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 정신과 의사답게, "나대화법", "비폭력 대화법", 3분명상, 기록하기등의 실질적으로 시도해볼만한 방법들을 제시해주어 좋았다. 그러나 결국 키워드는 서론에서 언급한대로 '알아차림'과 '받아들임'으로 관통되는데 너무 반복적으로 느껴졌다. 억지로 늘리고 반복해서 분량을 채운 느낌이 조금 든다.
# 내용을 자잘하게 나누어 놓은 것도 책에 집중이 잘 안되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그럼에도 책을 읽자마자 감정에 쫓기는 일이 있었는데, 책에서 제시한 것 처럼 잠시 시간을 두고 감정의 동요를 안정시킨 후 대화하고, 나에게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를 상대방에게 설명하니 서로 더 좋은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 상담받는 느낌으로 책을 읽으니 내 하루, 내 기분을 들여다보고 답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기록하기"의 경우, 나도 모르게 해왔던 습관이 나를 돕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요즘 위로의 글들이 너무 많이 판을 치는 것 같아 오히려 위로,위안에 강박적인 사회가 되어 가는 것만 같고, 피로가 더해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위로가 필요한 힘들고 빡빡한 삶을 살고 있나보다. 안타깝다.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는데, 이전에 읽고 너무 좋았던 <어린이라는 세계>와 표지가 유사했기 때문이다.
책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읽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작가님이 정신과 의사셨다.
제목은 <어른의 태도>이지만 사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고 이 세상을 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다루는 책이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좋지 않은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 그 것을 인지하고 let go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괴로움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할 때 발생한다.
최근 나도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이 기한 안에 해결될 것일지에 대하여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머리로는 '그래, 난 최선을 다 했으니 괜찮아'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일에 대한 생각을 그만 두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내가 원하는대로 일이 잘 풀리기는 했지만 let go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다시 한 번 느꼈다.
나름 나는 단단하고 늘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갈 길은 멀다