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사진의 뒤태만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이 모습이 정녕 50대의 뒤태라고 하니 가능한 일인가 싶어서 말이다. 정말 20대 만큼이나 아름다운 뒤태를 가진 저자. 표지의 사진을 보고 홀딱 반해 보게 된 이 책은 진정 나를 힘나게 했다.
저자는 아이 셋을 가진 평범한 주부였다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운동을 하게 되었고, 피트니스 대회까지 출전하게 되었다는데.... 아이들의 간섭 없이 차 한 잔 마시고, 책을 읽고 싶었던 그녀는 50살을 기다렸다고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막상 50이 되자 몸이 이상해졌다고. 감정 기복도 심하고,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 먹기 시작한 게 10kg이 쪘다고 한다. 우울감과 무력함이 그녀의 삶을 지배하던 어느 날, 50세 기념 적금을 탔다. 그 적금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게 바로 운동.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pt를 들으러 가서 수업을 몇 번 들었는데, pt 선생님이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보자고 권했다. 처음엔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채소와 닭 가슴살만 먹은 게 60일, 결국 도전 성공. 20대와 같은 몸매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노력에 큰 손뼉을 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아이를 낳고 나니 나도 모르게 생긴 살들, 그리고 쳐져가는 몸매.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였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지쳐가는 체력.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 생각했다. 저자가 말하길,
'절대 늙어서 피곤한 게 아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 몸을 덜 움직이고 덜 걷기 때문이었다.'(87페이지)
나도 모르게 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더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예전보다 덜 움직이니 살이 찌게 된다는 것.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든 나를 넘어서 나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생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바로 지금이다. 운동해야 할 때가. 저자는 평생 한번 운동에 올인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말한다. 정말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바로 지금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나도 살들과 결별해야겠다, 저자처럼!!
책에 소개된 비포와 애프터 사진은 충분히 나를 자극했고, 책 속에 소개된 운동만 따라 하기 시작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나의 체력을 쌓아서 근육 테크를 해야겠다. 나의 숨겨진 근육들아 기다려!!!
솔직히 몸매를 보아도 50세라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내가 50이 된다면 이런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 책 표지에도 나의 50대는 당신의 20대만큼 아름답다고 적혀있다. 정말로 저자는 이런 몸매를 보아도,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도대체 어떠한 사연이 있길래 이렇게까지 운동을 했는지 궁금하기도했다. 처음에는 운동법을 파악하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자인 이민숙 선생님의 삶과 모토를 알아보는데 주력하고 싶었다. 물론 나도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민숙 작가님은 50대다. 게다가 세 아이의 어머님이시다. 17년간 전업주부로, 그리고 동화작가가 되신분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갱년기 우울증때문에 운동을 시작하셨다고한다.
나도 처음에는 순수하게 운동법인 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은 에세이 형식이다. 한 번 읽어보면은 정말로 무언가 희망적인 느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여겨진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흐름 컨셉을 파악할 수 있다. 50대의 전 후가 두 파트라고 나는 생각이 된다. 전업주부로서의 애환과, 운동을 시작하면서의 새로운 삶. 빛과 그림자가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
대표적으로 내가 이 페이지를 꼽은 이유는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는 부분에서 끌렸다. 나도 저자님보다 나이가 어린 편이지만, 솔직히 무언가를 제대로 성취를 해본 적은 없는 것같다. 그런 점에서는 나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충분히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다고 해야할까...? 운동법은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저자의 삶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건지는 것도 어떻게보면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