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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매일 공부의 힘]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아이들의 비밀
2020년 01월 03일
2020년 01월 02일
곧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이제껏 자유롭게 놀기만 하거라! 했지만 슬슬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 태도도 길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서는 궁금하면 일단 구매해두는 편이라 집에 살펴보니 학습 관련 육아서도 꽤 되었다. 그 책들을 정리해 올해 운영하고 있는 육아서 독서모임 별난맘에서 읽어보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시작점은 매일 매일 공부할 수 있게 이끌어 줄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초등 매일 공부의 힘>으로 선정했다.
사실 뭐든 잘하려면 ‘정도’가 있다. 진리는 언제나 간단하듯, 그 정도는 바로 꾸준히다. 어른들도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중요하고 인생에서 꼭 필요한 이 습관을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조금씩 꾸준히 해보고 그 영향력을 경험해본 아이는 나중에도 그 힘을 사용할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특정한 과목에만 집중한다기 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책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보다 매일 매일 우리 아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저자는 수많은 저서를 남기고, 여러 SNS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강의 등 다양한 곳에서 학부모를 만나고 있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많은 아이들을 보고, 자신의 아이들도 키우면서 체득한 많은 노하우를 기록해두었다. 그래서 프롤로그에 초등 공부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는데, 그 내용이 몹시 타당하게 느껴지고 나 또한 그 목표를 삼아야겠다 싶었다.
- ‘공부를 위한 바탕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는가’ / 초등 시기는 내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학습적인 면에서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 자신감을 갖고 야무지게 잘해내는 부분은 어떤 것이며 그렇지 못해 곤란해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하기 싫고 힘들 땐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부모로서 폭넓고 섬세하게 알아가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19)
- 스스로 세운 계획을 매일의 습관으로 지켜내고 결국 목표까지도 스스로 세울 줄 아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 눈앞의 결과보다 중요한 목표입니다. (23)
초등 시기의 점수는 아이의 인생에 아무것도 아니다. 오늘 단원평가 하나 더 맞든 아니든 중요한 게 아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뭘 얻었고, 뭘 놓쳤으며,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는 뭘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성적을 올리고 학원에서 더 높은 반에 들어가고, 더 많은 걸 배우라고 아이의 의욕을 꺾어놓을 것이 아니라, 성적이 낮으면 왜 낮은지 재미가 없는지 어려운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스스로 살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여기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가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 정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자기주도는 결코 ‘자기주도’ 학원에 간다고 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리라. 자기 주도로 알아서 하라고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알아서 습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방법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런 학원의 코칭도 도움이 되겠지만, 가정에서부터 스스로 해내는 습관이나 문화가 만들어져 있다면 아이가 알아서 길을 찾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이가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길 바란다. 학습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어선 안 된다. 그 또한 아이의 인생의 한 부분이니 흥미와 성실성 등에 따라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 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배우며 성장합니다. ‘하라고 한 대로’ 하지 않고, ‘본 대로’ 합니다. (260)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화를 내고 윽박질러도 아이들이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단순히 책 읽히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으라는 것과 같은 모범적인 행동에서 시작이다. 여기에 단원평가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는 걸 말만 하지 않고 온 몸으로 진정 그렇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건 표면적으로 흉내 낸다고 되는 게 아니리라. 아이가 본 대로, 엄마가 진정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를 아이들은 다 알아차리고 그대로 산다. 괜찮다고 하지만 표정이 좋지 않으면 그 또한 아이를 불편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과목별로 상세히 공부해야 하는 방향과 방식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다. 처음 들어보는 교과서도 있고, 배움노트라는 것도 처음 들어봤다. 학부모로 초등학교를 들어가니 새로운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아이의 몫은 아이의 몫으로 두는 걸 잊지 말아야지. 책에서 부모로서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것과 해줘도 되는 것과 해줘선 안 되는 것들을 분명히 구분해서 챙겨야 할 것 같다.
- 영어로 글을 쓰는 첫 1년간은 절대 빨간펜을 들지 마세요.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의 형광펜을 준비하세요. 두 단어에 하나꼴로 보이는 잘못된 용법의 단어, 숙어, 시제는 그냥 지나쳐야 해요. 대신 우리가 할 일은 ‘오늘의 최고 문장’을 고르고, 그곳에 멋지게 형광펜을 긋는 일입니다. (135)
- 직접 공책 위에 연필을 움직이는 수고가 동반되어야 하는 연산 훈련, 일기 쓰기, 영어 글쓰기 등의 과목들은 놓치지 말고 따로 관리해주세요. (170)
- 단원평가, 받아쓰기 점수에는 적당히 무심하게 반응하되, 매일 공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에는 과하게 칭찬해주세요. 탁월함이 아닌 성실함을 칭찬해야 합니다. (229)
아이의 공부에 관심이 없는 부모는 없겠지요.
그런데 뭘 얼마나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조건 학원을 많이 보내자니 아이가 힘들어 하고 아무 것도 안 하자니 남들보다 뒤쳐질까 걱정되는게 사실인데데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학교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게 중요한게 아닌 초등교육기간 동안 자기주도학습을 몸에 익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아이교육에 관심 많고 걱정도 많은 부모님들이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