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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저/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4일 한줄평 총점 8.8 (5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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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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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피가 되고 살이 되며 궁극에는 책이 되는

재능이고 뭐고 상관없는

소설가 장강명의 책 쓰기 안내서




책 한 권은커녕 짧은 인터넷 기사조차 읽기 버거운 시대다. SNS의 짧은 글과 유튜브 동영상이 글자를 대체하는 시대다. 출판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어가지만, 인스타그램의 예쁜 사진들을 모은 화보집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는 시대다. 그래, 맞다, 소설가 장강명의 작법 에세이인 『책 한번 써봅시다』가 출간된 것도 바로 이런 시대다. 소설가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는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작가의 마음가짐에서 시작해 소설과 에세이, 논픽션과 칼럼 쓰기에 이르기까지, 기자에서 소설가, 에세이 작가, 논픽션 작가를 넘나들며 매년 꾸준히 2200시간 이상을 책 쓰기에 전념 중인 작가 장강명의 피가 되고 살이 되며 궁극에는 책이 되는 ‘30가지 실전 책 쓰기 기술’을 모조리 담았다. 1장~8장은?작가가 되고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고, 9장~21장은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논픽션 쓰는 법이 담겨 있다. 22장~24장은 퇴고와 투고 요령, 첫 책 이후의 이야기가 적혀 있고, 6개의 부록 글에는 칼럼 쓰기와 소재 찾기, 저자란 무엇인가 등 예비작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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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책 쓰기는 혁명이다!ㆍ책이 중심에 있는 사회
2 한 주제로 200자 원고지 600장을 쓰라ㆍ작가가 된다는 것, 책을 쓴다는 것
3 그 욕망은 별난 게 아니다, 본능이다ㆍ쓰기, 재능 없어도 됩니다
4 “나 같은 게 책은 무슨……”이라고요?ㆍ글재주 잠재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5 “이런 책, 나도 쓰겠다” 분노하시는 분들께ㆍ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
6 첫 문장으로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ㆍ작법서 너무 믿지 마세요
7 책 쓰기, 권투, 색소폰, 수영의 공통점은?ㆍ초보 작가의 마음가짐
8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써먹는다ㆍ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9 신파로 안 보여요, 살아 숨 쉬는 인간이라면ㆍ에세이 쓰기①무엇을 쓸 것인가
10 욕먹을 각오 하고, 인용 욕심과 감동에 대한 집착 버리세요ㆍ에세이 쓰기②왜 솔직해지지 못하는가
11 튀려고 할수록 사라지는 개성, 그 얄궂음에 대하여ㆍ에세이 쓰기③내 마음의 모양 알아차리기
12 구체적 단상이 추상적 사고로 발전하려는 간질간질한 순간ㆍ에세이 쓰기④삶을 사랑하는 태도와 나만의 철학
13 본명을 써야만 떳떳할까?ㆍ에세이 쓰기⑤감추기의 기술들
14 스티븐 킹은 새빨간 거짓말쟁이야?ㆍ소설 쓰기①개요를 짜야 할까
15 강자는 욕망만, 약자는 두려움만? 문학이 프로파간다가 되지 않으려면ㆍ소설 쓰기②입체적인 인물이란 무엇인가
16 라면 먹고 싶다, 그런데 먹으면 죽을 수 있다ㆍ소설 쓰기③긴장을 어떻게 조성하고 해소해야 할까
17 심청이 아버지는 잔치가 끝날 때쯤 와야 한다ㆍ소설 쓰기④같은 스토리, 다른 스토리텔링
18 ‘듣긴 했지만 알아낸 게 없는’ 질문만 하는 당신에게ㆍ소설 쓰기⑤소설 쓰기를 위한 취재
19 논픽션의 생명, 문제의식 가다듬는 법ㆍ논픽션 쓰기①논픽션 기획과 문제의식
20 논픽션의 주인공, 현장을 가졌거나 질문을 가졌거나ㆍ논픽션 쓰기②주인공과 스토리텔링 구조
21 납작한 활자를 입체 카드로…… 생생한 논픽션 만드는 여섯 가지 비결ㆍ논픽션 쓰기③문제의식과 현장을 연결하는 기술
22 욕먹어야 한다면, 정확한 욕을 먹기 위해 애쓰자ㆍ퇴고하기, 피드백받기
23 “내 글 읽어주세요” 하기 전에ㆍ투고 요령과 독서 공동체
24 첫 책이 안 팔려도, 꾸준히 쓰면 ‘역주행 효과’ㆍ첫 책과 그 이후

부록1 짧으니 멋 부리지 마라ㆍ칼럼 잘 쓰는 법
부록2 이야기의 씨앗ㆍ소설 소재를 어디에서 찾는가
부록3 아무것도 없는 데서 어떻게ㆍ나는 어떻게 쓰는가
부록4 에릭 블레어의 고립ㆍ내 글쓰기의 스승
부록5 60, 70대 신인 소설가ㆍ열정과 경륜 갖춘 예비작가들이 올 것
부록6 아름답고 잔인한 파도 위에서ㆍ저자란 무엇인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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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장강명
연세대 공대 졸업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이달의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 단편 「알바생 자르기」로 젊은작가상, 단편 「현수동 빵집 삼국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 연세대 공대 졸업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이달의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 단편 「알바생 자르기」로 젊은작가상, 단편 「현수동 빵집 삼국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호모도미난스』,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 『산 자들』,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 『팔과 다리의 가격』, SF소설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 『책, 이게 뭐라고』를 썼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일은 놀이처럼, 놀이는……」을 수록했다.
그림 : 이내
가끔은 만화가이기도 한 일러스트레이터. 198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린이책 편집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그림 작가로 일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다. 산책을 하며 주변을 관찰하면 어느새 이야기가 자란다. 『오늘도 냥마스테』를 쓰고 그렸고, 『책 한번 써봅시다』 『끝까지 쓰는 용기』 등에 그림을 그렸다. 가끔은 만화가이기도 한 일러스트레이터. 198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어린이책 편집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그림 작가로 일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다. 산책을 하며 주변을 관찰하면 어느새 이야기가 자란다. 『오늘도 냥마스테』를 쓰고 그렸고, 『책 한번 써봅시다』 『끝까지 쓰는 용기』 등에 그림을 그렸다.

출판사 리뷰

“아이고, 저 같은 게 책은 무슨……이라고요?”
“책은 써서 뭐 하냐고요?”

피가 되고 살이 되며 궁극에는 책이 되는
재능이고 뭐고 상관없는 소설가 장강명의 책 쓰기 안내서


책 한 권은커녕 짧은 인터넷 기사조차 읽기 버거운 시대다. SNS의 짧은 글과 유튜브 동영상이 글자를 대체하는 시대다. 출판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어가지만, 인스타그램의 예쁜 사진들을 모은 화보집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는 시대다. 그래, 맞다, 소설가 장강명의 작법 에세이인 『책 한번 써봅시다』가 출간된 것도 바로 이런 시대다.
소설가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는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작가의 마음가짐에서 시작해 소설과 에세이, 논픽션과 칼럼 쓰기에 이르기까지, 기자에서 소설가, 에세이 작가, 논픽션 작가를 넘나들며 매년 꾸준히 2200시간 이상을 책 쓰기에 전념 중인 작가 장강명의 피가 되고 살이 되며 궁극에는 책이 되는 ‘30가지 실전 책 쓰기 기술’을 모조리 담았다. 1장~8장은?작가가 되고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고, 9장~21장은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논픽션 쓰는 법이 담겨 있다. 22장~24장은 퇴고와 투고 요령, 첫 책 이후의 이야기가 적혀 있고, 6개의 부록 글에는 칼럼 쓰기와 소재 찾기, 저자란 무엇인가 등 예비작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담아냈다.
그럼 이런 시대에 책이란 어떤 의미일까? 책을 읽고 책을 쓴다는 건 어떤 것일까? 소설가 장강명은 왜 『책 한번 써봅시다』를 써야만 했을까?

책 중심 사회,
우리라고 못 할 것 없지 않은가


내가 상상하는 책 중심 사회는 책이 의사소통의 핵심 매체가 되는 사회다. 많은 저자들이 ‘지금, 여기’의 문제에 대해 책을 쓰고, 사람들이 그걸 읽고, 그 책의 의견을 보완하거나 거기에 반박하기 위해 다시 책을 쓰는 사회다. 이 사회에서는 포털뉴스 댓글창, 국민청원 게시판, 트위터, 나무위키가 아니라 책을 통해 의견을 나눈다. 이 사회는 생각이 퍼지는 속도보다는 생각의 깊이와 질을 따진다. _본문 중에서

장강명 작가에게 ‘책’이란 ‘미래’와 동의어다. 그리고 작가는 ‘책이 중심이 되는 미래’를 꿈꾼다. 다만,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기에, 미래는 우리가 선택하고 만드는 것이기에, 책을 읽고 책을 쓰며 ‘책이 중심이 되는 미래’를 만들자고 말한다. 그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니기에 ‘책 한번 써봅시다’라고 예비작가들을 향해 선언하고, 부탁하고, 속삭인다. 작가는 이 책이 그 물꼬가 되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는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고, 책 쓰기가 우리 사회에 아주 이롭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책 한번 써봅시다』는 그런 마음이 그득그득 담긴 책이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책을 한 권 이상 출간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이 나라의 인구는 32만 명쯤 된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정보를 TV보다 책으로 얻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아이슬란드 경제위기에 대한 의회의 특별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2000쪽이 넘는 벽돌책인데도. 우리라고 못 할 것 없지 않은가. _본문 중에서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라고 못 할 것 없지 않을까?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자

내가 이 책에서 하려는 일은 우선 ‘자전거를 타는 일은 정말 재미있다, 당신도 탈 수 있다’고 부추기고, 독자들이 창고에 있는 자전거를 끌고 공원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오른쪽 브레이크와 왼쪽 브레이크가 어떻게 다른지 같은 사소한 지식을 몇 가지 전달하려 한다. 사실 그런 역할은 전문 레이서보다 동네 형이 더 잘할지도 모르겠다. _본문 중에서

『책 한번 써봅시다』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을 하는 책이 아니다. 엉뚱한 내용을 길게 늘어놓는 그저 그런 작법서도 아니다.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하고 긴가민가한 당신에게, 책은 써서 뭐 해요? 하고 따져 묻는 당신에게, 우리 같이 책을 쓰자고 말하는 책이다. 동네 형처럼 옆에 서서 자신이 알려주겠다고 말이다. 작가는 말한다. 책을 쓰는 일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데려다줄 거라고, 우리 자신을 한층 더 성장하게 만들 거라고도. 누구나 마음속에는 세계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 기발한 생각과 독특한 태도, 남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을 믿고,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은 절대로 신파로 보이지 않는다는 믿음이 이 책에는 있다.

아아, 책 쓰기라니,
모든 초심자에게 이토록 공평하게 막막한 분야라니


써야 하는 사람은 써야 한다. 당신이 하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작품을 몇 편 발표하기 전에는 당신 자신을 포함해서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오랜 욕망을 마주하고 풀어내면 분명히 통쾌할 거다. 가끔은 고생스럽기도 하겠지만 그 고생에는 의미가 있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자. 의미를, 실존을,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눈앞에 있다. _본문 중에서

물론, 이 책이 당신의 생각만큼 쉽고 친절한 글쓰기 안내서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책으로 당신은 ‘세상에서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연필을 쥐든 노트북을 켜든 책을 쓰기 위한 무언가를 하게 될 거다. 작가가 말하는 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법’도 아니고 ‘책을 잘 쓰는 법’도 아니다. 작가가 말하는 건 ‘자기만의 이야기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쓰는 법’이다. 재능이 있어야만 쓰는 글이 아니라, 재능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써야 할 사람은 써야 하는 글이다.
아아, 책 쓰기라니, 모든 초심자에게 이토록 공평하게 막막한 분야가 세상에 얼마나 남았단 말인가. 그 축복받은 소수에 당신이나 내가, 우리 모두가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하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책을 써보기 전에는 누구도 모른다. 그러니,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포기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작가가 되고 싶지만 ‘내가 감히’라고 느끼고 있거나, 책을 쓰고 싶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치가 보여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다면, 맥을 짚듯 책 쓰기의 모든 맥을 척척 짚어내는 이 책을 집어 들자. 그리고 우리 모두 소설가 장강명의 정직한 응원을 받자.

예비작가들의 용기와 건투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누가 뭐라 하건 작품은 정직하게 응답할 것이다. _본문 중에서

자, 이제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 다 같이 책 한번 써봅시다!

종이책 회원 리뷰 (44건)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책 한번?'에 대한 막연함을 해소해주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d*****s | 2023.08.25

*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나도 책 한 권 내고 싶었는데,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하는 미련을 품고 산다면 너무 안타깝지 않은가. 한국인 기대수명이 80세가 넘어선지도 한참 됐다. 지금 70대 중반이라도 해볼 만한 도전이다. 3년 동안 다른 일 다 접고 집필에 전념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굉장히 심오한 내용이 아니라면, 대체로 밤에 한두 시간이면 한 쪽 분량 정도는 쓸 수 있다. 그게 안 되는 날도 있겠지만 그보다 잘 써지는 날도 있다.

 - '할 시간이 없다'로 단념했던 수많은 일들, 이런 생각으로 임한다면 못할게 없을 것 같다!

 

* 졸작을 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 졸작을 써도 실력과 경험이 쌓이고, '다음 책'이라는 기회가 또 있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아무 기회도 없다.

* 조지 오웰의 에세이와 칼럼집 <나는 왜 쓰는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미국여행 에세이 <미국여행기>

한승태 작가의 직업들 르포 <인간의 조건>

미국 기업인이자 정치인 앤드루 양 사회고발적 SF <보통 사람들의 전쟁>

- 이 책에서 언급되었던 읽어보고 싶은 책들

 

*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저 중에 어떤 요소에 대해 상상할 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잘 이어지는가? 내가 가장 끌리는 이야기의 성분은 무엇인가? 캐릭터인가, 플롯인가, 세계관인가? 혹시 나는 소설의 중심은 주제나 이야기가 아니라 문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허구를 통해 심오한 주제에 이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보는가?

* 사실 나는 소설가들이 어떤 요소를 창작의 중심에 놓았느냐를 놓고 소설 장르를 구분하는 편이 기존 분류법보다 훨씬 정확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순문학, 대중문학, 장르소설 같은 구분은 모호할 뿐 아니라 기이한 위계까지 낳는다. 그보다는 인물-문체 중심 소설(흔히 순문학이라 부르는 영역과 겹칠 것이다), 사건 중심 소설(추리, 로맨스, 스릴러 등), 세계관 중심 소설(SF, 판타지)이라는 분류법이 어떤가.

- 확실히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더 명확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 책 쓰고 싶어하는 사람보다 책 읽는 사람이 더 적어지면 안된다. 때문에 책 읽는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서 책 리뷰를 쓰고 책을 알리는 일도 '책' 문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해서 이제 읽는 책들은 리뷰를 가능한 써보자는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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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진짜 책 한번 써봅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2 | 2023.08.03

1장을 읽어보면 작가의 의도와 책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이 책의 부제는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이다.

작가는 책이 의사소통의 핵심이 되는 사회가 되기 위해 저자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제에 "예비작가"는, 글쓰기에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볼까말까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9쪽 분량의 1장을 읽어보면 빠르게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실무 팁/스킬과 적절한 경험담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쉽게 읽힌다.

실무 얘기를 할 때는 생각보다 냉철하게, 그리고 경험담을 얘기할 때는 부드럽게 이야기 해 준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강명 작가의 팬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같은 곳을 바라보자고 꼬시고 있는데, 이 같은 러브레터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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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신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l********n | 2023.01.29
장강명 작가의 '책 한번 써봅시다'를 읽었습니다. 글쓰기, 혹은 책 만들어내기('책 만들기'가 아닌!)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내내 읽었는데 마지막 챕터에서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됐습니다. 마지막 챕터를 읽고 다시 책의 첫머리로 돌아오면 작가는 결국, 의미의 바다를 헤매는, 저마다 외로운 이들을 향해, 지극히 실용적인 구애의 신호를 보내면서, 미지의 수신자가 그 신호를 해득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해하고 반응하는 건 이 책을 집어든 독자( 혹은 저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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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젠체하지 않아서 매력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r****7 | 2022.12.29

소설가 장강명은 "창작의 고통과 신비를 과장하는 작가들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이런 담백한 태도가 매력적이다.

 

또 작가는 작법서의 말이 때로는 틀렸다고,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라고 말한다.

현실에 발을 딯은 작가의 진솔함이 느껴져 신뢰가 생긴다.

 

그렇다고 마냥 현실주의자는 아니다.

작가는 '책 중심 사회'를 상상한다.

속도가 아니라 생각의 깊이와 질을 따지는 세상.

왜 책이어야 하는지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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