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저
조예은 저
황선우 저
목정원 저
박상영 저
이다혜 저
1. 인물 성격 비교
1. 정윤 < - - 해진 - - > 희영
극단은 정윤과 희영이고 해진이 중도라고 생각됨.
2. 과거와 현재 인물들의 변화
1) 정윤 : 가스라이팅을 당한 듯 보임.
과거: <A여자대학교에서의 집단 폭력, 일부 학생들의 문제인가> 글을 쓰고 희영의 글을 애정함. 희영에 대한 호감도 높았음. 티가 날 정도 ㅋ
희영이 준비해 온 여성 기사를 두고 트집 잡는 남선배남에게 "이건 일개 여성 문제가 아니라 대학원 사회의 기형적인 권력 구조에 관한 문제입니다" 라고 쉴드 쳐줌.
현재: 희영의 의견에 과하게 반대함. '여성 문제요? 본인이 돌아가신 분과 같은 여자라고 생각해요? 그거 오만한 생각 아닌가. 너무 다른 입장 아닌가. 희영은 그런 삶을 경험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런 삶에 대해 모르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희영이 그렇게 가난해 본 적 있어요? 몸을 팔아야 할 만큼?'
본인의 석사 과정조차 마치지 않고 미국에 가서 남편의 뒷바라지를 시작함..
2) 해진 :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음.
과거: 현재도 기자로서 글을 씀.
3) 희영 : 글쓰기만의 한계를 깨닫고 현실 활동에 뛰어듬.
과거: 글 열심히 쓰고 여성문제에 특히 관심을 보임. 법안이 발의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집중 취재하고 시위에도 참여하며 널리 알리려 함.
현재: 글을 쓰지 않고 기지촌 생활을 시작함.
2. 책갈피
나는 그런 사람이 되기 싫었어. 읽고 쓰는 것만으로 나는 어느 정도 내 몫을 했다. 하고 부채감 털어 버리고 사는 사람들 있잖아. 부정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정의롭다는 느낌을 얻고 영영 자신이 옳다는 생각만으로 사는 사람들. 편집부 할 때, 나는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이런 일을 모르던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은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시절로 이제 돌아갈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고. 당신은 희영처럼 강한 사람이 아니어서, 화가 나서, 그러나 무력해서 속이 부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정말 여러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에도 적용되겠지. 기사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나는내 몫을 했다.- 라고 생각하는 나…나임. 내가 평소에 실천하는 페미니즘이 뭐가 있을까? 남중딩남들한테 년 욕 쓰지 말라고 하기, 성차별적인 얘기 나오면 지적하기, 그리고 없는데? ㅋㅋㅋ ㅠㅠ 너무 슬프다. 남성들이 너무 많고 수많은 여혐을 하기에 일일히 고치기엔 내 신경이 너무 곤두서야하고 피곤함..흐린 눈 하는 것도 많다는게 참 서글프다. 정상남들은 왜..없는 걸까..
희영이 지녔던 장점들의 상당수는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었지만, 몇 가지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타인의 상처에 대한 깊은 수준의 공감을 했고, 상처의 조건과 가능성에 대한 직관을 지니고 있었다. 글쓰기에서는 빛날 수 있으나 삶에서는 쓸모없고 도리어 해가 되는 재능이었다.
- 그렇게까지 해가 되냐고..! 희영이 상담사 하면..너무 마음이 다치려나..안되겠군. 이렇게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절필 하고 아예 다른 진로로 간다는 게 신기했다. 2023년도에 웹소설이라도 해서 돈 벌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나서, 정말로 글을 써야 하는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쓸 줄 모르는 당신만 남아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 나날이 길었다.
- ㅋㅋㅋ 얼결에 글쓰기 진로 선택하고 직업도 그렇게 간..역시 인생은 얼결에 사는 것일수도…
정윤을 존경한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처음부터 정윤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정윤이 자신보다 더 돋보이는 삶을 사는 것을 경계했던 용욱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는지도 모른다고.
- 역시 희영 날카롭다. 단번에 캐치함. 열등감 느끼는 남성남의 시선 바로 캐치해버리죠? 남자들 그런 거 있다며 정복욕? ㅋ 본인보다 더 뛰어난 여성들을 정복하고픈 웅앵. ㅋ….그만 알아보자.
북토크와 함께 부활한 독서노트
예전에 최은영작가님의 쇼코의 미소를 정말정말 재밌게 읽었다.
단편답게 호로록 잘 읽혀서 좋았는데 또 중간에문장이 잘 안읽혔던 부분도 있다. 사실 독서노트 오랜만에 쓰려니까 말을 너무 고르게된다,,, 어투마저도 이상한 느낌. 이래서 끊기지 않고 계속 써야하나봐,아이패드로 쓰느라 오타도 많다. 양해뷰탁!
요즘 비슷한 상황의 다른선택으로 인한 결과에 광장히 관심이 많다.
저번달 북토크 책인 양귀자의 모순에서도 쌍둥이지만 전혀 다른삶을 산 엄마와 이모 그라고 안진진의 선택에 관해 수진이와 미니 북토크를 하기도 했고, 어제는 영화 노트북을 보았는데 거기는 또 다른 선택을 하고 이 책 역시 글을쓰는 편집부원 정윤, 해진 그리고 희영 이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선택으로 인한 (?)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윤은 해진이 편집부로 들어갈 생각을 하게만든 글을 쓴 선배지만 결국 같은 부원 용욱과 결혼해 자신의 공부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간다.
글로만 보면 솔직히 나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이 일은 매우 비일비재하고 또 내주변 혹은 내가 안그럴것이라는 장담도 하지못한다. 난 그 상황에 있어보지 않았으니까. 근데 어떤 마음으로 그런 선택을 한건지 솔직히 너무 궁금하다.
너무 사랑해서? 공부가 하기 싫어서? 혹은 한국이 싫은데 마침 좋은 핑계가 생긴걸수도 있고. 정윤의 미국생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솔직히 정윤이 행복하다면 뭐 타인이 왈가왈부 할 수 있나 싶다. 나역시도 여수를 벗어나고픈 생각이 간절하니까. 하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가 이러한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면 넌지시 내 의견을 피력하겠지. 아 근데 그것도 들을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만 할 거 같다.
해진은 글에 있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진 않았지만 그랴ㅐ도 끝까지 편집부에 남고 또 진로 역시 이쪽으로 오게 된 사람.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뭐랄까 소설의 주인공 그 롤 그대로랄까!? 요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데 이렇게 해야하는구나가 많이 느껴졌던 인물이다.
희영은 글을 아주 잘썼지만 동아리를 나가 기지촌 활동을 하게된다. 사실 내기준 가장 대단한 사람이다. 희영이야말로 자신의 신념이 행동으로까지 연결된 사람이니까.
아래부터는 책갈피 한 곳들.
당신은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한 번 읽고 나면 읽기 전의 자신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글을. 그 누구도 논리로 반박할 수 없는 단단하고 강한 글을. 첫번째문장이라는 벽을 부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글을. 언제나 마음 깊은 곳에서 잠겨 있는 당신의 느낌과 생각을 언어로 변화시켜 누군가와 이어질 수 있는 글을.
- 정윤이 쓴 글을 읽고 해진이 느낀점. 그리고 해진은 편집부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정윤은 공부를 관두고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간다.
방학 내내 당신은 회의가 없는 날에도 자료를 수집하고 생각을 정리했다. 글쓰기 기간에 들어서는 밥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글쓰기에 매달렸다.
- 해진이 보여준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이 꾸준히에는 그저그런 꾸준함이 아닌 이렇게 열정적인 꾸준함이 있어야하는구나. 해진이 끝까지 편집부에 남은 것 역시 그저 버틴게 아니라 많은 노력으로 버틴거였다.
그녀(희영)는 타인의 상처에 대한 깊은 수준의 공감을 했고, 상처의 조건과 가능성에 대한 직관을 지니고 있었다. 글쓰기에서는 빛날 수 있으나 삶에서는 쓸모없고 도리어 해가 되는 재능이었다.
- 씁쓸하지만 너무 맞는말이라 가져왔다. 과도한 것으로부터 오는 피로감
읽고 쓰는 것만으로 나는 어느정도 내 몫을 했다, 하고 부채감 털어버리고 사는 사람들 있잖아. 부정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정의롭다는 느낌을 받고 영영 자신이 옳다는 생각만으로 사는 사람들.
- 우와 나잖아,,,?
그리고 유일하게 몫이 나온 대목이다.
북토크 후기
각자의 몫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같은 상황의 다른 생각이 너무 쩔었다 특히 정윤의 상황에서 모순에 대해 생각했지만 그 생각이 아예 달랐던게 너무 신기했다
난 정윤의 상황이 모순에서 나영규와 결혼했을때의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진이는 반대로 김장우와 결혼했을때의 상황이 떠올랐단다
역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은 정말이지… 너무 값지다…
내표현력 무슨일이야…
진짜 짱이고 최고 잼났다…
책을 읽어서 이 표현을 더 골져스하개 바꿔보겠다
끗
미군부대에 항의하는 집회의 풍경이 내가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경험을 기억나게 했다.
내가 문제라는 것을 의식하기도 전에 세월이 흘러 버려서 지금에서야 돌이켜 보면 지금의 관점으로 비판할 거리가 떠올라 버리는 시간들.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여전히 소외되어 있는 여성운동에 대해서 생각한다.
예전 기지촌 활동가 여성들이 느꼈던 고립감에 대한 이야기가 그 후로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여성 운동을 하면서도 여성 운동이라고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활동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적혀 있었다. 그때의 활동가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마음으로 기지촌 활동가의 삶을 살았을까. 그런 생각을 그 후로도 종종 했다.
몫 - 테이크아웃 11 | 최은영, 손은경
[크레마 예스24 eBook]
http://m.yes24.com/Goods/Detail/117820427
좋아하는 최은영 작가님의 단편을 페이백이라는 이벤트로 읽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테이크아웃 단편 시리즈 중에 하나고 손은경 일러스트레이터 님과 함께 작업하셨는데요. 해진, 희영, 정윤 세 여성들의 이야기라 와닿기도 하고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짧지만 생각할 거리도 있었고요.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단편 더 자주 나오면 좋겠어요.
대학 편집부 선후배 사이였던 정윤을 오랜만에 다시만나 그 시절을 해진이 회상하면서 전개되는데 짧은 분량의 작품이지만 그 시절 시대상과 함꼐 글에 대해 고찰할 수 있던 그런 작품이었다. 읽으면서 편집부 인물 중 남아서 계속 글을 쓰는 사람은 해진 하나고 재능있던 희영이 졸업 후 글을 쓰는게 아니라 기지촌 활동가가 된게 아깝다라고 생각했다. "읽고 글을 쓰는 것만으로 나는 어느정도 내 몫을 했다, 하고 부채감 털어버리고 사는 사람들 있잖아, 부정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 정의롭다는 느낌을 얻고 영영 자신이 옳다는 생각만으로 사는 사람들. 편집부 할 때, 나는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라는 희영의 말에 아차 싶어지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