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예 저
정희재 저
김서해 저
낸시 스프링어 저/김진희 역
넬레 노이하우스 저/전은경 역
넬레 노이하우스 저/전은경 역
에도 간도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에는 조금 특이한 괴담자리를 마련해왔다.사람들이 하뭇밤동안 한 방에 모여 순서대로 괴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꾼 한명에 듣는 사람도 한 명, 한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청하여 듣고 그 이야기를 결코 바깥에는 흘리지 않으며,
" 이야기하고 버리고, 듣고 버린다"
이것이 미시마야의 특이한 괴담자리의 정취이다....p.9
오치카에 이어 가게의 둘째 아들인 도미지로는 괴담을 듣는다. 듣고 그림을 그리고 버린다.
신묘하게 불을 진정시키는 큰북의 유래와 자신의 가족의 운명을 이야기한 '화염 큰북', 도미지로가 단골이 된 꼬치경단 가게 처자의 가엾은 부모와 얼굴 이야기, 원혼, 노혼을 위로하기 위해 같이 길을 나서는 뱃사공을 만나게 된, 여관가게 아들인 깃토미 이야기.
단순히 칼 한번 휘둘러서 죽을 수 있었던 에도시대에, 이웃끼리 서로 같이 아파하고 기뻐하고 하는 모습들이 훈훈하게 느껴진다.
읽다보면 3번째 이야기에서 뭔가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고, 분량과 시기때문에 이 책이 먼저 나와서라고.
맨처음에 잡았을때는 그닥 읽히지않았더니 오늘같이 차분하고 비오는 날에는 잘도 읽힌다. 책에는 타이밍이 있는 듯한 느낌. 그동안 리뷰를 쓰면서 내 성격대로 말하고 쓰고 그랬는데, 다시 읽어보면 그때의 기분과 책과의 인상 등을 기초로, 내 기준에서 내 마음을 다 열지않고 읽은 책들이 많아 부끄럽다. 그런 뒤숭숭한 마음을 위로하기엔 미미여사의 에도시절 이야기는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처럼 구수하게 들린다 (할머네가 옛날 이야기를 해준 적도 없지만, 정말로 이 말과 같은 기분이다).
p.s: 미야베 미유키 (宮部みゆき)
- 현대물: 경찰견 마사 (元警察犬 マサ) 시리즈,
시마자키 군 (島崎君) 시리즈,
스기무라 사부로 (杉村三?) 시리즈
드림 버스터 (ドリ?ムバスタ?) 시리즈
- 시대물 : 오하쓰 (お初) 시리즈,
미소년 = 얼간이(ぼんくら) 시리즈,
미시마야 변조괴담 (三島屋?調百物語) 시리즈
1989 パ-フェクト?ブル- 퍼펙트블루 : ( 더 못보기에 아쉬운 하스미 탐정사무소 사람들 + 개) :경찰견 마사 시리즈 #1
魔術はささやく 마술은 속삭인다 : (당신이라면 키워드를 속삭이시겠습니까? )
1990 我らが隣人の犯罪 우리 이웃의 범죄 : (데뷔작에서 간파했어, 당신의 싹수!)
東京殺人暮色 ===> 東京下町殺人暮色
レベル7 레벨7 :
1991 龍は眠る 용은 잠들다 : 재미와 감동, 둘을 잡은 작품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 미미여사의 시대 단편극 )
返事はいらない 대답은 필요없어: (장편도 잘쓰고 단편도 잘쓰고 장르도 넘나들고...못하는게 뭔데?)
1992 今夜は眠れない 오늘밤엔 잠들수 없어 : (뒷이야기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드는, 미미여사표의 귀엽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품) : 시마자키군 시리즈 #1
かまいたち 말하는 검 오하쓰 시리즈 1
スナ?ク狩り 스나크사냥:
火車 화차: (성공하지 그랬어...)
長い長い殺人 나는 지갑이다 : (당신은 당신의 지갑보다 정직한가요? )
とり?されて 홀로남겨져 :
1993 ステップファザ??ステップ 스텝파터 스텝: (행복할 수 있는 능력 ) ===> ステップファザ??ステップ 屋根から落ちてきたお父さん
震える岩 靈驗お初捕物控 흔들리는 바위 - 영헙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1 : 그림속 등돌린 한 인물에서 시작된, 미미여사의 따뜻한 시선) 오하쓰 시리즈2
淋しい狩人 쓸쓸한 사냥꾼: (패스 가능, 바트 (but)..)
1994 地下街の雨 지하도의 비 = 불문율 (미미여사의 대표적 특성들이 모두 부각된 단편선)
東京殺人暮色==> 東京下町殺人暮色==>刑事の子 형사의 아이
幻色江?ごよみ 신이없는 달 인류애가 사라질것 같을때 잡으세요
1995 夢にも思わない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애들이 컸구나....) 시마자키군 시리즈 #2
鳩笛草 구적초 = 비둘기피리꽃: ( 세명의 능력자 이야기)
初ものがたり 맏물이야기
1996 人質カノン 인질카논 : (작가가 독후감까지 다 써주시다니요)
蒲生邸事件 가모우 저택사건 :시간여행으로 돌아간 과거의 사건,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가 흐린 얼룩으로 남다 )
1997 心とろかすような マサの事件簿 명탐정 마사의 사건일지 = 마음을 녹일 것처럼 ([퍼펙트블루]의 아쉬움을 달래주려고 다시 왔다, 하스미 탐정사무소의 마사가) : 경찰견 마사 시리즈 #2
天狗風 靈驗お初捕物控2 미인 ( 조금 실망이예요.)오하쓰 시리즈3
1998 理由 이유: 이유가 있다
クロスファイア 크로스파이어 : (초능력으로 시작했지만 현대사회 전체를 이야기해야되는 작품)
2000 ぼんくら 얼간이: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이 훈훈하고 흐뭇한, 미미여사의 에도시대 미스테리 연작) 얼간이 시리즈 #1
괴이 :(아홉편의 괴이한 에도시대 이야기 )
2001 模倣犯 모방범: (미미여사의 최대걸작)
ドリ?ムバスタ? 드림 버스터
R.P.G = 가상 가족놀이 뛰어난 부모라도 꼭 자식이 뛰어날 순 없겠지만...
2002 메롱 :(귀신을 본다는 것은..)
2003 ブレイブ?スト?リ? 브레이브스토리
誰か Somebody 누군가 : (말의 독기) :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1
ドリ?ムバスタ?2 드림 버스터 2
2004 ICO -霧の城- 이코 - 안개의 성
日暮らし 하루살이 (인간의 아름다움을 절절히 따뜻히 상기시켜주는 작품) 얼간이 시리즈 #2
2005 외딴집 ( 이 작품은 꼭 놓치지 마세요! )
2006 名もなき毒 이름없는 독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의 혀가 아닐까. )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2
ドリ?ムバスタ?3 드림 버스터 3
2007 ?園( 낙원 ([모방범]을 뒤이은 수작)
홀로남겨져 묘사의 강약이 느껴지는..손수건을 준비해야할지 몰라요
ドリ?ムバスタ?4 드림 버스터 4
2008 おそろし 三島屋?調百物語事始 흑백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1
2009 英雄の書 영웅의 서
2010 小暮?眞館 고구레 사진관 :
あんじゅう 三島屋?調百物語事? 안주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2
2011 チヨ子 눈의 아이 무서운건 유령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ばんば憑き 그림자 밟기
おまえさん 진상 얼간이 시리즈 #3
2012 ソロモンの?? 솔로몬의 위증
(2014년 負の方程式 음의 방정식 포함 스기무라 사부로 등장 [솔로몬의 위증] 그 20년후, 스기무라 사부로도 등장)
2013 泣き童子 三島屋?調百物語 피리술사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3
ペテロの葬列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애정하는 스기무라의 인생대격변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3)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3
櫻ほうさら 벚꽃, 다시 벚꽃 벚꽃이 나를 홀렸어~~~
2014 荒神 괴수전
2015 悲嘆の門
過ぎ去りし王?の城 사라진 왕국의 성
2016 希望莊 희망장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4 다시 행복한, 스스로에게 충실한 탐정이 될거라 확신해! 탐정사무소 개업축하! (스기무라 사부로 #4)
三鬼 삼귀 三島屋?調百物語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4 따뜻한 이야기에 나의 성마름은 느긋해지고 이야기에 빠진다 (미시마야 변조괴담 #4)
2017 この世の春 세상의 봄 만약 인류애를 잃으실거 같으면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을 읽으세요.
2018 あやかし草紙 三島屋?調百物語伍之?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 #5
2018 昨日がなければ明日もない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 #5 잘 살아줘서 고마워요 (스기무라 사부로 #5)
2019 さよならの儀式
?武御神火御殿 미시야마 변조괴담 시리즈 #6
2020 きたきた捕物帖 기타기타 시리즈 #1 미미여사의 새 시리즈 기타기타 사건부 1탄
2021 魂手形 三島屋?調百物語七之? 영혼 통행증 미시야마 변조괴담 시리즈 #7
미야베 미유키 에도산책
나쁜책
"미시마야 시리즈"는 괴담을 겪은 자와 괴담을 듣는 자가 만들어내는 해결책이자 치료책이기도
하다. 이야기하는 사람은 혼자 소화하기 어려운 괴담들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기도
하며, 듣는 이는 자신이 저지른 마음의 죄를 씻기도 하며, 화자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기도 한다.
총 7권이 만들어졌는데 5권 말미부터 괴담을 듣는 화자가 시집을 가면서 이야기를 듣는 장소인
주머니 가게 둘째 아들로 교체되어 이어지고 있다. 이 시리즈는 미미 여사에게도 평생 숙제로
남아 있을 예정인데 목표는 백가지 이야기지만 이제 34화를 채웠다. 이번 책처럼 분량을 줄일
수 있다면 온 길보다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몇몇 편들은 하나의 책으로 발간이 가능할
정도로 길다).
이번 이야기들은 도미지로가 들은 이야기들 중에 가장 울림이 크다. 예전 청자에게 익숙해져
있다 보니 성별, 사회적 위치, 성격 등의 변화로 인한 이야기의 전개가 낯설기만 했다. 이제
새로운 청자에게 적응하나 보다.
오랜만에 읽은 미시마야 시리즈 7번째.
이번 책은 좀 얇은 듯 하길래 뭐지? 했더니 미리 당겨서 내느라고 얇은 거라고..ㅎㅎ
지난 번에 읽은 <눈물점>은 무서운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이야기감 많았다.
중간에 오치카의 소식도 있어서 조금 반갑기도 하고!!
1. 화염 큰북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은... 예상되기도 했지만 마음이 조금 아프기도 했다.
자발적인 희생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2. 한결같은 마음
내심.. 도미지로에게 짝이 생겼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ㅎㅎ
이야기 속 주인공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리고 너무 현실적이기도 해서..
지금이나 그 시대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요즘 쓰여진 이야기니깐ㅋㅋ)
3. 영혼 통행증
책의 표제가 되는 이야기.
스토리가 꽤 길고 어찌보면 허무맹랑하지만 뭔가 옛날 이야기라면 딱 어울리는 이야기였다.
귀신도 따뜻하게 바라보는 주인공들이 좋았고, 그 주변인들도 괜찮았다.
특히 양어머니!! 요즘 말로 멋진 상여자인데.. 투박하지만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라서
그래서 주인공이 귀신을 보게 된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라.
딱~ 이 정도의 이야기가 난 좋다.
무서운 이야기보다는 따뜻한 이야기, 두려운 것보다는 호기심이 가득한 이야기.
그게 내가 좋아하는 괴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