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 저
브라운스톤(우석) 저
송민섭(수페TV) 저
박성현 저
강영현 저
잭파시(최경천) 저
인간에게는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되는경우가 많다. 잘못된 행위나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 이런이유로 인해서 항상 올바르지 않은 모습을 답습하게 된다. 가령 예를 들자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는데 일반투자자들은 이제 많이 올랐으니까 주가가 조정받을거라고 생각하고 매수시점을 계속 미루다가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여 아예 매수를 포기하자, 오히려 주가는 더욱더 많이 상승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때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사고습관이 불러온 경우라고 할수있을것이다. 이러한것을 인간의 인지확증편향이라고 한다. 어떤경우의 수가 반드시 일어난다는 확신을 갖고 맹신을 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주식 전문가의 예측이 맞아 떨어져 주가가 대폭 상승하여 수익을 많이 냈다면 아마도 우리는 그를 전적으로 믿고서 다음번 예측도 적중할것이라는 믿음에 의심을 가지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음에도 말이다. 인간의 이러한 인지현상에서 빚어지는 잘못된 행동습관을 바로 잡을수 있는것이 바로 확률적 사고인것이다. 확률적 사고의 습관화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 확률적사고의 습관화의 첫번째는, 인간은 누구나 실패를 하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할수있다. 그렇다면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않으면된다. 실패나 실수를 통해서 반면교사할수있도록 실패와 실수를 관대히 허용하며,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성공할 확률을 높여 줄것이다. 둘째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일을 추진한다면 성공의 확률을 높일수 있을것이다. 가령 주식투자에서 주가가 오를지 떨어질지 알수없을때 ,한번에 올인 투자를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계획적으로 분할매수를 한다면 주가하락에 대비한 손실위험을 헷지할수 있을것이다. 셋째로, 다양성의 확보에 있다. 누군가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일줄 아는 다양성을 지닌 인성은 가정이나 회사조직뿐 아니라 더큰조직에서 반드시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수있을것이다. 이와같이 확률적 사고를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우리의 잘못된 습관과 편견을 버려야만 성공의 지름길로 갈수 있을것이다. 이점을 명심하면서 이책의 시사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는 확률적 사고가 필요하다. 확률적 사고는 세계가 불확실하다는 전제에서 사물을 확률적으로 파악하는 사고법이다. 원인과 결과를 확률을 통해서만 연결하는 사고법이다. 확률적 사고의 특징은 다양성 확보, 실패의 허용과 활용, 장기적 관점, 인지편향의 회피와 통계적기법이 있다. 복잡한 세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책의 첫 장은 로버트 루빈의 말로 시작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설사 결과가 나빴더라도 투자 판단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 말은 '확률적 사고의 힘'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확률적 사고는 투자는 물론이고 우리 삶 속 여러 의사결정에 너무나도 중요한 사고방식입니다. 하지만 확률적 사고를 쉽게 설명하는 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확률이 높은 방법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확률과 인지오류 등 요즘 관심이 많은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확률적 사고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익숙한 인과론/결과론/이원론/노력만능론과 대비되는 사고 방식이다. 복잡계에서의 결과는 확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며 확률적으로만 추론할수 있다. 성공과 실패에 있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운에 따라 결과가 뒤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복잡계에서는 노력, 실력, 완벽한 계획 같은 것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이 아니라 대수의 법칙에 따라 유리한 확률로 반복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불확실한 세계를 대처하는 확률적 사고 방식은 아래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다양성 확보 :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수단을 처음부터 마련해야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비교하고 때로는 관점을 바꿔가며 시행착오를 거듭해야한다.
실패의 허용과 활용 : 불확실한 세계에서는 아무리 올바르고 뛰어난 방식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 올바르고 뛰어난 방식을 추구하는 행위는 악으로 취급받는 실패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실패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도전하지 않고 시도 자체를 그만두는 것이다. 실패를 받아들이고 활용하여 확률을 유리하게 만들어나가야한다.
장기적 관점 : 확률은 짧은 기간에는 드러나지 않으며 우리는 우연을 통제할 수 없다. 최선의 방식은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실행하는 것이다. 단기적 성공 대부분은 우연에 좌우되나, 장기적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에 의해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인과관계가 아닌 단순한 상관관계에서도 패턴을 찾아 신념화하고, 성공하면 운보다는 자신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믿으며 성공의 덫에 빠지고 만다. 무언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편향을 피해야한다. 확률 예측이 어렵더라도 편향을 피할수 있다면 그리 치명적이지 않다. 확률을 잘못 보더라도 바로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할수 있기 때문이다. 확률을 한 방향으로 잘못 보는 것이 문제다.
"모든 것을 원인과 결과로 생각하는 사고법도 마찬가지다. 어떤 나무 아래에 가면 사과가 떨어져 있다. 샘이 솟아나는 곳에 가면 동물이 있다. 구름이 몰려오면 비가 내리고 벼락이 떨어진다. 이런 일은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수 없기에 확률적 현상이지만, 원시 시대에는 확률을 계산할 필요가 그다지 없었고 오히려 인과관계를 유형화해서 기억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요컨대 우연을 필연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원인과 결과로 파악하는 것은 원시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 필요했고, 그것은 충분히 합리적이며 진화를 위한 능력이었다."
- 1장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계 : 겉보기 우연과 진정한 우연 <우연을 필연으로 착각하는 사람들>
이러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김일구 상무께서 최근의 사례로 흥미롭게 풀어낸 영상이 있다.
과잉확신편향과 관련하여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패기 넘치던 시절 강대한 다케다 신겐에게 무모하게 도전했다가 굴욕적으로 간신히 패주한 후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그 당시의 모습을 '우거지상'으로 남겨 매일같이 쳐다보며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생각했다고 한다. 몇달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근의 적자를 반성한다면서 우거지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우거지상
편향을 피하기 위해 통계적 기법을 동원할 때에도 자료 수집은 객관적이며 공평하게 실행해야 한다. 가급적 가공되지 않은 원자료를 사용하고, 그 자료를 어떤 대상에서 어떻게 모았는지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인간은 늘 무엇과 무엇을 인과관계로 연결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A이기 때문에 B'라는 결론이 나왔다면, 'A이지만 B가 아닌 경우'와 'A가 아니지만 B인 경우'는 없는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통계적 기법의 함정을 피할수 있다. 불확실한 세계에서는 올바른 예측도, 간편한 예측방법도 없다. 가설/검증형 방식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조금씩 예측해나가야한다.
복잡계의 전형이라 할수 있는 주가의 움직임은 우연과 인지 편향으로 나타난다. 즉, (거의 불가능하지만) 인지 편향의 영향을 배제하고 이익을 올릴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우연의 효과는 무시할수 없다. 주식시장에서 우연에 의하지 않고 이익을 내는 유일한 수단은 인지 편향으로 인한 오판을 피하고 가급적 올바른 확률을 인식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성질과 효과를 늘 인식하고, 일시적인 행운과 불운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올바른 판단을 축적하는 노력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것도 아니고 가장 현명한 것도 아니다.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종이 살아남는다"
- 찰스 다윈
"시행착오에 의한 오차 수정이 인간의 유일한 학습 방안이다."
- 칼 포퍼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대체로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생물이 아니라 곤경에 처한 생물이다."
- 4장 과학과 불확실성 : 신은 주사위를 던진다 <생명 진화와 불확실성>
"고도의 지성을 갖춘 인간조차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우연과 시행착오가 만들어낸 것이다. 시행착오에 의한, 계획 없는 진보. 이것이야말로 진화의 본질이다. 그리고 불확실한 세계를 헤쳐나가는 확률적 사고의 본질이기도 하다."
- 4장 과학과 불확실성 : 신은 주사위를 던진다 <생명 진화와 불확실성>
이 책에서는 '확률적 사고의 궁극의 모습은 시행착오에 의한, 계획이 없는 진보'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했던 Connecting the Dots라는 유명한 연설을 연상시키는 부분이다.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반년만에 중퇴한뒤 서체수업을 도강했는데 단지 서체가 좋아서 공부했을뿐 어디에 써먹을수 있을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했던건 아니었다. 10년 후 매킨토시를 처음 개발할때 이러한 서체 기능을 탑재하면서 누구나 PC에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서체를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알수 없지만 무엇이 될지 모르는 현재라는 점들을 만들어가다보면 과거에 찍어두었던 어떤 점과 어떻게든 연결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현재가 미래와 연결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타인의 인생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용기를 가질수 있다. 이런 점에서 스티브 잡스의 삶과 그의 업적은 시행착오에 의한 계획 없는 진보의 전형이 아닐까.
https://www.youtube.com/watch?v=UF8uR6Z6KLc&ab_channel=Stanford
ps.
이 책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예로 든 계명구도(하잘것 없는 재주도 쓸모가 있다는 말, 제나라 맹상군이 닭 울음소리를 기막히게 낼줄 아는 식객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에서 유래)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봐야할 비디오 : https://m.youtube.com/watch?v=2Qa9YDgtc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