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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의 마음

이다혜 | 빅피시 | 2022년 9월 19일 한줄평 총점 8.8 (3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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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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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계속 일과 함께 나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출근길의 주문』의 이다혜 작가가 퇴근길의 마음들에 전하는 응원


지친 하루의 끝, 때로는 그냥 위로해주는 말들이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찌 됐든 내일 또 일을 해야 하는 마음을 알아봐주고 격려해주는 이야기가 더 도움이 될 때가 있으니까. 일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전작 『출근길의 주문』을 통해 수많은 일하는 이들의 열렬한 공감을 얻은 바 있는 이다혜 작가가 다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좀 더 ‘매일을 단단하게, 작은 고비들을 넘기면서 꾸준히 일하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작가는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 일을 근심하지 말고, 오래 달릴 일을 마음에 두자”는 말이 자기 자신에게도,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가장 해주고 싶은 한마디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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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_ 당신과 나의 매일의 마음

1. ‘오늘’을 산다

담담한 최선
매일을 단단하게, 작은 고비들을 넘기며
좋아하는 마음, 좋아하고자 하는 마음
신뢰는 셀프
즐기는 (듯 보이는) 사람
아홉 개 잘한 것에 집중하자
이번엔 거절, 다음엔 승낙
생존자의 법칙
나 사용 매뉴얼
최저를 지키기 위한 루틴 만들기
습관의 역습
성장은 옆자리를 내어주는 일

2. 퇴사 전에 일잘러부터

일잘러는 누구인가
돈을 받으며 배우기
타고난 성격과 일하기의 상관관계
적성이란 정말 존재하는가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다
새로운 것을 찾아서
우연이여 안녕
핵심 팀이라는 비밀
주여, 이 일정은 제가 짠 것이 아닙니다
메모가 쓸모를 가지는 법
업무 메일의 선명도를 위하여
말에 힘을 싣는 기본
정교한 못된 말과 자기반성의 적
실패를 알고도 전력을 다하는 법
포기해야 할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3. 위기 속 빛을 발하는 사람

덜 망하기의 기술
실수보다 실수한 다음이 더 중요하다
안될 일을 알아보는 법
‘다 지나간다’를 믿자
피드백은 ‘누구’로부터 오는지가 중요하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일이다
팀웍에 대한 환상
성공은 많은 문제를 감춘다
기존의 관계가 전복될 때
질투 혹은 신뢰의 도약
왜 하필 나를 택했니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프리랜서에게 닥치는 재앙 (중 하나)
장점이 단점이 되었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실수 없는 판단이 가능할까?
원칙대로 일하는 사람

4. 나를 잃기 전에, 지치기 전에

나를 해치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없다
천천히 달리는 연습
진지한 헌신
슬럼프의 신호
번아웃이 왔을 때 권하는 대처법
이게 다 외로움 때문이다
나의 인간관계 원칙
그러면 언제 쉬지?
휴가는 휴가다워야 한다
하루 뒤의 나와 1년 뒤의 나와 10년 뒤의 나

5. 커리어의 다음을 준비하는 법

일이 나를 찾아오게 하자
‘이 일만큼은 꼭 하게 된다!’는 제안법
노련한 사람의 새 조직 적응의 문제
당신은 누구와 함께 언급되는가
약한 연결고리를 폭넓게
당신에게는 라이벌이 있는가
혼자 일하는 사람의 동료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PR 지옥
자기 PR의 도
할까 말까 결정하는 법
경험이 많은 것이 오히려 나의 발목을 잡을 때
준비만 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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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이다혜
[한겨레] 공채로 입사, 현재 영화전문지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 칼럼니스트로 책과 영화에 대해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바자] [보그]를 비롯한 라이센스 잡지의 영어 번역 일을 몇 년간 했다.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여행의 말들』, 『내일을 위한 내 일』,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출근길의 주문』, 『아무튼 스릴러』,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을 썼다. “저항으로서의 책 읽기조차 나를 착실하게 세상살이에 길들여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읽기를 즐길 방법을 모색하고 ... [한겨레] 공채로 입사, 현재 영화전문지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 칼럼니스트로 책과 영화에 대해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바자] [보그]를 비롯한 라이센스 잡지의 영어 번역 일을 몇 년간 했다.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여행의 말들』, 『내일을 위한 내 일』,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출근길의 주문』, 『아무튼 스릴러』,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을 썼다.

“저항으로서의 책 읽기조차 나를 착실하게 세상살이에 길들여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읽기를 즐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주 좁은 틀 안에서 아무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으며 살아가는 일에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출판사 리뷰

“내일 나는 또 일을 해야만 한다,
지치지 않고 계속 일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근길의 주문』의 이다혜 작가가 말하는
‘나를 잃지 않으며 꾸준히 일하는 법’

매일을 단단하게 작은 고비들을 넘기기 위하여


퇴근길에 마음이 홀가분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직장생활 연차가 쌓일수록 성에 차지 않는 하루를 보낸 아쉬움, ‘내일도 오늘 같으면 안 되는데’ 하는 불안감이 발걸음을 무겁게 할 때가 많다. 지친 하루의 끝 휴식도 휴식이지만, 그럼에도 내일 나는 또 일을 해야만 한다. 일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전작 『출근길의 주문』을 통해 수많은 일하는 이들의 열렬한 공감을 얻은 바 있는 이다혜 작가가 다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좀 더 ‘매일을 단단하게, 작은 고비들을 넘기면서 꾸준히 일하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하고 싶다’와 ‘해야 한다’ 사이 담담한 최선

한 직장에 오래 몸담고 있으면서 또 그 밖에 여러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인지, 주변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어떻게 지치지 않고 일하시나요?” 그럴 때마다 작가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그냥 합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하고 싶다’와 ‘해야 한다’를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게 도움되었다고 말이다.

“하고 싶다는 기분을 다시 일으켜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동력으로 삼아보려고 시도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의 나는 그냥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려고 애쓴다. (…) 이것이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담담한 최선이다.” (본문 중에서)

이다혜 작가는 시야를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옮기길 권한다. “잃어버린 것과 갖지 못할 것을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기. 하루아침에 세상이 달라지리라는 기대 대신에 내가 만들 수 있는 하루를 성실히 살아내기” 말이다. 그러다 보면 문득, 만족과 행복이 마음에 가득 찬다. 물론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이만큼 든든한 해결책이 있을까?

일의 좋고 나쁜 파도를 잘 타려면

일을 하다 보면 사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영원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꼭 잘한 일 아홉 개보다 못한 일 한 개에 매달려 자신을 괴롭힌다. 파도가 칠 땐 파도를 타고, 파도가 없을 땐 물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다음 파도를 기다리면 그뿐인데 말이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일의 파도를 잘 넘기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파도는 너무 거세기 때문에 타기가 어려울 테고, 어떤 파도는 나를 위해 만들어진 듯 나를 사뿐히 들어 옮길 것이다. 그 모든 파도는 한 번뿐이고, 결국은 모두 지나간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잔잔한 바다에서도 높은 파도에서도 물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일하는 마음에 힘을 주는 감정, 위기, 커리어 관리법

『퇴근길의 마음』에는 이밖에도 일을 계속 사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감정, 위기, 커리어 관리법이 담겨 있다. 1장 ‘‘오늘’을 산다’에선 일하는 과정에 충실하려면 ‘평상시의 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나 사용 매뉴얼과 최저를 지키기 위한 루틴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은지 이야기한다. 2장 ‘퇴사 전에 일잘러부터’에서는 일이 힘든 이유에 대해 다시 점검해보길 권하며 일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되찾는 방법이 의외로 작은 디테일들에 있음을 말한다. 3장 ‘위기 속 빛을 발하는 사람’에서는 경력이 쌓일수록 가장 중요한 위기 대처법과 조직과 관계 안에서 겪는 다양한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법을 이야기한다.

4장 ‘나를 잃기 전에, 지치기 전에’는 일하는 사람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슬럼프와 번아웃의 신호를 잘 캐치하고, 하루 뒤의 나보다 1년 뒤, 10년 뒤의 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장 ‘커리어의 다음을 준비하는 법’에서는 일이 나를 찾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의 기준점과 결정 조건을 어떻게 가늠해야 하는지 등의 조언들을 담았다.

오래 달릴 일을 마음에 두자

이다혜 작가는 “헤맨 순간들조차 돌아보면 그럴듯한 역사의 일부가 되어있다. 살아남는 데 성공해야 어디든 도달해있는 법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도, 작가가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말 한마디는 다음과 같다고.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 일을 근심하지 말고, 오래 달릴 일을 마음에 두자.” 오늘 하루도 지하철 혹은 버스 손잡이를 붙잡듯 마음을 붙잡고 퇴근한 우리도 서로를 응원하며 건넬 말 한마디가 아닐까.

종이책 회원 리뷰 (32건)

구매 퇴근길의 마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만* | 2023.02.01

매일이 울컥하는 과중된 업무에 지친 야근러로써 제목을 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퇴근길의 마음이라. 근래 내 퇴근길은 '마음'이랄 것도 없이 그저 지치고 지쳐있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일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까지 일을 하고 싶은가 고민이 되는 요즘에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위로가 된다. 다만 작가와 달리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가 큰 공감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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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퇴근길의 마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3 | 2023.01.01
퇴근길의 마음은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에 대하여 이다혜 작가가 정리한 에세이집이다.
제목만 보고서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퇴근길에 생각하는 내용인지 알았는데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하여, 직장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작가의 생각과 태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던 건데 일로 하니까 재미없어.라늣 생각이야말로 재미없다. 일은 일이고 재미는 재미다. 내가 재미를 잘 발견하던 분야의 일을 하면 누구보다도 재미를 잘 찾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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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직장 생활의 교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채*이 | 2022.12.12
이 책은 내가 한창 일을 그만두고 백수일 때 나와서 꼭 재취업을 하면 가장 먼저 사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책이다. 네달 반의 공백기를 깨고 1년 6개월차 사회생활 햇병아리는 업계와 직종을 바꾸어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고 내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백수일 때 이 책을 사고 싶었던 그 마음을 떠올리면서 구입해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사회 초년생부터 20년차가 넘은 직장인까지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일과 생활에 대한 교본과도 같은 책이다. 무엇보다 한 소제목 당 분량이 길지 않고 구구절절 쓸데없는 이야기 없이 정말 딱 필요한 이야기만 담겨 있어서 너무 좋다. 제목은 퇴근길의 마음이지만 나는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이 책을 읽었다. 짤막짤막한 챕터 몇 개를 읽으며 지하철 역 몇 개를 지나다보면 일을 대하는 내 마인드도 조금씩 달라져 있는 느낌이랄까. 퇴근길에도 읽었다. 그러면서 오늘의 내 모습에 대해 반추하고 집에 가서 일기를 썼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실질적인 도움이 너무나도 많다. 앞으로 사회인으로 살아가면서 꾸준히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 읽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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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파워문화리뷰 퇴근길의 마음-이다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22.10.16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으로 유튜브를 보려고 했다. 구독 중인 채널의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기에. 그러지 않아도 씻고 나면 자이언트 춘식이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 유튜브를 본다. 갓생. 그게 뭐냐. 이러면서. 지난달에는 자격증을 새로 딸 거라는 원대한 꿈을 꾸면서 책도 샀는데 책장에 얌전히 꽂혀 있다. 사천 원을 더 주고 제본서비스까지 신청해서 받은 책인데. 몇 장 넘겨 보고 무료 강의가 있나 살펴보고. 다시 책장으로. 

 

영상을 틀었을 때 차마 눈을 뜰 수 없었다. 영상의 내용이 끔찍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려 내렸다. 눈을 뜨고 있으면 다시 감기고. 눈이 시려서 화면을 볼 수 없다니. 왜 이러나. 죽을 때가 된 건가. 방정맞은 생각 끝에 사무실 천장에 전등이 너무 많구나. 눈에 안 좋다는 청색광 전등이 알알이 박혀 있구나 원인을 찾았다. 원인을 찾았으니 해결 방법은… ….

 

그건 좀 곤란하다는 결론. 아직 적금 기간이 30개월이나 남았거든. 그날 저녁에는 눈을 감고 소리만을 들었다. 그러고 있으니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들렸다.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그저 호들갑을 떠는지. 이다혜의 『퇴근길의 마음』을 읽으면 그러지 않아도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일단 퇴근부터 잘해야 하는데. 요즘의 나는. 

 

정시 퇴근을 한 게 몇 번 되지 않는다. 어떤 주에는 내내 야근. 어떤 주에는 한 번 정도의 정시 퇴근. 내가 이러려고 힘들게 학원 다니고 자격증 따고 그랬나는 자괴감이. 『퇴근길의 마음』에서 강조하는 건 나를 잃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을 할 때의 마음 실수했을 때의 대처 인간관계의 원칙. 내가 있어야 일이 있지 일이 있어야 내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메모를 하는 방법, 업무 메일을 쓰는 요령 실무적인 부분에서부터 일이 끝나고 난 뒤의 마음 챙김 지침까지 알려준다. 

 

갓생은 개뿔 현생조차 사는 게 쉽지 않다. 아침에 눈 뜨는 게 미라클 모닝. 대신 갓생 사는 이들이 부지런히 찍어서 올린 브이로그를 본다. 그마저도 보다가 빈정이 상해서 끈다. 사람이 어려우면 모든 걸 자기식대로 받아들인다. 책의 어느 문장이 자신의 상황에 부합하면 힘을 얻어 그대로 실천한다. 『퇴근길의 마음』에서는 '나를 해치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없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예전에는 버텼다. 지금 생각해 보면 버틴 게 아니었다. 버틸만해서 버틴 거다. 지금의 나는 퇴근부터 잘하자라고 계속 말해주어야 한다. 손이 포동포동한 친구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올라 달달한 음료를 마시며 동네 핵인싸 강아지를 부르는 퇴근길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퇴근길의 내 마음은 눈을 뜨고 좋아하는 채널의 영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 눈이 시린 청색광 밑에서는 여섯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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