 올겨울에도 그레타 거윅이 메가폰을 잡아 스크린을 달굴 예정이다. 50개 국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권이 팔렸고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100대 소설에 들어가는 고전 위의 고전이다.


여성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은 청빈하고 엄격한 청교도 집안에서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집필했다. 『작은 아씨들』에는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많다.

올컷은 메그처럼 가정교사로 일했고, 소설의 배경이 되는 남북전쟁 기간에는 간호사로 근무했는데, 이는 자매들의 아버지가 전쟁 중 부상당하는 대목과 연결된다. 특히 둘째 조는 작가가 직접적으로 투영된 인물이다. 여성에게 직업이 허락되지 않고 결혼과 육아만이 삶의 전부이던 시절, 작가는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여성의 삶 사이에서 갈등했다. 그러나 조를 통해 이상과 현실을 조합했고, 『작은 아씨들』의 예기치 않은 성공 덕분에 실제로도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올컷은 실제로 네 자매 중 둘째였으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에이미도 화가였던 동생이 모델이 되어주었다. 지금도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는 올컷이 실제로 살았던 ‘오처드하우스’가 있고 작품 속에서처럼 작지만 따스한 가정의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한 주인공, 조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 여성주의의 선구자 시몬 드 보부아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줌파 라히리, 20세기 문화를 주도한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 2004년 이래 영미권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꾸준히 지목되는 조이스 캐롤 오츠, 미국의 정치인 힐러리 클린턴까지,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주인공 조에게 스스로를 투영하며 『작은 아씨들』에 탐닉했다는 것이다.

뚜렷한 꿈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삶을 헤쳐 나가는 인물, 조에게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매력이 있다. 영원히 철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조는 다락방에서 혼자 책읽기나 글쓰기를 즐기고, 자신과 타인에게 지나칠 만큼 솔직하며, 가족에게 헌신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끝까지 지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하고 혁명적인 캐릭터다. ‘여성’이라는 사회적 제약을 절감하던 문인들은 조에게서 희망을 보았고,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작은 아씨들』이 미국 여성 문학의 원류로 대접받는 것도 조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성숙의 힘 덕분이다.


누가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작은 아씨들』은 종종 어린이가 읽어야 할 명작으로 여긴다. 10대인 네 자매가 가난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 소설이자 불행을 통해 행복을 깨달아가는 성장 소설이며 『천로역정』의 모티브를 차용한 청교도적 메시지를 담은 종교 소설이기 때문이다. 물론 10대가 읽어도 좋을 재미와 교훈이 작품에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작은 아씨들』은 작품성과 가치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4인 4색 개성 강한 네 자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인물들이다. 결혼과 비혼 사이,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풍요 사이, 사회적 성공과 개인적 성공 사이, 부와 가난 사이, 그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더 자기다운 것을 고민하는 네 자매의 모습은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인생에는 부침이 있고 누구나 자기만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는 어머니의 말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책 속에서 어머니 마치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때론 버거울 때도 있겠지만 짐은 우리에게 유익한 거야. 짊어지는 방법을 깨달으면 점점 가볍게 느끼게 된단다.”

『작은 아씨들』은 어린이에게는 ‘성장의 가치’를, 어른에게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안겨주는 책으로, 우리는 네 자매 중 하나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책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150여 년 전 출간된 이 책이 세대를 이어가며 사랑받고 세계적 성공을 거둔 이유다.

최고의 자기계발서는 문학작품이라는 말처럼, 삶의 의미를 고민할 때 인간은 언제든 고전을 읽어왔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았다. 『작은 아씨들』 또한 우리에게 그 답을 제시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65건)

작은 아씨들 _ 루이자 메이 올콧 : 드라마보다 훨씬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소설 속 네 자매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y | 2022.10.09

요즘 TvN에서 '작은 아씨들'이라는 드라마를 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는데 예고편이나 인터뷰를 보다 보니 실제로 '작은 아씨들'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 고전 명작 전집을 읽을 때면 '작은 아씨들'이나 '소공녀'와 같은 왠지 소녀 취향의 작품들은 건너뛰거나 읽더라도 휘휘 대충 읽고만 기억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아씨들'을 예전에 읽었었는지, 읽기는 읽었는데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읽고 나니 참~ 재미있는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드라마 '작은 아씨들'과 같은 강렬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 비슷한 콘셉트의 무난하게 재미있는 아주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행복한 네 자매 이야기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의 이야기다. 화려한 생활을 동경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책임감 있게 동생들을 돌보는 첫째 베그, 천방지축 말괄량이이지만 밝은 성격의 분위기 메이커이며 생각도 깊은 둘째 조, 수줍은 많고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착한 셋째 딸 베스, 귀염둥이 막내 에이미 이렇게 네 자매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네 자매의 어머니이신 딸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마치 부인, 전쟁터에 나간 아버지 마치 씨, 친절하고 부유한 이웃 로렌스 씨, 그 집의 조카이자 조의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 개구쟁이 로리, 로리의 가정교사이자 첫째 베그를 사랑하는 브룩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평범하고 잔잔한 이야기이다. 사실 숨이 멎을 듯한 스펙터클함도 스산한 미스터리나 반전도 없지만 한 번 잡으면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하는 묘한 재미가 있다.

가난한지만 서로를 누구보다 아끼며 살아가는 네 자매와 부모님, 그리고 이웃들의 이야기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이야기다. 거기다 소소한 웃음 포인트들도 있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이야기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 속에는 네 자매가 아닌 세 자매만 출현하기 때문에 소설 속에서 셋째 베스가 성홍열에 걸려 위기의 순간이 왔을 때, 아! 이래서 세 자매가 되는 건가?? 하고 긴장을 하며 읽었다.

기본적으로 [작은 아씨들]은 해피엔딩의 행복한 이야기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여러 가지 위기와 고난도 있지만 결국엔 모두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하고 끝이 나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이런 이유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작은 아씨들]을 다 읽고 나서도 기분이 찝찝하지 않게 행복하게 책을 덮을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다.

 

[작은 아씨들]은 마치 네 자매와 로리의 성장 드라마나 청춘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아이들이 세상을 하나하나 배워가면 어른이 되어가고 성장하는 모습이 흐뭇하기도 하고 대견하다는 생각도 든다.

조는 대답 대신 엄마를 꼭 끌어안고는 말없이 진실한 기도를 드렸다. 슬프지만 행복한 그 시간 동안 조는 쓰라린 자책과 절망뿐만 아니라 자제와 극기의 감미로운 성취감도 배웠다. 에이미는 자면서도 몸을 뒤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는 당장이라도 자신의 결점을 고치고 싶어 죽겠다는 듯, 지금까지 보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작은 아씨들] 중에서

 

풍족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에서 행복이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물론 반대로 돈이 많으면 불행하고 돈이 없어야 행복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다만 돈이 많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작은 아씨들]에서 부유한 로리네 집이 불행한 집은 아니지만 로리는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못하지만 네 자매와 어머니가 서로 따뜻하게 아끼며 사랑하고 시끌시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동경한다.

사실 너희들끼리 이름 부르는 소리가 간혹 들릴 때가 있거든. 여기 혼자 있는 나로서는 너희 집을 안 볼 수가 없어. 늘 행복해 보이니까 말이야. 무례했다면 미안해. 하지만 창문 커튼을 치지 않을 때가 있더라고. 등이 켜져 있을 땐 어머니와 함께 모두 탁자에 모여 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지. 바로 마주 보이는 자리에 어머니가 앉아 계시는데 화분 뒤에 보이는 그 얼굴이 얼마나 인자해 보이는지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어. 난 어머니가 안 계시잖아....

[작은 아씨들] 중에서

반대로 네 자매는 부유한 친구나 이웃들을 한없이 부러워하다가, 나중에는 자신들이 가진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심지어 셋째 베스가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게 되자, 꼬맹이 막내 에이미도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다. 인간은 항상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이 부럽게 보이는 법인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으로 가는 첫 번째 단계가 아닌가 싶다. 내가 하찮게 여기는 내가 가진 것들은, 사실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반대로 부러워하는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행복은 절댓값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 같다. 남보다 하나 더 가졌을 때 행복한 게 아니라 남보다 하나 더 감사할 수 있을 때 행복할 수 있다.

로리가 돌아가자 에이미는 작은 예배실을 찾았고 베스를 위해 기도를 올렸다. 눈물이 쉬지 않고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가슴은 미어지는 듯했으며, 다정한 언니를 잃는다면 터키옥 반지가 백만 개가 있다 해도 하나도 기쁠 것 같지 않았다.

[작은 아씨들] 중에서

참 읽고 나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게다가 재미도 있다. 너무 소녀 취향의 소설이 아닐까 생각하고 읽지 않으셨던 분이 있다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추천드리고 싶다. 재미도 있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는 명작 고전의 정석 같은 책이다. 역시 세월이 흘러도 살아남아 전해지는 고전 명작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 주는 책이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드라마와 소설의 등장인물들을 비교하며 읽어보시는 재미도 더할 수 있다. 망설이지 말고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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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잘 받았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d******y | 2022.09.17
어릴때 참 좋아했던 책인데 잊고지냈던 옛날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에요. 너무 반가워요~~ 그동안 원작 그대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어른이되어 다시읽을 기회가 생기니 설레이기도하고 또 감회가 새롭네요^^ 어린시절 기분좋은 추억들이 생각나는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책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요. 좋은 책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네요 좋은 책 잘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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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40대 중반에 이책을 읽고 눈물을 흘리다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o*****i | 2022.03.08
20대 들어서는 소설보다 자기계발 ,에세이 또는 지식을 위한 책만 읽다보니 감성이 메말라져서 선택한 책이다.
어릴때 책으로도 읽고 영화로도 봤지만..기억이 가물가물..
고전소설이기에 소장의 가치도 있어서 구매해서 읽다.

큰딸 메스..
전형적인 내조하는 여성..
조신하고 집안일을 좋아한다

둘째딸 조
진보적이고 말괄량이 여성
글쓰는일로 돈을 벌어 가난한 집안에 경제적 보탬을 한다
조신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생각은 깊다

셋째딸 베스
내성적이 낯가림이 심해서
학교도 가지않고
오직 집에서 집안일하며 지낸다

막내 에이미
예쁘고 당돌하며 귀여운 여성

조의 부모님은 일이 주는 축복을 얘기해주고
딸들이 힘들 땐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거나 다독여주기도 한다.
가난하지만 사랑과 신뢰로 가득한
조의 가정을 보면서 심적 행복을 공감하기도하고
슬플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내나이 40대 중반에..
책을 보며 울다니..


다시금 나의 감성을 끌어올려준
작은 아씨들 책에 감사하다..

이것이 문학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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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6건)

[독립 북클러버 17기-모모:모도리모임]「작은아씨들」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j***4 | 2021.03.31

오랜만에 읽은 장편소설이기에 쉽지는 않았지만 주인공들이 인간적이고 또 다같이 살아가는 모습에 반하면서 읽게 되었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기쁜일도 슬픈일도 함께 나누는 마치 가족으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다. 본인들도 어려운데도 남을 도와주는 착한 마음에 감동받았다. 자극적인 것을 벗어나서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설은 오랜만이었다.

1800년대라는 먼 시대적 배경임에도 사람 사는 방식이나 해결방법은 똑같다라는 것에 공감하며이기적인 나에게 대해 반성하고, 좀 더 열정적으로 나의 인생을 이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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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작은 아씨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g | 2021.01.07

영화 <작은아씨들>을 보고나서 원작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많은 버전들이 있고 여러 번역가들이 있었지만, 윌북에서 걸클래식 컬렉션으로 새롭게 여성 번역가의 글로 펼쳐냈다는 소식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어릴 때 읽었겠지만 사실 기억이 하나도 안났기 때문에 원작 소설을 다시 읽고난 첫번째 감상은, 영화의 각색이 정말 잘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대는 변하고, 독자도 변하고, 가치관도 변한다는 사실을 깊게 느꼈네요. 당시에는 파격적일 수도 있었던 이야기가 사실 지금보면 정말 기독교적이고 가부장적인 내용들이 가득해서 놀랐어요. 하지만 고전소설이 현재까지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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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작은 아씨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체*라 | 2020.05.19

영화로 작은 아씨들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랜만에 다시 보고싶어 구매한 책입니다.

작은 아씨들을 10대 때 읽었을 때와 느낌이 많이 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인상깊은 캐릭터로 꼽는 조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주체적이고 활동적인 조의 모습에 점점 빠져들어갔네요.

옛날에 읽었을 때는 1부만 봤었는데, 이 책은 2부까지 같이 묶여있어 좋았습니다. 알지 못했던 뒷 이야기를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네요. 비록 그 내용이 너무나 현실적이라 어렸을 때 읽었던 작은 아씨들의 환상이 조금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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