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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사이토 다카시/황혜숙
센시오/2020.9.18.
누구나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 2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활발히 활동하다보면 30대와 40대를 지나게 되고 어느덧 50대에 이르게 된다. 이 때가 되면 자식들은 성장하여 부모 곁을 떠나게 되고,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데 이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에서 말하고 있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 2001년 출간된 <신체감각을 되찾다>로 ‘신초 학예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잡담이 능력이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내가 공부하는 이유> 등 다수가 있다.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는 모두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우리가 50세가 되었을 때 흔히 품게 되는 후회나 질투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마주한다. 2장에서는 나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되돌아보면서, 그 때 생긴 마음의 상처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탈출하고자 내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털어놓는다. 3장에서는 보통 50세라는 나이가 인생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그때 어떤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지를 살펴본다. 4장에서는 50세에 마주하게 된 위기를 극복하고 인생 후반을 충실하게 보낼 방법을 살펴본다. 5장에서는 절대 피할 수 없는 소중한 사람과 이별하는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리고 나아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자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를 선조들이 남긴 교훈을 참고하여 생각해본다.
“50세가 되어서도 젊은 사람들처럼 ‘좋아요’에 집착한다면 솔직히 꼴불견이다. ‘그렇게 자기 존재를 인정받아야만 한다면 스스로 자기 가치를 인정하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 남들에게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욕구는 줄어들 나이다. 마흔 살도 아니고 쉰 살은 정말 먹을 만큼 먹은 나이가 아닌가? 이제 ‘좋아요’는 필요 없는 나이라는 사실을 가슴 속에 새겨두자.(p.36)”
또한 사물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면 자기 안에 시샘하고 삐뚤어진 마음이 언제까지나 남게 된다. 반대로 남을 칭찬하면 질투심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자기 안에 있는 시기하는 마음의 싹을 잘라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을 내려놓는다는 마음가짐은 확실히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의욕은 계속 남겨두어야겠지만, 불필요한 경쟁심에서 벗어났을 때 마음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신분석학자 알프레트 아들러가 창시한 심리학(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이 자신의 과제인지, 아니면 타인의 과제인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이를 ‘과제의 분리’라고 한다.(p.59)”
얼핏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자신의 고민은 결국 자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만일 정신과 의사나 전문 상담원이 환자 또는 상담자의 고민을 전부 받아들이면, 자신이 병들고 만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도록 그들은 직업적인 훈련을 받고 있어서 잘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의 문제든 친구의 문제든 자신이 아닌 타인의 문제가지 자기가 떠안을 때가 있다. 그런 때 내 일인지 남의 일인지 따져서 거리를 두자는 것이다.
“나는 20세 때 하이데거를 읽었다. 그때는 이 말을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아직 내가 죽는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났다. 그런데 50세가 넘자 죽음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고, 그때까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계산해보면 하고 싶은 일을 별로 많이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p.144)”
하이데거는 수다만 떨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를 ‘퇴락’이라고 비판했다. 하긴 SNS로 수다만 떨다가 하루를 마쳤다면 죽음을 자각하고 진정한 인생을 살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면 하이데거의 철학에 더 공부할 것이나 더 표현할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이처럼 극한 상황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나에게 그렇게까지 불행했던 경험은 없지만, 뭔가 삶의 희망을 찾고 싶을 때는 프랑클이 늘 좋은 스승이 되어 준다.(p.186)” 그래서 저자는 살면서 무언가 시련에 부딪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권한다. 시련을 이겨내고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란다. 누구에게나 이 책은 시련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는 특별한 생활철학이 담겨 있다기 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쓴 짤막짤막한 수필집이다. 그렇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엄마에게 책 선물하기위해 구매했습니다.
평소에 자기계발서 긍정적인 느낌의 도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지루하지않게 잘읽을수 있을것같습니다.
기회되면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미리 50의 나이를 대비한다는 느낌으로
작가분이 50 시리즈를 되게 많이 쓰신것같은데 다읽으면 같은 시리즈의
다른책도 구매해보겠습니다!!
TV로 치면 가벼운 아침 프로같은 책이다.
다큐처럼 한 주제를 심도있게 다루기 보다는 출연자가 편하게 이런 일은 이렇게 해보는 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아요 식이다.
사이토 다카시의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은 나름 흥미있게 봤지만, 이 책의 저자가 그 사이토 다카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내용은 가벼운 편이다.
202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