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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임아영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22일 한줄평 총점 10.0 (2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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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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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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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부모, 연인, 친구… 어떤 관계에서건
혹시라도 '불행한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
그런데도 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중이라면...

그런 당신에게 건네는 따듯하고도 단단한 위로


부모, 연인, 친구… 우리의 삶은 관계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이렇게도 당연하게 맺는 관계들에서 끊임없이 상처받기도 한다. 혹시라도 상대와 매번 비슷한 방식의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면, 혹은 상처 주는 상대를 두고서도 다른 말을 할 수 없다면, 상대와의 관계가 일전과 같지 않다 싶으면서도 그 관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지점에서 스스로에게 차분하게 물어봐야 한다. 자기 자신과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인, 바로 '나'는 괜찮은지 말이다.

서울대 임상/상담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0년이 넘도록 무수한 내담자를 만나온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에게 상처 주는 관계라면, 당신 자신을 위해서 떠나야만 한다”라고. 물론 현실 세계에서 나의 기대를 온전히 충족시켜주는 관계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기에 더욱 중요한 관계의 지점을 짚는다. 과연 그 관계가 ‘어느 한쪽이 견뎌내야만 하는 관계인지, 혹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율의 실패를 견디며 서로 맞춰갈 수 있는 관계인지’ 말이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는 농담 같은 말도 있지만, 전혀 말도 되지 않는 농담만은 아니다. ‘설혹 혼자가 될지라도 지켜야만 하는’ 자기 자신이 있으므로. 그러니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당신과 당신의 관계를 위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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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서문
Prologue. 인간이 변하나요?

‘가족’이라는, 선택 밖의 관계

내가 낳았어도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야
같은 배에서 나왔다고 똑같을 리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게 아닙니다만
누구나 인생은 한 번 산다는 걸

때로는 내가 나를 모르겠습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공허감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짜증
도대체 나를 멈출 수 없어, 중독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무력감
행복이 디폴트가 아니라면, 행복

내가 선택한 관계라도 전부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왜 나쁜 사람만 만나는 걸까?
사랑도 길어야 3년이라는데, 권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하려고, 수용
누군가가 싫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미움
친구라는 나의 그림자, 질투

나 자신과 화해하고 괜찮은 관계 맺기

내 생각의 주인이 나일까?
내 이야기의 작가이자 독자가 되어

Epilogue. 이만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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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임아영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임상/상담심리 전공 박사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임상심리 수련감독자로 일했다. 현재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하며, 대학 강사 및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세상에 벌어지는 많은 일에 별다른 이유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우리 안의 따뜻함과 위로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임상/상담심리 전공 박사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임상심리 수련감독자로 일했다. 현재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하며, 대학 강사 및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세상에 벌어지는 많은 일에 별다른 이유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우리 안의 따뜻함과 위로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출판사 리뷰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관계를 맺는다


엄마의 배에서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더 정확히 말해, 신생아의 뇌는 시각 정보를 처리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어느 누구도 태어난 순간을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 역시 굳이 그 순간을 기억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자신의 탄생을 누구보다 기쁘게 기억해줄 부모가 바로 앞에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의지와 온전히 무관하게,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를 맺고서 세상에 나와 삶을 시작하게 된다.

태어난 이후의 삶도 관계의 연속이자 확장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유아기를 거쳐 자아가 형성될 즈음이면 또래 친구들이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서 '친구'라는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며 생활을 하다가, 사춘기가 되면 미지의 관계와 조우하기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생각해보게도 되는 것이다. 그러고서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으로 관계를 선택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세우기도 하는 것이, 우리 대개의 인생에 가까울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결국 관계의 연속이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관계인 부모와의 관계, 스스로에게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나 자신과의 관계, 마지막으로 내가 직접 선택하고 유지하는 친구 연인과의 관계들을 보자면, 삶과 삶을 연결해주는 고리의 이름이 관계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무수한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관계란 이토록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라, 때때로 우리를 무엇보다 고통스레 만들기도 한다. 부모라는 이유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오래된 인연이라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를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에 상대를 단호하게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 다양한 이유를 축약하자면 결국 ‘건강한 내적 표상’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한 내적 표상이란 입체성과 통합성을 바탕으로, 대상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도록 하는 심리적 보호 장치이다. 이 장치는 상대가 나의 기대에 어긋나더라도 과도한 환상이나 상종 못 할 악마의 탈을 씌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인간의 삶은 동전의 양면처럼 구분되지 않는다. 어떤 인간에게든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이 함께 존재하며, 어느 한쪽만 바라보며 ‘저 사람은 그래도 나를 생각해’라고 합리화하거나, ‘두 번 다시 꼴보기 싫다’는 탈을 덧씌우면 어느 쪽으로든 편향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진정한 의미에서 ‘있는 그대로 상대’로, 즉 입체적이면서 통합적으로 상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만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소용없고 괴로움을 참기만 해야 할 것 같다면, 그러한 관계는 놓아주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다. 우정이나 사랑이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그것들이 ‘나’를 해치는 지경에 이르게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나와 얽힌 관계들이지만
내가 모두 책임질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여기서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상대를 품고 상대가 바뀌도록 내가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정말 그것만 빼면 흠잡을 데가 없거든요”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들 땐, ‘이것’만 뺀 그 사람은 애당초에 존재할 수가 없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보다도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는 모두 결코 타인 인생의 정원사가 되기는커녕 자기 자신의 정원도 제대로 가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가족이든 친구이든 연인이든 상대의 어딘지가 못마땅할 때면, 적당한 명분을 만들어 상대의 정원을 손질해도 되는 권리를 양도받은 것처럼 대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아닌 그 누구도 내 뜻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다음 단계에서 던질 질문은 보다 명확해진다. ‘상대가 변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면, 그때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말이다. 관계를 끝내든 지속하든,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나아가는 길에는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되돌아간다는 선택지도 없다. 나를 둘러싼 왜곡된 관계를 내가 마음대로 바꿀 수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하게 할 수 있다. 관계의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인지, 퇴행의 역사로 기록할 것인지 말이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는 농담 같은 말도 있지만, 전혀 말도 되지 않는 농담만은 아니다. ‘설혹 혼자가 될지라도 지켜야만 하는’ 자기 자신이 있으므로. 그러니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당신과 당신의 관계를 위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28건)

708.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신* | 2023.05.02

세상에 벌어지는 많은 일에 별다른 이유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우리 안의 따뜻함과 위로 발견하려고 노력 중인 작가.

세상 많은 질문에 임상심리학적 답을 주려니 기대된다.

나와 타인의 모습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해답찾는 여정의 기록이다.

애착의 본질, 변화의 가능성 보기.

나와 부모, 나와 자식을 둘다 생각하게 된다.

역시 내가 정할 수 잇는 건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어쩌면 요즘 사람들 마음이 더 아픈 이유는 불투명한 경제 상황, 부의 양극화 때문이 아닐까.

미래의 보상을 다보할 수 없는 환경에선 즉각적인 만족 추구 성향이 있다.

임상심리란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일이다.

선택에 대한 후회, 비교에 따른 열등감은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고민이다.

주어진 삶을 살아내야 한다는 건 같지만 어떤 삶도 같진 않다.

심리치료는 자기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내가 지금의 모습으로 사는 이유가 모두 부모 때문은 아니다.

나에게 미친 영향을 알고 외부를 탓하는 타율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관계를 추적하는 것이다.

통제불가한 요소들을 얼마나 성숙하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내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자유의 열쇠는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 심리적 도립의 전제조건은 안정적인 애착관계에서 비롯된 안전기지. 연결되어 있기에 분리될 수 있고, 분리되어 있기에 다시 연결될 수 있다.

애착은 양육자가 아이를 독립되고 동등한 인격체로 대할 때에만 성립한다. 서로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애착관계 내의 부모는 아이의 마음에 부합하는 반응을 하지만 자신의 감정과 아이의 감정을 구분한다.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독립은 내인생을 충실히 살아내고자 할 때, 비가역적이고 통제 불가한 삶의 요소들은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할 때, 내 뜻대로 바꿀 수 없더라도 내 안에 공존할 수 있음을 인정할 때 사랑과 미움, 모두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어느 정도의 거리가 최선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위치 조정하는 것이 심리적 독립의 본질이다.

부모로서 내가 너를 낳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으나,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을 잊지 말아야지.

좋은 부모가 되려면 나 자신이 먼저 여유있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상처는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는 걸로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아이를 키운다는 건 내 성장의 기회, 내 치료의 기회가 되는 일 의도하지 않았지만 감사한 일이다.

언급된 키키 키린의 말들 괜찮네.

자식에 대한 사랑과 걱정을 전하는 말인지 자신의 속상함과 힘듦을 토로하는 말인지...

인간의 부족함과 한계 인정하면서 사랑을 잃지 않는 능력. 가장 평범하고 위대한 부모의 모습.

'내가 하기에 따라 우리 아이들은 나와 다르게 살거야'의 무게란....

다른 것을 다르게 대하는 것은 차별이 아니고 차이 인정. 차이 인정하는데서 권위와 질서가 생긴다.

부모가 맞다고 생각할수록 자식도 자기가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모도 자식도 서로 다른 선택을 할 자유가 있다.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 감수하고 자신이 선택한 인생 살기.

자신의 의사를 밝힐 자유는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신과 타자 사이의 경계 존중해야 한다.

주어를 '엄마'로 엄마의 생각임을 밝힐 것. 선택의 주체는 자식.

자식이 자신과 다른 선택을 한다해도 그 선택 존중할 것 아니면 부모의 의견이 강요가 된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자식의 가능성 제한하고 세상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 심으면 안돼안돼. 말이 무섭...

"엄마보다 너를 위하는 사람은 없어. 너는 사람보는 눈 없어. 엄마 말만 잘 들으면 돼"

아!...내가 들었던 그 말. 나는 안해야지.

부모의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 밀고 나가는 자녀에게 진정 자녀의 행복을 바라고 자녀가 자신의 인생을 함께 나누며 의지할 수 있는 부모로 남고 싶다면, 부모로서 자신의 걱정과 서운함은 자신의 것으로 잘 갈무리할 것.

"네가 선택한 길이 힘들 것 같아 걱정되는게 사실이야. 하지만 너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도록 해.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네가 실패한다해도 여전히 너를 사랑할거야."

잊지 말자. 애들한테도 해주고 나한테도 해주고 내 의견에 반하는 아이에게 선을 긋지도 말고 악담을 하지도 말 것. 조심할 것.

감정은 자연스러운 반응,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는게 필요하다.

정서적 소통, 외부와의 연결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는지 다양한 정서적 경험, 감정적 신호 알아차리고 대처하기.

감정표현하기. 숨기기 위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나눌 사람이 있으면 더 좋고 없으면 일기장이라도? 감정돌보기! 어쨌든.

어린 날의 경험과 양육자와의 상호작용 되짚어보는 이유는 좋은 양육자가 제공하는 감정적 돌봄이 무엇인지 배워 나에게 결핍된 부분을 스스로 채우기 위함이다.

자신의 일정에 대한 책임과 돌봄의 의무 받아들이고 내 마음 속 감정 관찰하기.

원하는 것을 적절히 표현할 수 없을 때 짜증나는 것.

중독을 벗어날 수 있는 힘도 관계에 있다고 내 마음대로 망칠 수 있는 나를 놓아버릴 수 있게 만드는 의미나 존재가 필요하단다.

좌절된 욕구에서 오는 무력감. 심신의 에너지 고갈되어 오는 무기력. 죽지 못해 이 일을 계속하는 게 아니라 현재로선 현상 유지가 낫겠다는 나의 선택이 영향 미친다는 걸 아는 것. 상황 통제력이 있다는 게 열쇠가 된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그 결과까지 받아들인다는 뜻" 이라고 오은영선생이 말했단다.

행복은 디폴트값이 아니다. 긍정정서도 유전되지만 역시 노력해야 자기 효능감. 삶의 만족도.

지금 움켜잡아야할 행복도 있고 내일을 위해 잠시 미뤄둬야 할 행복도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순간에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자.

심리학책인데 자기 계발서처럼 반응하는 나는....

내가 선택한 관계라도 전부 책임질 필요는 없다!!!!!

내가 모르는 내 모습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양질의 애착관계는 서로에 대한 긍정만 잇는 것이 아니라 관게가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각인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부모자식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경험, 감정, 욕구가 별개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하지만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순 없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자기 행동의 파급력 알고 적절한 경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관계 안에서 자신의 영향력(경계짓기)과 책임받아들이고 타인도 살아 숨쉬는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있는 그대로 보고 수용. 나의 몫 분명히 구분하기.

자신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관계 속에서 자기 몫을 책임지지 못함으로써, 자신의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하는 셈이다. 결국 나를 먼저 지키고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

소망과 환상 내려놓는데 공포와 상실감 따르지만 파괴적 관계에서 그걸 온전히 느끼고 자신의 책임을 받아들여야 새로운 관계도 가능해진다.

수용- 통제 시도를 내려놓고 나아가는 것.

노력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 불가능하고 무가치한 일에 노력 쏟지 말고 가치 있는 일 선택하고 속도 맞춰가기.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 

관계에서의 내 역할. 확인하기.

"우리는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으로 인해 괴로울 수 없다"- 융

누군가를 몹시 미워할 때면 그 사람에게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는 것.

많은 경우 자신의 일부이나 자신에게 허용되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하는 것이 미움의 원인이 된다.

자신에게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타인에게 너그러워지는 길이고 곧 자신이 되는 길이다.

그림자는 내가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나의 인격적 측면.

세상에 완벽한 인생은 없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내가 못나보이면 그 사람의 힘듦을 내가 모르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보기.

모두 고단하지만 각자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이 친구다.

남은 바꿀 수 없지만 내 마음 중심잡고 제대로 살아가기.

인격의 성숙- 자신의 다양한 모습과 경험을 부드럽게 연결함으로써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 잘 유지하는가가 중요하다.

메타인지. '마음챙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지점에 관한 생각으로 불면? 우울, 불안, 자신이 바꿀 수 없는 무엇인가에 매달려서 생긴다.

마음 속에서 펼쳐지는 생각의 실체를 알아차려야 한다.

억지로 생각을 검열해서 부정적인 것을 없애고 긍정적인 것만 남기려할 필요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담아두는 그릇 만들어서 문제 해결 과정 반복하고 경험 통해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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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한다면..._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4 | 2022.10.24

인생팔고(人生八苦) 중, '원증회고(怨憎會苦)'. 불교에는 사람이 면하기 어렵다고 하는 여덟가지 고통을 구분했다. 그중 원증회고(怨憎會苦). 원수와 함께 살아야만 하는 고통을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애별리고)과 고통의 크기는 같다. 원수와 함께 해야하는 고통. 그것은 크나 크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관계를 맺는다. 자신을 중심으로 관계의 얽힘은 확장된다. 게중 선택 밖의 관계도 존재한다. '가족'이 그렇다. 부모, 형제, 자녀와 같이 선택하지 않은 관계. 천륜으로 이어진 관계.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가 그렇다. 관계에서 상처 받길 계속한다면 자신과 상대를 위해 떠남을 결정해야 한다. '이별'을 조금 더 순화된 말로 하자면 '독립'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부모자식 간의 이별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계에는 '부모자식의 관계'가 지속적이지 않다. 자녀가 성체가 되면 이들은 이별한다. 다름 표현으로 독립한다. 부모의 밥그릇을 탐하는 자녀에게 부모는 이빨을 드러낸다. 그것은 반댓쪽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예외다. 사회가 묶어 놓은 시스템은 '자연계'의 그것을 거스른다. 공자는 유교의 개념에서 '효사상'을 중요하게 여겼다. 부모를 공경하고 궁휼히 여기는 이 사상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게 했다. 국가와 사회에 부담이 되는 '노인'에 대한 책임을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윤리적 책임으로 두었다. 이것을 부정하는 일은 사회에 지탄을 받는다. 유교의 영향력과 무관한 서구에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성인 이후로 달라진다. 서양 부모에게 육아의 최종 목적은 '독립'이다. 동양에서는 다르다. 동양에서 관계는 죽음 직전까지 이어진다. 자식은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다음 자녀가 자신을 공경한다는 믿음으로 지탱된다. 시대가 달라지며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자녀세대가 태어났다. 흔히 MZ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신의 삶의 무게에서 '적어도' 하나의 부담은 줄이고 싶어한다. 이 세대간의 간극 덕분에 현대는 세대간의 갈등이 극심하다.

가족 간의 관계 뿐만 아니다. 자신이 직접 선택한 관계도 떠날 수 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라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옳지만 그 실수가 자신과 상대의 본질마저 흔들 정도라면 과감하게 떠날 수 있어야 한다. 라면을 끓은 양은냄비의 손잡이를 잡는다. 젖은 행주로 쥐어도 뜨끈함이 올라온다면 손에 화상을 입더라도 끝까지 들고 있거나 내려 놓아야 한다. 내려 놓았을 때, 더 큰 부상의 위험이 있다면 손이 데일 각오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빨리 내려 놓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실수를 떠안아야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선택을 번복한다. 친구와의 관계나 사제 간의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다만, 자신의 실수를 담담하게 바라 볼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다. 상대에게 잘못이 있을 수도 있고, 잘못이 나에게 있을 수도 있다. 때로는 그저 서로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을 잘 살펴 봐야한다. 가끔 살다보면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을 만난다. 상황을 대처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범인들은 가장 쉽고 이기적인 방식을 택한다. 바로 상대를 바꾸는 일이다. 부부는 대게 살아 온 환경이 다르다. 누군가는 머리를 말린 수건을 방 안에 걸어 두길 원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세탁기에 넣어두길 원한다. 상대에게 한 두번 말을 해도 상대가 바뀌지 않는다. 세탁기에 넣어두길 원하는 쪽은 상대를 바꾸고자 노력하고 상대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런 사소한 갈등은 대부분 하나 둘 쌓이고 결국 다툼이 된다.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답은 쉽다.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면 된다. 상대를 바꾸는 것은 흔히 말하는 성인들도 이루지 못했다. '예수, 부처, 공자, 소크라테스'라고 하는 4대 성인의 제자 중에는 그들을 배반하거나 실망시키는 일이 적잖았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그들도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성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꿨다. 그들은 상대를 바꾸지 않고 자신을 바꿨다.

따져 들자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오른쪽으로 가려는 자와 왼쪽으로 가려는 자가 동등하게 힘의 균형이 있을 때, 우리는 이것을 대립이라고 부른다. 대립된 상태에서는 모두가 제자리에서 힘을 소진한다. 오른쪽이던, 왼족이던 사실상 '재앙'에 가까운 결말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내가 상대의 방향에 맞춰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상대에게 고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잣니이 고치면 그만이다.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다. 고로 누군가와 대립관계에 있다면 상대에게서만 문제를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서도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 한 여자는 남편이 술을 좋아하는 것을 문제로 삼는다. 남편은 워낙 술을 좋아했고 여자는 그것이 못마땅하다. 여자가 술을 먹지 말길 남편에게 말해도 남편은 어느정도 약속을 지키다가 다시 원래로 돌아온다. 이 갈등에 여자도, 남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관점을 바꿔 여자가 '술을 먹기로 한다면' 갈등은 사라진다. 남녀는 서로 좋아하는 취미를 갖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금연' 또한 마찬가지다. 담배 냄새가 심하다면 상대가 끊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흡연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흡연은 좋지 않기에 자신과 상대를 위해 금연을 권유하겠지만, 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문제와 부부관계의 악화 중 차악을 택하면 된다. 물론 억지 일지도 모른다. 다만 자신이 그런 선택을 쉽게 하기 어려운 것처럼 상대 또한 자신을 바꾸는 것을 어렵다고 느낀다. 이미 존재하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식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가 상대에게 맞추는 것, 다른 하나는 그 관계를 종료하는 것이다.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다. 한 번 이어진 인연이 불가분의 인연이 되어 영원히 따라 올 것이라는 관념은 쌀농사를 짓던 전체주의 동양사회에서 있던 문제다. 한, 중, 일 삼국의 자살률은 비정상적으로 높다. 이것은 국가 법이나 사회체계의 문제라기보다 윤리로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 때문일 것이다. 윤리와 비윤리. 그것은 분명 살아가는데 중요하지만, 죽음보다 선행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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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떠나자! 이런 힘들기만 한 관계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c******k | 2022.10.15
잠깐 읽었는데도 이 책은 참 괜찮은 듯.. 4.0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련감독이자 대학강사로, 논문으로 이 분의 성함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임상가이자 학자인 셈인데, 브런치에서 글도 쭈욱 써왔다니 찾아서 바로 팔로우를 하였다. 책을 꼼꼼하게 잘 써서 읽다가 꼭꼭 씹어서 소화하느라 그리고 아껴 읽느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초반은 가족 특히 양육자로서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에 대하여 애착이론을 들어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뒷부분은 질투나 열등감 혹은 선망의 대상일 수 있는, 친구라는 관계와, 연인이나 부부 등의 친밀한 관계, 물론 기대 혹은 갈등 나르시시즘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정신분석에서 기반한 오이디푸스 신화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짝사랑의 매커니즘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1. 가족이라는, 선택 밖의 관계
2. 때로는 내가 나를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늘 내 편은 아니고
늘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세상에서 구원받았다는
감각이 우리를 살아있게 하고,
또 그 감각을 다른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게 합니다.

3. 내가 선택한 관계라도 전부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에서 타인을 내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만 있다면
현실에서도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
또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나 자신과 화해하고 괜찮은 관계 맺기
나의 내면세계에서는 많은 생각이 피고 집니다.
그 생각 하나하나를 검열해 좋은 것은 남기고,
나쁜 것만 뜰채로 걷어내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생각을 검열하는 대신에,
내 안의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담아두는
그릇을 마련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후반은 다소 책의 초반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나를 찾아줘>였나 '어메이징 에이미' 영화와 <인셉션>이나, 그리고 발레리나 강수진이나 가수 양희은을 예로 들어 언급하며 그들의 말이나 태도를 전해주면서 본인이 느꼈던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심리학적 이론적인 부분과 어느정도의 에세이적인 느낌을 함께 가지고 간다.

감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정서적 돌봄과, 그다음에 인지적 돌봄에 대해 말을 하면서 생각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이것들은 정신화와 마음챙김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뒷부분은 문장이 전문용어로 점철되어 있어 일반대중이 읽기에는 여러번 읽거나 조금더 풀어서 설명해줬으면 보다 쉽고 가깝게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침투적 사고보다는 의식에 근접해 있으나, 여전히 비자발적인 형태로 발생하는 사고 활동에는 미충족된 욕구가 대치된 형태로 나타나는 잡념이 있습니다. 이 잡념들은 본래 결핍된 욕구의 대체품일 가능성이 크나, 잡념과 욕구 간의 관련성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p.255

침투적 생각이나 잡념보다 더 의식에 가깝고, 자발적이면서도 현실성이 결여된 수동적 생각으로, 소망충족적인 공상이 있습니다. 소망충족적인 공상은 자신이 보고 싶은 현실의 일부만을 편집해서 드라마틱하게 창조해내는 사고입니다.
p.257

재독 삼독 두고두고 읽어볼만한 오랜만에 책값하는 신간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존댓말로 쓴 종이책은 지면을 할애하는데 있어 조금 아쉽습니다. 그만큼 부드러운 글투로 꽉꽉 채워져 있다는 뜻이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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