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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센스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셀레스트 헤들리 저/김성환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2월 25일 한줄평 총점 9.0 (16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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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TED 대화 분야 최고 조회수 기록(1,300만)! ★ 토크계의 황제 래리 킹을 잇는 대화의 연금술사! 이 책의 저자인 셀레스트 헤들리는 CNN, BBC, MSNBC 등 여러 유명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뉴스와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 베테랑 방송인이다. 그녀가 TED에서 진행한 강연은 전 세계적으로 1,300만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대화법 분야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녀는 방송국 스튜디오를 항상 대화 실험의 장으로 여기고, 어떤 식으로 대화를 나눠야 사람들과의 소통이 보다 훌륭하게 될 수 있는지 연구해 왔다. 그녀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단순히 말솜씨나 말재주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화술이 아니다. 대신 저자는 상대가 누구이든, 어떤 대화 상황이든 반드시 지켜야 할 대화의 원칙들을 제시한다. 그런 대화의 원칙들을 지킨다면 말재주가 부족하더라도 얼마든지 진실되고 훌륭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며, 유쾌하고 기분 좋은 소통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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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말센스가 말재주를 이긴다
<말센스 01>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우리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기보다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기에 바쁘다. 상대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언제나 나와 결부시켜 얘기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상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나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상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말센스 02>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상대가 물어보지 않는 것조차 길게 설명하려고 할까?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상대에게 충고나 조언을 함으로써 그 사람을 통제하고 싶은 것이고(통제병), 다른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로부터 관심이나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다(관심병).
<말센스 03> 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상대에게 질문을 하라.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무엇이며,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지, 어떤 영화를 재미있게 봤고, 어떤 가수를 좋아하는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가장 하기 싫은 것은 무엇인지. 상대에 대한 호기심의 표출은, 내가 상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가장 큰 증거다.
<말센스 04> 대충 아는 것을 잘 아는 척하지 않는다
가 보지도 않은 여행지를 가 본 것처럼 말하지 말고, 보지 않은 영화를 본 것처럼 말하지 말라. 그 아는 척이 상대를 곤경에 빠트릴 수도 있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진짜로 부끄러운 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것이다.
<말센스 05>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
진정한 듣기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이어야 한다. 수동적인 듣기란 단순히 상대의 말에 응답하기 위해 듣는 것이고, 능동적인 듣기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듣는 것이다. 상대의 말뿐 아니라 그의 어조와 몸짓도 살펴라.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말센스 06> 상대가 보내는 신호에 안테나를 세운다
대화하는 도중에 상대가 하품을 하거나 딴청을 피우는가? 혹은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려고 하는가? 그렇다면 상대는 지금 당신의 말을 지루해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가 수 차례 그런 신호를 보내는데도 자기 하고 싶은 말만 계속하는 것은 상대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말센스 07> 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
대화에서 잡초 밭이란 불필요한 내용을 시시콜콜 떠들어대는 것이다. 잡초 밭에 빠지게 되면 대화는 중심을 잃고 부질없는 이야기들만 난무하게 된다.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 마라. 상대는 그 순간 잡초 밭을 태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말센스 08> 머릿속의 생각은 그대로 흘려보낸다
대화를 하는 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다. ‘나라면 이랬을 텐데’, ‘그땐 이랬어야지’, ‘왜 그런 생각을 고집할까’, 이런 식으로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상대의 말에 내 얘기를 끼워넣고 싶은 본능이다. 그 본능을 흘려보내라. 그래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
<말센스 09>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
상대가 어떤 실수를 하면 우리는 그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불안하다. 그래서 그 실수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지적한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여러 차례 되풀이하면 반감이 생기는 역효과만 날 뿐이다. 실수는 지적해야 한다. 단, 딱 한 번만!
<말센스 10>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뛰지 않는다
우리는 대화 중에 인터넷의 링크를 누르듯 이리저리 대화의 주제를 바꾼다. 상대의 진지한 말조차 가벼운 뉴스처럼 취급하는 것이다. 이런 대화는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다른 중요한 일 때문에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고.
<말센스 11> 고독의 시간이 공감력을 높여준다
하버드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느끼는 능력이 고독을 경험한 후에 더 향상된다고 한다. 가끔씩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충실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고독의 시간을 가져라.
<말센스 12> 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
우리는 말로 해야 할 때조차 문자를 쓴다.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에는 문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과 감각과 뉘앙스가 있다. 누군가와 좀 더 친밀해지고 싶다면 말을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말센스 13> 편리함을 위해 감정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통한 의사소통은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말로 하는 것보다 실수도 덜하다. 하지만 효율적이고 실수가 없는 소통이란 얼마나 비인간적인가? 때로는 실수투성이에 뒤죽박죽이고 엉망인 의사소통이 가장 인간적이다.
<말센스 14> 말재주와 말센스는 다르다
말을 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말하고 싶은 욕구을 참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통의 달인들은 의외로 말솜씨가 유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말은 절제돼 있고, 과도한 제스처도 사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들어주는 것에 능숙하다.
<말센스 15> ‘옳음’보다는 ‘친절함’을 선택한다
일상적인 대화의 목적은 옳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모두에게 옳은 것은 없다. 나이와 연령과 성별과 국적과 인종에 따라 옳은 것의 기준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옳은 것을 찾기보다는 친절함을 베풀어야 한다.
<말센스 16> 바로잡지 못할 실수는 없다
혹시 말을 뱉어놓고 미안했던 적이 있는가?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던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이렇게 하자. 바로 사과하는 것이다. 사과가 불가능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과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드는 유일한 대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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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셀레스트 헤들리 (Celeste Headlee)
1999년부터 NPR과 PRI 등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뉴스 진행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호스트를 맡았고, CNN, BBC, PBS, MSNBC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국 최고의 방송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가 TED에서 진행한 대화법 관련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대화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녀가 집필한 책은 ‘2017년 NPR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실버 노틸러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의... 1999년부터 NPR과 PRI 등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뉴스 진행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호스트를 맡았고, CNN, BBC, PBS, MSNBC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국 최고의 방송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가 TED에서 진행한 대화법 관련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대화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녀가 집필한 책은 ‘2017년 NPR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실버 노틸러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의 공영 방송국에서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저자이자 강연가, 대화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 : 김성환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는 《감정들: 자기 관찰을 통한 내면 읽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말센스》,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자비심 일깨우기》,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원근법 드로잉 레슨》, 《홈 바리스타》, 《헤드스페이스》, 《생각정리를 위한 손자병법》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는 《감정들: 자기 관찰을 통한 내면 읽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말센스》, 《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자비심 일깨우기》,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원근법 드로잉 레슨》, 《홈 바리스타》, 《헤드스페이스》, 《생각정리를 위한 손자병법》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말센스가 말재주를 이긴다!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CNN, BBC, MSNBC 등 유명 방송국에서 20년 넘게 베테랑 방송인으로 활동한 저자는 딱 잘라 이렇게 말한다.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방송국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 이 책의 저자는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논리적이거나, 언변이 좋거나, 목소리가 유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대화 스킬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강연자들에게나 필요한 것일 뿐, 일반적인 상황에서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고 먼저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말이 통하기보다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돼라!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대화라는 것이 ‘말’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화란 ‘말’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말이란 마음을 주고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마음을 주고받기 위해 꼭 말솜씨가 좋아야 할 필요는 없다. 마음이 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말센스다. 말센스란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잠시 내려놓고, 상대의 이야기에 호응하면서, 상대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끌어내는 것이다.

센스 있는 말로 마음의 문을 여는 16가지 방법
이 책에서 저자가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은 “상대와 눈을 마주쳐라”, “흥미로운 주제들을 얘기하라”, “들은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호응해줘라”와 같은 대화 스킬이 아니다. 이런 스킬들은 일상적이 대화에서 그다지 쓸모가 없으며 오히려 잘못 사용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대화가 진정 어린 소통이 되려면 대화 스킬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야 할 원칙들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이 대화의 주인공이 되려는 욕구를 참아내고, 선생님처럼 가르치려 들지 않으며, 다양한 질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 등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16가지 대화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누구라도 소통의 달인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추천사

의사소통이 단절된 시대에 가장 중요한 책이다. 저자인 헤들리는 재능이 넘치고 정직한 스토리텔러로 그녀의 조언은 나의 부부관계, 친구관계, 가족관계가 훨씬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_ 제시카 레히(<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우리 시대의 대화는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셀레스트 헤들리는 우리에게 그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_ 론 포니어(<더 애틀란틱> 기자)

훌륭한 데뷔작이다. 역사적 일화, 사회학적 연구 등이 책에 적절하게 버무려져 소통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대화를 나누는 방법과 이유에 대한 풍부한 연구와 세심한 분석이 돋보인다. 대화할 때 갖춰야 할 예의와 배려에 대해 사려 깊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잘 서술하고 있다. _ <커커스 리뷰>

종이책 회원 리뷰 (91건)

[서평] 말센스 : 대화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점검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7 | 2023.07.27
대화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떤 대화야말로 좋은 대화일까? 말센스의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는 반복된 자기훈련과 피드백을 통해 그리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대화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이다. 책에서 셀레스트는 대화 잘하는 방법을 아래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

(1) 호기심 갖기
(2) 편견 검토하기
(3) 존중하는 마음 갖기
(4) 논점 유지하기
(5) 잘 마무리하기

이게 잘 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라니 너무 사소하고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겠다. 그냥 지나가시라. 시중에는 ~ 이렇게 대화해라 말투를 ~ 이렇게 고쳐라 하고 미세팁을 주는 실용대화책들이 넘쳐나니까 말이다. 하지만 진정성을 담아 잘 대화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의도대로 대화가 안되어 끙끙대며 고민하는 중이라면 이 책의 일독을 꼭 권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는 방법과 요령, 그리고 성격개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보다는 상대를 향한 나의 귀가 얼마나 열려있는지 (호기심), 그리고 내가 대화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대화에 대한 기대와 계획)이 중요하다. <말센스>는 대화에 대한 이 본질적인 진리를 깨우치고 자신의 대화를 '질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인상 깊은 구절]

120
당신가 친구는 여행을 하는 내내 그 보트 안에 함께 머물러 있어야 한다. 대화를 순조롭게 진행시키려면 당신은 생각이 마음속을 그냥 통과해 지나가도록 내버려두는 법을 배워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방해가 되는 생각들을 무시하도록 자기 자신을 훈련시키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126
대화는 계발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기질, 즉 인내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나쁜 소식이 아니다. 나는 이런 어려움이 대화의 아름다움을 더 증대시켜준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가치 있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생각에만 탐닉하는 대신 다른 누군가의 생각과 느낌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공감하면서 인내력과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데 있다.

159
많은 사람들은 '혼자 남겨지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는 쪽을 선호'하기조차 했다. 외로움에 대한 이 같은 혐오가 원하지 않을 때조차 대화에 참여하도록 당신을 유혹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분명 좋지 못한 선택이다.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닌 질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하루 종일 말을 한다고 해서 훌륭한 대화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고 해서 말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올 때마다 능동적으로 대화에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다. (...) 하루에 대화를 단 한 번만 하더라도, 그 대화는 영감에 차고 일깨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 대화는 당신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세상과 사람들에 관한 더 깊은 이해를 가져다 줄 것이다.

173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의사소통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다. 2000년 당시 사람들은 매달 약 140억 개에 달하는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이 수치는 2010년도에 1,880억 개로 폭증했고, 2014년도에는 5,610억 개까지 증가했다. 단 14년 만에 문자 메시지의 수가 5,470억 개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믿기 힘들 정도의 증가 폭이다.

178
실제로 연구 결과는 이런 기기들이 근처에 놓여 있기만 해도,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 휴대폰이 있는 방에서 잡담을 나눈 참가자들이 휴대폰이 없는 방에서 잡담을 나눈 참가자들보다 관계의 질을 더 낮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안에 휴대폰이 있을 때 참가잗르은 "서로를 덜 신뢰했고, 상대가 자신에게 공감을 나타내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

179
비록 우리가 휴대폰을 주머니 속에 넣어둔 채로 대화 중인 상대에게 8초 이상 집중하면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는 기술에서 비롯되는 한 가지 장애물이 더 존재한다. 기꺼이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의지 결여가 그것이다.
2014년 퓨 연구센터에서 수행된 한 연구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상에서 자신이 내보인 견해가 인기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그 견해를 공유하길 꺼려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상당히 역설적인 현상이다. 소셜 미디어가 처음 나왔을 당시만 해도 이 기술이 더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광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이처럼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생기 넘치는 대화의 가능성이 차단당하고 있는 것이다.

180
자신의 생각을 타이핑한 뒤 세심하게 편집하는 행위가 우리에게 약간의 통제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편리함을 얻는 대신, 우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가장 강력한 측면, 즉 감정을 잃어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191
힘들어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아무리 어색하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논리로 도피하는 것은 올바른 반응이라 할 수 없다. (...) 논리는 감정을 무력화시키고자 시도하지만, 감정은 약점이 아니고, 무용한 것도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우리의 감정을 유용한 동시에 중요하기도 하다.

194
나도 루슈디처럼 함께 대화하기에 즐거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듣고 반응하는가? 아니면 미리 준비해 둔 근사한 말만 하려고 상대의 말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인가?'

207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설명하라.

208
물론 다른 누군가에게 당신이 기대하는 바를 말하려면, 먼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전략은 대화의 목적을 미리 생각한 뒤, 당신이 바라는 바를 상대에게 말하도록 요구한다.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을 때, 당신은 단순히 기대어 울 어깨를 찾는 것인가, 아니면 조언을 구하는 것인가? 특정한 불만 사항 때문에 배우자에게 짜증이 났을 때, 당신은 단지 자신의 좌절감을 표현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불만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화를 나누려는 것인가? 당신이 원하는 바를 상대에게 말해라. 그래야 상대도 당신의 의도를 알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211
대화에 임할 때 내가 어떤 기준도 갖고 있지 않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은 우리를 더 당황하게 만들 것이고,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대화는 흘러갈 것이다. 잡담을 나눌 떄는 굳이 어떤 대화의 기준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대화의 기준을 갖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기준이다. 그건 그냥 상대가 말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겠다는 것이다.

결론을 내리면 이렇다. 대화 당사자인 두 사람 모두 같은 쇼를 즐기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면, 성공적이고 즐거운 대화를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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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내가 다 아는거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나* | 2023.07.16
했지만 전혀 모르고 살았구나 느끼게 해준 책이다 처음 배송 받아들고 나서 목차를 보고는 오만하게도 다 내가 아는 내용 뻔하겠구나 했었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느꼈다 나는 말을 평균치는 한다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아닐수도 있겠구나 생각되어진 책이다 2일만에 다읽고 새로운 말공부 책을 사러가보려 한다
이책 너무좋아요 가장 기본틀을 잡고 시작하기에 좋은책인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기본은 된다 생각하겠지만 한번도 말공부를 해보지 않았다면 필요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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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11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l*******5 | 2022.11.29

제목만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이번 달에 읽었다. 꽤 오래 전부터 담아뒀던 기억은 있었는데 19년 2월에 출간한 책이라니, 북클러버로 이렇게 숙원의 투두리스트를 또 하나 지웠다.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요새 주변에 말 빌런이 있다. 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 내 의도가 어떠했던 간에 '기분나쁨'으로 끝난다. 아니? 나는 의도가 없다. 오히려 '지금 이 사람이 나를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인가?...'하고 그 사람의 마음 속을 궁예하게 된다. 가볍게 건낸 스몰토크에서든 업무적 요청으로든 그녀와의 대화에서는 '하,,,,,,,왜 말을 저따위로 하지'라는 열받음이 잔잔하게 깔린다. 나한테만 그러는건가? 하고 남들과의 대화를 지켜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은 말 그대로 대화빌런이었다. 그녀가 말을 시작하면 누군가는 나처럼 미묘하게 미간에 주름이 잡히고, 누군가는 그녀의 발화 자체를 귀담아 듣고 있지 않다. 따분하다. 따분한데 묘하게 고집이 있어서 아니 그거 아니라고!!!!!!!!!! 라고 반말이 나갈 것만 같다. 직장 내 험담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나도 사회생활이라는걸 해야하니 그녀에게 대놓고 물어보지 못하는 의도를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지적여보이는 발화 혹은 유용하게 쓰이는 미사여구 팁 등을 다루진 않는다. 화자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할 때 상대를 배려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쉽게 범하기 쉬운 대화 속 문제점을 예시로 들어가며 이해를 돕는다. 가령

 

"상대방에게 어떤 큰 문제가 생겼을 때 곧바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게다가 상대의 처지를 내 경험과 비교하는 것은 더 좋지 않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라는 본문에서 나는 대화빌런보다 그동안 나의 행적을 떠올렸다. 격한 공감, 공감대 형성이 대화에 기본이 아니었단 말인가?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하고, 또 그런 팁들을 봤던거 같은데,,,,라며 멘붕이 살짝 올 시점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공을 들여 관계를 맺는 것이다." 라는 구절까지 읽고서야 제대로 된 대화, 대화 속 배려는 이런 점을 말하는거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배려는 어쩌면 상대방은 고려하지 않는 내 위주 배려였던 것이다. 

 

아니나다를까 화자는 우리 모두가 그런 병에 걸려 있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잘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고 책 전반에서 거듭 강조했다. 맞다. 내가 그녀를 대화빌런으로 보듯이, 나 또한 그런 우를 범하지 않았겠는가? 특히 나는 생각이 많고, 곱씹고 후회하는 성격인데 그 때 내가 그 말을 하지 말았더라면 하고 아차싶었던 밤이 한 두번이 아니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우를 범하기 쉬운 사례를 챕터로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된다.  

 

는 어느 누가 읽어도 공감하면서 공감성 수치도 몰려올 그런 챕터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더하여 나는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더뛰지 않는다.

 

가 인상깊었다. 그저 오랫만에 만난 대화상대가 반갑고, 그 동안 밀린 얘기가 너무 많고, 전해주고 싶은, 공유하고 싶은 근황이 많아서 내 대화가 이리 튀고 저리 튄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말센스 없는 대화의 일종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낯도 안가리고 대화하는데 주저함이 없어, 내가 꽤나 소스가 풍부한 화자라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나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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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4건)

구매 말센스란 무엇일까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채* | 2023.09.19
우연히 찾아 보다가 고른 책입니다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공감하는게 어려운 일이 아닌거 같지만 살다보면 참으로 어려울 때가 많은거 같아요 저 또한 공감한다 치고 제 얘기를 빗대어 말하는 경우가 엄청 많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제대로 된 공감을 해주었는지 센스를 가졌는지 찬찬히 생각하며 읽어 봐야 할거 같습니다 이책을 읽고 나서는 제대로된 공감과 말센스 있다는 얘길 들어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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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말센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g | 2023.09.18

셀레스트 헤들리 작가님의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말센스라는 책을 행사를 통해서 저렴하게 대여해서 읽어보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사회생활에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점점 퇴화되는 자신의 대화 스킬을 느끼게 되네요. 최근에 이런 류의 책이 많아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지라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여러번 곱씹어보고 책 제목대로 말센스가 생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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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말센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g*****k | 2023.05.10

말이라는 것은 일상생활을 하든.. 일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든 언제나 잘 해보려고 해도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을 읽는데는 크게 의미가 없고... 그냥 아는척 하는 책이라서 별로 읽어볼 생각이 없었는데, 먼저 북클럽으로 읽었다가 내용에서 많이 배워서 아예 구입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하고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정작 말을 하는 그 순간엔 떠오르지 않던가 습관이 되지 못해서 생각없이 말부터 나온 뒤에 후회한 적이 살면서 분명 있었거든요. 이렇게 읽으면서 다시한번 새겨보고 내 말씨를 다듬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 한번쯤 이런 고민이 있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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