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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눈의 고양이

미야베 미유키 저/김소연 | 북스피어 | 2020년 10월 5일 한줄평 총점 9.6 (2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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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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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말하고 듣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에도 미시마야에서 한 아가씨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그곳에 애틋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찾아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슴속에 맺혀 있던 이야기를 마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짐을 내려놓은 듯 모종의 평온을 얻는 것 같다. 그 평온의 온기는 이야기를 듣는 이에게도 스며들어 마음속에 등불을 밝혀 준다.

이번에는 대가만 치르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신, 목소리를 잃어버린 소녀와 요괴를 부르는 목소리를 지닌 소녀의 만남, 재앙과 화를 불러오는 세상의 악惡을 봉해 둔 저택, 사람의 운명을 알려 주는 기이한 책, 금빛 눈을 가진 하얀 고양이와의 애틋한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야베 미유키의 ‘라이프 워크(필생의 사업)’이자, 말하고 듣고 읽는 모든 이들에게 일종의 카운슬링 같은 역할을 하는 미시마야 시리즈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듣는 사람’이 등장할 예정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듣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를 바꿔 가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의 의미’와 ‘진짜 이야기의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목차

서(序)
열어서는 안 되는 방
벙어리 아씨
가면의 집
기이한 이야기책
금빛 눈의 고양이
편집후기

저자 소개 (2명)

저 : 미야베 미유키 (Miyuki Miyabe,みやべ みゆき,宮部 みゆき,矢部 みゆき, 미미여사)
작가 한마디 이번에는 농도 짙은 연애소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헤이시로와 부인도 결혼하고 세월이 꽤 오래 지났지만 사이가 무척 좋습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부부입니다.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마루스케와 오만도 무척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토쿠는 비록 남편이 죽었지만 계속 소중하게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여러 사람의 슬픈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이란 매우 잔혹한 것입니다. 터무니없는 정열이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하더라도 그 감정이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은 언젠가 식는 것이니까 그 잔혹함과 허무함도 써보고 싶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월간지 [다빈치]가 매년 조사하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등을 물리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을 겸비하고 있고,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첫 책 『퍼펙트 블루』를 발표한 이래, 『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용은 잠들다』(1992)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2)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가모우 저택 사건』(1997)로 제18회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출판대상 특별상과 제5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2007년에는 『이름없는 독』으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추리소설, 시대소설, 게임소설, 미스터리, SF, 호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며 평단의 찬사와 함께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영화 프로듀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이기도 한 그녀는,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 『ICO』와 게임의 영향을 받은 SF판타지 소설 『드림버스터』를 쓰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2006년 [대항해시대] 공식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였는데, 이 게임 안에는 『드림버스터』의 주인공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세 사람이 모여 각자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 『금빛 눈의 고양이』, 『안주』, 『낙원』, 『희망장』, 『레벨 7』, 『R. P. G.』, 『브레이브 스토리』, 『누군가』, 『이코―안개의 성』, 『인질 캐논』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사냥』, 『크로스파이어』, 『모방범』, 『이유』, 『고구레 사진관』『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최근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책임 편집을 맡았고, 『메롱』과 『구적초』, 『그림자밟기』를 출간했다
역 : 김소연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등의 교고쿠 나쓰히코 작품들과 『음양사』, 『샤바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맏물이야기』,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 『구형의 황야』 등이 있으며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현재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웃는 이에몬』, 『엿보는 고헤이지』 등의 교고쿠 나쓰히코 작품들과 『음양사』, 『샤바케』,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외딴집』,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괴이』, 『흔들리는 바위』, 『흑백』, 『안주』, 『그림자밟기』,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맏물이야기』,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짐승의 길』, 『구형의 황야』 등이 있으며 독특한 색깔의 일본 문학을 꾸준히 소개, 번역할 계획이다.

출판사 리뷰

종이책 회원 리뷰 (21건)

구매 금빛 눈의 고양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e********0 | 2022.09.05
미야베 미유키의 금빛 눈의 고양이. 미야베 미유키 월드 제2막 에도 시리즈. 그 에도 시리즈 중 또다른 이야기인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의 주인장인 이헤에의 조카딸인 오치카가 흑백의 방에 손님을 초대해 괴담 대회를 여는 이야기. 흑백, 안주, 피리술사, 삼귀에 이은 다섯번째 미시마야 시리즈. 미시야마 시리즈는 계속 나와주면 좋겠다.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만 나역시 이야기를 주머니 속에 모으고 있는 기분이다. 이번에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열어서는 안 되는 방. 열지 말라고 하면 꼭 더 열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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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듣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수*니 | 2020.11.04

에도 미시마야에서 한 아가씨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그곳에 애틋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찾아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슴속에 맺혀 있던 이야기를 마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짐을 내려놓은 듯 모종의 평온을 얻는 것 같다 그 평온의 온기는 이야기를 든는 이에게도 스며들어 마음속에 등불을 밝혀 준다

 

이번에는 대가만 치르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신 목소리를 잃어버린 소녀와 요괴를 부르는 목소리를 지닌 소녀의 만남 재앙과 화를 불러오는 세상의 악을 봉해 둔 저택 사람의 운명을 알려 주는 기이한 책 금빛 눈을 가진 하얀 고양이와의 애틋한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야베 미유키의 라이프 워크(필생의 사업)이자 말하고 듣고 읽는 모든 이들에게 일종의 카운슬링 같은 역할을 하는 미시마야 시리즈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듣는 사람이 등장할 예정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듣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를 바꿔 가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의 의미와 진짜 이야기의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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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이런 이야기를 낼 수 있는 풍토가 부럽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구**방 | 2020.09.09

     일명 미야베 월드라는 게 있다는 걸 이 책을 보며 처음 알았다. (사실 제목에 큼직하게 써있는 고양이라는 글자와일본 민화식으로 그려진 표지 디자인이 눈에 들어와서 구입한 책인지라애초에 무슨 책인지는 전혀 모르고 손에 들었다.) 일본의 근대시대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요괴 같은 소재가 등장하는 기담집들로 구성된 세계가 바로 미야베 월드다이 책은 다섯 번째 책이고, 2019년을 기준으로 여섯 번째 책이 집필중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주머니를 만들어 파는 가게 미시야마에 기이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예쁜 아가씨 오치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이야기를 하기 원하는 사람은 안내인에게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고그러면 가게 한 쪽에 마련된 흑백의 방에서 두 사람이 거리를 두고 마주 앉아 이야기가 시작되는 식이다.


     이번 권에는 열어서는 안 되는 방’, ‘벙어리 아씨’, ‘가면의 집’, ‘기이한 이야기책’, ‘금빛 눈의 고양이라는 다섯 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하나하나가 독특한 느낌의 이야기들이고또 마치 옛 이야기들처럼 나름의 교훈도 담고 있다또 직접 묘사가 아니라 전해 듣는다는 설정 상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회상하는 식이어서 지나치게 자극적인 느낌을 주지도 않는다.



     첫 번째 이야기인 열어서는 안 되는 방이란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제물이 될 대가를 요구하는 요괴에 관한 이야기다이런 요괴를 불러들인 것은 고부갈등으로 이혼을 하고 아이까지 뺏긴 채 친정에 돌아와 있는 화자의 누이였는데그 기구한 사연은 동정이 가지만 그 이후 일어난 연쇄적 사건들은 한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간다사실 그 원인은 그녀 이후 요괴에게 소원을 빌었던 인물들의 탐욕 때문이었는데결국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더럽고 냄새나는 것인가를 요괴를 통해 말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벙어리 아씨는 요괴를 부르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화자의 이야기다어린 시절부터 시녀살이를 시작한 그녀는 한 영주의 첩이 낳은 딸을 모시게 되는데알 수 없는 이유로 어느 순간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요괴는 오히려 화자를 도와주기도 하고또 아씨로 하여금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존재도 꽤나 안타까운 사연을 지니고 있어서 가슴 찡하게 만들었던 이야기다.


     ‘가면의 집과 기이한 이야기책은 감동보다는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정도의 신기한 이야기들이었고마지막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금빛 눈의 고양이인데 정작 실린 이야기는 그 힘이 좀 약해 보였다... 나쁘진 않았지만.



     전근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이다보니 그 시절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또 눈에 들어온다한 집안의 가업을 이을 수 있는 아들이 아니면나머지는 일찌감치 다른 집으로 입양되거나열 살도 채 되지 않은 나이부터 남의 집에서 일을 하거나 일을 배우는 모습 같은예전에 봤던 일본 영화 오싱이 살짝 떠오르기도 하고.


     흥미로운 건 여기 담긴 이야기들이 모두 작가의 창작물이라는 점이다물론 그 모티브는 여기저기서 따 왔을지도 모르지만꾸준히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풍토그리고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건한 나라의 문화적 깊이를 두텁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싶다살짝 부러웠던 부분.


     다 읽고 나니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었다하지만 읽는 동안에는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재미있게 봤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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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건)

금빛 눈의 고양이 - 미시마야 변조 괴담 시리즈 5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M | 2023.08.28


 

 

 

이야기하고 버리고, 듣고 버리고.

미시마야의 괴담 자리의 규칙이다.

이번 이야기부터 도미지로는 숨어서 듣는 게 아니라 오치카와 함께 이야기 손님을 맞는다.

그림에 취미가 있는 도미지로는 그답게 괴담을 듣고 그림으로 남긴다.

오치카가 숙부 이헤에와 오타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혼자 조용히 삼키곤 했던 괴담의 후유증을 도미지로는 그림으로 갈무리한다.

 

"집 안에 열어서는 안 되는 방이 있고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하지만 그곳에는 대가를 내놓으면 반드시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이 있습니다."

 

<열어서는 안되는 방>

소원을 들어주는 행봉신.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가 너무 크다.

여태껏 읽은 괴담 중에 가장 쎈 캐릭터.

이 글 읽고 이틀을 앓았음. 공교로웠던 게냐 아니면 나의 어깃장이냐 ㅠ.ㅠ

 

<벙어리 아씨>

몬모를 부르는 목소리.

귀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 오세이.

영주의 첩이 낳은 아가씨는 말을 하지 못하고 오세이는 그곳에서 아가씨를 모시는 일을 한다.

그 성에는 오세이에게만 보이는 귀신이 있다. 10살에 죽은 이 성의 주인이 될 뻔했던 도련님.

지박령이 된 도련님을 좋은 곳으로 보내려는 오세이의 계획은 성공할까?

 

근성이 비뚤어진 사람이 가면을 발견하기 쉽기 때문이야.

그놈들이 상자에서 나와버렸을 때 말이지.

 

 

<가면의 집>

이 이야기도 오싹.

가면을 지키는 파수견 오타네.

오타네만 가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면이 도망치지 못하게 지켜야 하지만 오타네는 가면의 꼬임에 빠지게 되는데...

 

<기이한 이야기책>

사람의 수명을 알려주는 책?

필사하는 사람의 운명을 알려주는 책?

필사는 하되 내용은 읽지 말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이 괴담을 하는 사람은 효탄코도의 간이치.

간이치로 인해 도미지로가 그린 그림은 오동나무 상자에 담기게 된다.

그리고 이 기이한 이야기책 때문에 영향을 받은 듯한 간이치에 대해 오치카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금빛 눈의 고양이>

도미지로와 형 이이치로의 이야기.

생령이 되어 금빛 눈의 고양이 모습으로 형제를 찾아온 오킨.

장남으로서의 무게가 느껴졌던 이야기.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괴담의 수위는 높아진다.

이번 편에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행봉신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이상하게 뇌리에 남는 이 이야기는 도미지로가 그린 그림을 오치카와 오카쓰가 멋지게 해석해서 마음을 털어버리게 만들었다.

 

이야기를 하는 자와 이야기를 듣는 자가 1:1 인 구조에서 도미지로의 합세로 인해 이야기의 수위가 조금 더 으스스하게 변한 느낌이다.

앞으로 도미지로가 맡게 되는 미시마야의 괴담 자리는 더 강하고, 더 괴기스러운 괴담들로 채워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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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5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06.08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이쯤에서 정리를 한번 해보면
<흑백>, <안주>, <피리술사>, <삼귀>에 이은 작품이다.

제목은 너무 이쁜데 내용은 살벌한 이야기가 많다.

여느때처럼 '오치카'는 괴담을 듣는다. 사촌인 '도미지로'와 함께.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목숨을 대가로 받는 '행봉신'을 집으로 잘못 불려들어, 온 집이 재앙을 받는 이야기,
요괴를 부른다는 몬모(요괴)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말을 못하는 소녀를 만나고 꼬마 귀신을 도와주는 이야기,
재앙을 일으키는 가면을 도망치지 못하게 지키는 파수견 이야기 등

평소 알고 지내던 '간이치'에게도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간이치는
책을 필사하면 자신의 수명을 알게 되는 기이한 책 이야기를 한다.
그 책을 간이치도 봤을지 궁금해하며 오치카는 간이치에게 청혼하고 둘은 결혼한다.

'오치카'의 사촌 '도미지로'는 이야기를 함께 듣고 이야기마다 그림을 한 장씩 그리고 그 그림책이 '기이한 책'이 된다.

오치카의 결혼으로 흑백의 방의 주인은 '도미지로'가 맡게 된다.
그의 첫 번째 이야기를 도미지로의 형인 '이이치로'가 자신의 어릴적에 나타난 안타까운 생령(살아있는 사람의 혼)이 깃든 고양이 이야기를 한다.

미야베 미유키님이 유독 애정하는 시리즈라 한다. 아흔아홉개의 이야기를 죽을 때까지 쓰시겠다고 하셨다니~ㅎ
이리도 다양한 이야기가 샘솟는 것이 더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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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눈의 고양이 - 미시마야 변조괴담 5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 2022.04.26

 

다시 읽기 시작안 미시마야 시리즈는 초반에는 늘 그렇듯 시큰둥..하게 시작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몰입해서 읽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이번 책은 이야기의 큰 변곡점을 맞이하는 내용이 있어서 더 궁금하기도 하고 더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미시마야 시리즈는 무서운 이야기도 있고 따뜻한 이야기도 있고 신기한 이야기도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섬뜩한 이야기인 <열어서는 안 되는 방>과
무서울줄 알았는데 따뜻한 이야기인 <벙어리 아씨>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기이한 이야기책>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벙어리 아씨> 이야기가 참 좋았다.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의 선함과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억울함이 가득한 게 아니라 슬픔이 가득한 이야기였다.
어느 누구도 원망하지 않지만 사무친 한이 스스로를 속박했을 것이고
그것에서 해방되는 순간, 그리고 그 후의 일들이 따뜻한 여운으로 남았다.
마지막의 도미지로의 그림은 더할나위 없었던 듯하다.

아픔을 겪었지만 점점 성장하던 오치카는 스스로 자기의 길을 개척했고 이제 그 일은 도미지로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오시마의 박력 넘치는 모습은 꽤 놀랍기도 했다.
책 순서를 착각해서 6번째 시리즈인 <눈물점>을 먼저 읽다가 중단해서 도미지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기억이 나지만
차곡차곡 읽은 5권의 책을 읽으면서 백지에서 시작하듯 도미지로에 대해서 알게된 듯하다.

기본적으로 미시마야의 인물들은 선하다.
주인인 이헤에와 오타미를 비롯하여 일꾼들을 대하는 것도 그렇고..
그 선함이 앞으로 도미지로가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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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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